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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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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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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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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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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DUMMY

"참으로 괴이쩍은 일이군..."


"그러게 말입니다. 원장문인이 살아 계셨으면 청성파가 직접 나서서 도움을 주었겠지만, 지금의 청성파는 완전히 문을 걸어 잠근 형국이니 말입니다. 내부적으로도 불안정하고..."


"맞는 말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괜히 마을로 내려가 쓸데없는 일에 휘말려 구설수를 만들지 말거라. 청성파 늙은 여우들에게 트집을 잡히면 지금 우리들의 초라한 위치조차 송두리째 무너져 내릴지도 모르니..."


염청석은 다시 한번 그들에게 신신당부를 하였다.


"그나저나 대사형...위현룡이 살아있다는 게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필시 벼랑에서 굴러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은 몸이었을 텐데 어떻게 청성산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문득 한마디 덧붙였다.


"당시 청성산은 모든 제자들이 물샐틈없이 지키고 있었던지라 어떤 도움이라도 받지 않으면 절대로 빠져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말을 듣고선 곧장 속가제자들 출신의 정식제자들이 위현룡을 빼돌렸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 주축에 천사형이 포함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종국엔 일단의 일대제자들과 함께 다른 장소에서 일하고있는 천승비까지 입에 올려졌다.

비록 그가 일대제자가 되어 상당한 서열까지 올라섰다지만, 엄연히 속가제자 출신이었으므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천승비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염청석은 그를 두둔하였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한 괜히 천사제를 거론하여 우리끼리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성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니 저쪽에서 몇 명의 인영들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것들이 일하라니깐 한가롭게 모여서 계집들처럼 노닥거리고 있다니!!"


청성파 이대제자들 중 말단서열에 속해있는 자들이었다.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그들이 대사형 임사봉의 명을 받아 자신들을 감독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 명을 남용하여 자신들을 노예처럼 부려대며 괴롭히기를 즐긴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이 놈들이 시키는 일은 안 하고 그늘아래서 잡담을 하고 있어? 정녕 태형을 받아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염청석의 사제들은 그들이 마치 상전이라도 된 양 크게 꾸짖어대자 비위가 확 상했다.

생각 같아서는 한 대 쳐 갈기고 싶었지만 염청석의 신신당부가 귓가를 채 떠나지 않은 터라 그저 꾹 참고만 있을 뿐이었다.


"잘 듣거라! 청성파는 미천한 너희들을 따뜻하게 포용해주었다. 그렇다면 큰 은혜를 입은 너희들이 청성파를 위해 뼈가 부서지도록 일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조금이나마 보은(報恩)하는 길이고, 이 곳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이니라!"


심기를 건드리는 일장 훈계가 시작되면서 염청석의 사제들은 화가 목구멍까지 밀려 올라왔다.


"일을 하지 않는 게 아니고 잠시 쉬고 있었던 참이었소!"


평소 성정이 다혈질인 한 사제가 참다못해 반항을 하였다.


"잠시 쉬고 있었다고?"


"그렇소!"


그가 어깨를 쫙 편 채 사나이다운 기개를 보이면서 항변을 하고있자 보고 있던 염청석의 사제들은 속이 다 후련하였다.

감독하러 온 이대제자들은 무례하게 대드는 그의 기세를 보고선 차가운 코웃음을 쳤다.


"그럼 쉬는 김에 아예 푹 쉬지 그러냐?"


'퍽' 하는 육중한 소리와 함께 앞으로 용감하게 나섰던 사제가 아랫배를 걷어차여 땅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렸다.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돌발적인 사태에 선뜻 행동을 하지 못한 채 그저 분한 얼굴 근육만을 실룩거렸다.


"또 누구 나설 놈 있느냐?"


이대제자들은 주먹을 꽉 쥐고서 돌부처처럼 서 있는 그들을 비웃음으로 바라보았다.


"어서 나서보라니까?"


염청석은 사제들의 검푸른 안색을 슬쩍 쳐다보면서 그들의 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절대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낮은 염청석의 음성이 그들의 꺼져 가는 이성을 다잡아 주고 있었다.

동료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면서 바닥을 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성난 기운만 뿜어댈 뿐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심한 놈들..."


잠시 경멸스런 눈초리를 보이던 이대제자들 중 한 명이 땅에 쓰러져있는 염청석의 사제를 발로 힘껏 밟아 눌렀다.


"청성파 법도와 서열을 무시하고 덤벼들면 어찌 되는 지 이번 기회에 똑똑히 가르쳐주마!"


그의 호통소리가 쩌렁쩌렁하는 가운데 보다못한 염청석이 나섰다.


"당장 일을 시작할 터이니 이제 그만 그를 용서해주십시오. 허면 제가 사백 대신 혹독하게 규율을 가르쳐 다시는 이런 무례를 범하지 못하게 만들겠습니다."


뜻밖이었다.

설마 한때 청성파 대사형이었던 염청석이 자신들에게 허리를 굽힐 줄은 말이다.

이대제자 말단에 불과했던 그들에게는 과히 나쁘지 않은 대접이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그들은 거만한 어조로 느긋이 명하였다.


"그럼 네가 책임지고 이 놈들을 잘 교육시키도록 하거라."


"반드시 그러하겠습니다."


"오냐!"


껄껄대면서 그들이 멀리 사라져가자 발길질을 당해 쓰러져 있던 사제가 정신을 차리곤 벌떡 일어나며 살벌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저 놈들 언젠가 내 손에 반드시 죽을 거다!"


그러자 분을 못 참고 있던 다른 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맞장구를 쳐댔다.


"진짜 여기서 나가게 되면 저 놈들을 모조리 아작내고 나갈 테다!!"


말이 씨가 된 것일까?

그 다음날이 되자마자 섬뜩한 일이 청성파 내에 일어나고야 말았다.


"큰일났습니다. 제자 한 명이 죽었습니다!"


이 사실이 청성파 원로에게 보고되면서부터 갈등의 폭풍은 시작되었다.


"그게 무슨 말이더냐!!"


"이대제자 정사제가 오늘 아침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뭐라!!"


크게 놀란 원로들은 부리나케 살해된 장소로 달려가 보았다.

그 곳엔 이미 많은 제자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차가운 바닥에는 흰 천이 덮인 시체 한 구가 누워있었다.

한백상은 얼른 흰 천을 걷어 신원을 확인하였다.

백지장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진 청성파 복장의 남자였다.

한 눈에 보아도 청성파 제자가 분명하였다.


"범인은 찾았느냐!!"


한백상의 추상같은 물음을 받은 제자는 가늘게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하였다.


"그게...목격자조차 없어서 말입니다..."


그때 뒤에서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던 풍진운이 한백상의 곁으로 걸어왔다.


"제가 한번 살펴보게 해주십시오."


한백상이 그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다.


"음..."


시신을 꼼꼼하게 살피는 가운데 의문이 가득 담긴 신음소리가 풍진운의 입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시신에는 목숨을 잃을만한 큰 상처를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 참 이상하군...도대체 무슨 이유로 죽었단 말인가...)


그러다가 시체의 머리를 한 쪽으로 돌려보던 중에 목덜미 부근에 잔뜩 말라붙은 피를 발견하게 되었다.

풍진운은 안광을 번뜩이면서 피 자국을 손가락으로 쓱쓱 문질렀다.

손가락 끝을 통해 작은 구멍에 빠지는 듯한 촉감이 전해져오고 있었다.


"이건...이빨자국이 아닙니까?"


풍진운이 한백상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자 한백상과 원로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가까이 몰려들었다.


"정말 이빨자국이군요."

"거기에 이빨자국이 왜 있는 것이지요?"

"그럼 산짐승에게 물려 죽었다는 말입니까?"

"혹 작은 삼지창 같은 것으로 자결을 한 것은 아닐까요?"


이런 저런 온갖 부정확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목덜미를 더욱 자세히 관찰하던 풍진운이 몸을 일으키면서 결론을 내렸다.


"사람의 이빨 자국입니다."


뜻밖에 황당무계한 소리를 듣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불신의 기색을 가득 드러냈다.


"설마 사람이 물어 죽였겠는가?"


한백상이 손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풍진운만큼은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혈도를 눌린 상태에서 목덜미를 물리고, 상당량의 피를 빨린 듯 합니다."


"그...그럼 정말로 피가 빨려 죽었단 말인가!"


한백상을 비롯한 사람들은 그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피를 빨려 죽다니요? 이건 말도 안됩니다."


갑자기 이의를 제기하는 한 원로의 말을 풍진운은 부정하지 않았다.

살해방식이 너무나도 난해하고 번거로웠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청성파 내부까지 위험천만한 침입을 한 자가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죽일 이유가 없었다.

이에 풍진운은 한백상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속임수를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임수?"


"그렇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번 사건에 분명 어떤 원한이 서려있습니다. 헌데 이런 황당한 살해방식을 남겨놓음으로써 살해 동기라든지 용의자, 그리고 증거 등을 찾는 데 큰 혼란을 안겨주려는 것이겠지요."


그의 명쾌한 해석에 모든 이들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럼 풍사질은 이 사건이 청성파에 원한이 있는 자들에 의해 저질러졌다 판단한단 말이지?"


"그런 쪽으로 확신이 들고 있습니다."


순간 그 말을 듣고 있던 제자들 중 몇 명이 앞으로 나오더니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을 흘낏 쳐다보면서 말하였다.


"어제 정사형과 저희들이 일은 안하고 농땡이만 피우고 있던 삼대제자들을 심하게 꾸짖은 적이 있었습니다만...꼭 그들이 범인이라는 건 아니나 혹시나 해서..."


듣고 있던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안색이 확 변해버렸다.

졸지에 용의자로 지목 당하면서 모조리 뒤집어 쓸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그게...어제 약간의 꾸중을 들은 것은 사실이나 사백께서 너그러이 용서해주셔서 아무런 분란도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저희들을 의심하지 말아주십시오."


수수방관하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은 염청석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한백상의 눈길은 한 겨울에 얼음장처럼 매섭기만 했다.


"잘 마무리되었다 해도 앙금은 남아있을 것 아니더냐?"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은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돌처럼 굳어져버렸다.


"정말 오해십니다. 저희들은 앙금은커녕 사백조님의 뜻을 받들어 그저 청성파 제자로서의 도리를 묵묵히 다 하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흥! 일대제자였던 너희들이 삼대제자로 강등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런 불평불만도 없었단 말이냐? 네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는구나!"


분위기가 양측으로 갈라지면서 갑작스럽게 살벌한 공기가 흘렀다.

범인으로 오해받은 염청석측과 원로측이 서로를 노려보며 한바탕 싸움이라도 벌어질 양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었다.

풍진운은 다급히 한백상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상황에서 저들을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니 좀 더 두고 보시지요."


이미 회의에서 결정되었듯, 원로들이 택한 계략은 염청석과 그의 사제들의 결속을 깨는 데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게 되면 오히려 저들의 결속을 더욱 다져줄 수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한백상은 풍진운의 말을 쫓았다.


"좋다! 너희들의 말을 믿어보도록 하지. 여봐라! 시체를 수습하고 오늘밤부터 청성파 내의 경계를 좀 더 철저히 하도록 하라!"


이렇게 해서 결국 이 사건은 더 이상의 잡음도 없이 평화롭게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이틀 뒤, 청성파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대제자 조자평이 연무대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뭐라!! 또 말이냐!!"


청성파는 또 다시 발칵 뒤집어졌다.

허둥지둥 밖으로 뛰쳐나간 원로들은 저번처럼 바닥에 흰 천을 덮고 누워있는 시체 한 구와 맞닥트려야만 했다.

벌떼처럼 모여 수군대고 있는 제자들을 급히 헤치고 들어간 풍진운은 죽은 자의 목덜미부터 살폈다.

아니나다를까 사인(死因)은 저번과 한치의 틀림없이 동일하였다.


"어제 조사형과 삼대제자들 사이에서 마찰이 있지 않았던가?"


그랬다.

조자평과 그의 사제들이 삼대제자들을 범인으로 단정짓고 추궁을 하자 억울했던 삼대제자들이 발끈하여 작은 소란이 일어났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오해를 받게 된 삼대제자들은 궁지에 몰린 채 그만 얼굴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네 이놈들!!!"


격노를 참지 못한 한백상이 삼대제자들을 향해 벽력같은 호통을 쳐대자 삼대제자들은 자신들의 안위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잠시만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염청석이 한백상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간절한 음성으로 호소하였다.


"네 놈이 지금 세 치 혀로 나를 능멸해 보겠다는 것이냐!!"


"소인이 어찌 감히 사백조께 그런 무례한 짓거리를 한단 말입니까? 단지 소인의 말을 들으시고 조금만 생각해 주신다면 당장 범인으로 몰린다 하여도 억울해하지 않겠나이다."


"무슨 소리를 늘어놓겠다는 게냐?"


"만일 저희들이 원한에 사무친 나머지 이처럼 사백들을 무참히 살해했다면 어떻게든 시체를 치워 증거를 인멸하려 했겠지 이렇게 보란 듯 펼쳐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이미 용의자로 지목 당한 마당에 또 다시 이런 일을 저질러 스스로를 함정에 빠트리는 미련한 짓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사옵니까?"


염청석의 반론에 원로들은 순간적으로 수긍을 하였다.

이번 사건을 곰곰이 되짚어보니 염청석의 말에 일리가 있었던 것이다.

풍진운은 염청석을 슬쩍 쳐다보면서 생각하였다.


(상당히 영민한 녀석이로다. 저런 녀석이 모략을 세우기라도 한다면 너무나 완벽하여 쉽게 알아챌 수조차 없겠군....)


눈치를 보니 한백상도 염청석의 말에 뭐라 시원하게 반박할 내용이 없는 듯 하였다.

많은 제자들 앞에서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에게 풍진운이 다가갔다.


"잠시 안으로 드시지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미 풍진운을 자신의 책사로 반쯤 인정하고 있던 한백상은 그가 혹 뭔가 알아낸 것이 있는가 싶어 얼른 그의 말에 따랐다.

내실에서 풍진운은 원로들에게 심각한 어조로 말하였다.


"이번 일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니 만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풍사질은 무엇을 알아냈는가?"


"아직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만 어제 저녁 알고 지내던 아랫마을 사람으로부터 들은 괴이한 소식이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슨 소식인데 그러는가?"


"아랫마을에서 죽은 지 하루도 안 되는 시신이 매장된 무덤들이 모조리 파헤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 시신들은 하나같이 피가 빨려 있었답니다."


"뭐라? 그게 정말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특기할 점은 청성파에서 첫 살해사건이 일어난 직후, 더 이상 아랫마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그 활동이 아랫마을에서 여기 청성파로 옮겨진 것이 아닐는지요?"


"그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뜻인가?"


"저는 그럴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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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62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69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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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14 26 13쪽
2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9> +1 20.09.02 829 23 15쪽
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80 25 11쪽
2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7> +1 20.08.24 926 2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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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40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2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2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30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7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5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6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0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6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0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3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5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7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0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8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2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8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1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2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9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0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4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5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5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6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3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0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3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7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2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6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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