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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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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25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12 14:52
조회
1,420
추천
32
글자
7쪽

6화

DUMMY

[ 현재 드럼물질(임의적으로 돌연변이 방사능을 지칭) 시속 2천만 킬로미터로 지구접근중. 오차범위 플러스 마이너스 10초로 약 45분후 광속에 도달할 것이다. 이에 따른 달 지표면 도달 03시 48분 45초 예상. 궤도 인공위성 통과 03시 48분 46초 지구지표면 도달시간 03시 48분 46초 확인한다. ]




모두들 모니터에 집중한 가운데 이민성 박사만이 펜을 움직이며 무언가 공식을 푸는 것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영분의 일의 값을 찾기 전에 영분의 일이란 개념이 가능하게 된 공식을 찾아야 한다... 이런 현상이 이처럼 갑자기 발생된 것이라면 분명 해제 할 수 있는 실마리가 공식 안에 있을 거야.. 찾아야 한다’




이민성의 천재성은 전 세계가 인정했지만 그의 머리로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공식이었다.




“박사님.. 이렇게 안하셔도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게 될 텐데요..”


“단순히 알게 되는 것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다르지. 해결책을 찾으려면 공식을 풀어내야 하네”




말을 건넨 직원은 말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모니터를 주시했다




[ 한 시간 뒤에 나사에서 다시 발표하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피폭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피폭되기 전까지는 피폭증상을 알 수 없다. 만약 전산시스템이 잠시 두절되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여 각국은 협조해야한다. 행성이 충돌하는 것처럼 지구가 산산조각나지만 않으면 된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살짝 웃는다) 내 농담을 듣고 잠시나마 긴장을 풀었길 바란다. 별일 아니네. 하면서 다시 교신할 수 있도록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모든 인류에게 행운을 빈다. 교신을 마치겠다 ]




나사의 교신이 끝나고 청와대 벙커 안에는 대통령이 영부인과 영애의 손을 잡으며 애써 태연한 듯 말을 했다




“걱정하지 마요. 별일 없을 겁니다”


“여보 진호는 안전하게 있겠죠..?”


“이사람도 참.. 걱정하지 말아요”




영부인이 호주에 있는 영식의 안부를 묻는 것은 한 시간 사이에 열 번째이다. 그만큼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들을 걱정하는 것은 여느 부모와 다르지 않았다



모두가 잠들었을 이시각. 서울시내 바깥에는 개미새끼 한 마리 돌아다니는 사람 없었고 도로에도 가끔 경찰 순찰차만이 간간히 눈에 띄고 있었다.



방송국에서는 언제든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만발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주요 관공서의 비상대기중인 직원들을 위한 불빛들로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사이일 사태 D-약 8분전---


03시 40분

태백




[ 살려주세요 끄아아!!!! 너의 피가 필요해! 크오오 ]



김진 “음.... 누구야......”


김필석 “크크큭 진이 잠꼬대 하는것좀 봐”


김화수 “김진 저새끼. 술 모지라다고 깝치더만 혼자 뻗었어”


윤도헌 “흐허 냅둬 흐흐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겠어”




마당가운데 있는 탁상에 있는 TV로 공포영화를 틀어놓고 늦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있는 김진의 친구들은 이내 머리를 맞대고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




김화수 “아... 좋다”


김필석 “헤헤 하늘참 검다”


김화수 “필석이 말좀 트인거 보니까 술이좀 들어가긴 했구나”


김진 “아 몰라....”


윤도헌 “크큭 진이봐라 잠꼬대 계속하네”


김화수 “암튼 자주 이렇게 보자. 좋네 아주.. 하하하!”


김필석 “무용이까지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윤도헌 “.......” 크으으으으으......




순식간에 윤도헌이 잠든 소리가 들렸고 김화수와 김필석도 몇마디 안하다가 잠을 청했다




-----

6시간 전

제주도 온천별장 특VIP야외 개인 온천장



국내 최대 기업 중에 하나인 ‘덕산’의 회장인 이암택은 제주로 휴가를 와서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재력가중 한명으로 자산순위와 기업순위를 10년째 2위를 달리고 있던 그 이다



그의 회사 덕산은 조선분야를 메인으로 국내 여러 가지 업종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라이벌 회사인 ‘모스트’와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특히 모스트는 자사의 메인산업으로 국내에서 독점하다 시피하고 있는 전자제품 쪽에서 요즘 상승세를 받고 있었는데 비해



덕산에서는 새로 밀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놀이공원단지 사업의 실적이 저조하던 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불안해진 국민들 심리로 인해 주가가 폭락할 것이 뻔해지면서 분해하고 있었다




“모스트 신제품 이름이 머라고 했지?”


“예 회장님 피플코버2라는 가정 도우미 로봇으로 인간형 로봇입니다”


“아주 잘나가는구만... 젠장.. 내일 저녁약속은 차질 없는 거지?”


“예 회장님 모스트 민회장은 내일 아침 아홉시쯤 도착할겁니다. 미국에서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최대 라이벌 회사인 모스트의 회장과 저녁을 먹기로 한 것이 내일이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외출 금지가 통보된 날이 내일이지만 이들 같은 초특급 재벌들에게는 아무 걸림돌이 아니었다




“견본 자료 준비해놔. 늙은 여우 비유 맞춰줄라면 신제품 칭찬은 준비해놔야 하니까.”


“예 준비하겠습니다”


“늙은이는 치매도 안걸리나. 머리가 좋으니 그런 것도 상관없는 건가”




하하 (비서가 멋쩍게 웃는다)




“젊었을 때 천재면 죽을 때 까지 천잰가 언제까지 해쳐먹을라고 이양반이 참나”




이암택은 뭔가 떠올랐는지 연달아 말을 이었다




“아 그리고 내일 공휴일 지나면 기업이미지차원에서 오존? 오존 극복하는 머 그런거 있자나 홍보방안 준비하도록 해. 우리 놀이공원은 아무 상관없다고 말야”


“예 회장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덕산과 모스트의 회장만찬은 단순히 밥만 먹는 자리가 아니라 친분교류를 명분으로 하면서도 암묵적으로 대한민국 1위 기업을 향한 자기 회사의 우위를 내세우는 기싸움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인생 선배인 모스트의 민회장이 나이도 훨씬 많았고 기업가 이미지 이외에 세계적인 학자로써의 명예도 있어서 항상 덕산의 이암택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지만 그것은 외적인 모습일 뿐이고 그의 머릿속에는 언젠가 모스트를 앞지르리라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다



만년 2위인 이암택에게도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77세인 모스트의 회장에 비해 이제 50대 중반인 자신의 나이였다.




‘늙은이만 빨리 죽어버리면 자식들끼리 재산 싸움하다가 끝나 버릴 텐데 명줄이 대체 언제까지인 거야...’




이암택의 눈동자에는 탐욕의 서리가 내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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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6 16.02.10 331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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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화 +4 16.02.02 441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4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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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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