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헉! 절단마공에 순간 주화입마 드는 줄 알았습니다.
재미난 글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도 가비님의 생각과 비슷합니다. 흔히 요즘 장르소설에서는 효과음의 사용이 잦습니다. 나이 어린 작가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분별한 효과음의 사용은 글 읽는 맛을 떨어뜨릴 뿐더러 글의 흐름을 끊게 만드는 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비님의 글을 더욱 좋아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효과음 하나로 설명이 끝난다면 허무하지요.
가끔이나마 적절히 사용되는 소리들은 통쾌함이랄지 박진감 등을 줄 수 있겠지만 툭하면 나오는 소리들은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벌써 5월이군요. 한국은 이제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이상기후 현상으로 낮기온이 10도 안팎을 오르내렸는데 오늘은 20도 중후반 선까지 기온이 치솟는 바람에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습니다. ^^
이제 곧 입하이니 한국도 여름이 찾아들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하다던 한국의 기후도 봄가을이 짧아지고 점점 온대성 기후로 돌아서는 게 피부로 실감날 만큼 느껴지니 좀 걱정되긴 하는군요.
괜히 댓글로 주저리 주저리 쓸데없이 떠들고만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감했습니다. 가비님께서 말씀하신 그 문제는 아마도 장르문학에서
작가들의 연령대가 낮은 데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나 헐리우드의 박진감 넘치는 시각적효과나 3D CG에 익숙하기 때문에 글 속에도 자연스레 그런 경향이 스며드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을 끈덕지게 사고하여 한 문장 한 문장의 압축된 글로서 표현하는 것 보단 효과음이나 의성어로서 단번에 통쾌하게 표현하는게 그들로서는 더 익숙하고 취향에 맞을겁니다.
이러한 장치적 도구를 적절히 사용하면 시각적 효과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멋진 글이 탄생하므로 어느 것이 낫다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단지 무분별한 사용은 독자 입장으로선...뭐랄까? 네, 좀 성의 없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지문이 거의 의성어와 대사로만 이뤄진 글은 안보는 편입니다.) 자신의 머리 속의 가슴 설레는 멋진 장면들을 표현한다고는 하지만 타자의 입장에서는 '당췌, 뭐래는 거야?'하는 식으로 술자와 독자 사이를 연결해줄 징검다리를 너무 허술하게 배치하는 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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