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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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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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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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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DUMMY

(저자를 우선적으로 쓰러트리지 않고는 벗어나기 힘들다...)


등뒤에서는 염청석이 전력으로 쫓아오고 있었으므로 앞을 막아선 자와 일초식 넘게 주고받게 된다면 금세 위태로운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풍진운은 어떻게든 이 자를 단숨에 처리해야만 했다.


"비키거라!"


풍진운이 진기를 검에 주입시키면서 일자로 크게 휘둘렀다.

상대가 공세를 취하지 않고 있었으므로 이 빠른 공격이 최소한 그 자를 길목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헌데 괴인은 장승처럼 서 있던 몸뚱이를 재빨리 뒤로 물리더니 빠른 속도로 장공을 날려왔다.

피하게 되면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일인지라 풍진운은 경공속도를 더욱 빨리 하면서 면전까지 이르는 장공을 검으로 힘껏 쳐냈다.

그 순간 검은 연기 같기도 하고 가루 같기도 한 것이 주위의 공기를 타고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풍진운은 뭔가 꺼림칙했지만 그런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괴인이 느닷없이 일장을 밀어냈기 때문이었다.

싸늘하면서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담고 있는 공격이었다.

풍진운은 도대체 이 자가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뒤에서 느껴지는 염청석의 기운으로 인해 조바심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풍진운의 두 발이 지면을 박찼다.

괴인의 장력을 피하는 동시에 그를 뛰어넘어 도망칠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의 신형이 하늘에 가득한 검은 연기를 뚫고 지나가고 있었다.

이미 예상했던 것일까?

그 광경이 벌어지자마자 이미 괴인은 풍진운이 착지할 곳을 찾아 들어가고 있었다.

또 한차례의 검은 장력이 아슬아슬하게 풍진운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두 번째였다.

검은 색깔을 머금고 있는 장력이 괴인에게서 발출된 횟수가 말이다.


"으음..."


초반과는 달리 이번에서 풍진운은 뭔가 역겹고 매스꺼운 냄새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몸을 가누려는 찰나에는 두 다리가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이런...어지러운 것도 모자라 내력까지 진탕되는구나!!)


풍진운이 당혹스럽고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와중에 괴인의 후속공격은 그칠 줄을 몰랐다.

붉은 빛깔의 장풍이 삼대요혈을 노리고 광범위하게 날아들고 있다.

피하는 것은 문제가 되질 않았다.

다만 몸이 점점 굳어지면서 움직여주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풍진운은 검을 세워 돌진해오는 붉은 장력을 힘껏 쳐냈다.

뽀얀 안개가 터지면서 더욱 구역질나는 냄새가 코로 인정 사정없이 스며들어왔다.


(서...설마!!!)


그때 환환미종보로 따라붙은 염청석이 온 힘을 다해 풍진운의 등줄기를 좌장으로 강타했다.

피할 새도 없었다.

'퍽' 하는 육중한 소리와 함께 풍진운의 입이 고통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흥건한 핏물이 뿜어져 나왔다.

눈동자에 핏발이 선 풍진운은 앞으로 몇 발자국 비틀거리면서 공중에 서려있는 붉은 안개를 손으로 움켜잡았다.


"이...이건....도.....독....장...."


숨이 넘어가는 순간에 풍진운은 이 괴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알게 되었다.

무림에서 독장을 쓰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기에...


풍진운이 힘없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염청석은 그 간 눈엣가시 같던 자를 처단하게 되자 십 년 묵은 체증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하하하하! 역시 흑대협의 독장의 위력은 대단하오이다! 제때에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오!"


이렇게 말하던 염청석은 자신도 잔뜩 퍼져있는 독무가 찜찜했던지 슬쩍 뒤로 이장이상 떨어졌다.

흑사린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냉랭한 어투로 말했다.


"청성파는 염대협 스스로 해결해야 하거늘, 또 이런 일로 나를 불러들인 것이오?"


그가 언짢은 기색을 보이고 있자 염청석은 급히 두 손을 내저었다.


"절대로 아니오. 누가 감히 천하의 흑대협을 오라 가라 한단 말이오."


사실 염청석은 풍진운을 제거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이후,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를 해야만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지모가 출중한 풍진운이였기에, 그가 혹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고, 청성파 제자들을 동원하여 옥죄어 온다면 십중팔구 당할 것을 염려했던 것이다.

흑사린은 염청석이 하는 변명이 뻔한 거짓말임을 잘 알고 있었다.

이른바 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임.)의 계략을 간접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때 흑사린 뒤로 다른 인물이 등장하였다.

염청석은 그를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다.


"아니 이게 누구시오? 백대협 아니시오?"


백대협이라는 사람은 바로 금성문 문주이자 개방 방주로 있는 예강의 책사 백도빈을 칭하는 것이었다.

그는 차가운 시신으로 화한 풍진운을 빤히 내려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죽인 자가 청성파 원로 같은데...염대협께서는 아직까지도 청성파의 일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계신가 봅니다."


다소 빈정거리는 투였다.

염청석은 기분이 확 상했으나 꾹 참고 대꾸하였다.


"그게...좀 복잡해져서 말이오. 허나 걱정 마시오. 조만간 모두 해결될 터이니...."


"매번 그 말씀을 하시던 것 같던데...이미 원기종장문인에 대한 소식이 무림 전역에 퍼져있습니다. 염대협이나 우리 쪽을 위해서라도 조용하게 넘어가야 할 일이 이렇게 불거져졌으니 이제 어쩌시렵니까?"


"그 점은 아쉽게 생각되나, 유일하게 나를 의심하는 이 자를 죽임으로서 모든 난관은 사라진 셈이오."


"정말 이 자 하나로 족하겠습니까? 조만간 청성파 모든 원로를 죽여야만 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백대협께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오? 설마하니 이 사람이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기야 하겠소?"


"글쎄요...이런 일이라는 게 한번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라서 말입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이 백도빈이라는 인물은 은근히 사람의 성질을 돋구는 면이 있다.

그러나 일단은 저자세를 유지해야만 하는 입장이었으므로 염청석은 끓어오르는 화를 꾹 삭히면서 고분고분한 말을 내뱉었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오. 설마하니 내가 백대협을 난처하게 만들기야 하겠소이까? 나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구료."


백도빈은 호소하는 염청석에게서 눈길을 돌리더니 땅바닥에 죽어있는 풍진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무튼...우리를 불러내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신 듯 한데...또 다른 볼일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백도빈의 두뇌가 제갈공명 뺨치게 비상하여 개방 방주의 큰 신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는 염청석이었다.

즉 백도빈의 말이 곧 개방 방주의 말이고, 그의 결정 또한 개방 방주의 결정이었던 것이다.


"백대협께서 나를 좀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난데없는 요청에 백도빈은 한쪽 눈썹을 살짝 위로 올렸다.


"도와달라니요? 무엇을 말입니까?"


"청성파가 대천마교와 손을 잡을 수 있게 백대협께서 다리를 놓아주시오."


그 말을 들은 백도빈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대천마교와 동맹을 맺고 싶다는 말입니까? 허나 현재 청성파에서 염대협의 위치가 애매하거늘 과연 대천마교가 염대협과 손을 잡으려하겠습니까?"


"그래서 백대협께 특별히 청하는 것이 아니오."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게 무슨 말씀이오? 백대협은 개방 방주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지 않소? 더군다나 지금의 개방을 일사불란하게 만들고 발전시킨 것도 백대협의 능력 때문이라 들었소이다. 솔직히 백대협이 아니었다면 모래알 같았던 개방이 그렇게나 단합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참으로 낯간지러운 아부였으나 백도빈은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하였다.

잠시 껄껄대던 백도빈은 염청석에게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저와 하나 약속하지요."


"무슨 약속 말이오?"


"언제라도 개방이 요청하는 일은 거절하지 않고 무조건 받아드리겠다고 말이오. 설령 그 일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도 말입니다."


그 소리를 들은 염청석은 속으로 저 자가 무슨 속셈으로 저런 조건을 내거는 것인지 신중하게 추측해보았다.

액면그대로 해석해본다면 훗날 청성파를 이용하여 어떤 무모한 짓이라도 벌이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청성파에 이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능구렁이 같은 백도빈을 생각했을 때 그리 좋은 일 같지는 않았다.

기실 염청석이 대천마교와 손을 잡으려는 이유에는 개방을 못 미더워하는 탓도 있었다.

물론 그들이 원기종을 제거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 것은 사실이었으나 뿌리가 약해 보이는 개방과 금성문보다는 대천마교가 훨씬 든든한 동맹감인 것이다.

그러니 일단은 백도빈의 의중을 파악하기 전에 대천마교를 확실한 아군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였다.

대천마교만 뒤를 받쳐준다면 나중에 그까짓 개방과의 약조 따위가 무슨 대수겠는가.


"그 거래 조건이라 함은 개방이 청성파더러 모두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한다는 소리도 된다는 것이 아니오?"


그 말에 백도빈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설마하니 저희가 정말로 청성파를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넣기야 하겠습니까? 그저 서로간의 신뢰를 굳건히 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지요."


염청석은 그의 약아빠진 말을 비웃었다.


(말장난이라...그럼 말장난에 불과한 약조야 잊어버려도 그만이겠군...오냐, 어디 누가 누구를 이용하나 한번 보자...)


"알겠소. 백대협이 원하는 대로하리다."


"그렇다면...."


백도빈이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놓았다.


"개방과 청성파 사이에 더욱 굳건한 신뢰가 이뤄졌으니 그 증표로 여기에 수결을 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종이에는 방금 말한 청성파가 개방의 일에 적극 협조하며, 개방이 무엇을 요청하든 간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개방 역시 청성파를 성심껏 도울 것이라는, 어찌보면 장사치들의 계약서 비슷한 형식과도 같았다.

척 보니 백도빈은 자신이 어떤 중요한 요청을 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서 이런 수결서를 만들어 온 모양이었다.

염청석은 그의 용의주도함에 쓴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되면 훗날 빼도 박도 못하게 될 수도 있음이었다.


"만약 청성파가 이걸 어긴다면 어떻게 되는 것이오?"


"어긴다고 뭐 달라질 게 있겠습니까? 개방과 청성파의 우호관계에 금이 가는 일일 뿐 어떤 보복 따위도 일절 없습니다. 허나 염대협이 이끄는 청성파의 입장으로서는 당분간 단 한 세력의 적도 만들지 않는 것이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적은 적을수록 좋고 친구는 많을수록 좋겠지요."


백도빈은 청성파가 처한 현 상황을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한 말이었다.

때문에 염청석은 그의 말대로 당분간은 개방과 척을 지지 말아야 한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염청석은 순순히 수결을 해주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할 것이 있소."


"무엇입니까?"


"무림전역에 위현룡이라는 자의 용모파기가 붙기 시작한 것을 알고 계실 것이오."


급작스럽게 위현룡이 언급되자 백도빈이 입가에 미묘한 미소를 머금었다.


"알고는 있습니다."


"개방은 중원에서 가장 정보수집능력이 빠른 곳이 아니오? 그 자를 찾아줄 수 있겠소?"


"글쎄요...단순히 용모파기만으로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와 오랜 세월 함께 생활한 청성파에서도 못 찾았는데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우리들이 어찌 찾아낼 수 있단 말입니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개방의 능력이면 그의 최근 행적정도는 손쉽게 찾아낼 수 있지 않겠소?"


"그럼....한번 수소문은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백도빈은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다.


"그 자를 찾아내서 어찌할 생각입니까?"


"죽일 것이오."


백도빈의 눈동자가 심상치 않게 번쩍이다가 재빨리 사라졌다.


"아...그렇군요...아무튼 염대협께서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으니 개방으로서는 응당 염대협을 성심껏 도울 것입니다. 조만간 위현룡의 행적을 쫓을 것이니 좋은 소식 기다리고 계십시오."


"정말 고맙소."



** **



원연홍은 일단의 제자들과 함께 약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백님께 직접 연락을 하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는데 정말 잘 한 일일까...)


구대문파를 방문하는 일은 이미 풍진운과 의논한 사안이었지만, 구체적인 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헌데 갑자기 염청석이 사백의 명을 받았다하여 오늘 당장 떠나야한다고 전해왔다.


(사백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 하셨는데 어째서 염사형에게 언질을 주신 것일까...)


막연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풍사백을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원로들과 대립하고 있는 이때에 확실히 청성파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염청석뿐이라는 것을 그도 이젠 인정한 셈이 아니겠는가.


"사저. 저기 대사형이 오십니다."


저 멀리서 염청석이 달려오고 있었다.


"모두 오래 기다렸지? 자 어서 떠나자!"


원연홍은 재촉하는 그의 팔을 잡았다.


"사형. 청성파에는 무슨 볼일이 있어서 다시 갔다오신 건가요?"


원연홍의 물음에 염청석은 잠시 멈칫했다가 이내 웃으면서 대답해주었다.


"잠시 어떤 분과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고 왔어. 사매도 아는 분일텐데..."


"아..."


풍사백이 이미 염청석을 신임하기로 한 이상,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와 염사형 사이에도 어떤 은밀한 약조나 계책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되었다.

풍진운을 굳게 믿고 있는 그녀로서는 그가 신임하게 된 염청석마저 든든한 버팀목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었다.

스산한 산바람이 불어왔다.

위를 올려다보니 먹구름이 가득한 게 한바탕 비라도 쏟아질 기세였다.

염청석이 모두에게 소리쳤다.


"어서 하산을 서두르자! 폭우가 쏟아지면 곤란해질 터이니!"


그리고 이렇게 그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 **


청성괴사 편을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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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5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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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1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3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7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898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6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3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2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5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06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7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8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1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79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1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4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6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1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4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6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9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2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0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8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2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09 80 15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3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3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80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2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5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5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9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7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4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1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48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6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73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4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8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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