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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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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1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05 22:21
조회
365
추천
8
글자
6쪽

41화

DUMMY

그때였다




“마. 마리!”



휘익~~!



임경춘이 손가락을 이용해 호각소리를 내자 어디선가 큼지막한 말이 달려왔다



히히히이잉~!!



임경춘 앞으로 달려온 건마(健馬)는 앞다리를 들며 힘차게 울었다




“뭐야 저건”




서연지가 달려온 말을 보며 말했다




“저 새끼가..”




김화수도 임경춘의 말임을 눈치 채며 바라봤다


동물들의 싸움이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었다고 판단한 임경춘은 자신이 타고 온 말을 불러서 올라탔다




“이봐! 내 다음번엔 이렇게 가지 않을 것이다! 김진이 또 보자고!”




임경춘을 태운 말은 재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개들이나 데려가지.. 젠장”




서연지가 남아있는 도사견들과 동물들의 싸움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다



흑곰을 비롯해서 늑대와 반달곰이 선전하고는 있었지만 숫자에서 앞선 도사견들의 전투력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만약 동물들이 지게 된다면 이들의 목숨도 내어놓은 것이나 다름없기에 도망가려면 지금 결정해야 했다


그때 숲 너머로 도사견 열 마리가 더 나타났다

임경춘이 주변에 예비로 묶어두었던 도사견들 이었다



“늘어났어.. 지금이라도 도망 가야해”




“..쳇.. 쪽팔리네..”




서연지의 말을 들은 김화수가 중얼거렸다




“동물들한텐 미안하지만 일단 피하자 얘들아”




윤도헌도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곤 김진일행은 정신없이 싸우고 있는 동물들 모르게 움직이려는 순간이었다



으르렁~~~!!



그때 온산에 메아리가 울릴 만큼 큰 포효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금까지 다른 동물들과는 성량이 달랐다



으렁~~!!!



육중한 몸집이 순식간에 날아와서는 도사견 한 마리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버렸다



크릉~~



다른 동물들과 싸우던 도사견들이 새로운 동물의 파워풀한 등장에 순간 주춤했다




“...두리귀신”




김화수는 혼잣말을 하며 지금 나타난 호랑이를 바라보았다


한쪽 귀가 잘린 이 호랑이는 두리귀신이었다



으르렁~!!



두리귀신은 순식간에 다른 도사견을 공격했고 옆에 있던 도사견들이 두리귀신에 등장에 놀랐는지 멈칫했다




‘넌 두리봉의 주인이 아니냐’




김진은 도사견들과 싸우고 있는 두리귀신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두리귀신이라 부르더군=


‘이길 수 있겠냐’


=내가 질것 같으냐=




두리귀신의 자신감 있는 말에 김진은 자기도 모르게 한쪽 입 꼬리를 올릴 수 있었다




“도헌아. 좀 살 거 같다. 놔봐”




두리귀신의 등장으로 사기가 올랐는지 아까보단 체력이 비축됐다고 생각한 김화수가 자신을 부축하던 윤도헌에게 벗어나며 칼을 다시 부여잡았다




“그래. 다시 해보자”


“..필석이가 갈아준 도끼만 가져왔어도 한방감인데”




서연지와 윤도헌도 김화수의 고무에 힘입어 다시 무기를 들었고


김진도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임경춘!’




김진은 다시 눈을 감고 무언가 집중하기 시작했다



크아앙!






피범벅이 돼 버린 반달곰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 도사견의 등에는 김화수의 칼끝이 꽂혀버렸다


김화수는 비록 한쪽 어깨가 축 처진 상태였지만 다른 한손으로 꽉 잡은 칼을 들고 윤도헌과 함께 한 마리 한 마리씩 공격해 나가고 있었다



이얏!



서연지의 힘찬 기합소리도 들리고 있었다




‘모두 잘 싸우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면 되’




김진도 마음속으로 동물들을 고무시키고 있었다


여러 동물들에 어지러운 괴음과 흙먼지가 몰아치는 링 안에서

지치고 다쳐서 움직임이 많이 둔해진 선수들은 경기 종료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어느새 도사견들의 숫자는 셀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줄어있었지만


도움을 주는 동물들의 상황도 피해가 막심했다


마지막 한 마리 남았던 뱀은 방금 전 도사견이 물어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날려버렸고


오소리들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고 들개들도 몸통과 얼굴이 심하게 뭉개진 채 죽어가고 있었다


늑대 중 한 마리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일어서지 못한 채 이빨만 내세우며 방어기제를 보이고 있었고


반달곰 한 마리는 너무 많이 물려서 피범벅이 된 채로 누워있었다


흑곰들은 상황이 좀 나았지만 지친 모습이 영역했다



으렁!!



크아앙



세 마리의 도사견과 맞서고 있던 두리귀신이 전진하며 두 앞발로 앞에 있던 도사견을 가격하자 한마리가 떨어져 나가고 다른 한 마리가 물기 위해 주둥이를 내밀었다


두리귀신은 빠른 속도로 머리를 돌리며 엉덩이를 보이며 다른 도사견을 마주보자 엄청난 체급차이로 인해 순식간에 돌아서는 두리귀신과 부딪힌 도사견은 수십 센티를 밀려나며 넘어졌다



두리귀신의 합류로 인해 활력을 얻은 김진 일행이 싸움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동물들과 맞서던 도사견들은 두리귀신이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하나둘씩 방향을 돌려 두리귀신을 향해 여러 방향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최후의 총 공격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유연성이 좋은 호랑이여도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오는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어느 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다구리는 머야 새끼들아!”




김화수가 날아들어 달려들려던 도사견 하나의 목과 머리를 분리시켰고



퍽!



흑곰도 두리귀신에게 달려가려는 도사견의 후두부를 정통으로 날려주었다


두리귀신과 도사견들이 뒤엉켜서 난투를 벌이는 순간.



두구둑 두구둑 두구둑 두구둑



퍽! 퍽!


끼잉!



그 순간 두 마리의 멧돼지들이 전속력으로 돌진해서 도사견 두 마리를 5미터가량 날려 버렸다




“됐어. 이제 우리가 이기겠다. 얼마 안남았어”




서연지가 말했다


숫자에서는 아직 도사견이 많았지만 두리귀신과 멧돼지의 합류로 기세등등한 김진일행이 우세를 보이고 있었다



끼익! 끼익!



그때 하늘에서 커다란 독수리 한마리가 김진의 머리주위를 비행하며 등장했다




‘왔구나 독수리. 말을 타고 달아나는 녀석은 어디로 가버린거야’




독수리의 시력은 평균적으로 사람보다 4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까 김진이 마음속으로 임경춘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독수리가 돌아온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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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6 16.02.10 330 4 7쪽
43 42화 +2 16.02.09 379 6 7쪽
» 41화 +2 16.02.05 366 8 6쪽
41 40화 +6 16.02.04 409 9 7쪽
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0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2 5 6쪽
35 34화 +2 16.01.29 408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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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0 12 6쪽
22 21화 16.01.12 745 1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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