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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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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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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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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DUMMY

위현룡은 그 남자의 행동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생각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고요한 수면 위에 먼저 돌을 던진 것은 자신이 아닌가.

그에게 정중히 읍을 하며 말했다.


[부득이하게 무당파에 함부로 침입하여 무척 송구합니다. 제가 무당파 어떤 분을 만나고자 이런 무례를 저질렀으니 추후에 정식으로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죄를 달게 받겠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들고 위현룡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온화한 얼굴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의 검만은 슬그머니 공격방위를 향하고 있었다.

은근한 살기가 뻗쳐왔으나 위현룡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현룡아...위험할 지도 모르겠다. 어서 귀혼내력을 끌어올리거라.]


홍후인이 닦달하는 와중에 두 사람의 간격은 일장까지 좁혀졌다.

차가운 산바람이 그들 주위에 휘몰아쳤다.

무당파 남자는 상당한 압력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현룡이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기만 하자 그만 실소를 터트렸다.


"담력이 대단한 사람이구료."


이에 위현룡이 미소를 보내며 응수하였다.


"제게 대단한 담력이 있는지 없는 지 그건 잘 모르겠으나, 대협께 살인의 의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겠습니다."


"난 이미 공격할 행동을 취했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요?"


"살기 속에서 자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검을 장기간 수련한 사람에게는 특유의 육감이라는 것이 있다.

상대가 공격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만약 한다면 언제 해 올 것인지 하는 것들은 기본일 것이고, 그보다 더 깊이 수련하게 되면 상대가 검에 어떤 심리를 담고 휘두르고 있는 지까지 꿰뚫어보게 된다.


"검법을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수련한 모양이오?"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협을 가까이 대하니 차가운 검 냄새보다는 사람냄새가 더 많이 나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하하, 엉뚱한 도박을 하셨구료. 내가 일초를 뻗었다면 당신은 이미 죽은목숨이었을 것이오."


그는 너털웃음을 한번 내더니 검을 뒤로 휙 던져버렸다.

검은 그대로 날아가 단단한 암벽에 푹 하고 박혔다.

그 모습을 본 홍후인의 얼굴이 단번에 굳어졌다.


[검에 내력을 주입시켰어도 저렇게 깊게 박히기는 힘들다. 보통 고수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지. 그런데...]


홍후인은 박혀있는 검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검기를 눈여겨보았다.


-기검(氣劒).

무당파에서 기검이라면 단지 태극혜검 뿐이다.

태극혜검은 무당파 최고의 절기.

그걸 연마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무당파 내에서 높은 서열에 위치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올라오셨소?"


그의 물음에 위현룡은 대답하였다.


"무당파로 들어오기 위해 봉우리들을 넘는 중 우연히 대못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들을 밟고 오다보니 이곳까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거 참...무모한 도전을 즐겨하시는구료. 하긴 인생을 살다보면 그런 무모함이 때로는 돌파구가 되기도 한다오. 근데 도대체 누구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들어온 것이오? 혹 장문인을 만나려 함이오?"


"저도 존함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태극혜검에 조예가 깊으신 분 같았습니다."


"음...태극혜검이 무당파 최상승무공이긴하나 장문인과 원로들을 비롯하여 일대제자 서열에 들어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다 익히고 있는 무공이오. 물론 워낙 오묘한 무공인지라 긴 세월동안 열심히 수련해도 높은 성취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긴 하오만..."


"저는...태극혜검을 극성까지 이루신 분을 찾아뵈려 하는 것입니다."


순간 남자의 눈빛이 강렬하게 일렁거렸다.

무당파에서 태극혜검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 무당파 장문인 한백도장이라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조차도 성취도를 봤을 때 대략 칠성수준에 도달했을 뿐이었고, 그나마 더 이상의 진전은 바랄 수가 없을 만큼 답보상태에 있었다.

허나 단 한 사람.

태극혜검의 최종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을 남자는 알고 있었다.


"혹시 사백조님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오?"


[뭐! 사백조!!]


홍후인이 깜짝 놀라 펄쩍 뛰는 가운데 위현룡은 오래 전 소림사에서 석추승과 광소자로 불리는 그들에게 들은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당시 위현룡이 그들에게 어떤 위치에 있냐고 물었을 때 이구동성으로 문파 내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고 했었다.

위현룡과 홍후인은 그 말을 거짓말로 치부해 버렸다.

문파에서 가장 높은 위치라면 태사조에 해당되는 위치인데 그들의 언행이 전혀 거기에 부합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백조.

그들이 과장스럽게 대꾸를 했다고 감안해도 연배를 놓고 봤을 때 사백조의 위치정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남자의 말대로 그가 정말 무당파 사백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맙소사...그런 미치광이 작자가 어떻게 무당파 사백조의 신분이란 말이냐...무당파도 슬슬 망조가 보이는 구나...]


홍후인이 어이없다는 투로 무당파의 앞날에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아...원로급일 것이라 막연히 예상한 적은 있었는데 설마 무당파 사백조였단 말인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함부로 문파의 무공을 전수해 줄 리가 없었다. 자포자기하고 싶은 심정이 다 들었다.


"사백조님을 만난 적이 있으시오?"


"네, 아주 잠깐동안 만난 적이 있습니다."


위현룡의 짧은 대답에 무당파 남자는 놀랍다는 얼굴을 드러냈다.

그가 아는 한 사백조는 사사로이 누구를 사귀거나 만날 사람이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당신은 누구인데 사백조님과 연이 닿았단 말이오? 당신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겠소?"


[현룡아! 말해주지 말거라.]


홍후인이 얼른 나서서 위현룡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의 조언대로 지금 이름을 밝혀서 이득 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위현룡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그의 질문을 회피하려하였다.

그런데 돌연 그가 위현룡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눈썹을 위로 거세게 치켜 떴다.


"당신의 얼굴이...매우 낯이 익구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위현룡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했다.

허나 그의 품에서 한 장의 종이가 나오고 그것이 현재 무림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한 무림공적의 용모파기임을 알게되자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혹 이 사람이 아니오?"


앞으로 내민 종이가 더 이상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위현룡이 직접 시인하기를 말이다.


"맞습니다. 제가 그 용모파기에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써 있는 대로라면 청성파 장문인을 살해하고 도주하였다는데..."


그때 위현룡이 그의 말을 중도에 끊어내면서 단호하게 부인하였다.


"제가 피치 못하게 쫓기에 되었습니다만, 거기 써 있는 것처럼 장문인을 살해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확실한 증거가 있거늘 발뺌하는 것이오?"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 종이 한 장이 대협께서 말하는 확실한 증거입니까?"


"그럼 아니란 말이오?"


"그 종이 한 장에 어찌 모든 정황을 모두 담아낼 수가 있겠습니까? 비록 무림원로들의 서명이 들어가 있긴 하나 그분들은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청성파 누군가의 말만 믿고 저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에 불과합니다."


"누명이란 말이오?"


"그렇습니다."


"하하하, 무림원로들이 실수로 범인을 착각하였다는 것이군....재미있는 변명이구료."


갑자기 차가운 안광이 그 사람에게서 쏘아져 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암벽에 박혀있던 검이 부드럽게 빠지더니 그대로 남자의 손아귀로 빨려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위현룡과 홍후인은 기절할 만큼 깜짝 놀랐다.

검에게 생명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움직여 그에게 돌아갔다.

이는 무림에 잔뼈가 굵은 홍후인도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이런저런 기억과 지식을 모두 더듬어봐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무공이었다.

이래서 혹자는 무당파 사람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위현룡과 홍후인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기검은 검에 기(氣)를 흘려 넣어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을 잡고 있는 손과 검 사이에는 당연히 기(氣)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된다.

즉 지금처럼 무당파 남자가 검을 날려 암벽에 꽂았지만 그와 검(劍)은 기(氣)로 인해 여전히 하나로 이어져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가 보인 이 재주는 태극혜검이라는 기검의 특성이 만들어낸 잔재주이지 싸움에서 어떤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위현룡을 온전히 믿지 못하여 이런 잔재주를 부려본 것에 불과했다.

허나 그것을 알리 없는 위현룡은 홍후인과 함께 계속해서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현룡아! 어쩌면 저것이 태극혜검의 진정한 위력일 지도 모르겠다.]


홍후인의 입에서 과장된 찬사마저 흘러나왔다.

무당파 남자는 검을 들고 위현룡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왔다.

아까 와는 달리 더 이상의 인정도 자비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검을 뽑는 게 좋을 것이오."


그가 서릿발같은 조언을 해왔다.

그러나 위현룡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검이 천천히 위현룡을 베었다.


[현룡아!!]


허리를 반 동강 낼 기세로 검이 가로질러가자 홍후인이 비명을 질러댔다.

바닥에 붉은 핏물이 뚝뚝 떨어졌다.

홍후인은 부리나케 위현룡의 상처를 살폈다.

그리고 단지 검날이 복부를 얕게 베고 지나갔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쓸어 내렸다.


"어째서 가만히 있는 것이오? 장문인을 살해할 정도면 일신의 무예가 뛰어날 터인데?"


"대협과는 아무런 원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한이라...그럼 지금은 어떻소? 이제 원한이 생기었소?"


"그런 대협은 분노가 좀 사라지셨습니까?"


"뭐요?"


무당파 남자는 도무지 이 위현룡이라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현재 그는 무림공적이고 자신은 악인을 처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서로간에 원한이 없다 운운하며 싸움을 회피하려 하고 있었다.

그것도 하나 이로울 것 없는 무당파 한 가운데서 말이다.


"제가 정말로 천인공노할 죄를 지었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이상 굳이 도피를 위해 대협과 혈투를 벌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저는 무당파 선배님께 가르침을 청하려고 들어온 것뿐입니다."


무당파 남자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 지혈할 생각도 않고 자신의 결백을 내비치는 위현룡을 보면서 일단 검을 뒤로 물리었다.

그리곤 진짜 무림공적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이라도 하듯 용모파기를 슬쩍 곁눈질하다가 품속으로 도로 집어넣었다.


"좋소. 그건 그렇고...사백조께 가르침을 청하려 왔다했는데 설마 태극혜검을 배우려 하는 것이오?"


"아닙니다. 기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달라 부탁드리러 온 것입니다."


"기검(氣劒)?"


"그렇습니다."


"왜 당신이 기검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이오? 기검이라는 용어는 무당파 검법에서만 적용되는 것이오."


"알고 있습니다. 무림에서 무당파 태극혜검만이 기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왜..."


"왜냐하면 제가 연마하고 있는 검법도 기검이기 때문입니다."


순간 무당파 남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그의 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지금 뭐라고 하였소?"


"제가...기검을 연마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당신이 기검을!!"


그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태극혜검이 아닌 또 다른 기검이 무림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놀라는 사람이 단지 그 한 명만은 아닐 것이다.

무림인들은 모든 검법을 통틀어 태극혜검이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한편으로는 시기심도 가지고 있었다.

무당파에 태극혜검이 전수되어 내려오지 않았다면 소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기에 더욱 아쉽고 질투가 났던 것이다.


"믿을 수가 없소. 어떻게 태극혜검이 아닌 다른 기검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이오."


그의 질문에 위현룡은 대답대신 검을 뽑아들었다.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위현룡은 즉각 귀혼내력을 단전에서 끌어올렸다.

그러자 그것이 전신 혈맥을 일주천하고 엄청난 힘을 증폭시켜 검으로 흘러 들어갔다.

귀혼내력이 검에 모이면서 느껴지는 묵직함.

위현룡은 옆에 세워있는 작은 돌기둥에 검을 찔러 넣었다.

무당파 남자는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이 부드럽게 암석을 뚫고 들어가는 검을 똑똑히 보면서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저...정말...기검이 맞구료!"


"그렇습니다. 허나 제가 우둔하여 기검의 흉내만 낼 뿐 오묘한 이치를 깨우치지 못했기에 이렇게 무당파에 가르침을 청하러 온 것입니다."


잠시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위현룡은 그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었고 무당파 남자는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는 중이었다. 무당파 남자가 입을 열었다.


"나는 당신의 그 말을 온전히 믿지 않소. 왜냐하면 당신은 사백조께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했으면서 무당파 현문을 피해 뒤로 몰래 숨어 들어왔기 때문이오."


"그 어쩔 수 없는 이유는 대협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알고 있소. 그러나 이해는 할 수 있으되 무당파를 침입한 무림공적을 좌시(坐視)할 수는 없소. 응당 당신을 처단하여 무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오."


"...."


"하지만 기검을 연마한 당신이 사백조와 연이 닿아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으니...이렇게 합시다."


"대협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나와 겨뤄 이십 초식만 버텨낼 수 있다면 당신이 사백조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겠소."


뜻밖의 제안에 위현룡은 고심하였다.

보아하니 무당파 남자가 사백조를 내세워 자신과 한번 겨뤄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호승심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선이 넘어가면 과열되기 십상이다.

그러다 상대가 이성을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목적을 이루기도 전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무당파 사람들에게 꼼짝없이 잡힐 소지가 다분했다.


[저 놈이 꽤나 자신만만한가본데...솔직히 맞붙으면 네 상대거리가 되겠느냐 만은...]


말꼬리를 흐리는 것이 홍후인도 위현룡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듯 하였다.

무당파 남자는 위현룡의 답변도 기다리지 않고 검으로 공세를 취했다.


"여기는 외딴 장소라서 무기 부딪히는 소리가 무당파 내부까지 전달되지 않으니 걱정 마시오. 설사 전달된다 해도 검법 수련하는 것으로 인식할 것이오."


이렇게까지 말해놓는 것을 보니 피할 도리가 없는 듯 하였다.


"그럼 딱 이십 초식 만입니다."


"물론이오. 당신이 이십 초식만 넘어설 수 있다면 내가 한 약조를 반드시 지킬 것이오. 자! 오시오. 무당파를 찾아온 손님에게 첫 수를 양보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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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6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4 2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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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39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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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29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4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2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1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7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09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8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7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6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67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3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7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4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1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18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1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2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5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4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7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5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3 86 15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2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3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19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1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19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6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0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6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0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1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7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7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18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3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3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4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8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5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899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1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8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7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0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5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0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4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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