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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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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9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15 21:26
조회
254
추천
3
글자
7쪽

48화

DUMMY

“우리 화수가 많이 거칠어도 이해해요. 금방 돌아올게..”


“야 누가 누굴 이해해”




김화수가 김진의 말에 투덜댔다




“알겠어. 걱정하지 말고 몸조심해. 금방 돌아올꺼자나?”




서연지가 김진에게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이여자 웃는거 첨보네”




김화수가 서연지의 미소를 보며 말을 이었다




“아 갈라면 빨리갔다와. 어디 죽으러 가냐 얼른 다녀오고. 보기만 해야 돼. 싸우면 안된다~ 몸조심해”


“그래. 다녀올게”




김진은 임경춘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그를 찾아 나섰다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김진이 찾지 않는다면 그가 찾아올 것이고 또다시 친구들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친구들도 김진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임경춘의 위치만 파악하면 싸우지 않고 돌아오기로 하는 조건으로 김진의 뜻에 동조한 것이다







-----

전북 무주


절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홍영식의 거처 겸 공관은 산지와 어우러져 천연의 요새 역할은 물론이고 구조의 정교함은 현대시대의 건물에 견줄 만 했다


김원희의 실력이 아니었다면 이 완성도의 반도 안 되었을 걸작이었다


지금 이곳에서 홍영식과 주요 인사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 아이는 어릴 적 사고를 당해서 말을 못합니다. 의원님. 하지만 모두 잘 알아들으니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홍영식의 부름을 받고 전투가 끝난 지역에서 인사들이 하나 둘 씩 올라오고 있었다




“오호.. 이리도 어린 소년이 전장을 휩쓸고 다녔단 말입니까”




홍영식은 미루를 보며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 정읍에서 미루만 나타났다 하면 적들이 도망가기 바빴다는 겁니다 하하”


“말을 할 수 없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대화를 해볼 수 없으니 나도 아쉽군요. 어리다고 차별하지 말고, 극진히 모시도록 해주세요”


“예 의원님”




미루를 시작으로 다른 오룡을 비롯해서 각 지방에서 인사들이 홍영식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의원님 국가선포 작업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의원님이라 부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하”


“이런 세상이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이지요”


“의원님 겸손하십니다 하하”


“오룡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이곳으로 모인 것이 새어나가면 곳 정부에서도 우리의 존재를 알 게 될 것입니다. 소문은 어떻게든 나게 되어있지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홍영식이 말을 이었다




“국가 선포 준비를 서둘러 주십시요”


“의원님. 중요인사 그러니까 오룡에 대한 감시는 어떡할까요”




홍영식의 최측근이 귓속말로 홍영식에게 물었다




“저를 위해 싸우고 부르면 이곳까지 오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던 김원희공도 곧 궁이 완공되면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제사람이 되었다는 거지요”




홍영식의 말대로 그는 오룡처럼 자신에게 득이 되는 사람들에게 감시자를 붙여놓고 있었다

그들이 자신을 떠나 다른 세력으로 가게 되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고, 완벽하게 자신의 사람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감시를 끝내곤 했다


지금 홍영식이 거처하고 있는 산속과는 별개로 국가선포와 동시에 머물게 될 궁궐을 무주시내에 짓고 있었는데 김원희가 그곳에서 총 지휘자로 있었다



---

무주

궁궐 건설 현장



궁궐의 모습이 모두 드러난 채 완공 시점만 앞두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김감독님”




웅장한 궁궐의 대문을 바라보며 김원희와 인부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저도 목수 생활 15년차지만 감독님을 뵙고는 사람이 이렇게 작아질 줄은 하하”




인부 한명이 너스레를 떨며 김원희에게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




“그런 말씀 마십시요. 모든 분들이 다 공로자인데요”




김원희도 칭찬이 싫지는 않았는지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감독님~



그때 누군가 김원희를 찾으며 뛰어왔다




“감독님 누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네? 누가..”




곧이어 코너 뒤로 김원희를 향해 걸어오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필. 필석아..”




김필석이었다




“아버지..”




김원희와 김필석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적셨다


그러나 김원희는 주변의 인부들이 자신들의 부자지간을 알아채지 못하게 빠르게 자리를 옮겼다




“인석아.. 여긴 왜 온것이야..”




부자는 사람들과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그간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을 찾아온 것을 김원희가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안와요. 아버지도 참..”


“그래. 그래그래 잘 왔다 잘왔다 필석아”




다시 한 번 아들을 꼭 안아주는 김원희였다




“어머니는요 아버지”


“... 이따 같이 가보자. 의식이 없으신지 꽤 되었단다..”




김필석은 말없이 고개를 떨굴 뿐이었다




“필석아”


“예..”


“니가 이곳에 온 이상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단다”




말없이 대답만 하는 김필석에게 김원희 속삭이듯 말했다




“이곳에서는 재주가 있으면 좋을 게 없으니. 절대로 너의 기술을 내보이지 말거라”




김필석은 아픈 어머니 생각에 그저 눈물을 흘기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그리고.. 아비를 아비 아닌 듯 대하거라”


“예..?”







-----

정선 노목산


사이일 사태 직후를 보는 듯 했다


목장이 있던 자리에는 굶어죽은 도사견들과 말들의 사체가 남아있을 뿐이었다




‘이럴 수가.. 분명 이녀석들 우리와 싸우던 놈들이야...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김진은 임경춘의 목장까지 잘 찾아왔지만 임경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키우던 모든 동물들이 죽어있었다




‘나쁜 자식.. 자기를 위해 뭐든지 명령만 따르던 놈들을 굶어죽이고.. 어디로 갔을까..’




김진은 임경춘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

그렇게 아무런 소득 없이 김진은 다시 마을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아니야.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언젠가는 다시 나타날 놈이야. 친구들과 친구들을 대신해 죽은 그들을 위해서라도..’




김진은 임경춘을 다시 찾기로 마음을 먹고는 마을을 지나쳐서 금봉으로 향했다


--

자신의 키만 한 돌탑을 쌓아놓고는 무릎을 꿇는 김진이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라..”




자신의 부탁으로 싸우다가 이곳에서 죽은 가엾은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탑이었다




‘임경춘 그사람이 나에 대해서 뭘 알고 있는지는 별 관심도 없다. 하지만 이런 희생을 멈추려면. 임경춘을 이기려면. 강해져야한다’




김진은 굳은 결심을 한 듯 발걸음을 재촉하며 마을과 점점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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