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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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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3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23 23:00
조회
273
추천
2
글자
6쪽

56화

DUMMY


어디선가 나타난 김화수는 몸에 붙은 흙을 털어내며 태연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정씨아저씨.. 거기 그렇게 만든게 박일 너냐..”




박일과 그의 부하들은 갑자기 나타난 김화수에 적잖게 놀랐지만 이내 숫자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다는 걸 인식하고는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뭐래는 거야 좆만한 새끼가”


“저렇게 만든게 박일 너냐고 물었다”




박일은 김화수의 추궁에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그래 너도 이렇게 되고 싶냐”


“...야 박일. 너 내가 짝대기 들고 싸우는 거 한 번도 못 봤지”


“하~참. 그래 못봤다. 이새끼가 오늘 날을 잡았나 산채로 구워버릴라”


“형님 재낄까요”




부하 중 한명이 박일에게 묻자 박을 잠시 뜸을 들였다




“김화수”




김화수를 노려보며 박일이 입가의 미소를 지었다




“지금이라도 살려달라고. 빌어라.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김화수는 쥐고 있던 칼자루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이게 뭔지 아냐”



치-징.



천천히 칼자루에서 칼을 뽑기 시작했다




“오늘 너희들 피를 닦아줄 휴지다”



탁.



칼자루가 바닥에 던져지고 김화수는 양손으로 칼을 잡고 앞을 향해 겨눴다




“정씨아저씨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저승에서라도 반성해라 새끼들아..”




김화수는 한 발을 뒤로 보내면서 언제든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자세를 취했다




“미친놈.. 혼자서 정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




박일은 부하들에게 손짓했고 부하들은 슬금슬금 김화수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


--


“사내새끼들이 뭐이리 망설여 숫자도 많으면서”




김화수는 좀처럼 다가오지 못하는 박일의 부하들에게 핀잔을 주며 다리에 힘을 주어 도약했다



샥-



상대의 머리높이까지 점프한 김화수의 칼끝은 순식간에 두 명의 얼굴을 베어버렸다



으아악!!



“저.. 저새끼가!”



푹! 프샥-



찌르고 베고



챙~! 샥-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살결이 도려내지는 소리가 순식간에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으악!!



비명소리가 들리고 김화수의 몸동작도 점점 가속도가 붙는 듯 했다


왼쪽 발을 시계방향으로 돌렸다가 다시 반시계로 돌리며 뒤로 후진하면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심력은 그대로 칼끝으로 전해져서 마치 토네이도가 회오리치는 듯했고


이 칼끝에 스치는 사람의 살결은 힘없이 도려내어 지고 말았다



으아악!!



샤샤샥-



털썩



“우으....”




팔이 잘리고 가슴팍에 칼날이 박힌 채로 베어진 부하들이 그대로 땅바닥에 얼굴을 처박았다


김화수가 잠시 예비 동작을 취하며 공격타이밍을 잡고 있었고


여러 동료들이 순식간에 죽어나가는 것을 본 부하들은 처음보다 더욱 섣불리 접근하지 못했다




“김화수 너 이새끼..”




박일도 뒤쪽에서 두렵긴 마찬가지였다



이야~!!



이때 서로 눈치를 주고받은 부하 두 명이 동시에 김화수를 향해 달려들었고 김화수는 빠르게 한명의 복부에 칼을 쑤셔 넣고 다른 한명의 칼질을 피해버렸다



푹!



쓰러지는 동료들을 보며 다른 동료들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어깨가 통증이 있다. 제기랄 이대로는 속도가 느려지겠어’




기세에선 압도하고 있었지만 아직 승기를 잡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남아있었고 다친 어깨의 통증이 느껴지자 김화수는 잠시 말을 걸며 시간을 끌었다




“너희들 내가 누군지 아냐”


“뭐라는거야 개자식이..”




부하들은 김화수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위력적인 포스때문인지 그의 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난 천하제일검 김화수님이다”


“야이새끼야. 난 우주제일검이다”


“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과도 많이 싸워봤다”


“이.. 이새끼가 자꾸 먼소리를 하는 거야”




부하들도 김화수에게 섣불리 다가갈 수 없었기에 말대꾸로 받아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람과의 싸움이 훨씬 더 쉬웠지. 왜 인줄 아나”




김화수는 부하들의 눈빛을 압도하며 말을 이었다




“동물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사람들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만나면!”




김화수는 말 하다 말고 전속력으로 부하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팍!



한명을 베고



프샥-



내려진 칼날을 반대로 잡아 올려 위로 베고



휘익 서석-



몸과 칼을 함께 회전하면서 위에서 아래로 돌아앉으며 주위의 세 명을 베어버렸다




“두려움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포기를 해버리거든”




김화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칼을 치켜들자 칼끝에서는 걸쭉한 핏물이 땅으로 흘러내렸고 부하들은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야 인마!! 뭣들 하는 거야! 죽여! 한꺼번에 덤비란 말야!”




그때 뒤쪽에서 박일이 소리쳤고 부하들도 이제 다시 정신이 들었는지 김화수를 주시하며 공격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죽이자!!



그리곤 부하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고 김화수는 재빨리 이동해서 벽이 될 만한 곳을 등지고 이들의 공격을 맞이했다



팅! 팅! 푹-



한 번에 두새게씩 들어오는 칼과 도끼를 걷어내고 다른 칼이 들어오기 전에 한명을 찌르고



팅! 팅! 휘익- 샥



다시 칼을 쳐내고 몸을 돌려 한명을 베어내고


도저히 어깨를 다친 사람의 몸놀림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저.. 저새끼.. 왜이렇게 강한거야..”




뒤쪽에서 부하들의 싸움. 아니 부하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박일이 두려움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한명이 큰맘 먹고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들었지만 이번엔 목덜미에 정통으로 김화수의 칼이 관통했다




“이럴 수가..”




살아있는 부하보다 죽은 부하의 숫자가 더 많아지고 말았다




‘이런 기세라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이길 수 있겠어’




아까도 말했지만 김화수는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의 싸움에서는 기세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것은 싸움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으아아아!”




김화수는 포효하는 듯한 기합 소리를 내며 부하들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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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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