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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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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37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12 14:52
조회
1,379
추천
37
글자
6쪽

7화

DUMMY

---사이일 사태 D-약 2분전---



2019년 4월 21일 03시 46분

서울의 한 파출소




“아니 그러게 왜 돌아 다니냐고요 방송 못 봤어요?! 외출금지잖아요 금지”


“못봤다 어쩔래 어쩔꺼야! 내가 내 맘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해? 어느 나라 법이야!!”




외출금지령이 내려지고 외출을 하는 사람을 순찰차로 잡아들이게 된 것이다




“여기 이거 먼지 알죠? 방독면이에요 방독면. 우리도 아저씨처럼 돌아다니는 사람 있으면 이거 쓰고 나가야되요. 우리도 처자식이 있는데 목숨 걸고 일하는 거라구요”


“야 니가 그러고도 짭새야? 어따대고 신세 한탄이야!”


“이사람이 안되겠구만!”


“안돼? 그래 어쩔껀데 어쩔껀데!”




외출금지에 대해 위반자에게는 범칙금 10만원과 관공서 강제대기명령에 처할 수 있다는 재량권을 넘겨받은 경찰청 및 국가 기관에서는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될 수 없음을 알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까짓 10만원 내면 될 거 아니야 집에 갈 테니까 내보내달라고!”




행인의 소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12신고출동을 재촉하는 소리가 무전기 넘어로 여럿 들리고 있었다




[ 논현동 55번지 골목가에 외출인 발견됐다는 신고 있습니다. 31호 순찰차는.... 발견..... 조치... 지지지지직.... 지지지직 ]




갑자기 무전기 상태가 안 좋아졌는지 음성대신 잡음만 들리기 시작했고 파출소의 전등이 이유 없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여기 시설이 왜 이따위야. 내가 낸 세금을 어디다 쓰길래 파출소 불이 꺼질라고 하냐고!”




행인이 윽박지르고 이내 파출소의 전등이 더욱 심하게 깜빡이기 시작했다




퓨직 ㅡ


이윽고 업무를 보던 파출소의 컴퓨터 전원이 꺼졌다




“어. 팀장님 컴퓨터가 나갔습니다”


“정전인가 본데. 상황실에 전화해봐”


“예 팀장님”




파출소의 전등은 더욱 빠르게 깜빡이기 시작했다





---사이일 사태 시작 시간---



2019년 4월 21일 03시 48분 46초

청와대 지하벙커




“각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 정전인가본데.. 바깥상황이 궁금하구만..”


“경호실에서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한 상황보고팀을 잠시 후 올려 보낼 예정입니다”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청와대 지하벙커안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칠흑 같은 어둠속이었고 비상 발전기를 작동하기 위해 시도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았다

작은 관상용 촛불이 모든 밝기를 대신하고 있었다




“각하 현재 통신 상태가 불량하여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복구 되는 데로 각 부처로부터 상황보고가 올라올 것입니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통신장애 상태를 보고한 뒤 이내 통신담당 직원들을 다그쳤다




“비상 통신망 가동하고 모스시스템 준비해놓게”


“예 실장님”




주먹을 꼭 말아 쥔 채 긴장한 기색이 영역했던 대통령이 말했다




“서울시내 상황은 어떠한가”




지하벙커에는 서울시내 전역의 상황은 물론 전국의 주요 장소의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그게. CCTV프로그램도 전원이 안들어 오고 있습니다. 메인 퓨즈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담당 직원의 불만족스러운 보고에 대통령의 눈치를 보던 경호실장이 무전기를 들었다




ㅡ 상황보고팀 출동하도록 ㅡ


ㅡ ...... ㅡ



“직접 말하고 오겠습니다”




무전기가 작동되지 않음을 알아챈 경호실 직원이 출동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모두가 두려워했던 상황은 아닌 듯 했다.

음성전달기는 바깥의 소리를 전달해 주는데 폭발음이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지진감지기에서의 어떠한 수치도 나타나지 않았다




-----

사이일 사태 대비처 연구실




“내 직접 바람을 쐬고 오지”


“박사님. 보호복도 안 입으시고 나가신다니요”


“보호복을 입어야 살 수 있다면. 인간들이 몇 년. 아니 며칠이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어차피 일반적인 방사능은 아닐 거야. 피하기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거네. 공기라도 마셔봐야 어떤 놈인지 감이라도 올 것 같네. 한 바퀴만 돌고 돌아오지”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 연구실 역시 정전으로 인해 어둠속이었다

이민성은 모두의 걱정을 뒤로한 채 건물에서 내려와 주변을 거닐었다




‘일단 공기는 사람이 느끼기엔 다름이 없군.. 아마 기존의 방사능 같은 피폭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 전기시스템이 쇼크를 입은 거 같고, 통신망에도 장애가 온 것 같군.. EMP펄스 효과라도 생긴 것인가..’




고심에 빠지며 현재 상황을 분석하던 이민성은 생각이 많아서 인지 자신도 모르게 먼 곳 까지 걷게 되었는데 이상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아니... 아니 이럴 수가..”




이민성의 앞에 서있던 전봇대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건.. 물이 아니야... 이건... 콘크리트가 녹고 있는 것인가...!’




현대의 대다수의 건물들은 목재를 이용해 모든 것을 제작하던 과거와 다르게 철골구조물위에 시멘트를 주원료로 만든 콘크리트를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지금 이민성의 눈앞에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전봇대가 녹아내리며 외형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흙바닥으로 온전히 흡수되고 있다. 물과 구별이 안 갈 정도야.. 마치 물처럼 점도나 저항성이 전혀 없어... 콘크리트가 이대로 다 녹는 것인가..? 돌연변이 방사능의 효과가.. 이건가..’




무너지고 있는, 아니 무너진다기 보다 녹아서 흘러내리고 있는 전봇대 주변에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뒷전으로 한 채 액체를 만져보며 관찰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문득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




바로 자신이 방금 전까지 있던 연구소였다.

그리고 다른 건물들.... 서울 시내가 머리를 강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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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2 16.01.31 434 5 6쪽
36 35화 +4 16.01.30 403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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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16.01.26 574 7 7쪽
31 30화 16.01.25 419 9 6쪽
30 29화 16.01.24 511 8 7쪽
29 28화 +2 16.01.23 563 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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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16.01.21 563 10 6쪽
26 25화 +4 16.01.18 728 9 7쪽
25 24화 16.01.15 656 7 6쪽
24 23화 16.01.13 643 9 6쪽
23 22화 +2 16.01.12 611 1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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