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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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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7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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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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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59화

DUMMY

경복궁




“한 두 명의 보고가 아닙니다”




비서실 직원이 비서에게 심각하게 보고하고 있었다




“중국의 단둥을 비롯해서 신의주, 삭주, 벽동, 만포 등 일곱 군데에서 같은 내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빙성이 있다고 보아야합니다”


“알겠네 나가보게”




비서실장은 직원을 내보낸 후 첩보가 쓰인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북중전쟁이라..’


---


“이럴 수가 흘러가는 소문인줄만 알았는데 기어이 사단이 난거군요”




영애의 집무실에서 경호실장이 말했다




“이런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각하께서는 의식조차 없으시니...”



으흠 으흠



경호실장의 발언에 비서실장이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고 있었다


단순한 대통령 직무대행이 아닌 차기 왕권을 도맡을 영애가 앞에 있었고 그런 영애의 무능함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용인에서 돌아온 사신의 말을 잊으셨습니까”




말을 꺼낸 건 이민성이었다


얼마 전 최석진과 국무총리가 규합했다는 사실에 용인으로 보냈던 사신을 지칭한 것이다




“최석진이든 총리든 우리에게 반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을 들은 이 시점에서 전방에서 신경 쓸게 없어졌다는 소식 보다 희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 말씀은”




영애가 이민성의 뜻을 알겠다는 듯이 운을 띄웠고 이민성이 이어 말했다




“예. 북한에의 공격을 멈추고 최소한의 병력만을 전방에 유지한 채 국무총리 진영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것이고요”


“제거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쳐들어올지 몰라 걱정됐는데 아주 잘 됐습니다”




이민성의 말을 경호실장이 맞장구 쳤다




“지금 즉시 파발을 보내서 언제든 서울로 집결 할 수 있도록 군사를 정비하게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총리를 설득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민성의 말이 끝나자 비서실장이 다른 의견을 내며 말했다




“비서실장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북한과의 전투로 우리군도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지 않나요?”




영애가 이민성을 쳐다보며 물었고 이민성이 입을 열었다




“저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설득이라는 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즉 총리가 우리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인데. 문제는 그런 생각을 총리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민성의 말을 듣던 비서실장이 수긍이 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민성이 말을 이었다




“아무리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해도 그것은 총리의 생각일 수 없고, 총리를 설득한다 해도 변화하는 상황은 없을 겁니다. 제2 제3의 총리를 내세운 최석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겠습니다. 이박사님의 말씀처럼 파발을 보내주세요”




영애는 전방의 군사들을 대거 서울로 집결시킬 수 있도록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육지를 통한 나라 중 가장 가까운 나라가 북한을 제외하고는 중국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의 소식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다

그곳으로 파견되어있는 정탐꾼이나 왕래를 하는 상인들의 소문을 토대로 알게 되는 정보들이 많았는데


중국처럼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현대문명 붕괴로 인한 국가 존폐의 위기 속에서 내부적인 민족 단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시야를 외세로 돌려 북한을 침공하였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얼마 후 영애의 지시로 전방 부대에서는 언제든 서울로 집결할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고 일부 병력은 곧장 서울로 직행하게 되었다



---

며칠 뒤

경복궁




“하나의 불꽃이 꺼지면 다른 하나가 피어오르는 군요”




영애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남부지방에서 폭동이 끊이질 않고, 배후가 있을 거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까지 어떻게 아무것도 모를 수 있었단 말입니까..”




영애에게 말하고 있는 비서실장의 표정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커다랗고 고급스러운 종이문서를 들고 있는 비서실장은 쉽게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똑 똑



“영애님 이민성입니다”


“들어오세요”




영애의 집무실로 비서실장에 이어 이민성도 찾아왔다




“소식. 듣고 왔습니다”


“이겁니다”




이민성에게 들고 있던 종이를 건네는 비서실장이었다


지금 이민성이 받아든 문서는 대한민국 안에 있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아닌 코리아의 건국문서였다




“홍영식 그 사람. 살아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런 일들을 꾸미고 있었을 줄은..”




비서실장은 문서를 읽고 있는 이민성을 보며 한탄하듯 말했다




“북한에 정신 팔리고, 각하께서 누워계시고, 총리까지 반기를 들고 이젠 아이에 나라까지 만들어 버리다니.. 정말 가면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경호실장도 말문이 막히는지 말을 하다 말아버렸다




“이렇게 돼버린 이상”




아무 말 없이 문서를 읽던 이민성이 입을 열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총리의 세력을 도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오히려 건국 초기의 불안정한 코리아를 도모하는 쪽이 나을 것 같은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코리아 내부에는 아직 우리의 지지층도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흘러 국가로써의 면모가 굳어지기 전에 코리아를 압박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이 이민성의 말에 반대 의견을 내며 말했다




“두 분의 말씀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홍영식이 코리아를 건국했다는 점은 엎질러진 물이나 마찬가지. 한잔을 쏟느냐 두 잔을 쏟느냐의 차이가 두려운 것입니다”


“이박사님 그게 무슨뜻인가요”




이민성을 바라보며 영애가 물었다






-----

강원도 평창




“이제부턴 걸어가야 합니다”




김수호가 말에서 내리며 김화수를 안내하며 말했다




“아마도.. 깜짝 놀라실 겁니다. 김화수씨”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말하는 김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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