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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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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31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26 19:00
조회
182
추천
2
글자
6쪽

58화

DUMMY


“그 여자를 찾는 일은 오늘 죽은 놈들처럼 앞으로 고용될 놈들의 일이고. 제가 이곳에 온 목적은 우리 양아치들이 처음으로 시킨 일을 잘 하는가 보러 온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 여자가 마을에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그렇군. 그럼 앞으로는 잘 되먹은 놈들 고용해야 되겠네. 오늘 죽은 양아치들 딴 생각을 한거 봤을 테니까”


“그래야겠군요”


“양아치감시가 목적이라 했지. 목적을 달성했으면 꺼져라. 똑같은 말 입아프니까”


“목적이 바꼈습니다”



처억



김수호의 말에 김화수가 칼을 다잡으며 경계태세를 취했다




“김화수씨. 당신을 영입하고 싶군요”


“뭐..?”




예상 밖의 제안이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우리 바추위에서 김화수 당신을 영입하고 싶어졌습니다”




당황해서인지 잠시 망설이던 김화수가 대답했다




“지금 나보고.. 니 밑에서 양아치가 되라는 거냐”




김화수는 칼끝을 김수호를 향한 채 그에게 빠르게 접근했다




“여기!”




그러자 김수호가 소리치며 손가락으로 산속을 가리켰다




“그리고 저기! 저기! 저기에!”




김수호는 손가락으로 여러 군데의 숲속을 가리켰다




“지금 저의 행방을 보고하기 위한 부하들이 정탐중입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까요. 만약 여기서 저를 죽이신다면 다음번엔 마을 사람들 전체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김화수씨”




김화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기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큰 단체인 것 같은데.. 죽이거나 이대로 돌려보낸다면 서연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에게 화근이 될 수 있겠어..’


“훗.. 나는 양아치가 아닌데. 나를 고용하면 그만한 대가는 있는거냐”




김화수의 말에 김수호는 웃기 시작했다



흐하하하



“잘. 잘 생각 하셨습니다. 김화수씨. 김화수씨의 검술 실력은 제가 본 이상 우리 회장님도 흔쾌히 알아 주실 거고”


‘회장님?’


“당연히 이런 양아치들이 할 일은 안 시키지요. 아마도 바추위에서 중책을 맡으실 겁니다. 제가 도와드리죠. 그리고 그만한 금전적인 보상은. 아마 깜짝 놀랄 정도로 챙겨드리지요 하하하”


“좋다. 깜짝 놀랄 금액.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을의 안전을 생각해서 인지 김화수도 승낙하게 되었고 김수호는 김화수를 바라보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이죠. 우리 바추위는 거짓계약은 하지 않습니다”




김수호의 안내를 받으며 김화수는 마을을 떠나갔다







-----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지! 물어! 죽여버려! 약한 놈은 필요없다. 사정없이 죽여라!”




임경춘의 목소리가 농장전체에 울려 퍼지며 동물들의 흥분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었다


다양한 육식동물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크르..



싸움에 져서 죽어가는 늑대 곁으로 임경춘이 다가갔다




“약해 빠진놈”




죽어가는 늑대를 들쳐 매고 동물들의 사체가 즐비한 곳으로 던져버렸다


농장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쓰레기처리장 같은 곳이었다




“늑대보단 차라리 도사견들이 낫단 말이야. 약해빠진 놈들같으니”




임경춘의 조련을 받고 있는 동물들은 다양한 종이었다


살쾡이, 여우를 비롯해서 늑대, 표범, 도사견까지


그리고 그가 가장 총애하는 두 마리의 동물 럭키와 조니도 있었다




“밥만 축내지 말고 강해지란 말이야 이것들아!”




처음 임경춘을 봤을 때 적대적으로 경계하던 육식동물들은 어느새 임경춘을 따르는 가축과도 같은 행동을 보였다




“약한 놈들은 이곳에 버려버린다는 거 잊지 말아라 끌끌”




임경춘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니 몇 마리의 토끼와 닭을 꺼내서 육식동물 우리로 던졌다




“먹어라 이 식충이들아”




토끼와 닭들은 뒤도 안돌아 보고 줄행랑을 쳤지만 얼마못가 육식 동물들에게 갈기갈기 찢기는 신세가 돼 버렸다




“기다려라 김진.. 내가 이나이 먹고 이고생을 하게 하다니 끌끌”




임경춘의 야비한 웃음소리 뒤로

동물사체 더미 속에는 얼마전 임경춘과 계약을 맺었던 이 농장의 진짜 주인의 시신도 널브러져 있었다


---


“그래 잘했어. 이것 봐 내 말을 들으면 이렇게 먹을 것도 주자나”




김진은 멧돼지들에게 과일 열매를 주며 말하고 있었다




=맛있다 더줘 김진=


“또 그런다. 내가 뭐라그랬어 내가 시키는걸 해야 보상으로 먹을걸 준다고 말했자나. 또 먹고 싶으면 다시 한 번 하자”




김진은 돌멩이를 집어 들고 숲속으로 힘껏 던졌다



구르르르 우당탕



멧돼지들은 돌멩이가 날아간 방향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갔다


김진은 각고의 노력 끝에 결과와 보상. 이것이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고 자신의 능력을 살려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중 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훈련시키는 방법을 훈련하는 중 이었다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난번 도사견들이 자신을 훈련시킨 임경춘을 목숨 바쳐 따랐듯이. 강해져서 임경춘을 이기려면 더 능숙해 져야해’




김진은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으며 동물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

철원


음산한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껌껌한 밤하늘에는 작은 벌레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확실히 얼마 전부터 뜸해진거 같지?”


“맞어. 하루에도 몇 번씩 난리치던 놈들이 조용하니까 더 불안하다”




보초를 서던 병사들이 떠들고 있었다




“얌마 그래도 방심하면 안 돼. 그새끼들한테 죽은 우리 전우들 생각하면 치가떨린다..”


“예. 그럼요. 이새끼들 잠잠하다고 우리도 공격을 안 하니까 답답해서 그렇죠. 빨갱이 새끼들 모가지를 비틀어 버려야 되는데”


“나도 잘은 모르지만 우리군도 넉넉한 상황은 아닐 거야~”




옆에 있던 고참 병사의 말이었다


이들의 말처럼 북한의 공격이 뜸해진 것은 사실이었고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의 소문은 군 고위급간부와 정부에서만 비밀리에 들을 수 있었다



중국의 북한 침략에 대한 소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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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2 16.02.23 274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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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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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1 1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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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16.01.12 837 17 6쪽
17 16화 16.01.12 991 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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