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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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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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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2>

DUMMY

사마제는 속으로 움찔했다.

중원에서는 모르겠지만 새외 대막천궁이나 적월교에서만큼은 무천동이 적무평 다음으로 최고고수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새외 역사상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무학의 기재(奇才).

도끼를 잘 써서 청월귀부라고 불리는 자(者).

적월교 적풍단 수장 천보군도 그에게는 한 수 접어주고, 대막천궁 태휘사진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내 북학신공이면 저 놈을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에 하나 내가 패해 죽게 된다면 천하의 무공을 다 연마도 못한 채 허무하게 죽는 게 아닌가. 북학신공을 완성하기 전까진 신중하게 행동해야한다. 당분간은 꾹 참아야한다.”


그때 보다 못한 교주가 끼어들었다.


“시우야 너는 어찌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느냐. 어서 사마대협께 사죄를 드리어라.”


동방유조의 호통소리에 찔끔한 단시우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마대협. 제가 좀 솔직해서...”


뒷말에 또 다시 짜증이 밀려왔지만 사마제는 단시우를 애써 무시하기로 했다.

사실 저 단시우라는 어린놈은 적월교에 들어온 지 반년도 채 안 된 놈이었다.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녀석인지는 모르나 교주가 끔찍이 아끼고, 자신을 백부라 부르게 하고 있었다.

자기가 아는 한 교주는 친동생이 없는데도 말이다.

교주의 총애만 믿고 천방지축 날뛰는지라 그게 매우 못마땅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이상한 말을 들었소.


동방유조가 화제를 돌리고 있었다.

모두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는데 이런 말을 내뱉고 있었다.


“몇 몇 무사들에게 보고를 받으니 사마대협께서 장법을 쓰신다고 하던데...한번도 못 본 무공이라고 들었소. 이에 대해 혹시 할 말이 있으시오?”


동방유조의 온화했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는 순간이었다.

적월교는 특이한 방식으로 내부인사들을 통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동방유조의 의심 많은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나 적월교는 모든 무사단에 교주에게 직접 정보를 알려주는 첩자들을 심어놓고 있었다.

새외라는 문파가 하도 독립적인데다가 언제든 배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장치인 것이다.

때문에 사마제를 비롯한 많은 수장들은 자신들의 무사들 중에 누가 그 첩자인지 알 수가 없었고, 그런 이유로 감히 딴 마음을 먹을 수가 없었다.

기실 그들뿐이겠는가. 대내외 모든 정보를 담당하는 적벽관 수장 매관검조차도 이것에 걸려 죽음을 당했으니 말이다.

설마 그토록 신임을 해주던 적벽관에까지 첩자를 심어놓았을지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이를 아는 사마제는 등줄기에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지금까지 잘 숨겨오고 있었는데 위현룡과 두 번이나 싸우면서 만천하에 드러나 버린 것이다.

품속에 있는 비급의 안전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는 마무리를 지어야만했다.


“제 본가(本家)는 원래 검법으로 일어난 가문이지만, 사실 아주 오래전에 유실된 사마장법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런데 천우신조로 본가에서 그 비급을 발견하여 절치부심하고 사마장법을 연마하던 차에 무림공적에게 처음으로 사용해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못해 위현룡을 놓쳤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그를 사로잡아 보이겠습니다.”


언젠가 한번 닥칠 일인지라 머리회전이 빠른 사마제는 이미 이에 대한 안배를 다 해놓은 상태였다.

집안에는 사마장법에 대해 입을 다 맞춘 상태였기에 추후에 교주가 다른 경로로 알아본들 어긋남은 없을 것이다.

그의 설명이 꽤 그럴듯했는지 동방유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듣기론 대천마교가 지하밀성에서 나온 무공비급들을 통해 급성장했다고 들었소. 그 무공들을 마공(摩功)이라 부른다나? 아무튼 그것처럼 사마대협도 기연으로 좋은 무학을 얻었으니 장차 적월교나 대막천궁에게는 큰 보탬이 될 일이오.”


갑자기 대천마교가 거론되므로 속으로 뜨끔한 사마제는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열심히 연마하여 새외의 부흥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행히 그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아무튼 사마대협이 부상을 입어 전투를 지휘함에 있어서 차질이 있을 것이니 당분간 내가 머물러 있도록 하겠소. 적월교에는 그렇게 연락을 보내두시오.”


사마제는 쓴 입맛을 다셨다.

자신이 단독으로 공을 세우고자 하는 일인데 그가 끼어들었으니 더 이상 공치사는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뭐 어차피 적벽관 때문에 힘에 부치고 있었으니 이참에 은근슬쩍 발을 빼는 게 나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적벽관과 무림공적 위현룡까지 개입되었으니 내 어찌 편히 돌아갈 수 있겠소.”


“지당하십니다. 그런데 그 무림공적보다는 적벽관이 더 문제 같습니다. 이미 그들의 약은 계략에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으니 말입니다.”


“보고받아서 잘 알고 있소. 조막조까지 놓쳤다고 들었소만....”


“그게...제가 아니고 동령문 문주가 무능하여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총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슬쩍 회피하려고 한 말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자를 이리로 불렀으니 직접 들어보겠소.”


잠시 후 목현탁이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두려운 눈으로 주위를 슬쩍 둘러본 그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움직여 앞으로 나가 정중히 읍을 했다.


“동령문 문주 목현탁이옵니다. 직접 교주를 알현하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옵니다.”


“어서 오시오. 그렇지 않아도 조막조의 반역을 찾아내고 피해를 막은 문주의 공을 보고받은 참이었소. 아주 훌륭한 일을 하였구려.”


책임 추궁을 위해 벼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동방유조는 호인의 미소로 그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그의 칭찬에 얼떨떨하던 목현탁은 더욱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저희 같은 미천한 가문이 적월교에 적게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나이다.”


“그리 겸손해하지 않으셔도 되오. 동령문이라는 작은 문파에서 이렇듯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으니 적월교에서 어찌 그 공을 잊겠소. 훗날 보답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오.”


새외에서 적월교가 어떤 존재던가. 교주에게 이렇게 특별한 약속을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고, 가문의 보존을 위한 든든함이었다.

하지만 목현탁은 반대로 생각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랬지만 오히려 잠잠히 몸을 낮추고 있는 문파로써 오히려 그의 주목을 받았으니 앞날이 더욱 어둡게 만 느껴졌던 것이다.


“소인이 무능하여 조막조를 놓치게 되었으니, 교주와 사마대협께 누를 끼쳐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세상일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무슨 낙이 있어 살겠소?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오.”


생각과는 다르게 동방유조의 인품이 좋아 목현탁은 내심 혼란스러웠다.

막연하게 신비스럽고, 냉혹하며 잔악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무사하나가 들어와 보고를 했다.


“팔황문에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팔황문에서? 이리 모셔 오라.”


무사의 안내를 받아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팔황문 문주 채건영이었다.

그는 정중히 인사를 하다가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낯이 익고 누군지 알게 되자 대경실색했다.

대막천궁 수장인 사마제가 있을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교주의 얼굴을 본 것이다.

과거 아버지인 채석주를 따라 적월교 들어간 적 있었고, 교주까지 알현한 적이 있었다.

어찌 그의 얼굴을 모르겠는가.


“팔황문 문주 채건영이 새외를 다스리시는 적월교 교주를 뵙나이다.”


동방유조는 다스린다는 말에 너털웃음을 쳤다.


“그래. 팔황문 문주께서 여기는 어쩐 일이시오? 그리고 그것은 무엇이오?”


검은 상자하나가 채건영의 두 팔에 들려져있기에 한 물음이었다.

채건영은 침을 한번 꼴깍 삼키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팔황문에서 적월교를 배신한 반역도 조막조를 잡아 참수하였나이다.”


상자가 열리고 그 안에는 두 눈을 부릅뜬 조막조의 머리가 들어 있었다.

사마제는 그걸 보더니 반색했다.


“오. 팔황문에서 이 자를 잡은 것이오? 조막조가 팔황문으로 도망을 치다니...”


그의 한마디는 엄청난 오해의 소지를 담고 있었다.

다급해진 채건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


“근래에 조막조가 팔황문을 돌봐준 게 사실이고 좋은 관계를 맺었지만 이렇게 적월교를 배반할지는 몰랐습니다. 그가 도망 와서 사정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지만, 적월교에 충성하는 팔황문은 단칼에 그의 부탁을 거절했고, 오히려 그를 처단하여 이렇게 정의를 바로 세운 것입니다.”


열변을 토하는 채건영을 보면서 단시우는 중얼거리듯이 이렇게 말했다.


“조막조와 한배를 탔다가 여의치 않으니 그를 바다에 내던지고 뱃머리를 돌린 것 같은데...”


잘 나가다가 암초에 걸린 채건영은 단시우의 말에 사색이 되어 부인했다.


“절대 아닙니다. 팔황문은 지금까지 적월교의 그늘아래 편안한 일신을 영위해왔습니다. 절대로 배신하지는 않습니다.”


진땀을 흘리며 변호에 열을 올리던 그에게 동방유조가 조용히 말했다.


“적월교를 배신하면 아무리 명망이 있는 문파라도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될 텐데, 문주의 자리에 오른 자가 그런 미련한 짓을 할리가 없지 않소? 문주는 걱정 마시오. 나는 문주의 말을 믿고 있다오.”


“제 말을 믿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교주.”


거사를 하고 후폭풍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채건영은 교주의 잿더미를 운운하는 발언을 듣고 나서야 조막조와 연을 끊은 게 너무나 잘한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마터면 팔황문이 새외에서 사라졌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천만한 일에 동조를 해왔던 것이다.

이제라도 조막조를 죽여 가문을 보존했으니 이보다 더 잘된 일은 없었다.


“제가 적월교를 돕고자 팔황문의 무사들을 모조리 이끌고 왔습니다. 이참에 팔황문에 대죄를 지은 채겸과 무림공적 위현룡을 잡아 적월교에 충심을 증명해보이겠나이다.”


그러자 가만히 있던 단시우가 또 뭐라 중얼거리면서 채건영을 당황시켰다.


“채겸이 장자고 적자인데 서자인 동생이 문주가 된 거면 세상이치에 따라 누가 가문의 법도를 어긴 죄인일까요?”


“그...그건...”


채건영은 당혹스런 어조로 뭐라 변명을 늘어놓으려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불필요한 입씨름을 막기 위해 동방유조는 그만 됐다는 말을 하면서 채건영에게 그만 물러가 대기하라는 명을 내렸다.

난감하던 차에 회생의 기미가 보이자 채건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읍을 하고는 자리를 피했다.

그가 나가자마자 사마제가 말했다.


“저 자는 문주의 재목도 아니지만, 담력이 작아 조막조와 함께 거사를 이끌 자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공감의 뜻으로 고개를 한번 끄덕인 동방유조는 사마제에게 물었다.


“사마대협은 저 궁륭성을 어떻게 굴복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소?”

“적벽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것 같습니다. 하여 취할 수 있는 것이 기습으로 한정되어 있지요. 이제 상대의 전력을 파악했으니 내일 당장 총공격을 해서 성을 함락시킬까 합니다. 또한 퇴로를 막고 사방에 매복을 해놓아 도망치는 적벽관의 잔당들을 모조리 소탕해 교주의 근심을 덜어드릴 것이옵니다.”


구체적인 공격방안을 설명하는 사마제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치고 있었다.

동령문에 이어 팔황문 무사들까지 지원되자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던 것이다.

교주가 보는 앞에서 단숨에 궁륭성을 점령하여 실추된 체면을 세우고, 무엇보다 저 어린놈의 콧대를 꺾어야겠다는 결심이 서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단시우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끼어들었다.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요?”


완벽한 작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초를 치고 있음으로 사마제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뭐가 아니라는 거냐?”

그의 퉁명한 음성에 단시우가 천장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대꾸했다.


“밖에 나가셔서 하늘을 보시라구요. 곧 비가 오려고 하는데요?”


사마제는 코웃음을 쳤다.


“비가 오든 말든 상관없다. 수적 우세함을 내세워 단번에 성벽을 타고 올라가서 점령할 것이다.”


이에 단시우는 묘한 미소만 지을 뿐 더 이상 반론을 펼치지 않았다.

다음날.

사마제는 계획대로 모든 무사들을 정비시켰다.

그리고 무사들을 독려해 마치 해일처럼 궁륭성으로 돌진하였다.

예상대로 적벽관은 화살을 쏘면서 강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날아오는 화살수를 보니 그리 큰 전력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승리의 예감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한창 공격이 무르익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통 시커먼 먹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가지로 퍼붓는 듯한 빗줄기가 마구 쏟아져 내렸다.

사마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궁륭성 주위는 건기(乾期)에는 마른 땅이었다가 우기(雨期)가 되면 순식간에 늪지대로 변하는 곳이었다.

지면이 질퍽해져버리면서 발목까지 땅속으로 잠겨버리니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게 되었다.

신법이니 보법이니 하는 것이 통하지 않았고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벽을 타고 올라가는 일도 불가능했다.

오히려 느린 움직임으로 인해 적들의 화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사마제는 어쩔 수 없이 후퇴를 명했다.


“병법에 이르기를 비가 오면 수성(守城)에 이롭고 공성(攻城)은 불리하다 했는데 사마아저씨는 그걸 모르시나요?”


이미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단시우가 이렇게 이죽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사마제에게 마지막 일격이라도 가하는 듯 채건영에게 연이어 묻고 있었다.


“팔황문은 이 지역에 오래 있었으니 잘 아시겠지요? 어떤가요? 이 비가 금방 그칠까요?”


채건영은 얼굴이 벌게진 사마제의 눈치를 살짝 보다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지금이 우기라서 오늘부터 최소 열흘 이상 계속해서 폭우가 멈췄다 쏟아졌다를 반복할 것입니다. 또한 잠잠해진다 하더라도 흐린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저 늪들이 쉽게 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그죠? 거보세요. 적벽관은 이미 시기까지 계산하고 저기에 들어간 거라구요.”


얄미워도 저렇게 얄미울 수는 없었다.

호기롭게 나섰다가 교주 앞에서 개망신만 당한 사마제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물러나야만 했다.


“그럼 당분간은 수성에 돌입한 궁륭성을 칠 방도가 없겠구려.”


사마제도 실패하고 별 다른 방법이 없자 동방유조가 좌중에 이렇게 묻고 있었다.

그러자 단시우가 호기심어린 어투로 한마디 했다.


"근데 참 이상하죠? 왜 저들은 저 궁륭성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죽음까지 불사하려는 걸까요? 별로 이득도 없어 보이는데요?“


“그러게 말이다.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만...시우 네 생각에도 이상한가보구나.”


“네. 백부님. 아무리 봐도 저들이 뭔가 큰 판을 짜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뜸을 들이면서 기다린다는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이기기 위해 싸움을 하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그게 무슨 뜻이냐?”


“우리 적월교가 새외에서 차지하는 힘이 압도적인데 그에 맞서 세력도 없는 적벽관이 대항하면서 밀리지 않고 있으니까요. 이 소문은 이제부터 새외 전역에 퍼질 것이고 앞으로 적벽관이 세력을 규합할 때 이점이 될 수도 있겠죠. 아시다시피 새외 모든 문파들이 적월교에게 호의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작가의말

안녕하십니까.

연재가 느려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쓴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 써지는군요.

연중을 하고 몇 년 지난 후에 보니 장르문학 판도가 많이 바뀐건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줄거리가 빠르고 요즘 트렌트를 많이 따르는 작품이 인기가 많아 보입니다.

제 작품은 느리게 가는 스타일이고 구시대 유물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십시오.

지루하고 인기도 없는 글이겠지만 저는 그냥 최선을 다해 쓰겠습니다. 

열심히 쓰다보면 대중의 좋은 평가를 받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

그럼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고, 다음 연재 때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77 이진진
    작성일
    20.06.21 10:08
    No. 1

    잘 보고 갑니다..ㅎㅎㅎ..
    요새 트렌드가 많이 바뀌긴 했죠..
    사람들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쉽고 편하고..빠르게 볼 수 있는 그런 글들을 잘 봅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이든 뭐든 간에 복잡하고 그런걸 잘 안 보더라구요...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20.06.22 21:44
    No. 2

    너무 유행에 쏠리면 안 좋다고 봅니다만...문피아가 트렌트를 따라가며 성장한 것이니 제가 뭐라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20.06.21 11:37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20.06.22 21:44
    No. 4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념양인심
    작성일
    20.06.21 13:10
    No. 5

    트렌드 신경쓰지 마시고 작가님 스타일로 글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사람들이 시대트랜드를 따라가는 건 아닙니다.
    문피아 안보다가 작가님 글때문에 다시 복귀하는 사람도 여기 한명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20.06.22 21:46
    No. 6

    제 스타일이 이젠 한물 간 것 같아서 걱정이 듭니다.
    이 작품은 독자와 약속을 했던 것이라서 어떻게든 완결을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ShahEltz
    작성일
    20.06.23 18:29
    No. 7

    트렌드란게 돌고 도는것 같아요 ㅎㅎ 어떻게든 잘쓰인 글은 나중에라도 찾아보게 되는것같아요 ㅎ
    잘보고 있습니다 ㅎ 텀이 길어서 다시 처음부터 나중에 시간내서 봐야지 생각하고있어요 ㅎ 건필하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20.06.25 10:47
    No. 8

    언젠간 진중한 무협이 트렌드로 돌아올 날이 있겠지요. 그때까지 잘 버텨봐야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joyfull7..
    작성일
    20.06.30 16:40
    No. 9

    재미난 글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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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42 3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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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45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31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62 26 14쪽
2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85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69 22 11쪽
2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1> 20.09.12 892 22 18쪽
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15 26 13쪽
2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9> +1 20.09.02 830 23 15쪽
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80 25 11쪽
2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7> +1 20.08.24 927 26 15쪽
2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6> +8 20.07.22 1,124 27 15쪽
2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5> +2 20.07.04 1,159 28 16쪽
2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4> +1 20.06.28 1,100 28 16쪽
2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3> +2 20.06.25 1,113 24 16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2> +9 20.06.21 1,144 27 15쪽
2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1> +5 20.06.14 1,262 29 17쪽
2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0> +2 20.06.12 1,238 29 17쪽
2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9> +6 20.06.07 1,315 28 15쪽
2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8> +14 20.06.01 1,300 36 15쪽
2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7> +8 20.05.22 1,390 33 14쪽
2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6> +81 20.05.10 2,048 41 18쪽
2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5> +107 13.11.11 7,771 166 17쪽
2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4> +32 13.07.01 8,059 109 16쪽
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60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395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12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02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42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43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03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32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20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65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04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13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597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900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56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34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3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77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10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37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39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12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80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68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28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572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685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48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28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62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21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24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44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67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77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299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09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3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23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55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22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792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21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499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43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11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893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9 09.12.20 10,503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69794 09.11.23 22,569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80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22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27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18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49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69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37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0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84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11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50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68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73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77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28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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