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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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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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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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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DUMMY

검 끝으로 느껴지는 묵직함. 그것은 귀혼내력을 운행했을 때와 거의 같은 느낌이었다.


[현룡아! 광소자가 넣어준 얼마 안 되는 내력을 다 내다버릴 셈이냐!]


주마입마라는 위험을 놓고 걱정 속에 반쯤 넋이 나가있던 위현룡은 홍후인의 일갈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방에는 공격준비를 마친 벽월랑이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선배님 말씀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번 해보자!)


자신감을 찾은 위현룡은 태극혜검 내력을 기반으로 한 귀혼검법으로 싸워보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일어났다.

이것은 무사로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새로운 무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었다.


-팟!


엄청난 기도를 앞세운 벽월랑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로서는 많은 제자들과 원로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전력을 다한 공격을 감행하는 중이었다.

두 개의 검이 허공에서 불꽃을 내면서 충돌하였다.


“어딜 네 놈 따위가!”


벽월랑의 외침과 함께 완력에서 밀린 위현룡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벽월랑의 쉴 새 없는 공세가 이어졌다.


[지금 뭐 하는 것이냐!!]


변변한 공격한번 못 질러보고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자 홍후인이 옆에서 펄쩍 뛰었다.

이미 태극혜검 내력이 아무런 부작용 없이 훌륭하게 잘 운행되고 있는 것을 보았기에 위현룡이 지레 겁을 먹고 위축되었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허나 그는 모르고 있었다. 태극혜검 내력을 기반으로 운행하고 있는 귀혼검법의 위력이 생각보다 현저히 낮았음을 말이다.

널찍이 떨어져서 관망하고 있던 장윤의 얼굴이 약간 굳어졌다.


(쉽지만은 않겠군...)


위현룡은 자신이 전개하는 귀혼검법이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는커녕 약점만 잡혀버리자 어쩔 줄을 몰랐다. 반격을 하려고 해도 상대의 검세를 누를 수 있는 위력이 나오질 않고 있었다.

벽월랑이 휘두르는 태청검법은 무당파 검법 중 가장 빠르고 힘 있는 검법이다.

아무리 기검이 강하다고는 하나 부자연스러운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태청검법을 누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홍후인이 허겁지겁 나섰다.

단전을 확인해보니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므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대단한 놈이라더니 겁먹은 것이냐!!”


아예 끝장을 보기위해 벽월랑이 더욱 몰아붙이자 위현룡의 목숨은 이내 경각에 다다랐다.


[큰일이다!]


위현룡이 위급해질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던 홍후인은 팔짱을 낀 채 싸움을 주시하고 있는 장윤을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그가 적인지 동료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그가 무슨 일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그러나 장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놓은 덫에 위현룡이 보기 좋게 걸려들었다는 분위기만 물씬 풍기고 있을 뿐이었다.


[젠장...저 놈에게 당했나보다!!]


반면 긴장된 표정으로 관망을 하던 무당파 사람들의 얼굴에는 점차 안도감이 깃들기 시작했다. 장윤의 경고에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벽월랑의 무학이 위현룡을 한참 능가하고 있었다.

이즈음에서 청무도장은 슬쩍 눈짓을 보냈다.

패배를 인식한 위현룡이 반드시 도망치려할 것이니 미리 탈출로를 봉쇄하라는 뜻이었다.

십 여초식이 덧없이 지나갔다. 위현룡은 완전히 투지를 잃은 채 악착같은 방어만 유지하였다.

그 순간 낯익은 전음이 들렸다.


“한심한 녀석, 태극혜검 내력이 네 검법의 내력과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처음엔 벽월랑의 공격을 막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에 언뜻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점점 그 말이 또렷하게 뇌리에 남더니 기어코 무엇인가 깨달음을 하나 남겨주었다.


(아차! 태극혜검 내력은 귀혼내력과는 달리 내력소모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셨지!)


여기서 위현룡은 어째서 귀혼검초의 위력이 형편없었는지를 확연히 깨달았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문제는 어떻게 내력의 강약을 조절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귀혼검법을 운행할 때 귀혼내력이 배분되는 양은 일정하였다. 이 때문에 위현룡은 귀혼내력이 검으로 흘러들어가는 동안 그저 잠자코 기다리기만 하였다.

허나 돌이켜보니 그것이 얼마나 답답한 행동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위현룡은 검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내력의 양을 한번 조절해보기로 하였다.

정신을 집중하고 마치 강물을 둑으로 막듯이 내력을 억제시켜보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검으로 흘러들어가는 내력이 확 줄어들고 있었다.


[위험하다!!]


홍후인의 고함소리와 동시에 벽월랑의 검이 맹렬한 기세로 위현룡의 목줄기를 베기 위해 휘둘러졌다.

귀혼검초의 기세가 단숨에 사라져버리고 허점이 들어나자 이를 놓치지 않고 벽월랑이 최후의 일격을 가한 것이었다.

순간 위현룡은 억제시키고 있던 내력을 단번에 터트려 검으로 급히 흘러가게 만들었다.


“앗!”


벽월랑은 급작스럽게 증폭된 귀혼검초의 기를 느끼면서 뭔가 불길하다는 예감을 가졌다.

벽월랑의 검이 위현룡의 천돌혈을 찌를 찰나, 위현룡이 몸을 뒤로 틀면서 검을 힘껏 휘둘렀다.

날카로운 금속이 충돌하는 소리가 귀청을 뒤흔들었다.

위현룡의 검과 맞부딪혔던 벽월랑은 엄청난 힘에 눌려 하마터면 검을 놓칠 뻔하였다.


“이럴 수가!!”


손아귀가 다 얼얼할 만큼 강렬한 힘이었다.

위현룡은 상대의 기세를 꺾어내자마자 본격적인 공격에 들어갔다.

머릿속에 조합된 귀혼검초가 쫙 펼쳐지는 동시에 위현룡의 검은 허공에서 춤을 추었다.


“벽사질 조심하라!!”


청무도장이 놀라 소리치는 사이 벽월랑은 뭐에 홀린 듯 정신없이 몰아쳐오는 귀혼검공을 막아내야만 했다.

엄청나게 빠르고 숨까지 턱 막히게 하는 속공에 관망하던 사람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저것은!!!]


홍후인은 똑똑히 보았다. 벽월랑의 검을 쳐낼 때 위현룡의 검으로 엄청난 양의 내력이 흘러들어간 것을.

이것이 바로 광소자가 말했었던 내력을 조절하는 방식인 것이었다.

싸움의 전개가 정반대로 일어나고 있었다.

비록 위현룡이 현란한 귀혼검초를 내세워 자신을 몰아세우고는 있지만 벽월랑은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지금 위현룡의 검법에서 아까와 같은 위력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벽월랑도 보통 인물은 아니었다.

쏟아지는 폭우와도 같은 위현룡의 공격을 막고 피해내면서 용케 틈새를 찾아냈으니 말이다.

벽월랑이 다시 반격을 개시하였다.

약속했던 이십 초식은 넘어갔지만 그 누구도 싸움을 멈추려 드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멈추게 하려해도 이 치열해져버린 접전이 끊어내기란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누군가 하나가 죽지 않고서는 절대로 멈추지 않을 싸움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며 관망하였다. 머리 속으로는 벽월랑이 무림공적 위현룡을 멋지게 해치우고 아울러 무당파의 위명을 날려주기를 고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모를 불길함이 스며들고 있었다.

한번 낭패를 본 벽월랑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더는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거센 반격이 들어오자 위현룡은 귀혼검초의 위력을 절반으로 떨어트리면서 상대를 깊숙이 유인하였다.

귀혼검법에 완급과 강약이 더해지자 심리전이 가능해지고 수많은 전략이 생성되는 것이었다.

갑자기 약해진 위현룡에게 벽월랑은 이때다 싶어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헌데 위현룡이 방어초식으로 버티다가 갑자기 기합을 내지르면서 검을 사선으로 휘두르자 벽월랑의 검공이 옆으로 퉁겨나 빗나가버렸다. 벽월랑이 몸을 가누려하면서 허점을 드러냈다.


[현룡아! 지금이다!!]


태극혜검의 내력이 노도처럼 밀려나오면서 귀혼검법 본초식이 벽월랑의 전신을 노리고 질주해나갔다.

벽월랑은 눈앞까지 몰려오는 다섯 개의 검기공에 그만 얼굴색이 확 변해버렸다.


“위험하다!!”


청무도장이 신음을 터트리면서 검을 뽑아 위현룡의 공격을 막으려들자 어느 샌가 장윤이 앞을 막아서면서 고개를 저었다. 개입하지 말라는 지시였다.


(젠장 틀렸다!!)


위현룡에게 너무 바짝 붙어 공격을 감행한 것이 실수였다.

벽월랑은 안면까지 접근해버린 검기공을 도저히 피해낼 도리가 없어 완전히 체념해버렸다.


“아!”


사람들이 일제히 한탄과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벽월랑이 끝장났음을 알아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 놀랄 일이 벌어졌다.

무섭게 찔러가던 귀혼검공이 벽월랑을 지나쳐 다른 방향으로 틀어져버리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허나 이것은 악인의 만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하늘에서 내린 구원의 손길도, 지나가는 은거기인의 도움도 아니었다. 바로 위현룡이 스스로 공격을 무산시켜 벽월랑의 목숨을 취하지 않은 탓이었다.


무림에서 서로 무학을 겨루게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였다.

허나 어디까지나 무공수위를 놓고 우열을 가리는 차원에 불과한지라 가급적 살수는 서로 간에 피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졌다. 허나 간혹 과열되어 서로 살수가 오고간다면 그 싸움엔 반드시 괘씸죄와 같은 의미로 패배자가 목숨을 잃곤 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온갖 살수를 전개하며 싸우는 그들 중 한명은 무림공적이고 한명은 협객이다.

무림공적이 싸움에서 이겼으니 협객은 반드시 죽는다.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현실에서는 한낱 들뜬 꿈 얘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사정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위현룡은 검을 뒤로 거두고 정중히 포권을 취했다.

무당파 사람들은 일시에 정신이 멍해졌다.

그가 벽월랑을 죽이고, 자신들은 원수를 갚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태반이 죽고 위현룡은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해 죽음을 당한다는 상상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모양이었다.

벽월랑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다시 검을 세우면서 부르짖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슨 사술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네 놈을 반드시 죽이고야 말겠다!”


또 다시 싸움이 벌어질 조짐이었다.

어찌할 바를 몰랐던 청무도장은 얼른 장윤을 향해 고개를 돌렸으나 그의 행방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난 후였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명을 내리던 그가 없으니 청무도장은 난처해졌다.

도무지 사백의 속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백께서 저 자를 보내주라 하셨으니...)


이런 생각에 머무른 청무도장은 씁쓸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질은 그만 멈추어라. 그가 이겼다.”


그의 공포에 벽월랑을 비롯한 무당파 제자들의 얼굴은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이것은 소림과 쌍벽을 이루는 무당파의 명성이 땅에 곤두박질 친 것과 진배없었다.


“안됩니다. 저 악적에게 패배를 인정하느니 차라리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모두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당장이라도 위현룡에게 달려들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에 청무도장이 엄숙히 호통을 쳤다.


“무당파의 명성을 지키고자 신의를 내세워 맺었던 약조 따위는 내팽개쳐도 된다는 것이냐! 그가 비록 무림공적이긴 하나 우리는 그와 분명히 조건을 건 약조를 하였다. 개개인의 약조도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문파의 명성을 거론한단 말이냐!”


청무도장의 일갈에 아우성치던 자들이 단번에 고요해졌고. 벽월랑은 그대로 고개를 떨구었다.


“당신이 이겼으니 이제 가보시오.”


청무도장의 말에 위현룡은 감격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저 같은 자와도 신용을 지키시려는 도장의 넓은 도량과 광명정대함을 절대로 잊지 않겠나이다. 또한

오늘 소인이 무당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점은 추후에 백번 사죄하겠으니 그때까지 기다려주시옵소서.“


위현룡은 정중히 고개를 숙여 청무도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외견상 누가 봐도 위현룡의 행동은 의협심과 인격을 갖춘 협객의 행동인지라 무당파 사람들은 갈피를 못 잡고 혼란스러워하였다. 그러나 누군가 그의 행동이 악한 마음을 속으로 감춘 교활한 자의 속임수라 말하자 금세 그럴 것이라는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


한편 멀리 몸을 숨긴 채 위현룡이 무사히 떠나는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던 광소자 장윤은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저 녀석의 무지막지한 공격에는 하나같이 상대를 해하지 않으려는 인정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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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9> +3 20.12.13 546 25 16쪽
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6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5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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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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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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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7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6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5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3 91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7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1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7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4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3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0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2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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