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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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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499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01 23:10
조회
542
추천
11
글자
6쪽

37화

DUMMY

필석아~~~! 필석아~~!



점점 가까워진 소리는 윤도헌의 목소리였다




“엎드려.”



스르르륵



소리가 가까워지자 임경춘은 개들에게 엎드리도록 명령했고 신기하게도 50여 마리의 개들은 일제히 풀숲으로 엎드려버렸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벅저벅저벅저벅



이내 윤도헌이 빠른 걸음으로 나타났다



헥 헥



“아... 죽겠다”




185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100키로가 넘는 거구인 윤도헌이었기에 숨이 많이 차왔다


무릎을 잡고 숨을 몰아쉬며 잠시 멈춰 섰다




“하... 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시고.

윤도헌이 한숨 돌리고는 다시 걸으려는 순간이었다



에헴



“아이고. 안녕하세요”




임경춘이 인기척을 하며 나타나서 인사를 건넸다




“아. 네 안녕하세요”




임경춘의 인사에 뒤를 돌아본 윤도헌은 말을 하면서도 아직 숨이 찬지 숨소리가 거칠었다




“누굴 찾으시나 봐요”




임경춘이 윤도헌에게 물었다




“아. 아 네 혹시 이쪽에서 젊은 남자 못 보셨나요 자전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호리호리하고 키는 170정도에..”




윤도헌이 김필석을 묘사하며 알려주었다




“하하 글쎄요. 저는 아무도 못 봤는데요”


“아.. 네”


“저도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 끌끌”



---

옆 산행길에서는 김화수와 서연지가 김필석을 찾고 있었다




“제기랄. 아니야. 이 길에는 최근에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어”


“그러게. 덩치가 간 쉼터쪽으로 지나간 것 같은데”


“이미 많이 가버렸을 수도 있고. 제기랄”




이때 서연지가 작은 샛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리로 가면 덩치가 있는 길과 합류되는 곳이야”




김화수와 서연지는 샛길을 통해 윤도헌이 있는 산행길로 향했다




“야”


“..왜”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서연지가 김화수에게 대뜸 말을 걸었다




“내가 그렇게 수상하냐?”


“뭐?”


“내가 그렇게 수상하냐고. 그런 편지내용만 믿고 내가 사람을 죽일 것 같다고 믿게 될 만큼”


“수상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라도 있는거냐”


“..그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하고는 친구가 됐다고 착각 하지마라. 확실하게 의혹이 풀릴 때 까진 경계 할 거니까”


“..나도 너랑은 친구가 될 생각은 없어졌거든”




이후 둘은 아무 말 없이 계속해서 길을 걸어갔다



--

“김진이라고.. 아시나요?”


“아. 우리 진이를 아시나봐요?”


“예.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고. 혼혈에 고아출신 제 말이 맞나요?”


“아. 예.. 진이가 그렇죠”


“끌끌 김진 총각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이 근처에 금봉이라는 야산이 있다고 하던데.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네 여기서 얼마 안 멀어요. 저~기 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두리봉인데 두리봉 쪽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금봉이 있어요. 그런데 진이는 무슨 일로 보시는 건가요?”


“아하 저쪽이군요. 감사. 끌끌”




윤도헌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임경춘은 뒤를 돌았다




“애들아~ 가자~”



크르르릉 크릉 크르릉 크릉



임경춘의 말 한마디에 오십여 마리의 도사견들이 풀숲에서 일제히 모습을 보였다




“......머야 이게..”




윤도헌은 눈앞의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호..혹시 아저씨 저희 태백에서 본 적 있지 않나요?”




윤도헌이 1여 년 전 기억을 되새기며 임경춘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도사견들이라는 기억이 강한 임팩트로 남아있어서 기억이 쉽게 난 모양이었다




“흠..”




임경춘이 뒤를 돌아 윤도헌을 바라보곤 한참을 생각했다




“아하. 태백에서 마주친 살인자들 아닌가 이제 기억이 나네 끌끌. 김진이 사진도 어디서 봤나 했는데 말이야 끌끌끌”




임경춘이 태도를 바꿔서 원색적인 단어로 자신을 비하하자 윤도헌은 이제야 적대적인 생각이 들었다


김진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윤도헌은 시간을 끌고 싶어졌다




“아.. 네 하하 그랬던가요 하하. 호.. 혹시 아까 금봉이라고 하셨었죠?”




윤도헌은 침착하고 싶었지만 자신에게 이빨을 보이고 있는 수십 마리의 도사견들을 마주한 채 평소와 똑같을 수는 없었다


많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생각해 보니까.. 금.. 금봉은 저쪽이 아니라 저쪽이네요 하하하”




윤도헌이 금봉과 반대방향을 가리키며 임경춘에게 말했다




“끌끌 내가 바보로 보이는 거냐. 아직 살날이 많이 남은 젊은 친구가. 쓸데없이 명 재촉하지 말고 꺼져라”




임경춘의 위협에도 윤도헌은 물러서지 않았다




“하하 아니에요 금봉은 저쪽이 맞다니까요.. 근데 우리 진..진이는 무슨 일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말을 잇고 싶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끌끌끌 고집이 강하구만.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임경춘이 도사견들을 잡고 있는 줄을 손에서 놓았다

개들은 언제라도 달려들 기세로 윤도헌을 주지하고 괴음을 내고 있었다




“내가 도사견들을 왜 좋아하는지 아나? 도사견들은 말이야~ 한번 물면 자기가 죽든 상대가 죽든 한명이 죽을 때까지 놓지 않거든. 아주 끈질기지 끌끌. 근성이 아주 대단해. 오랜만에 우리 애기들 근성 좀 보고 싶어지는구만 끌끌”




윤도헌은 순간적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도망칠 방향을 살펴보았다




“무슨 일 때문에 김진을 만나느냐고? 그건 죽어가는 김진에게 말해 줄 테니 저승에서 물어봐라 끌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한 윤도헌은 뒷걸음질 치면서 마음속으로 퇴로(退路)를 정해두었다

주위에 몽둥이가 될 만한 나뭇가지들도 보였지만

아무래도 오십여 마리나 되는 도사견들을 상대로 무기를 찾는 것은 무모한 생각이었다




“죽여라! 신나게 찢어 죽여라! 끌끌끌”




임경춘이 큰소리로 명령하자 수십 마리의 도사견들이 일제히 윤도헌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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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화 +4 16.02.02 440 8 6쪽
»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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