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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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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35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21 15:17
조회
562
추천
10
글자
6쪽

26화

DUMMY

“허... 이거참”




국무총리는 어두운 안색으로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대통령이 돌아가시기라도 하는 날엔 총리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는 겁니다”


“.. 맞는 말이긴 하네만.. 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총리가 말을 이었다




“하필 나라상황이 이지경일 때 각하께서 그리되시다니... 이거참..”




국무총리의 머리가 무거웠다


대통령이 서거하게 되면 자신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될 텐데, 최악의 국가 상태라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리고 있었다




“각하께서 당장 돌아가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총리님을 경복궁으로 부르지 않겠습니까?”


“.. 그렇겠지.. 수장의 자리가 공석이니..”


“오히려 국민들은 새로운 수장을 원하는 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새롭게 시작된 세상이니까요”




국무총리의 측근들은 총리에게 아부 반, 진심 반의 뉘앙스로 총리가 듣기 좋은 말들을 이었고 국무총리도 많은 생각에 잠긴 듯 했다







-----


꼬박 8시간을 걸어서 김진과 서연지, 윤도헌은 울진에 있는 서연지의 할머니 집에 도착하게 되었을 때



이미 2년 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서연지는 멈출 줄 모르는 서러운 울음을 이어갔다




“2년 전이면 현대생활 하던 때인데. 소식을 몰랐던 거야..?”




김진이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그저 울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서연지였다



그렇게 무거운 발길을 다시 태백으로 옮겼고

독수리처럼 매서운 눈빛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슬픔이 맺혀있는 눈망울로 돌아온 서연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하루 종일 밥도 먹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서연지의 모습에 모두가 적응이 안됐지만 딱히 위로할 방법도 없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이야. 괴팍한 성격이 하루아침에 저러니까 못 봐주겠다. 다시 기운 낼 수 있게 도와주자”




김진이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말을 꺼냈다




김필석 “그래 우리가 불편하다 그치”


윤도헌 “어 나두 상관없어 허허”


김화수 “제 앞에서 장기자랑이도 하면서 기분 풀어줘야 되냐. 그건 난 못한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김화수였다




“집을 지어주자”




김진이 생각해 놓은 게 있다는 듯이 의견을 내었다



윤도헌 “집?”


김진 “응. 어차피 필석이가 알아서 하겠지만 시켜만 주면 우리가 도와주면 되잖아”


김필석 “오오 좋은데”


김화수 “..니들이 한다니까 하겠는데. 난 제 별로 믿음이 안가긴 하네...”




김화수의 반대발언에 친구들이 시선이 모아졌고 이내 말을 이었다




김화수 “쫓기고 있다는 것만 말했지 지얘기는 안하자나.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암튼”


김필석 “그래도 안되긴했자나. 도와주자 우리가”


김진 “그래. 나쁜사람은 아닐 거야”




환하게 웃으며 김진이 말했다


김화수의 냉담한 반응에 김진이 더욱 환하게 웃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려보았다




“아무튼 알았어~ 나도 싫은 건 아니야. 찝찝할 뿐이지. 우리진이가 좋다는데”


“어? 아니야~ 오해는 하지말고~”




김화수의 말에 김필석과 윤도헌이 큭큭 거렸고 김진은 얼굴이 벌게지며 자리를 비켰다


이렇게 해서 김필석의 진두지휘 아래 서연지를 위한 집을 지을 계획을 세우게 된다







-----


충북 충주

통합육군 본부 회의실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사령관님”




본부 소속 부하장교들이 앉아있는 회의석상에서 본부사령관은 큰 결정을 앞두고 고뇌에 빠져있었다



한 장교가 사령관에게 말했다




“사령관님. 1군이 있는 서부전선은 비교적 평화롭습니다. 이왕 선제공격을 하려면 서부전선에도 권한을 주시면 중부와 동부전선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무래도 결단이 서질 않는 모양이었다




“음...”


“사령관님.. 결단을..”




부하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아~참. 가만 있어봐. 나도 알아”




본부사령관에게 선제공격으로 전면전을 개전할 권한은 없지만 국지적인 전투에서 선제공격을 명령할 순 있었기에 전방에서의 선제 타격권을 부여받기 위해 각 군에서 파발이 온 것이다




‘아나 이거참.... 군사대치상황이 무난한 서부전선의 경우 우리군이 선제타격하기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서부전선에서 선제 타격을 시작하면 중부와 동부전선의 적군이 분산될 것도 확실한데.. 여러모로 최선의 방법이긴 한데.. 최석진이한테 로얄티켓을 주는 꼴이되고...’




사령관은 생각했다. 북한의 대비가 소홀하다고 알려진 서부전선에서 우리군중에 가장 전력이 강한 1군에서 선제공격만 실시하게 되면 성공적인 결과가 예상되지만 그러한 교전권을 눈엣가시인 최석진(1군 사령관)에게 부여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중부전선과 동부전선에서의 북한의 도발이 점점 수위를 높여 가고 있었기에 서부 쪽으로 북한의 눈을 분산시켜야하는 시기가 오게 된 것이다




“사령관님 지금 4군에서 파발이 도착했습니다”


‘4군?’




4군이라는 단어가 들리자마자 사령관의 머리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

파발이 도착했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본부사령관이 말했다




“그래. 4군. 4군에서 중부로 갈 지원병력을 서부로 보내면 되겠네!”




사령관의 말에 장교들은 웅성이기 시작했다




“그럼 4군의 중부 지원병력을 서부공격부대로 편성 할까요 사령관님?”


“어. 괜찮지 어때들. 어차피 서부에서 우리가 공격하면 다른 전선에서도 도발이 분산될 테니까 중부에서도 굳이 4군 지원군이 필요 없을꺼 아니야~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고. 어때 다들. 4군 파발 오라그래바”




사령관의 부름에 4군에서 온 파발병이 들어왔다




“야. 일단 무슨일때매 온건지 얼른말해봐”




본부사령관은 빨리 자신이 결정한 내용을 명령하고 싶어서 파발병을 재촉했다

파발병은 가져온 보고서를 사령관을 비롯해 몇 명의 장교들에게 나눠주며 말했다




“예! 대구에서의 폭동진압을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도중에 논산, 군산, 보은, 함양에서 동시다발적인 크고 작은 폭동이 추가로 일어남에 따라 4군에서는 전방으로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머이..”




사령관은 순간 욕이 나오는 것을 참고, 한 호흡 돌린 후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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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9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 26화 16.01.21 563 1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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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16.01.13 643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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