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제로라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493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28 18:49
조회
401
추천
5
글자
7쪽

33화

DUMMY

“그만하게”




최석진은 인파들을 향해 큰소리로 소리치는 부하를 향해 정지명령을 했다




“부사령관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게 장병들 관리를 하고 있게. 일단 총리를 뵙고 오겠네”


“사령관님 혼자 다녀오시겠다는 겁니까”




부사령관이 혼자 들어간다는 최석진에게 사뭇 놀라며 물었다




“그렇네”


“최소한의 근위병과 함께 하십시요”




지금은 국무총리의 공관이 되어버린 민속촌으로 혼자 들어가려는 최석진에게 최무용이 근위병과 같이 들어갈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내게 생각이 있다. 괜찮다”


“혼자 들어가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고도 없이 군사를 대동하여 찾아온 것은 저들에겐 충분히 경계의 대상입니다. 저라도 같이 가겠습니다”




세습 문제로 인해 예민해져 있을 국무총리 측에서 갑작스런 군사 이동에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을 할지는 예상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아버지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앞선 최무용은 최소한 자기만이라도 같이 들어갈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 것이다




“... 모두 밖에서 대기한다. 혼자 총리를 뵙고 오겠다”




최석진은 최무용과 부하들을 뒤로한 채 말에서 내려 민속촌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



---

“통합육군 제1군 사령관 장군 최석진 총리님께 인사드립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서 총리의 공관까지 100여 미터를 안내 받은 최석진은 국무총리와 대면하게 되었다


최무용이 우려했던 삼엄한 경계나 위협적인 군사행동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

십여분 뒤


탁자를 마주하고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시작하던 최석진이 말했다




“총리님”


“..말해보게”


“제가 총리님을 뵈러 온 것을 말씀드리기 전에. 대문밖에 부하들을 두고 혼자 들어온 것은 총리님께 마지막 선택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


“저는 제 판단에 마지막 심판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걸 총리님께 돌린 것이구요”


“무슨 말을 하는건가”


“세습론에 이어 예정에도 없이 대군이 들이닥친 상황에서 위협을 느낀 총리님께서는 혼자 들어온 저를 충분히 해칠 수 있었습니다”




침을 삼키는 국무총리를 바라보며 최석진이 말을 이었다




“물론 저를 죽인다면 바깥에 있는 제 부하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만. 저는 제 목숨만큼은 총리님의 판단에 맡기고 싶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하는 총리에게 최석진이 다그쳤다




“그렇게 이해 안 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이해가 안 돼도 이해하십시오. 저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명령을 어긴 채 이천에서 용인으로 왔습니다. 총리님. 선택하십시오. 저를 죽이시겠습니까 살리시겠습니까”




단호한 어조의 최석진의 말이 끝나자 국무총리도 길게 끌지 않고 대답했다




“좋네 대답하지. 보다시피 나는 어떠한 매복도 준비시키지 않았고, 자네를 위협하기 위한 병사들의 배치도 없네. 이천에서 군대가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고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네. 대답이 되겠나”




총리와 최석진의 대화를 하던 방의 바깥에서는 국무총리의 측근들이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해서인지 이들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


“실망. 스러운 말씀만 하시는군요”


“...”


“총리님이 매복이나 위협을 하지 않은 것은 저항할 수준이 안 되는 직속 병력 차이로 인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도망을 가지 못한 것은 저희 군대가 무은 이유로 총리님을 찾아온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쉽사리 국무총리의 자리를 버리고 떠날 수 없어서였습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


“어쨌든 저를 살리겠다는 선택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엔 제가 총리님의 목숨을 선택하겠습니다. 총리님의 목숨을 선택하기 위해 묻겠습니다”




방안의 대화소리를 듣는 국무총리의 측근들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지탱하며 최석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세습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석진의 물음에 방안의 공기에는 긴장감이 뒤섞인 정적이 한동안 흘렀다







-----

태백




“아저씨 식사 하셨어요~?”




야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식사시간에 맞춰서 내려가는 김화수가 정씨를 보고 식사를 물었다




“어이고 마침 잘 만났네 허허”




정씨는 김화수를 반갑게 맞으며 말했다




“난 이씨네 가서 밥먹기로 했는데 허. 이거 편지가 왔더라고 아가씨한테 온 거던데 좀 전해줘~ 허허”




목적지가 반대방향이었던 정씨가 김화수에게 서연지 앞으로 온 편지를 건넸다




“편지요..?”




김수는 편지를 받아들고 생각했다




‘이 여자가 여기 사는걸 아는 사람이 있는거야..?’




뭔가 미심쩍은 생각이 든 김화수는 편지를 몰래 뜯어보았다




‘....! 뭐야 이게’




흠칫 크게 놀라는 김화수였다



---

“빨리와~ 다 식겠어”




김화수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집으로 오자 밥상에 앉아있는 김진이 말했다




“시간관념 꽝이다 너”




여기에 서연지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 먹어 먼저 금방 갈께”


“어 빨리와 화수야 너 좋아하는 반찬 많이 해놨어”




윤도헌이 넉살 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김화수를 재촉했다



밥을 먹는 내내 김화수는 서연지를 의식했다




“야 근데 오늘 필석이도 그렇고 화수도 그렇고 분위기가 왜이러냐”


“응 나도 느꼈어. 오늘 밥이 맛이 없나 허허”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김진이 물었고 윤도헌도 맞장구 쳤다




“아 진짜 머스마들이 밥상머리에 앉아가지고 밥맛 떨어지게 뭣들하는거야. 누나 화내기 전에 얼굴 피고 쳐먹어”




서연지가 분위기 전환차원에서 김필석과 김화수를 쏘아 붙이고는




“맛만 있구만”




밥 한공기를 더 퍼다 먹기 시작했다







-----

노목산



“스승님 애들 신경이 너무 날카로워 졌습니다.. 밥을 더 줘야 하지 않을까요”




임경춘이 도사견들에 다가갔다

도사견들은 임경춘이 다가오자 꼬리를 흔들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끌끌끌 이쁜 내 새끼들. 배가 많이 고프구나~”


“한끼씩만 주니까 애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지들끼리 싸우려고 하고.. 불안해서요”




임경춘은 제자를 바라봤다




“오랜만에 외출좀 해야겠다”


“예? 외출이요?”




임경춘은 웬만해선 외출을 하지 않는다

모든 일들은 제자를 통해서 해결하곤 했는데 모처럼 외출발언에 제자도 당황했다




“먼저 니가 할일이 있다”


“아 예 스승님”


“지금 태백으로 가라. 김진이라는 놈을 좀 보고 싶구나. 끌끌끌”


“김진? 아네 김진 예 스승님. 제가 어떻게 할까요”




임경춘은 제자를 주시하며 말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김진을 유인해라. 애기들이랑 같이 가마”



끌끌끌



크렁 크렁!



임경춘의 가시같은 웃음소리가 굶주린 도사견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듯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제로라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정말 죄송합니다 (연재중단) +4 16.02.28 405 0 -
공지 이 몹쓸 그리운 습관아 +4 16.01.24 684 0 -
60 59화 +2 16.02.27 315 3 6쪽
59 58화 +2 16.02.26 182 2 6쪽
58 57화 +2 16.02.24 233 1 6쪽
57 56화 +2 16.02.23 273 2 6쪽
56 55화 +2 16.02.22 263 3 6쪽
55 54화 +2 16.02.21 353 3 6쪽
54 53화 +2 16.02.20 292 3 6쪽
53 52화 +2 16.02.19 298 2 6쪽
52 51화 +4 16.02.18 298 4 6쪽
51 50화 +2 16.02.17 313 4 6쪽
50 49화 +4 16.02.16 300 6 6쪽
49 48화 +2 16.02.15 254 3 7쪽
48 47화 +2 16.02.14 336 4 7쪽
47 46화 +2 16.02.13 312 6 7쪽
46 45화 +2 16.02.12 360 4 6쪽
45 44화 +6 16.02.11 315 4 6쪽
44 43화 +6 16.02.10 330 4 7쪽
43 42화 +2 16.02.09 379 6 7쪽
42 41화 +2 16.02.05 365 8 6쪽
41 40화 +6 16.02.04 409 9 7쪽
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0 8 6쪽
38 37화 +2 16.02.01 542 11 6쪽
37 36화 +2 16.01.31 433 5 6쪽
36 35화 +4 16.01.30 402 5 6쪽
35 34화 +2 16.01.29 408 5 7쪽
» 33화 16.01.28 401 5 7쪽
33 32화 16.01.27 462 7 7쪽
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0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7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0 12 6쪽
22 21화 16.01.12 745 13 6쪽
21 20화 +2 16.01.12 1,017 14 6쪽
20 19화 16.01.12 826 13 6쪽
19 18화 16.01.12 760 16 7쪽
18 17화 16.01.12 837 17 6쪽
17 16화 16.01.12 991 17 7쪽
16 15화 16.01.12 881 21 6쪽
15 14화 16.01.12 1,107 27 7쪽
14 13화 16.01.12 1,124 24 6쪽
13 12화 16.01.12 1,105 29 6쪽
12 11화 16.01.12 1,256 28 6쪽
11 10화 +2 16.01.12 1,273 33 7쪽
10 9화 16.01.12 1,335 34 7쪽
9 8화 +2 16.01.12 1,451 33 7쪽
8 7화 16.01.12 1,379 37 6쪽
7 6화 16.01.12 1,420 32 7쪽
6 5화 16.01.12 1,490 34 6쪽
5 4화 16.01.12 1,795 36 6쪽
4 3화 16.01.12 1,729 44 7쪽
3 2화 16.01.12 1,814 43 6쪽
2 1화 +6 16.01.12 2,047 53 6쪽
1 프롤로그 +2 16.01.12 2,711 4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