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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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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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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4,988

작성
16.01.12 15:00
조회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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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6쪽

20화

DUMMY

삼십 여분 뒤 윤도헌의 솜씨로 평상시 보다 푸짐한 저녁상이 나왔다




“연지씨 천천히 드세요. 체하겠어요”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서연지를 보고 김진이 말했다




“(속삭이듯) 진이 챙기는 것좀 봐 크큭”




윤도헌이 김필석에게 귓속말을 했다




“음. 저기 둘이 언제부터 그렇고 그런 사이 인거야?”




모두가 묻고 싶었지만 참아왔던 말을 김화수가 꺼냈다




“무슨 소리야~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연지씨는 오늘 처음 만났어”




김진이 서연지의 눈치를 보여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오버액션을 취했다




“사실. 난 쫓기고 있어”




갑작스럽게 서연지가 이렇게 말하자 김진을 비롯한 친구들은 일제히 서연지를 주목했다




“더이상 알려고 하지마 다쳐”




김진도 처음 듣는 말에 당황스러웠지만 아무렇지 않게 다시 밥을 먹는 서연지였다




최무용 “도망자라.. 멋있군”


김진 “아.. 그래서 며칠을 굶으셨구나..”


김필석 “아.. 며칠을 굶으셔서 이렇게 잘드시는 구나”


윤도헌 “내가 만든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허허”


김화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쫓기고 있다면 여기가 제일 안전할거야”




차례대로 친구들의 말이 끝나자 서연지가 말했다




“배도 고팠지만 음식이 맛있어. 고마워 덩치. 그리고 너. 왜 반말이야”




천하의 김화수였지만 서연지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에 당황한 듯 했다




“너도.. 너는 계속 반말 했자나”




“내가 몇 살처럼 보이니? 까불면 죽는 수가 있다”




서연지가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보여주며 위협했지만 김화수는 김진과 달랐다




“너이씨. 몇 살 인데. 나보다 어리기만 해봐라”




윤도헌과 김필석이 웃으며 김화수를 말렸다




“암튼. 고마워 진이 친구들. 그리고.. 나 한 그릇만 더 줘”




서연지는 그렇게 밥을 연달아 세 공기를 먹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최무용은 훗날을 기약하며 부대로 복귀했다







-----


며칠 뒤


강원도 인제

통합육군 제2군 사령부




“사령관님 아무래도 북쪽이 심상치 않습니다”


“음..”


“평양에서 온 연락원들의 말에 의하면 이미 의주파에 의해 내전이 종식되었고 전방에서의 열기구 정찰 결과 투석기와 충차 등이 전진 배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주파가 북한을 먹었으니 이제 남침이라 이건가..”


“특히 제2군 지역인 강원동부 쪽으로 병력이 집중 배치됨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도발이 아닐 수도 있다. 말 대기 시켜 본부로 간다”


“예”







-----


며칠 뒤


충북 충주

통합육군 본부 회의실




“기마부대의 경우 북쪽과 비슷한 숫자로 예상되지만 궁병 숫자가 북한이 월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식 활에 비해 우리 군의 활이 성능은 더 좋습니다. 숫자는 적지만 석궁도 보유하고 있고요. 궁병의 전투력은 우리 쪽이 더 높습니다. 아울러 그들이 제작한 공성무기의 위력도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고요”


“그렇긴 합니다만 위협적인 것은 사실 이지요”


“성곽 건설이 미비한 이 시점에서 전투가 벌어질 경우 어떤 결과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미 내전을 통해 재래식 전투 경험을 쌓은 북한군이 경험 측면에서는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합육군 본부에서는 각 사령관들이 주축이 되어 회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2군이 있는 강원동부 쪽으로 비대하게 군사배치가 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4군이 있는 후방에서는 곳곳에서 사군사조직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다 불교다 종교들도 군사조직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청만 하던 본부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북한놈들 도발이 어디 하루 이틀입니까. 내전도 끝났고 하니까 기강 잡기에 일환으로 긴장상태 유지 하려는 술수로 보이는데.. 그리고 후방 잔챙이 세력들은 4군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해결될 일 아닌가? 특수군도 대전에 있는데 서로 협조해서 싹부터 잘라버리면 될 것 아닙니까”




본부 사령관의 소극적인 답변에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본부 사령관님. 군인은 만에 하나라도 실전처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측 동향 관련하여 지금 종합된 첩보들만 해도 이미 가능성이 꽤나 높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선제공격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만발의 대비를 해놓자는 겁니다”




제1군 사령관 최석진의 말에 본부사령관은 기분 나쁜 기색이 영역했지만 보는 눈을 감안해서 꾹 참는 모습이었다



한참동안 고심에 잠겨있던 본부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음.. 그럼 2군은 동부전선에 코드 원을 발령하고 준비태세를 하세요. 서부전선에 있는 3군은 중부로 이동해서 2군과 함께 동부전선 군력 증강에 동원하시고, 4군은 교전권 부여 할 테니까 거병이랍시고 까불거리는 놈들 있으면 밟아 버리세요. 그리고 1군은 철원에서 서부전선으로 이동합니다. 정부와 해군 본부에도 이와 같은 사실 전파하도록”




회의가 끝나고 각 사령관들이 퇴장한 후 본부 사령관은 자신의 측근들에게 화를 풀듯이 말했다




“최석진이 그 새끼.. 군단장 급으로 진급한지 얼마나 됐다고 좆도 아닌 새끼가 말대답이야. 안그러냐! 지 아들하고 아주 나대는건 부전자전이야..”


“예 맞습니다. 그래도 사령관님 센스는 대단 하십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부하가 거들었다




“맞습니다 저희가 봤을 땐 1군을 일부로 서부로 빼신거 같은데.. 헤헤”


“새끼들 눈치는 빨라가지고 (한 쪽 입 꼬리가 올라간다) 지금 상태로 전쟁나면 공 세우는 건 동부전선인데 내가 최석진이 그 눈에 가시를 동부에 놔두겠냐”


“예 맞습니다 하하하”


“멍청한 놈이 아니니까 지도 찍혔다는거 알겠지 . 참나”







-----


평양 인민군 총지휘관 참모회의실




“특수여단 제303부대장 000! 총지휘관님께 보고 드립니다!”


“말해보라우”


“준비하던 피눈물 작전. 준비 완료 됐습니다! 명령만 내려주시라요”




북한군 총지휘관은 303 부대장의 보고를 듣고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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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6 16.02.11 316 4 6쪽
44 43화 +6 16.02.10 331 4 7쪽
43 42화 +2 16.02.09 380 6 7쪽
42 41화 +2 16.02.05 366 8 6쪽
41 40화 +6 16.02.04 410 9 7쪽
40 39화 +2 16.02.03 387 8 6쪽
39 38화 +4 16.02.02 441 8 6쪽
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37 36화 +2 16.01.31 434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35 34화 +2 16.01.29 409 5 7쪽
34 33화 16.01.28 402 5 7쪽
33 32화 16.01.27 462 7 7쪽
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8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28 27화 +2 16.01.22 460 7 6쪽
27 26화 16.01.21 562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1 1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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