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0,811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20.10.24 21:34
조회
839
추천
28
글자
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DUMMY

며칠이라는 시간이 더 흘러갔다.

그날 내실에서의 언쟁이후 채겸은 단 한 번도 궁륭성을 찾지 않았다.

몸이 달은 손복서는 또 다시 팔황문으로 찾아가서 집회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미지근하기만 했다.

그냥 자신에게 알아서 하라고만 할 뿐이었다.

세상에 월천교 교주가 없는 월천교 집회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어차피 서로가 볼 장 다 본 마당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겸이 이렇듯 노골적으로 월천교를 멀리한다면 거사를 가속화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아직은 채겸이 없으면 월천교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채겸을 손아귀에 틀어쥘 수 있는 무슨 계책이 필요할 텐데...거기다가 적벽관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야한다.”


이런 저런 궁리를 하던 손복서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재차 중얼거렸다.


“역시 최후의 수단을 써야만 하는 것인가...”


지필묵 앞에 앉은 그는 붓을 들어 흰 종이위에 크게 천축이라 써보았다.

잠시 그 단어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월천교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천축 나보교(罗布敎) 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상으로 그들에게 내줘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월천교가 지리멸렬하게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적벽관에서 눈을 부릅뜨고 월천교를 감시하고 있음으로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계략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하여 이렇게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신 움직여줄 수 있는 조력자는 나보교가 이상적이라 판단되는 것이다.

한참을 주판알을 퉁기며 고심하던 손복서는 결단을 내렸다.


“이르지만 나보교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들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 일을 풀 수가 없다. 더군다나 더 큰 부담은 적벽관보다 무림공적이니까.”


채겸에게 적벽관이 두뇌라면 위현룡은 힘이었다.

그 중 위현룡의 무학은 적월교 최고 고수라는 무천동과 맞먹을 정도라 모든 것을 다 떠나서라도 초반 해결의 급선무는 그인 것이다.

하여 그를 도모하려면 나보교의 무력이 필수 불가결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문제점이 불거져 나왔다.

첫 번째는 적벽관의 감시를 피해 어떻게 천축에 은밀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두 번째로 팔황문을 접수한 후에 나보교가 과연 적월교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천축 나보교는 오래전부터 새외에 기반을 잡기위해 호시탐탐 공격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

때문에 월천교가 새외에서 내응과 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잘 타협한다면 나보교는 절대로 이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 명백했다.

그럼 남은 문제는 과연 저들이 적월교와 자웅을 겨룰만한 무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그 동안 월천교가 모아 보낸 새외의 정보만 해도 엄청나니 아마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확신이 든 손복서는 이제 적벽관의 감시망을 피해 안전하게 월천교의 뜻을 나보교에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운 좋게도 곧 열리게 될 월천교 집회가 시의적절한 방법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집회를 위해서는 수 십 명의 전령교도들이 새외 각지로 흩어져서 월천교를 알리며 포교를 하게 된다.

그것은 이미 채겸이나 적벽관에게 승낙을 받아낸 것이니만큼 크게 의심을 사지 않을 것이라 보았다.

이런 묘안을 토대로 손복서는 즉각 움직였다.

자신의 심복 하나를 전령들에 포함시켜 포교하는 척하면서 나보교에 자신의 서신을 은밀하게 전달하게 한 것이다.

적벽관은 포교를 위해 나오는 월천교 교도들을 하나하나 다 잡아서 몸을 수색하고 미행까지 하면서 집요한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복서의 심복은 서신을 자신의 신발바닥에 숨기는 방식으로 무사히 적벽관의 수색을 피해냈다.

일차적인 계책이 성공하자 그는 다음 계획으로 팔황문에 있는 은향을 찾아갔다.

보란 듯이 대놓고 팔황문으로 들어갔음으로 적벽관의 수하들은 손복서가 수하인 은향에게 따로 지시할 것이 있으리라 짐작하면서 별다른 큰 의심은 하지 않았다.

내실로 들어가 주위의 이목을 잠시 피해낸 손복서는 나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 물약을 채교주의 찻잔에 몰래 타거라.”


그의 손에는 작은 옥병이 하나 들려 있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설마 독약입니까?”


화들짝 놀라는 그녀에게 손복서는 고개를 저었다.


“독은 아니고 그냥 무공을 폐하는 용도이다.”


“혹시 마니(魔泥)독인가요?”


새외에서 독이라 하면 상대를 중독 시키고 독살하는 용도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천축에서는 상대의 기혈을 완전 망가트려 무공을 아예 쓰지 못하게 만드는 독특한 독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마니독이라 불리는 것이었다.

은향은 한때 천축에서 무공을 배웠기에 그 독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해약도 없었기에 무림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두려운 독이 된다는 것도 잘 알았다.


“채문주가 무공을 잃게 된다면 우리는 힘없는 그를 꼭두각시로 이용하여 암암리에 팔황문을 월천교에 흡수시켜 더 큰 세력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니라.”


“하지만 적벽관이 알게 되면 일이 커질 것입니다.”


은향의 불안한 내색에 손장로는 안심시키는 투로 설명했다.


“아무 걱정 말거라. 이미 그에 대한 준비가 다 되어 있단다. 그러니 너는 시키는 대로 이 물약을 이용해 채문주의 무공을 전폐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심해야할 것이 또 있다. 이 독약을 절대로 미리 먹게 해서는 안 된다. 곧 열리는 집회에 맞춰 따로 연락을 줄 것이니 반드시 그때에 이 독약을 사용하여라.”


이 당부를 중요시 한 이유는 만일 먼저 약을 써서 채겸의 무공이 사라져버린다면 그걸로 눈치 챈 적벽관과 위현룡에 의해 나보교가 도착하기도 전에 모든 거사가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었다.

은향은 그의 말속에서 상당히 철저한 준비가 마련됐음을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시일까지 재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용의주도한 성격을 봤을 때 성공률이 무척 높은 편이라 봐야했다.


“집회를 이용해 채문주를 도모하시기로 한 것이옵니까?”


“그래. 그러니 너는 그 전까지 채문주는 물론이고 적벽관까지 의심을 살만한 어떤 행동도 삼가 해야 할 것이다.”


손복서는 그녀에게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지 않았다.

나보교가 새외를 넘어 팔황문에 도착하기까지는 쥐도 새도 몰라야하기 때문에 최측근인 그녀에게조차 함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은향은 그 기미를 눈치 챘지만 굳이 더 묻지는 않았다.

늘 그렇듯이 그가 명하면 자신은 그냥 따르면 되는 것이다.



**



울창한 숲의 바람이 옷자락을 펄럭였으나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떠올랐던 해가 떨어지며 어둠을 재촉했으나 그는 서두르지도 않았다.

그저 검을 앞으로 뻗은 채 가만히 눈을 감고 무아지경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는 모습을 홍후인은 흥미로운 눈으로 주시하였다.

위현룡이 들고 있는 검에서는 계속해서 귀혼내력이 떨어지고 있었고 종국엔 환령내력까지 다 흘러서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홍후인은 그가 무의식속에서 격렬한 수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귀혼검법과 환령검법은 초식들 사이에 이질감이 커서 단순히 물리적 수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독특한 검법이었다.

하여 정신을 집중하여 분석하고, 정리하고, 조화를 시키는 단계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귀혼환령검법의 심검(心劍)을 터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수련도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더 이상의 내력은 흘러나오지 않고 있었다.

천천히 두 눈을 뜬 위현룡은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검을 내려놓았다.


[어떠하냐?]


홍후인의 물음에 위현룡은 만족스런 표정과 심각한 표정을 번갈아가며 드러냈다.


“환령검법의 중반부 초식들은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중요성이 큰 것 같습니다. 초식들이 서로 비슷하지만 기습 시 노리는 궤적은 판이하니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격전 속에서 냉철하게 초식을 골라 승부를 걸어야하니 중반부 초식들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네. 그래서 중반부 초식들을 하나하나 다 시험해보고 어느 정도 터득을 하긴 했습니다.”


[오! 그러냐! 역시 무천동과의 비무가 큰 도움이 된 모양이구나.]


그의 말대로 무천동과의 목숨을 건 혈투는 위현룡에게 큰 가르침을 준 상태였다.

왜냐하면 중반부 초식을 가장 많이 써 본 싸움이기도 했고, 처음으로 실패를 맛본 싸움이기도 했던 것이다.


“무천동대협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중반부 초식은 그야말로 지척의 거리에서 오는 공격에 대해 방어와 기습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상대가 거리를 두거나 빠르게 움직이게 되면 그 초식으로는 공격이 힘듭니다. 결국 초반부 초식을 병행하면서 상대의 심리를 이용해 싸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네 말이 맞다. 지금까지는 환령검법의 중반부에 자신이 없어 마지막 수단으로만 써왔지만 이제 어떠냐? 한 달 동안 집중 연마한 덕분에 초반부와 섞어 쓸 수 있게 되었지 않느냐? 이만하면 꽤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니겠느냐?]


그러고 보니 팔황문과 적벽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남아서 지켜주겠다는 약조를 한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불안정한 상황 때문인지 며칠 전 찾아와 부탁한 채겸에게 조금 더 머무르겠다는 확답을 해준 터였다.


“생각보다 새외에서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어쩌겠느냐. 비록 적월교와 평화적으로 협정을 맺었다지만 이 무림판이라는 게 워낙 술수가 많고 예측불허의 일이 잘 일어나니 팔황문이나 적벽관으로써도 든든한 네 조력이 필요한 게지...]


위현룡은 조금씩 뿌예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깊은 한숨을 쉬었다.

갑자기 가슴이 꽉 하고 막힌 듯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청성파 때문에 그러느냐?]


“그렇습니다. 어쩌면 청성파도 팔황문처럼 제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데 저는 아직도 무학의 정점은커녕 근처도 못가고 있으니...”


[네 무학이 최고조에 도달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난 무학의 마지막 단계와 너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스스로 나약해지지 말고 마음을 굳게 다잡아야 한다. 무공의 기초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홍후인의 따뜻하지만 분명한 훈계에 위현룡은 잠시나마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자신을 탓하면서 얼른 정신을 가다듬었다.


“스승님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깊게 새기겠습니다.”


얼마 전부터 듣던 말이지만 홍후인은 스승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지는 기분이었다. 과거 자신을 스승으로 모시겠다던 수많은 기재들을 차갑게 물리칠 때만 해도 스승이니 제자니 하는 건 안중에도 없었는데 이제는 가장 듣기 좋은 말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 미련한 녀석을 만나고 나서부터 자신의 성격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상념에 빠져들다 보니 어이없다는 듯한 실소가 절로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귀혼환령검법의 약점을 무천동대협이 다 알아버렸으니 큰일입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위현룡의 걱정에 홍후인은 의외로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세상에 모든 무학들은 세상에 드러나면서 크고 작은 약점이 부각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풍미하는 절세고수들은 늘 존재해왔지. 왜냐하면 그들은 그 약점들을 극복하면서 끊임없이 수련하고 투쟁해왔기 때문이다. 너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 게다가 우리는 아직 귀혼환령검법을 세상에 끝까지 다 보인 상태가 아니다.]


“환령검법 후반부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래. 환령검법 후반부를 하나도 습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가 말하는 내력의 부족 또는 불완전한 환령검법의 약점을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뜻이다.]


“그럼 스승님은 후반부에 진정한 환령검법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네가 수련을 하는 동안 나는 환령검법의 후반부 초식들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 뜬금없는 초식들이 불완전한 것이 아닌 뭔가를 이루기 위해 준비된 것들이라는 게다. 너도 알다시피 귀혼검법과는 달리 환령검법에서는 내가 직접 시전이 불가능하지 않느냐? 그 때문에 환령검법은 전적으로 네 수련으로 풀어나갈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새외에서 나갈 때까지 이 후반부를 어느 정도 익히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비급을 꺼내 보거라.]


위현룡은 그의 주문에 비급의 환령검법 후반부편을 찾아 펼쳤다.

주화입마의 위험 때문에 그동안 홍후인은 환령검법 후반부를 보는 것조차 엄히 금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제 중반부 초식까지 어느 정도 숙달했으니 순차적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다.

후반부 첫 장 첫 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검(劍)은 인생과도 같아서 다스리지 못해 풍랑이 되고 다스려서 가라앉히니, 좋지 못한 것과 좋은 것을 모두 마음에 담아 깨우치고 순응한다면 어찌 천하를 내려다보지 못하리오. -


초식은 총 30초식으로 이뤄져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유일하게 환령검법 후반부의 초식들만 따로 명명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검랑(劍浪)과 검선(劍線).


이 대목에서 위현룡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초식은 한 종류인데 이름은 두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풍랑과 같은 검과 실과 같은 검이라...검랑은 그렇다쳐도 검선은 매우 희한한 검법명입니다.”


[나도 오래 전부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구나. 하지만 우리들이 이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봐야 하지 않겠느냐.]


위현룡은 처음에 귀혼검법을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이 이상한 검법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꾸준하게 연구하고 연마하면서 기검을 터득하게 되고 운용의 맥(脈)도 깨달았다.

역시 일단 부딪혀보는 방법이 제일 빠른 길인 것이다.

홍후인이 보는 앞에서 위현룡은 천천히 후반부 초식들을 연습해나갔다.

후반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검랑과 검선의 초식들은 난해하기 이루 말할 때가 없었다.

기검의 특성상, 각 초식끼리의 부조화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이 복잡한 초식들이 과연 격전의 찰나에 사용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증폭되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초식들입니다.”


뼈있는 위현룡의 지적에 홍후인이 신중한 음색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아직 제대로 내력이 들어가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오늘은 일단 좀 쉬고 내일 다시 해보는 게 나을 것 같구나.]


그는 위현룡이 사흘을 쉬지도 않고 수련에 열중했기 때문에 이 즈음해서 몸과 마음을 처음처럼 되돌릴 시점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그 말을 쫓아 위현룡은 검세(劍勢)를 풀고 요기라도 할 요량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순간, 홍후인의 빠른 외침이 들려왔다.


[누군가 있다!]


반사적으로 위현룡의 검이 뽑혀져 나왔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하나하나 살피고 있자니 정말로 수상한 살기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점점 많은 수로 불어나면서 강하게 번지고 있었다.

홍후인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묘한 살기라고 느끼면서 절대로 선한 뜻으로 모여드는 자들이 아니라 단정 지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눈앞에는 누런 황색 도포를 입은 자들이 출현해 위현룡을 신속하게 포위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연재가 느린 탓에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능숙하게 글을 쓰는  실력이 아니라서 그런지 고심을 좀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게 고스란히 느린 연재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충 쓰며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수준 낮아지는 글에 독자님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까 두렵습니다. 


오늘 연재를 올리기 위해 들어왔는데 백암님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받아본 것이라 속으로 당황하면서도 놀랐습니다.

솔직히 이런 것이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백암님께 정말 고개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더 열심히 써달라는 주문으로 알겠습니다. ^^


저는 제 글을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댓글이나 재밌어요의 추천수로 참고를 합니다.

그날 쓴 글에 댓글이 많거나 추천수가 높으면 좀 잘 쓴 것 같구나. 그렇지 못하면 반성해야겠구나. 하는 식이지요.

그러면서 좀 더 나은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이 굳건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초보 습작가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깨우쳐야 합니다.

때문에  독자님들의 이해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덧: 한국시간으로 10월 26일 월요일 17시에 토트넘 경기 있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귀혼환령검 연재중단 공지 +8 21.01.12 935 0 -
공지 귀혼환령검을 위한 자유게시판 (질문, 소감, 논평 등...) +133 06.10.21 16,818 2 -
공지 귀혼환령검 출판관련 제 입장입니다. +60 05.12.20 54,350 6 -
공지 귀혼환령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께 드리는 글. (필독). +51 05.10.02 119,301 10 -
2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10> +5 20.12.20 754 26 13쪽
2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9> +3 20.12.13 546 25 16쪽
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16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594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46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62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01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1 31 18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0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3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0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68 22 11쪽
2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1> 20.09.12 892 22 18쪽
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14 26 13쪽
2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9> +1 20.09.02 829 23 15쪽
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80 25 11쪽
2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7> +1 20.08.24 925 26 15쪽
2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6> +8 20.07.22 1,123 27 15쪽
2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5> +2 20.07.04 1,157 28 16쪽
2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4> +1 20.06.28 1,099 28 16쪽
2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3> +2 20.06.25 1,112 24 16쪽
2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2> +9 20.06.21 1,143 27 15쪽
2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1> +5 20.06.14 1,261 29 17쪽
2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0> +2 20.06.12 1,235 29 17쪽
2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9> +6 20.06.07 1,315 28 15쪽
2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8> +14 20.06.01 1,298 36 15쪽
2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7> +8 20.05.22 1,388 33 14쪽
2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6> +81 20.05.10 2,048 41 18쪽
2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5> +107 13.11.11 7,771 166 17쪽
2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4> +32 13.07.01 8,058 109 16쪽
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56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393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08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01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39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1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1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29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1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4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6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6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4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4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7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09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8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7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6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67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3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7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4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1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18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1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2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5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4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7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6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3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2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3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19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1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19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6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0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6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0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1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7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77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18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3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3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4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8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5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899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1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08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7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0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65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0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4 78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