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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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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4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29 20:31
조회
408
추천
5
글자
7쪽

34화

DUMMY

아침밥을 먹는 동안 각자 내색은 안했지만 의식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분명 무슨일이 있는거 같은데.. 다 같이 있을때 물어보면 좀 그런가. 단둘이 있을때 물어볼까’




서연지는 김필석을 티나지 않게 흘겨보며 생각했다




‘수상하다 싶었어.. 같은 상에서 밥먹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




김화수는 서연지를 흘겨보며 생각했다



---

두시간 뒤




‘안되겠어. 무슨 일인지 물어보기나 해야겠다’




자신의 집에서 김필석에게 어제밤일을 묻기 위해 결심한 서연지가 나왔다




“필석이. 있나?”




서연지가 마당에서 강아지와 놀고 있던 김진에게 물었다




“필석이? 아침먹고 어디 간다고 나갔는데. 필석이는 왜요?”


“아니야”




대수롭지 않은 듯 김진은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버렸고 텅 빈 집안에서 서연지는 김필석의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무래도 김필석이 얼마 전 받았던 편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던 서연지는 김필석의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찾았다’




김원희로부터 온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아들아. 고향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니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구나

아비가 한번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필석아. 사실 엄마가 많이 아프시단다.. 다리 불편한거 말고, 암인거 같은데.. 그나마 훌륭한 한의사 명인이 계서서 1년 가까이 잘 지내고 계시단다.

우리아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거라. 엄마는 아비가 옆에서 보살피고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예전에도 말했지만 아비를 찾지는 말거라. 때가되면. 아비가 찾으마

명심하거라. 절대로 오지 말고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있거라

==========




‘아.. 어머니가 아프시구나..’




서연지는 자신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찾아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김필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근데 왜 오지 말라는거야. 엄마가 아프다면서. 이해가 안 되네..’




서연지는 김필석의 편지를 제자리에 놓고 방에서 나왔다



스륵



그때 갑자기 서연지의 눈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뭐하냐?”


“아. 깜짝이야!”




김필석의 방에서 나온 서연지 앞에 김화수가 나타났다




“니가 왜 필석이 방에서 나오냐”


“어? 아. 아니야 머 물어볼께 있어서. 집이 좀 결함이 있는거 같아서”




당황한 서연지가 둘러대는 가운데 김화수가 말을 끊으며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냈다



까랑 까랑



김화수는 주머니에서 표창 몇 개를 꺼내어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래? 이건 뭐냐. 니 방에 있던데”




김화수의 행동에 서연지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너. 뭐하는 사람이냐”




서연지를 바라보는 김화수의 매서운 눈빛과 어우러져 순간 정적이 흘렀다



---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김진에게로 누군가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김진씨 맞으시죠?”




임경춘의 제자였다




“아네. 저를 어떻게”


“아네 저는 정선에서 개들을 사육하고 훈련하는 이연기라고 합니다 하하”


“아.. 네~ 안녕하세요”


“동물과 대화를 하실 수 있다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찾아뵙습니다. 영광입니다”


“아네. 하하 안녕하세요”




임경춘의 제자는 짧은 인사 이후에 돈 뭉치를 건넸다




“많이는 아니지만 용돈으로 써 주십시요”


“예? 이게 무슨돈이죠? 이걸 왜..”




제자는 갑자기 김진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니 왜 이러세요”


“사실. 제가 개들을 키우는데 요즘 들어 훈련도 못 따라하고 집단으로 밥도 먹지 않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제자는 목소리 톤을 바꾸고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김선생님께서 한번만 저희 강아지들좀 만나 보시고 왜 그런건지 좀 알려주십사 하고 이렇게 소문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도와주십시요”




김진을 바라보는 제자의 눈빛은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아 일단 일어나세요. 초면에 이러시면 제가 어떻겠습니까”


“결례를 범해서 죄송합니다. 저희 강아지들이 어떻게 될까 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한번만 도와주십시요 선생님”




김진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잡으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는 제자의 모습이 김진의 눈에는 충분히 절실해 보였다




“알겠어요. 도와드릴께요. 이연기씨라고 하셨죠? 그리고 이 돈은 넣어두세요”




김진은 받은 돈 뭉치를 돌려주며 제자에게 말했다




“사육장은 어디죠?”


“아. 먼 길 가시지 않도록 저희 직원이 개들을 데리고 근처로 오신다고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몇 차례나 고개를 숙이며 김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제자의 모습을 멀리서 정씨가 볼 수 있었다

멀어서 잘은 안 보였지만 사람 분간은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저 사람 또 오셨네. 아 그렇지 그렇지 진이총각이 고아원출신이긴 하지”


“아는 사람이여?”




옆에 있던 이웃이 정씨에게 물었다




“아 아니여~ 얼른 두어~”




정씨는 이내 장기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

“야. 너 누가 숙녀방에 들어가래..”


“숙녀? 숙녀가 다 얼어죽었냐?”


“너 이새끼 죽고싶냐?”




서연지와 김화수가 심각하게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죽고싶냐고? 타깃이 나였냐? 너무 어려운 타깃을 잡은거 같은데?”


“무슨 개소리를 하는거야 자꾸”


“입에 걸레를 물었나. 내입에서 쌍욕 나오기 전에 얌전히 말해라”


“..왜 그러는 거야”




김화수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자 서연지가 당황해서 물었다




“왜 그러는지는 니가 더 잘 알거 아니야”


“.. 그래”




망설이던 서연지가 대답했다




“나 표창술도 할줄알고 단검. 사시미알지? 그것도 자신있어. 예전에는 총도 다룰 줄 알았고. 너희들한테는 일부로 숨기려고 그런건 아니야. 내색안하다 보니까 숨기게 되버린 거구. 이제 됐냐”




서연지는 표창의 존재를 들킨 것에 대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했다




“그래서. 그 표창술이라는게 사람 죽이기 위한 거였냐”


“야.. 더이상 아무렇게나 나불대면 그 잘난 턱주가리 쥐도 새도 모르게 날려주는 수가 있다”




김화수가 계속해서 무례하다고 느낀 서연지도 많이 화가 나있었다



사락.



김화수는 가슴속에서 종이를 하나 꺼내었다

아침에 받은 서연지에게 온 편지였다




“그럼. 이건 뭐냐?”




김화수가 편지를 펼쳐서 서연지에게 들이밀었다

서연지는 편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

서연지. 잘 침투하여 지내고 있는가

때가 되었다. 실수 하지 말고 잘 죽이고 복귀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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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2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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