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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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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06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30 22:25
조회
402
추천
5
글자
6쪽

35화

DUMMY

“..서 연 지 에게? 뭐야 나한테 온거야?”




서연지가 자신 앞에 펼쳐있는 편지를 다시 한 번 또박또박 읽으며 말했다




“말해. 누굴 죽이려고 온거냐”




김화수가 허리춤에 차고 있는 칼자루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며 서연지에게 물었다







-----

용인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이번 세습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석진의 재차 물음에 국무총리 긴 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허허. 한나라의 두번째 어른인 내 목숨이 파리 목숨이 돼 버린 느낌이구만”


“총리님의 소신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세습을 반대하는 총리를 제거하러 온 것인지, 아니면 세습에 반대하여 총리를 추대하러 온 것인지, 제가 무슨 답을 원할지는 총리님은 모르니까요”


“....음 나는”




총리의 답변을 기다리는 문 밖의 측근들의 목은 타들어가는 듯 했다




“세습을. 반대 한다네. 세습을 반대하네. 대한민국의 부의장인 내가 대권을 대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네”




한참을 뜸들이던 총리는 자신의 생각을 뚜렷이 말하고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눈을 감은 총리를 바라보던 최석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총리님”




최석진의 낮은 목소리에 총리가 감았던 눈을 떴다

문 밖의 총리 측근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여 칼자루를 쥐고 대기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통합육군 제1군 사령관 최석진과 그 휘하의 수만의 장병은 총리님을 보좌하겠습니다”




풍전등화였던 국무총리의 운명은 한순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군단병력의 수장으로 변해버렸다


---

최석진의 군대는 용인 민속촌을 기점으로 정착작업을 시작했고 총리에게서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경복궁에서 1군의 행방을 알게 된다면 총리님을 공격할 좋은 명분만 만들어주는 구실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1군이 총리님과 합류 했다는 것은 철저하게 위장해야 합니다. 공격태세가 완벽히 갖추어 질 때까지 일단은 여느 때와 똑같이 행동하셔야 합니다”


“음. 알겠네. 난 최장군만 믿네”




보기에는 1군에서 총리를 모시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최석진의 눈치가 많이 보이는 총리였다



--

“아버지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정말 옳은 결정을 하신거 맞으시죠”


“겁내지 마라. 예전에 무용이 네가 우리사단에 전입 왔을때 너에게 한 말 기억하느냐”


“어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법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지”


“아. 네”




최석진의 1여 년 전의 말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전방 후방 할 것 없이 모든 군대들이 눈 돌릴 틈이 없는 정신없는 시기를 틈타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독재정권을 수립하려는 자들에게 맞서는 것이다. 이건 반란이 아니라 새로운 응징의 법칙이다. 확신을 가져라”


“네.. 아버지”




최석진의 소속 부대는 중규모로 흩어져서 민속촌을 기점으로 조금 떨어진 외진 곳에 부대를 형성하여 정착하기 시작했다






-----

태백

김필석의 집




“죽이긴 누굴 죽여. 이거 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서연지가 편지를 가로채며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말했다




“니가 모르면 누가 아냐”


“아니라니까! 누가 거짓으로 쓴거같아. 집히는 곳이 있긴한데..”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아이씨 야. 나 아니라고”




뭐야이게!




서연지와 김화수가 한참 심각하게 언쟁을 버리고 있을 때 부엌 쪽에서 윤도헌이 소리치는 게 들렸다




애들아! 누구있어!?




김화수와 서연지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김화수가 먼저 말했다




“이따 보자. 서연지”




서연지는 한손에 쥐고 있는 편지를 바라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윤도헌의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김화수를 따라갔다




“무슨일이야 도헌아”




김화수가 다급하게 뛰어가서 윤도헌에 물었다




“이것좀봐 화수야”




윤도헌이 들고 있는 것은 메모가 적혀있는 종이였다




==========

애들아. 부모님께 다녀올께. 꼭 돌아올께. 걱정하지 말고. 필석이가

==========




“뭐야이거..”




짧은 메모는 김필석의 필체가 분명했다



쓰랑~!



순간 김화수는 칼을 뽑아서 뒤에 있던 서연지의 목을 겨냥했다




“왜. 왜그래 화수야. 왜그래 화수야”




놀란 윤도헌이 김화수에게 물었다




“필석이였냐. 어디다가 빼돌렸냐 필석이”




김화수의 칼끝은 정확히 서연지의 목을 향하고 있었다




“미치겠네..”




난처해진 서연지였다




“화수야.. 연지씨한테 왜그래..?”


“야 덩치 니가 좀 갖다줘. 김필석 방에 첫번째 서랍에 편지있어. 그것좀 갖다가 얘좀 보여줘 난 무서워서 못 움직이겠네”




서연지가 김화수를 노려보며 놀란 윤도헌에게 말했다




“어.. 어 알겠어. 화수야 내가 금방 갔다올께 가만히 있어야되”




윤도헌이 다급하게 김필석의 방에서 편지를 가지고 나왔다




“내말 믿든 안 믿든 난 말할테니까 잘들어. 어제 밤에 필석이 우는걸 봤어. 그래서 아까 김필석 방에서 그 편지를 몰래봤고. 보면 알겠지만 어머니가 아프시데 그래서 떠난거 같고. 그런데 편지 말미를 보면 알겠지만 절대 오지 말라고 써있어”




서연지의 말을 들으면서 김화수와 윤도헌은 편지를 유심히 읽어보았다




“뭔진 몰라도 김필석이 오면 안되는 사정이 있는 것 같아. 자신이 난처해진다거나 김필석이 위험해 진다거나. 머 그런거 아닐까 싶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난 누굴 죽이거나 그럴 계획은 애당초 전혀 없어. 그 편지는 나는 영문도 모르고 내용도 사실 무근이니까 이 칼좀 내리지”




편지를 읽던 김화수가 서연지를 쳐다보았다

툭툭 거리는 말투로 말하고 있었지만 서연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그래 화수야 무슨 오해가 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필석이를 찾아서 말리는게 먼저 같아”




윤도헌도 진정성있는 목소리로 김화수를 달랬다



김화수는 칼끝을 고정한 채 서연지의 눈을 쳐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아인토벤
    작성일
    16.01.30 22:56
    No. 1

    뷰어에서 줄간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1.31 00:48
    No. 2

    줄간격이 불편하신가요 ㅜㅜ
    시원시원한 줄간격을 선호해서 넓게 쓰는 편인데 불편하시다니 죄송합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드래고니언
    작성일
    16.01.30 23:04
    No. 3

    딱제취양이고 저는 정말재미있게보고있어여 홍보글에서 처음봐서 보는데 처음부터끝가지 시간가는줄모르고봤네여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1.31 00:50
    No. 4

    드래고니언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힘이 펄펄 나네요!
    재밌는 제로라인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달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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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0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3 5 6쪽
» 35화 +4 16.01.30 403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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