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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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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장작
작품등록일 :
2016.01.12 14:41
최근연재일 :
2016.02.27 21: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4,513
추천수 :
867
글자수 :
164,988

작성
16.01.31 22:18
조회
433
추천
5
글자
6쪽

36화

DUMMY

스륵



느린 속도로 김화수는 칼을 든 팔을 내리며 말했다




“필석이 무사하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




옆에 있던 윤도헌은 무슨 상황인지 묻고 싶었지만 김필석을 찾으러 가야한다는 마음이 앞섰다




“필석이 자전거가 없어졌더라고. 산쪽으로 갔을 테니까 많이는 못 갔을꺼야 얼른 가보자”




김화수는 서연지에게 두던 시선을 천천히 윤도헌에게 바꾸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으면 산지가 느슨해지기 전에 찾아야 되는데 빨리가야겠다”


“화수야 한시가 급해 나 먼저 가볼께. 쉼터쪽 아니면 무덤쪽으로 갔을꺼야 내가 쉼터쪽으로 갈께”




김화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윤도헌이 다급한 말투를 남기고는 쉼터쪽 산행길로 달려갔다




“나도. 찾으러 갈께”




서연지가 자신도 김필석을 찾겠다며 김화수에게 말했다




“집도 지어준 사람이야. 그러니까 나도 찾으러 갈께”




김화수가 말없이 바라보자 서연지가 머쓱한지 말을 보탰다




“그래. 여기 있으면 어차피 더 의심가니까. 내 뒤만 졸졸 쫓아다녀”




김화수와 서연지는 마을에서 무덤 쪽이라고 불리는 산행길로 김필석을 찾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

용인


국무총리와 최석진등이 모인 회의실에서는 방금 전 경복궁에서 내려온 전문을 두고 회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총리님. 사이일 사태 이후 이런적이 없습니다. 다들 안그렇습니까”


“맞습니다 총리님. 이건 무조건 총리님을 해치려는 음모입니다”




최석진도 전문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읽어보고 있었다


경복궁에서 온 전문에는 총리를 경복궁으로 소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람들의 말처럼 사이일 사태 이후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경복궁에서 총리실로 사람을 보낸 적은 있었지만 총리를 경복궁으로 소환한 적은 없었다


총리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총리 측에서는 쉽사리 소환에 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함부로 갔다가 붙잡히실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아닙니까가 아니고 당연한 거지요. 지금 영애입장에서는 총리님이 제일 눈엣가시일 텐데 절대 가시면 안됩니다 총리님”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총리의 경복궁행을 만류하고 있었다




“뭐. 어차피 결론은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경복궁에서 부른다고 가는건 지금 시국에 말이 안되고. 최장군 안그렇습니까”




총리가 최석진에게 바통을 넘겼다




“맞습니다. 독재자들이 부른다고 가시는 건. 사지로 가시는 것이지요. 지금의 총리님은 예전과 다릅니다. 막강한 군대가 있고 확실한 명분이 있습니다. 경복궁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십시요. 결과는 국민들이 심판할 것입니다”




최석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을 이었다




“물론 우리 1군의 존재는 일부로 드러내지 마십시요. 아직 득이 될게 없습니다. 하지만 경복궁에 총리님과 우리 국민들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십시요”



허허허



짝짝짝짝



최석진의 발언을 듣던 국무총리가 웃자 사람들도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발언에 있어서 국무총리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최석진이었다




“최장군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

같은 시각 경복궁




“소환에. 응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이민성이 영애를 바라보고 말을이었다




“총리의 생각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국무총리에게 소환전문을 보낸 것은 이민성이 생각해 낸 일종의 테스트였던 것이다

영애세습으로 인한 초미의 관심은 국무총리의 거취였기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도 했다




“총리께서 반기를 들 수도 있다는 거군요”


“...”




영애가 이민성에 물었고 이민성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영애와의 접견을 마치고 나온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민성이 머리좋은건 알겠지만. 영애께서 저리도 믿고 의지하실 줄은. 어째 각하 때보다 더 찬밥신세가 된 것 같습니다. 참나”




경호실장이 비서실장에게 농담 섞인 불평을 털어놓았다




“하하 질투하지 마십시요. 아직 각하께서 살아계십니다. 각하께서 돌아가시고 완전히 세습이 되고 나면 지금보다 훨씬 할일이 많아질 텐데. 영애께서도 우리의 자리가 크다고 느끼실 겁니다”




세습론의 창시자이자 책임자인 이민성과

독재정부 타도의 야망을 나타내는 최석진의

보이지 않는 대화는 이렇게 오고갔다







-----

태백


임경춘의 제자와 김진은 야산 넘어 금봉이라 불리는 외진 들판에서 개들을 데리고 오기로 한 임경춘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선생님은 언제부터 그런 능력이 생긴겁니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능력이 생긴건지 발견한건지”


“하하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하하”


“개들을 많이 사육하시나요?”


“아. 예 말도 기르고요. 꽤 여러마리 사육하고 있습니다 하하. 김선생님께서 이렇게 흔쾌히 승낙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머 어려운일도 아닌데요. 근데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지금 동물의 상태는 알 수 있어도 훈련을 시켜본적이 없어서.. 제가 훈련을 시킬 순 없을꺼에요”


“아네 그럼요. 지금 상태만 알려주시면 감사하죠 하하. 김선생님이 너무 빨리 승낙해주셔서 저희가 너무 빨리 와버렸나봐요. 하하하 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나봅니다”


“예~ 괜찮아요”




김진은 미소를 띠며 같이 온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

“자자 어여가자~”



크르릉 킁 킁



임경춘이 산을 넘어 김진의 마을로 향하고 있었는데 위에서 바라보면 개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50여 마리쯤 되는 도사견들을 묶은 줄의 끝은 임경춘의 손에 있었는데 툭하면 놓쳐 버릴 만큼 개들의 움직이는 힘이 느껴졌다




“가만...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임경춘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사람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필석아~~ 필석아~~



김필석을 찾는 목소리가 임경춘의 귓가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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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7 드래고니언
    작성일
    16.01.31 22:25
    No. 1

    잘보고가요 오늘도 꿀잼이네요 그런데 이작품연재시간이몇시에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몬장작
    작성일
    16.01.31 22:38
    No. 2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드래고니언님 ^^
    예전에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자주 올렸었는데
    요즘에는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혹시라도 지키지 못하면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딱 잘라 말씀 못 드리는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 _)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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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2 16.02.01 543 1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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