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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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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19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12 14:55
조회
1,256
추천
28
글자
6쪽

11화

DUMMY

“예 대대장님. 현재 전방에 있는 1중대로부터 지뢰대신 덫이나 올가미 등의 함정을 설치하고 있고 단검을 장착해 총검술을 확인, 백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음.. 사단 본부로 떠난 놈들은 아직 도착 안했나”


“예. 도보로는 시간이 걸리는 거리라서.. 며칠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때 최무용이 눈치를 살피다가 말했다




“2중대장 대위 최무용.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최무용에게 향했다




“말해보게”


“예. 현재 모든 무기가 작동하지 않는 시점에서 단순히 지금 상태의 백병전만으로는 모든 것이 위험천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진검도 아닌 총열에 단검을 장착한 것이 다인데다가 기초적인 총검술 훈련만 되어 있는 상태라서 실제로 백병전이 발생할 시에는 흔한 말로 개싸움이 돼버릴 것입니다”


“이봐 최대위! 그걸 누가 모르나. 사단본부의 연락이 없는데 우리끼리 멀 어떡하겠나? 상급부대에서는 작동하는 무기가 있을 거야~ 그리고 없다하더라도 우리끼리 결정할 수 있는게 없다고. 멀 알고 말해야지”




3중대장이 최무용의 의견에 핀잔을 주었지만 최무용은 말을 이었다




“.. 원거리 무기가 필요합니다. 상급부대를 비롯한 다른 부대들도 저희와 다르지 않은 상황일 것입니다. 사단본부에서도 예하 부대를 정상적으로 지휘통제 하기 위해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최전방 부대인 우리부대라도 자체적으로 원거리 무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끼가 아버지 믿고 나대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3중대장이 작은 소리로 투덜거렸다




“어허 3중대장 그만하게”


“예..”




대대장은 최무용의 원거리무기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소극적으로 나마 동의했다




“최대위의 2중대는, 임시적으로 우리병사들이 만들 수 있는 원거리 무기가 뭐가 있을지 연구해 보게”


“예!”




모두들 나간 자리에서 대대장은 3중대장만 남겨놓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부대는 운이 좋은거야. 최대위 아버지가 사단장인데 가만 놔두겠나?”


“허허 예 아무래도 그렇지요”


“그러니까 꼴사나워도 자네가 조금만 참게. 원거리무기 관련해서는 대충~ 허락한 거고 어차피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거야. 시도 해보다가 안되면 말릴걸세. 괜히 우리끼리 튀는 행동 했다가 사단에 찍히면 골치 아파요. 다른 대대 눈치도 있고”


“예 대대장님 우리끼리 뭘 만들 수 있겠습니까 허허”






-----

2사단 본부 임시 대책 회의막사




“병사들의 배식문제가 가장 큽니다. 조리도구는 임시적으로 만들거나 복구가 가능했지만 수백 명의 병사들을 한꺼번에 식사시키기 위한 식재료가 충당이 되질 않습니다. 보급이 끊겨버려서 오직 산에서 캐오는 나물과 비축된 쌀로 지은 밥이 전부입니다”




원형 탁자에 앉은 장교들은 사단장 최석진에게 부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었다




“속속들이 예하 부대에서 인(人)편으로 연락이 오고 있지만 모두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산에서 나물을 캐오는 것은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 합니다. 병사들의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이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직접 경작을 할 게 아니라면 곡창지대로의 이동수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일단은 감자, 고구마 같은 작물을 심는다. 사단본부 전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량 제배해서, 예하 부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 차량의 바퀴를 떼어내고 리어카를 개조해서 수레차를 만들도록”


“예!”




민간인들과 마찬가지로 군인들도 이젠 단기적인 궁리가 아닌, 중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


정부의 소식을 알 수 없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중고위직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하나둘씩 청와대주변으로 찾아왔으며 경복궁에 자리한 임시 사무실은 이젠 100여명이 넘는 정부 각처의 관계자들로 넘쳐났다




“각하. 지금 수방사에서 군인들이 왔습니다”




수도방위사령관을 포함한 군인 200명이 경복궁에 도착하였고 대통령을 영접했다

군인들은 단검을 장착한 총을 차고 있었으며 복장상태가 약간씩은 불량할 정도로 볼품없었다




“각하 수도방위사령관 순직으로 인해 임무대행을 맡은 준장 황경남. 각하께 인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했습니다..”




대통령은 신임 수도방위사령관을 꼬옥 안아주며 위로했다




“살아남은 인원들과 장비들을 복구하느라 각하의 거처까지 오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 점 용서해 주십시오”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곧이어 수도방위사령관과 비서실장, 경호실장은 대통령과 회의를 위해 모였다

경복궁의 복원율이 워낙 좋아서 옛 궁궐이지만 지금 정부 최고지도자들이 사용하기에도 여러모로 손색이 없었다.

곧 회의에서 수방사령관은 군인들을 취합하여 경복궁까지 오면서 있었던 일들을 보고한다




“대형마트가 있던 부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대량으로 확보했으며 세군데 지점에서 100여명의 경비인원을 붙여놓고 왔습니다. 이곳까지 물량보급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사용가능한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확보했습니다. 부식되고 있어서 점점 운행에 차질은 있겠지만 당장은 사용 가능한 이동수단입니다. 그리고 붕대 같은 필요할 것 같은 용품들도 챙겨 왔습니다”




사령관의 말이 끝나자 비서실장이 말을 이었다




“각하 어느정도 정부의 체제가 재건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라를 혼란스러운 상태로 두시면 안됩니다. 지금 지방에서는 각하는 물론이고 정부의 존재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편을 이용해서 전국으로 긴급대책문을 전달 하셔야 합니다”


“그래요 방송도 할 수 없고 전화도 할 수 없게 돼 버렸으니 사람이 직접 가야하겠군요..”


“그리고.. 각국대사관에도 사람을 보내어 생존여부를 조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은 정신이 없지만.. 피해가 어느 정도 복구되면 외교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똑똑




화선지와 나무틀로 되어있는 경복궁 임시 회의실의 문을 누군가가 열고 들어왔다



훤칠한 키의 이민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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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6 16.02.11 316 4 6쪽
44 43화 +6 16.02.10 331 4 7쪽
43 42화 +2 16.02.09 380 6 7쪽
42 41화 +2 16.02.05 366 8 6쪽
41 40화 +6 16.02.04 409 9 7쪽
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1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4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35 34화 +2 16.01.29 409 5 7쪽
34 33화 16.01.28 402 5 7쪽
33 32화 16.01.27 462 7 7쪽
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1 12 6쪽
22 21화 16.01.12 745 13 6쪽
21 20화 +2 16.01.12 1,017 14 6쪽
20 19화 16.01.12 827 13 6쪽
19 18화 16.01.12 761 16 7쪽
18 17화 16.01.12 837 17 6쪽
17 16화 16.01.12 991 17 7쪽
16 15화 16.01.12 881 21 6쪽
15 14화 16.01.12 1,107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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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화 16.01.12 1,105 2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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