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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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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494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14 19:52
조회
336
추천
4
글자
7쪽

47화

DUMMY

-----

태백




“잠깐! 아이고 아이고 숨차라..”




허겁지겁 달려온 사람은 정씨였다




“당신은 뭐야!”




지휘관은 정씨를 향해 소리치며 위협했다




“아이고 군인어른. 오신다는 말씀 못 들어서 이렇게 인사도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정씨가 말을 이었다




“군인어르신 일단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이 마을 이장역할 하고 있는 정운만이라고 합니다”




정씨는 군인에게 큰절을 하고 있었고 병사들을 비롯한 모두가 이런 정씨의 행동에 의아해 하고 있었다


지휘관도 과하게 공손한 정씨의 태도에 방금 전의 화가 조금은 누그러들었는지 잠자코 정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군인 어르신 잠시만 조용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잠시면 됩니다”




정씨는 공손한 표정과 말투로 지휘관에 말했고




“참. 뭡니까 이동네. 양아치들 집합소도 아니고”




지휘관은 못이기는 척 정씨를 따라서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정씨와 지휘관이 사라지고 김화수가 서연지를 쳐다보았다



“야 서연지. 나대지마라 너뿐만 아니라 우리 다 죽을 뻔 했어”




비록 거친 말이었지만 김화수가 서연지에 오랜만에 건넨 말이었다




“그래요 연지씨. 우리 군대는 어차피 다시 가야 되는 건데 조금 빨리 가는 거 뿐이니까..”




윤도헌도 어떻게 튈지 모르는 서연지에게 한마디 했다




“니들 군대가면 내 밥은 누가 해주나 해서 그런거야”


“위험한 상황 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연지씨. 아무 걱정하지 말고요”




서연지의 말을 김진이 받아쳤다


잠시 후에 지휘관과 정씨가 돌아왔다




“...”




지휘관은 아무 말 없이 포박 돼있는 김진일행 앞으로 다가갔다




“너 이새끼들 운 좋은 줄 알아”


‘뭐지..’




돌변한 군인의 태도에 김진을 비롯해서 모두가 의아했다




“군인 어르신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씨는 지휘관을 향해 수도 없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해댔다




“그런데 말이야”




지휘관의 짧은 서두에 다시금 긴장감이 흘렀고




“우리가 그냥 갈 수는 없어 영감”


“예..?”




지휘관은 정씨를 바라보았다




“우리도 명령을 받고 온 건데 그냥 갈 순 없자나”


“군인어르신. 그래도 한번만 봐주십시요 제발요”




정씨는 지휘관을 향해 엎드려서 애원하듯 말했다




“원래는 모조리 다 데려가고 저 년은 죽였어야 맞는 거지만. 영감 얼굴을 봐서 인심을 쓴다. 한명. 한명만 데려가겠다”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




“시간없어 누가 갈꺼야”




지휘관의 제안에 모두가 당황스러웠다




“빨리 안정하면 다 데려가는 거야!”




큰소리로 지휘관이 재촉했고 김진일행이 한명씩 입을 열었다




“제가 갈게요”


“아니야 내가. 내가 갈께”




윤도헌이 먼저 말하자 김진이 막고 나섰다




“야.. 칼자루 어떻게 드는지도 모르는 놈들이 가서 무슨 개죽음을 당할라고. 내가 가서 승승장구 할 테니까 너흰 여기 있어”




김화수가 친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소리야. 아무리 그래도 그 몸으로 가는건 아니야. 절대 안 돼 화수야”




김진이 김화수를 만류하자 김화수가 작은 소리로 김진에게 말했다




“야.. 니 각시나 잘 지켜줘. 혼자 두면 맨날 저렇게 나댈 거 아니야”


“...”




김진은 아무 말 못했고

이들의 대화를 듣다 못한 지휘관이 다가왔다




“아주 우정이 돈독하게 싹이 트고 하늘을 찌르시네. 팔병신 넌 빠지고. 너가 딱이네”




지휘관이 윤도헌을 가리켰다




“그래. 애들아 내가 다녀올게 걱정하지 말고. 나없다고 밥 대충먹지 말고 꼭 반찬 잘해 먹어 알겠지?”




병사들은 윤도헌을 부축하며 데려가려 하고 있었다




“어느 부대로 가는 겁니까”


“보안사항이야 신경 쓸 거 없어”


“그럼. 언제 나오는지..”


“전쟁 중인데 언제가 어딨어! 귀찮게 하지마라 마음 변하기 전에”




군인들은 윤도헌을 그렇게 데려갔고 가는 도중에 윤도헌은 뒤를 돌아보며 친구들에게 미소를 보여줬다




“그래. 꼭 건강하게 돌아와!”


“죽으러 가는거 아니야. 군대가는 사람 처음보냐 도헌이 잘하고 올꺼야”




김진과 김화수는 점점 사라져가는 윤도헌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무용이 연락되는 데로 좀 빼달라고 말하면 될 거야”




김화수가 걱정스런 말투로 말했고


몇 발짝 떨어져서 윤도헌의 모습을 바라보는 정씨에게 서연지가 다가갔다




“아저씨 근데 아까 군인한테 머라고 하신거에요?”




서연지의 물음에 김화수와 김진도 정씨를 바라보자 정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가.. 내가 미안하구만...”


“아저씨 왜 그러세요. 도헌이는 어쩔 수 없었어요. 아저씨가 힘써주신 거 알아요”




김진의 위로에도 정씨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사실.. 사실 말이야”




정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정씨에게 임경춘의 제자가 찾아와서 돈을 건네며 고아원기록지를 받아간 사실과.

그 이후 금봉에서 있었던 도사견과의 끔찍한 사투를 보았던 것을


한참동안 정씨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고아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준 거였는데... 총각들을 그렇게 위험하게 만들 줄은 몰랐어.. 정말 미안하네..”


“그랬군요.. 근데 임경춘은 진이를 어떻게 알았던 걸까요. 진이 너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자나”




김화수가 김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게. 난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우리 싸울때도 이상한 말을 하긴 했어”



임경춘의 말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아까 군인한테 임경춘의 제자에게 받은 돈하고 내가 가진 돈을 보태서 줬지. 불쌍한 애들이니까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그래야만 내가 마음이 편할 거 같았네. 이렇게라도 내가 한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다네..”


“그랬었군요..”



= = = = =

임경춘 “끌끌. 많이 컸구나 우리 진이. 나 임경춘이야 임. 경. 춘 못 알아보겠니”

= = = =



임경춘의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김진 이었다




‘그러고 보니 임경춘.. 나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거 같은데.. 중요한건, 언제 또 마을사람들을 위협할지도 모르고..’




김진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했다


---

다음날


예전보다 휑한 마을에서 김화수와 서연지는 김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꼭 가야겠냐. 아니다 너도 입아프겠다 몸 조심만 해라”




김화수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김진에게 말했다




“동물들한테 물어물어 가면 금방 찾을 수 있을꺼야. 내 걱정 말고 화수 넌 몸조리나 잘해”


“내 회복력 모르냐. 다른 사람 같았으면 시름시름 앓다가 뒤졌을 거야. 너야말로 내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연지씨..”




김화수의 대답이 끝나자 김진이 서연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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