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제로라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11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10 17:13
조회
330
추천
4
글자
7쪽

43화

DUMMY

-----

며칠 뒤

전남 무주


홍영식이 그의 각료들과 함께 회의를 갖고 있었다




“제정신이 아닌겁니다”


“맞습니다 의원님. 이게 제정신이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생각이지요”




홍영식의 세력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었고 한 나라의 관료 시스템을 연상 시킬 만큼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춰가고 있었다


통합육군 제4군과 교전중인 남부지방 여러 곳의 군사행동 대부분이 홍영식의 세력에서 진행 중인 것이었고 정보가 늦어서인 원인도 있었지만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현황보다는 무주를 중심으로 한 홍영식의 영향력이 남부지방에는 완연했다


지금 그의 각료들은 정부에서 내려온 세습체제관련 공고문을 받아들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중이었다




“오히려 좋습니다”




말을 아끼던 홍영식이 입을 열었다




“우리의 거사에 아주 좋은 명분을 실어준 것입니다”




홍영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명 거사를 준비 중이었는데 쉽게 말해 새로운 국가의 건립이었다




“그건 그렇지만 참. 대단한 놈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 맞습니다. 혹여 영식이 있다면 모를까. 영애뿐이 없지 않습니까. 조선시대에도 여자가 왕을 한 적은 없습니다. 우재명 다음 왕을 여자가 한다구요?”


“하긴 대통령 나이가 있으니까 영애가 왕권을 받으려면 아직 먼 이야기긴 하지만. 혹시 지금이라도 아들을 낳겠다는 생각을 가진거 아닙니까 하하”




여러 명의 각료들은 세습론을 화제로 여러 가지 의견을 내고 있었다




“의심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홍영식의 말에 각료들은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의심이라면 어떤”


“대통령이 지금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홍영식의 뜬금없는 예상이었다




“나라가 어지러운 시점에 이런 결정을 한다는건. 대통령이 건재한 상황이라면 굳이 이 시점에 이렇게 파장이 큰 결정을 할 필요성이 없지 않겠습니까”




홍영식은 공고문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대통령이 사고를 당했거나 병들어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상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의 예리한 추측을 각료들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

파주

통합육군 본부



“이런 개새끼가!”




본부사령관의 대로(大怒)에 장교들은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다




“미쳐돌아가는구만 아주 미쳤어”




1군의 양방향 지원 명령을 전하기 위해 이천으로 갔다가 돌아온 전령이 돌아온 직후였다

1군의 지원 군사들과 함께 돌아와야 할 전령은 짧은 전문만을 들고 돌아왔다



==========

저희 1군은 현재 병사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심하게 퍼지고 있어서 전 후방 어느 곳으로도 병력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장군 최석진

==========



각종 파발병들에게 용인으로의 이동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배치해 놓은 이천의 위장된 부대에서 이와 같은 준비된 내용의 문서를 전령에게 보냈던 것이다




“사령관님. 본부 헌병대를 보내겠습니다. 최장군의 말처럼 전염병이 실제로 번지고 있는지 알아 본 후 만약 거짓이라면 바로 잡아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 그래 헌병대 보내서 알아봐”


“예”


“최석진이 이 새끼가 아주 지 멋대로 구만. 전염병이 심하게? 야 맞지 심하다고 했어. 심하지 않아도 잡아와 알겠어?!”


“예 사령관님”


“군법이 얼마다 위해한 것인지 보여줘야겠어..”




본부사령관은 씩씩거리며 헌병대의 파견을 지시했다




“사령관님”


“뭐야 또”




이때 다른 장교가 무언가를 갖고 다가왔다




“지난번에 전방 교전심화에 따른 대책의견문을 정부에 보냈던 것이 답장이 왔습니다”




전문을 받아들고 본부사령관은 읽기 시작했다




“음.. 대대적인 징병이라”


“징병이요?”


“그래. 대대적인 징병을 실시 하라는구만”


“주민번호 등록하면서 재입대까지 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징병이라.. 뭐 우리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지만요”


“그래. 군인은 전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는 거고. 국민적인 불만은 정부에서 알아서 하는 거야”




정부에서 온 답장에는 대대적인 징병제를 실시할 권한을 각 군에 부여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

대전

통합육군 4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남단인 해남, 고흥, 순천, 통영에서 잇달아 발생된 거병에는 4군의 힘이 닿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4군사령관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 전장 소식에 많이 수척해 보였다



”그나마 부산에는 특수군이 있어서 바로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시대 특수부대의 개념인 특수군은 강화, 대전, 부산에 분산 배치 되어있었고 얼마 전 강화에 있던 특수군이 부산으로 이동을 한 상태였다




“다른군에서 지원은 아직인가..”




힘빠진 4군사령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1군에서는 전염병이 퍼져서 불가라는 입장이고 전방의 부대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합니다. 해군 쪽에서 지원이 간간히 오지만 워낙 숫자가 미비한지라..”




육군 외에 해군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아직 해군의 필요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육군에 비해 숫자가 희박한 실정이었고 이에 따라 그들의 육군 지원은 실질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제 화내기도 지쳤다진짜.. 남부전선 중에 지금 제일 힘든 전선이 어디지?”




4군사령관이 부하장교에게 물었다




“..제일 힘들다고 딱. 골라서 말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기.. 사령관님”




이때 한 장교가 조심스레 나섰다




“말해봐”




역시나 힘없는 목소리의 사령관이었다




“제가 저번에 폭동 전장에 다녀오면서 들었던 소문에는.. 남부지방에는 각 지방 폭동의 배후세력이 존재하고 있고”


“야야 그걸 누가 모르냐. 그 소문은 옛날부터 있던 거자나. 그래서 누군지 안다는 거야 그배후세력이?”




장교의 말이 끝나지 않았지만 사령관이 중간에 끊으며 재촉했다




“아.. 아니요 배후세력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지금 폭동을 일으키고 있는 여러 곳에서 골치 아프게 대활약을 하고 있는 놈들이 있답니다. 전장의 우리 병사들 사이에서는 그놈들을 가리켜서 남부지방의 오룡(五龍)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남부 뭐 오룡? 차. 야 병사들이 아주 적을 갔다가 우상화를 시키는 걸 듣고도 그냥 왔다는거야?”


“죄송합니다. 이미 병사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만연합니다... 그런데 그 오룡이란 작자들이 같은 배후세력의 놈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떠돌고 있답니다”




장교의 말을 듣고 있는 사령관은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87 드래고니언
    작성일
    16.02.10 20:02
    No. 1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2.10 20:09
    No. 2

    헉 눈이 세 개나 ^^;
    편안한 밤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Orangear..
    작성일
    16.02.11 08:47
    No. 3

    잘읽었습니다. 독자의 시각 질문 : 대통령 나이가 있어 - 영애가 왕권을 받는다. 이게 대통령제 인가요 아님 왕권 계승제 인가요? 대통령은 선거제고 왕권은 왕이니까 세습이구... 매끄럽게 읽다가 걸려서...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2.11 17:10
    No. 4

    걸리는 부분이 있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홍영식이 정부로부터 받은 공고문의 내용은 당장 세습이 이행된다는 공고문이 아니라 / 대통령제를 버리고 세습제로 전환하겠다는 공고문이죠

    또한 홍영식이 받아든 공고문에는 대통령이 아프다는 내용은 안 들어 있지요

    세습제로 전환하니까 우재명(대통령)의 다음 왕권은 그의 핏줄(영애)이 물려받을 것인데 우재명이 아직 죽기에는 이른 나이이기 때문에 영애가 왕권을 받으려면 아직 멀었다는 말들을 한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Orangear..
    작성일
    16.02.11 21:28
    No. 5

    아~하 그렇군요. 이해됬음ㅎㅎㅎ. 친절 설명 감사. 아마 저같은 다른분들두 이해가 쉽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2.12 08:05
    No. 6

    친절한 댓댓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제로라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정말 죄송합니다 (연재중단) +4 16.02.28 405 0 -
공지 이 몹쓸 그리운 습관아 +4 16.01.24 684 0 -
60 59화 +2 16.02.27 316 3 6쪽
59 58화 +2 16.02.26 182 2 6쪽
58 57화 +2 16.02.24 233 1 6쪽
57 56화 +2 16.02.23 274 2 6쪽
56 55화 +2 16.02.22 263 3 6쪽
55 54화 +2 16.02.21 354 3 6쪽
54 53화 +2 16.02.20 292 3 6쪽
53 52화 +2 16.02.19 298 2 6쪽
52 51화 +4 16.02.18 298 4 6쪽
51 50화 +2 16.02.17 313 4 6쪽
50 49화 +4 16.02.16 300 6 6쪽
49 48화 +2 16.02.15 255 3 7쪽
48 47화 +2 16.02.14 337 4 7쪽
47 46화 +2 16.02.13 312 6 7쪽
46 45화 +2 16.02.12 360 4 6쪽
45 44화 +6 16.02.11 315 4 6쪽
» 43화 +6 16.02.10 331 4 7쪽
43 42화 +2 16.02.09 380 6 7쪽
42 41화 +2 16.02.05 366 8 6쪽
41 40화 +6 16.02.04 409 9 7쪽
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0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35 34화 +2 16.01.29 409 5 7쪽
34 33화 16.01.28 402 5 7쪽
33 32화 16.01.27 462 7 7쪽
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0 12 6쪽
22 21화 16.01.12 745 13 6쪽
21 20화 +2 16.01.12 1,017 14 6쪽
20 19화 16.01.12 826 13 6쪽
19 18화 16.01.12 761 16 7쪽
18 17화 16.01.12 837 17 6쪽
17 16화 16.01.12 991 17 7쪽
16 15화 16.01.12 881 21 6쪽
15 14화 16.01.12 1,107 27 7쪽
14 13화 16.01.12 1,125 24 6쪽
13 12화 16.01.12 1,105 29 6쪽
12 11화 16.01.12 1,256 28 6쪽
11 10화 +2 16.01.12 1,273 33 7쪽
10 9화 16.01.12 1,335 34 7쪽
9 8화 +2 16.01.12 1,451 33 7쪽
8 7화 16.01.12 1,379 37 6쪽
7 6화 16.01.12 1,420 32 7쪽
6 5화 16.01.12 1,491 34 6쪽
5 4화 16.01.12 1,795 36 6쪽
4 3화 16.01.12 1,729 44 7쪽
3 2화 16.01.12 1,815 43 6쪽
2 1화 +6 16.01.12 2,047 53 6쪽
1 프롤로그 +2 16.01.12 2,712 4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