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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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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24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2.17 21:31
조회
313
추천
4
글자
6쪽

50화

DUMMY

수십 마리의 동물들 앞에 선 김진은 허리춤에 양손을 올리며 동물들을 바라보았다




“지금부터 너희들을 훈련시킬 거야”


=훈련?=


“너희들을 훈련시키면서.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법을 터득할 거야”




김진은 당당한 목소리로 동물들을 압도했다


궁금해 하는 동물들의 모습 가운데 김진의 당찬 미소가 보였다






-----

용인



당황한 헌병대원들은 자신들을 향해 겨누고 있는 활시위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너 이새끼들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으냐. 누구 지시냐”


“포박해라! 저항하면 사살해!”




위장부대원들은 헌병대를 무장해제 시키며 포박하기에 이르렀다




“제기랄.. 너희들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으냐..”


“닥쳐 이새끼야 뒈지기 싫으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헌병대는 속수무책으로 포박당하며 끌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멀리서 헌병대의 후방정찰병이 보고 있었다




“저럴수가... 좆됐다..”




혼자 중얼거린 후방정찰병은 말에 올라타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

태백




“팔은 좀 어떠냐..?”




서연지가 조심스럽게 김화수에게 물었다


오랜만에 둘이 밥을 먹기 위해 김필석의 집에서 마주앉았다




“관심꺼라”


“...”




서연지는 김화수의 냉담한 반응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근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는 김화수가 말을 걸었다




“저번에 그 편지”




김화수는 말을 이으며 서연지를 힐끔 쳐다보았다




“집히는 데가 있다고 말한 거 같은데. 빈말이었지?”




김화수는 서연지에게 지난번에 그녀가 했던 말을 들추어 물었다




“빈말 아니야”


“..도대체 넌 누구냐. 무슨 사연이 있는 거냐고”




김화수는 서연지를 노려보고 강한 어조로 물었다




“.. 글쎄”




서연지는 실없는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을 이었다




“도망자야. 난”


“야. 그러니까 왜 도망자인지 말해보라고”


“말하면 믿을까? 그런 곳이 있다고 한다면..”




김화수는 서연지의 말에 답답함을 느꼈는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말하기 싫으면 마러. 남자였으면 한대 쥐어 팼어. 말 하려면 말하고 안하려면 하지마 뺑뺑 돌리지 말고”


“지하세계”


“..뭐?”




서연지의 뜬금없는 소리에 김화수는 의아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일종의 조직폭력세계야.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는지 몰랐을 거야”


“조폭이었냐”


“비슷한..”


“그래서”


“거기 대장이란 사람이 제일 아끼는 걸 내가 가져 왔어. 그래서 날 쫒는 거 같아”


“겨우 그거냐. 이유가”


“...”


“얼마나 소설을 잘 쓰는지 들어봤는데 형편없구나. 밥이나 먹어”




김화수는 서연지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흘려버린 듯 주방으로 들어갔다




“...”




서연지는 옛 생각이라도 하는 듯이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했다


부엌으로 들어간 김화수는 종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지하세계는 뭔말이고. 이건 뭐지..’



---

몇 시간 전


김화수가 어깨에 두른 붕대를 새것으로 다시 매고 있었다




“아이고~ 우리 화수총각 어깨좀 어떤가”




정씨가 김필석의 집으로 찾아와서 김화수의 다친 어깨에 대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아. 멀쩡해요 아직 상처가 안 가셔서 붕대매고 있는 거에요 아저씨”




김화수가 밝은 미소로 정씨를 맞았다




“화수총각 다 나은 거 같아도 확실하게 치료 될 때까지는 잘 관리해야되”


“아네 걱정마세요 아저씨”




김화수가 정씨의 걱정을 안심시키기 위해 웃음을 덧 붙였다




“그려. 그리고 이거 연지 아가씨 집에 없구만 이따 전해주게”


“연지요?”




김화수는 정씨가 건넨 종이를 받아 들었다




“아네 아저씨. 제가 전해 줄게요”


“응~ 옆 마을에서 온 거여~ 잘못 배달된거 같은데 우리마을에 연지 아가씨 있는 걸 아는 옆 마을에서 나한테 주더라고”


“네? 아.. 네 제가 전해 줄께요”




김화수는 정씨가 떠나간 뒤 서연지에게 온 편지를 바라보았다




‘두 장이나 되잖아’




김화수는 조심스레 편지를 열어 보았다


방금 정씨로부터 받은 편지는 두 장이고 모두 옆 마을 두 군데에로 배달 온 것이었다



==========

서연지. 잘 침투하여 지내고 있는가

때가 되었다. 실수 하지 말고 잘 죽이고 복귀해라

==========




‘뭐야.. 저번에 받았던 거랑 같은 내용이자나..’




김화수는 지난번 받았던 편지의 내용과 똑같은 두 장의 편지를 더 읽어보고는 서연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

며칠 후


파주 통합육군 본부 사령부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병사는 사령관에게 보고를 마무리 지었다



쾅!



본부사령관은 자신의 앞에 있던 탁자를 강하게 내려쳤다




“지금 그 말은... 최석진이 이새끼가 미쳤다는 거지..?”




옆에서 같이 보고를 들었던 다른 장교들도 심각한 표정이었다




“이새끼가 미치지 않고서야....”




본부사령관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경복궁으로 사람을 보내.. 당장!!”




본부 사령관의 명령에 대기하던 병사가 출발했다




“사령관님.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 같습니다”


“맞습니다.. 최석진이 왜 그런건지 아직 알 수 없으나 만약... 반역을 꿈꾸고 있는 거라면”


“예 만약 그런 거라면 지금 중원에는 최석진의 군대를 막을 수 있는 병력이 전무합니다”




장교들의 빗발치는 말에 본부 사령관도 입을 열었다




“나도 알아! 이새끼..”


“사령관님 전방의 본부군과 2군, 3군과 후방의 4군은 모두 전시 체제로 코앞의 적들과 싸우기도 바쁜데. 만약 최석진이 다른 마음이라도 먹는다면..”




또 다른 장교가 비슷한 말로 사령관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안다고 인마! 일단 경복궁으로 이 사실을 빨리 알리고... 최석진이 그새끼 무슨 생각으로...”




본부 사령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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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4 16.02.16 300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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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2 16.02.14 337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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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6 16.02.10 331 4 7쪽
43 42화 +2 16.02.09 380 6 7쪽
42 41화 +2 16.02.05 366 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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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1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4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35 34화 +2 16.01.29 409 5 7쪽
34 33화 16.01.28 402 5 7쪽
33 32화 16.01.27 462 7 7쪽
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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