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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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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48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22 16:32
조회
460
추천
7
글자
6쪽

27화

DUMMY

“야. 하라면 하는거지 불가능이 어딨어 불가능이!”


“죄송합니다..”




사령관이 흥분하여 파발병을 나무랐고 보고서를 읽어본 장교들이 하나둘씩 말했다




“사령관님.. 4군을 분산하는 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사령관님. 후방쪽엔 4군이 주력입니다. 특수군과 기술지원군이 있지만 보조병력일 뿐입니다.. 4군은 제전력을 유지시켜놓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사령관님. 오히려 지원을 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방보다 상황이 낫다고 장담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남부지방의 악화된 전황과 그에 따른 장교들의 의견에 본부사령관은 다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강원도 정선 노목산 중턱



산기슭 사이로 꽤 넓은 목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목장에는 몇 마리의 말들이 있을 뿐이고, 여느 목장처럼 평범하게 보였지만

목장한편의 외진 철책 울타리 안으로는 수십 마리의 도사견들이 길러지고 있었다




“스승님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호오..”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등장하는 제자의 음성에서 무언가 자신 있는 대답이 나올 것만 같았다



얼마 전 태백의 장터에 갔다가 이상한 소문을 들었던 터라 그 소문의 진위여부와 출처를 알기위해 태백을 수소문 하고 다니던 임경춘의 제자가 돌아온 것이다



임경춘은 고개를 반쯤 젖히고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소문이 사실이었냐”




임경춘의 물음이 끝나기 전에 제자는 당당한 어조로 대다했다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람이 실제로 태백에 있습니다. 며칠을 수소문해서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지요”




제자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김진이라는 놈입니다. 혼혈인데 젊은 사람이라네요”


“끌끌끌 그렇구만. 그런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직접 본것이냐. 동물과 대화하는 거”


“아.. 그건 직접 못 봤습니다 스승님”




김진의 대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한 제자는 약간 당황한 기색이었다




“가만... 혼혈이고.. 젊어...?”




임경춘은 혼잣말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는지 제자에게 다가갔다




“... 김진이 누군지 알아보고 와. 돈은 쓸 만큼 써도 되니까 확실히 알아봐. 어디서 태어났는지. 혹시 고아인지. 내가 되묻지 않도록 모든 걸 알아 와라”


“아.. 네 스승님”




임경춘은 여느 때와는 달리 묵직한 돈뭉치를 제자에게 쥐어주었다

다시 발걸음을 돌린 제자를 바라보며 임경춘은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 옛 기억이라도 하는 듯이 가만히 서있었다








-----


경복궁 대 회의실



경복궁 테러사건이 벌어진지 이틀이 지났고 아직 의식이 없는 대통령의 자리를 비워둔 채 중요인사들의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의 공석상태로 평상시 같은 대규모 회의는 열 수 없었고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을 포함한 6인정도의 소규모인원의 긴급회의 성격이었다



먼저 수도군 사령관 황경남이 말했다




“테러분자들을 찾기 위해 수도군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아무런 물증도 없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수도의 방위를 총책임 한다는 사람의 발언입니까 그게”




경호실장이 황경남을 질책하듯 말했고 회의실 분위기는 급격히 싸늘해졌다




“이봐요 애초에 각하와 영부인의 경호를 책임지는건 경호실장이 아닙니까. 소 잃어버린게 누군데 외양간 못고친다고 큰소리는 치는지”


“이봐요? 외양간? 황경남이 너 말 다했어!”




이때 소리치는 경호실장을 향해 이민성이 끼어들었다




“잘잘못을 따지자고 모인게 아니지 않습니까”


“뭐? 이민성이 당신이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당신이 각하를 부추겨서 이 지경에 이른거 아니야!”




흥분한 경호실장의 타깃은 이민성으로 바뀌었다




“경호에 경짜도 모르는게 어디서 갑옷을 입으면 된다고? 당신이 부축이지만 않았어도 각하와 영부인께서 저리 되셨냔 말이야! 쭉 지켜보고 있는데 각하 총애를 믿고 너무 나대지 말라고 엉!”




마치 한번만 걸려봐라는 심상이었는지 이민성에게 맹공을 퍼붓는 경호실장이었다


언제 주먹이라도 날아다닐지 모르는 분위기로 이어지자 비서실장이 수습에 나섰다




“경호실장님 진정하세요. 흥분을 좀 가라앉혀주세요”


“화를 안내게 생겼습니까 제가”



털컥



“너무들 하시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믿었던 분들께서 이렇게 싸우고만 있는 걸 듣고만 있기 힘들었어요”




갑작스럽게 영애가 회의실 문을 열고 말했다

검정색 상복차림으로 많이 수척해 보였다




“방해했다면 죄송해요..”




힘없이 돌아 나가는 영애의 뒷모습을 보며 물을 한 사발 들이키며 애써 화를 참는 경호실장이었다


경호실장이 조금 누그러들자 비서실장이 말을 이었다




“음. 통합육군 본부에서 올라온 전문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서실장은 전문을 꺼내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전방에서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방편으로 서부전선을 필두로 선제 국지 공격을 시행하겠으며 이에 따라 충주의 통합육군 본부군을 서부전선으로 이동하고 현재 서부전선에 있는 1군은 후방민란의 상황악화에 대비하여 경기도 천안으로 후진배치 함을 보고 합니다”




본부사령관의 바뀐 생각은 결국 자신이 속한 본부부대를 서부전선으로 이동하는 것이었고 1군을 남하시켜 불안한 4군의 보조병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전문의 발표를 마친 비서실장이 말을 덧붙였다




“본부사령관이야 워낙 유능하니까 알아서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각하께서 위중하신데 언제까지 우리끼리 대사를 결정할 순 없고.. 총리님을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현대 시대였다면 당연한 수순이었던 일들이었지만 워낙 경황이 없었고 연락의 속도가 느리다보니 이제야 나온 이야기였다


비서실장의 국무총리 대통령 대행론이 거론되자 이민성은 무언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손을 들었다




“비서실장님.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말에 모두가 이민성을 바라보고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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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2 벤군
    작성일
    16.01.23 11:46
    No. 1

    정작 주인공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1.23 17:51
    No. 2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쓰고있습니다.
    재밌는 소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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