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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님의 서재입니다.

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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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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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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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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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0화: 아들들의 전쟁 (261)

DUMMY

플로젠 기병대와 케르비오 기병대가 정면 충돌하기 직전, 긴장감이 극에 달한 그 짧은 순간 동안, 페르구스의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두려움과 용기가 어지럽게 교차하고 있었다.


그는 결코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이토록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았다.


“나는 초원지대의 용사다. 상대가 괴물일지라도 두렵지 않다.”


페르구스는 용기의 불꽃을 억지로 북돋우면서 내심 이렇게 다짐하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왼손으로 말고삐를, 오른손으로는 도끼를 꽉 움켜쥔 채 적 기병대와 정면으로 맞부딪칠 태세를 갖추었다.


그때 갑자기 그의 눈동자에 자신을 향해 똑바로 달려오고 있는 페레이즈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쳤다. 변함없이 기골이 장대하고 위압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대로 가면 페르구스는 잠시 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확히 페레이즈와 격돌할 게 거의 확실했다.


페레이즈가 쥐고 있는 도끼창과 몸에 걸친 판금 갑옷은 케르비오 병사들의 피로 이미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다.


심지어 그의 전투마 역시 마갑과 털이 모조리 피에 흠뻑 젖어 있는 듯했다. 환한 달빛 아래에서 드러난 그 모든 혈흔이 너무나 섬뜩하게 느껴졌다.


이제 곧 페르구스 자신의 몸이 두 동강 나면서 뿜어져 나온 대량의 혈액도 거기에 더해지게 될 터였다.


‘과연 페레이즈는 저 도끼창으로 내 목을 자를까? 아니면, 허리를 자를까? 이왕이면 목이 잘리는 게 더 좋겠는데······ 허리가 잘리면 금방 숨이 끊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가까이에서 페레이즈의 섬뜩한 모습을 보자 페르구스는 자꾸만 무서운 상상이 떠올랐다.


그런 끔찍한 비극을 피할 방법은 정말 전혀 없는 것일까? 힘으로는 저 괴물을 절대로 이길 수도 막을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피하는 것뿐이다.


그래, 적어도 페레이즈와 정면 충돌하는 것만큼은 피하고 보자.


마지막 순간, 페르구스의 마음 속에서 용기의 불꽃이 훅 하고 꺼져 버렸다. 거센 바람 속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면서도 간신히 타오르던 불꽃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이다.


그는 말고삐를 홱 잡아당겨 돌진 방향을 옆으로 틀었다. 그것은 논리적이나 이성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존 본능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자신을 향해 굴러 떨어지는 커다란 바위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 논리나 이성과는 무관하게 일단 몸을 피하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페르구스는 재빨리 방향을 틀었지만, 뒤따라오던 2천 명의 부하 기병들은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여유가 없었다.


결국 케르비오 기병대는 그대로 플로젠 기병대와 거세게 격돌했다. 모양은 달라도 똑같이 밀집 대형을 이룬 두 기병대의 정면 충돌이었다.


금속과 금속, 뼈와 뼈, 살과 살이 맞부딪혔다. 들판 전체가 뒤흔들리는 듯한 충격파가 터져 나왔으며, 고막을 찢을 듯한 비명과 고함 소리도 처절하게 울려 펴졌다.


그 파괴적인 격돌의 순간, 수많은 병사들의 삶과 죽음이 눈깜짝할 사이에 결정되었다.


케르비오 병사 한 명은 플로젠 기병의 창에 꿰여서 잠시 동안 들판을 달려가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반대로 어느 플로젠 병사는 이쪽저쪽의 속도가 합쳐진 상태에서 케르비오 기병의 도끼에 맞아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고 하반신만 말 안장 위에 남은 채 한동안 들판을 질주하기도 했다.


두 필의 말과 말이 완벽하게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두 명의 병사가 동시에 하늘 높이 치솟아다가 다시 바닥에 곤두박질 치는 모습도 보였다.


어떤 이유에서든 말에서 떨어진 병사는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적군과 아군의 말발굽에 무자비하게 짓밟힐 운명이었다.


최초의 격돌에서 플로젠 기병 20명과 케르비오 기병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이었다. 거기서 살아남은 양측 병사들은 근거리에서 적 기병과 맞붙어 계속 용감하게 싸웠다.


여기저기서 갑옷이 파괴되고 뼈가 부서졌으며 살이 찢어지고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들판 위에는 부서진 갑옷과 무기, 말과 사람의 시체가 가득 쌓여갔다.


양측 기병들 모두 나름대로 용맹을 떨쳤지만, 필사의 사투 속에서 전세는 점점 플로젠 기병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최초의 격돌 당시의 교환비 1:5 또한 급속히 확대되어, 플로젠 기병 1명이 전사하는 동안 케르비오 기병은 10명 가까이 전사하게 되었다.


전세가 기운 근본 원인은 간단했다. 플로젠 기병대가 대규모 기병전에 훨씬 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평소부터 엄격한 훈련을 반복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기병을 보유한 네필린 공화국과 수시로 전쟁을 벌인 탓에 실전 경험이 풍부한 병사도 많았다.


반면에 초원지대 기병은 대규모 기병전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그들이 케르비오 왕국 내에서 가장 강한 기병이라는 점이 실전 경험 부족의 원인이었다.


초원지대 기병과 정면으로 기병전을 치를 만한 적대 세력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초원지대 북쪽에는 강력한 기병을 보유한 철천지원수 네필린 공화국이 있긴 했다.


실제로 초원지대 출신 기병 가운데 일부는 네필린 기병대와의 소규모 국지전을 통해 그나마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양측의 국력 차이가 너무나 큰 탓에, 초원지대 기병들은 아직까지 네필린 공화국 기병과 대규모 기병전을 치러본 적은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금 같은 처절한 전투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플로젠 기병이 케르비오 기병 보다 대략 10배 더 많았던 것이다.


거기다 플로젠 측에서는 처절한 혼전 속에서 유독 맹활약을 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페레이즈 태자였다.


그는 선두에 서서 2천 명의 초원지대 기병과 정면 충돌했음에도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소음과 먼지를 뚫고 당당하게 뛰쳐나왔다.


그 다음부터는 지금까지 전투에서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일방적인 학살이 벌어졌다.


덩치 큰 전투마에 올라탄 페레이즈는 도끼창을 번개같이 휘두르면서 눈 앞에 나타나는 케르비오 기병을 닥치는 대로 후려쳤다. 적이라면 사람이든 말이든 가리지 않았다.


늘 그랬듯이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적 기병이 무수히 쓰러졌다. 토막 난 사람과 말의 시체가 즐비한 장소를 따라가다 보면 어김없이 페레이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과장과 허풍을 넘어 진정으로 케르비오 병사들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괴물,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페르구스는 저 괴물 같은 페레이즈와 감히 정면으로 충돌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양측 기병대가 정면 충돌하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 말 고삐를 잡아채어 옆으로 방향을 틀어 버렸다.


그는 플로젠 기병대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든 다음, 방금 전의 비겁한 행동으로 인해 생겨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도끼를 휘둘러 적병 몇 명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먼발치에서 페레이즈가 무섭게 싸우는 모습을 보자 저절로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런데 페레이즈는 앞서 보병과 궁수를 쫓아버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적 기병대와 오래 싸우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케르비오 기병대의 기세를 꺾어놓고 숫자를 적당히 줄여놓은 다음, 그는 부하들에게 적의 전열을 뚫고 계속 전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플로젠 기병대는 그 명령에 충실하게 복종했다. 그들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적 기병대의 전열을 쪼개면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앞서 케르비오 보병과 궁수가 그랬던 것처럼, 명성이 자자한 초원지대 기병대도 급격히 투지가 무너지면서 혼란에 빠진 채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도주 행렬에는 페르구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해서, 페레이즈와 플로젠 기병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케르비오 보병, 궁수, 기병을 모조리 짓밟았으며 공성탑까지 불태워 버렸다.


그들의 무시무시한 기세에 놀란 케르비오 병사들은 병종을 불문하고 하나 같이 통제를 잃은 채 뿔뿔이 흩어져 패주하는 신세였다.


하지만 페레이즈는 도망치는 적병을 악착 같이 추격해서 굳이 전멸시킬 생각은 없었다.


그의 의도는 어디까지나 케르비오 병사들을 놀라게 만들고 혼란에 빠뜨려서 부하 병사들이 파로크 성채에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엄호하는 것이었다.


“도망치는 놈들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 돌격해라!”


페레이즈는 우렁차게 소리치면서 전투마의 속도를 한층 더 올렸다. 플로젠 기병대는 그의 뒤를 따라 쉬지 않고 계속 전진했다.


말이 지친 탓에 전진 속도는 아까보다 느려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결코 멈추지는 않았다.


케르비오 보병, 궁수, 기병을 모두 돌파한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바로 공성 무기 작업장이었다.


코드니가 휘하 공병들과 함께 만들어 놓은 부품들이 잔뜩 쌓여 있는 장소였다.


그 시점에서 코드니는 공성 무기의 추가 조립을 서두르기 위해 후방으로 빠져서 작업장으로 돌아와 있었다.


투석기는 전부 파괴되었고 공성탑도 불타버린데다가 성문이 열리는 바람에 파성퇴까지 의미가 없어지자 다급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그런데 괴물 같은 페레이즈가 너무나 빨리 돌격해 오는 바람에 추가 조립이고 뭐고 서둘러 대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사실 코드니는 페레이즈가 동문을 열고 갑자기 뛰쳐나왔을 때부터 몹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 불길한 느낌은 플로젠 기병대가 케르비오 보병과 궁수를 차례차례 쫓아버리는 광경을 보면서 점점 더 강해졌다.


그는 페레이즈가 곧장 공성 무기 작업장까지 쳐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랬다간 다들 끔찍하게 학살당하고 말 게 뻔했으니까.


근심으로 가득 찬 코드니는 작업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대피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작업장에는 병사들 이외에 평범한 마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소년에서 장년까지는 거의 다 병사로 끌려갔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그들 모두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당장 작업 도구를 모조리 내던져 버리고 대피할 준비를 했다.


코드니는 사실 할 수만 있다면 페레이즈가 쳐들어오기 전에 마을 노인이 다수 포함된 부하들을 언덕 위의 진영으로 한걸음 먼저 피신시키고 싶었다.


어차피 곧 도망쳐야 할 게 뻔한데 괜히 여기서 멍하니 버티고 있어봤자 목숨을 잃을 위험성만 높아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카로이와 크로키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코드니로서는 함부로 사전 대피를 결정할 수가 없었다.


플로젠 기병대가 아직 가까이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미리 도망쳤다가 혹시나 나중에 무슨 트집이라도 잡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며칠 전에 크로키가 마을을 불태우고 약탈했던 기억 또한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코드니를 한층 더 신중하게 만들었다.


그러는 동안, 페레이즈가 이끄는 플로젠 기병대는 날카로운 기세로 케르비오 기병대를 돌파하고 공성 무기 작업장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그들이 다른 곳이 아니라 작업장을 노리고 달려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한 다음에야, 코드니는 비로소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모두 도망쳐라!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아무 것도 챙기지 말고 몸만 빠져나가라! 어서!”


코드니가 소리치자,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피가 이루어졌다. 미리 준비해둔 덕분이었다.


작업장에 있던 일꾼과 병사들이 모두 달아난 것을 확인한 다음, 코드니도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말에 올라 동쪽 방향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름뿐인 공병을 데리고 적과 맞서 싸울 생각 같은 건 아예 하지도 않았다.


코드니가 아슬아슬하게 작업장을 빠져나가 동쪽 방향으로 달아난 직후, 페레이즈가 서쪽 방향에서 작업장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곳에는 거의 완성되기 직전인 투석기와 공성탑이 있었고, 미리 만들어 놓은 각종 부품과 잘 다듬어 놓은 목재들도 가득 쌓여 있었다.


플로젠 기병대는 마치 보물 창고를 점령한 듯한 기분이었다.


만약 여기서 페레이즈가 동쪽으로 달아난 케르비오 공병들을 끝까지 추격하기로 결심했다면, 코드니를 포함해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페레이즈는 공병들을 학살하는 대신 공성 무기 작업장을 깨끗이 불태워버리는 쪽을 택했다.


“불을 질러라! 작업장을 모두 다 태워버려라!”


페레이즈의 명령이 떨어지자 플로젠 기병대는 말 안장에 매단 가죽 부대에 담긴 기름을 아낌없이 뿌렸다.


거의 다 완성된 투석기와 공성탑, 그리고 각종 부품들과 원재료인 목재들까지 모두 그들이 뿌린 기름에 흠뻑 젖게 되었다.


페레이즈는 야간 작업을 위해 밝혀져 있던 횃불 하나를 왼손으로 움켜쥐고 기름에 절은 목재 더미에 손수 불을 붙였다.


이어서 플로젠 기병들도 투석기, 공성탑, 목재 부품 더미에 잇달아 횃불을 던졌다. 당장 하늘을 찌를 듯한 화염이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공성 무기 작업장 전체가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아, 모든 게 다 불타고 있구나!”


코드니는 다급하게 도망치는 와중에서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지난 며칠 동안 고생해서 만든 공성 무기와 부품들이 전부 잿더미로 변하고 있었다. 당연히 기분이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가 기민하게 대처한 덕분에, 보병, 궁수, 기병과는 달리, 케르비오 공병들은 거의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달아나는 중이었다. 그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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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56화: 아들들의 전쟁 (287) 24.09.21 7 0 14쪽
5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55화: 아들들의 전쟁 (286) 24.09.20 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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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49화: 아들들의 전쟁 (280) 24.09.10 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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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45화: 아들들의 전쟁 (276) 24.09.06 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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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41화: 아들들의 전쟁 (272) 24.08.31 10 0 14쪽
5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40화: 아들들의 전쟁 (271) 24.08.30 11 0 14쪽
5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9화: 아들들의 전쟁 (270) 24.08.27 8 0 14쪽
5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8화: 아들들의 전쟁 (269) 24.08.26 12 0 14쪽
5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7화: 아들들의 전쟁 (268) 24.08.25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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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1화: 아들들의 전쟁 (262) 24.08.17 11 0 14쪽
»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30화: 아들들의 전쟁 (261) 24.08.16 12 0 14쪽
5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29화: 아들들의 전쟁 (260) 24.08.06 12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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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3화: 아들들의 전쟁 (234) 24.07.01 16 0 14쪽
5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2화: 아들들의 전쟁 (233) 24.06.30 14 0 14쪽
5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1화: 아들들의 전쟁 (232) 24.06.29 16 0 14쪽
5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0화: 아들들의 전쟁 (231) 24.06.28 17 0 14쪽
5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9화: 아들들의 전쟁 (230) 24.06.18 26 0 14쪽
4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8화: 아들들의 전쟁 (229) 24.06.17 19 0 14쪽
4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7화: 아들들의 전쟁 (228) 24.06.16 17 0 14쪽
4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6화: 아들들의 전쟁 (227) 24.06.15 15 0 14쪽
4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5화: 아들들의 전쟁 (226) 24.06.14 14 0 14쪽
4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4화: 아들들의 전쟁 (225) 24.06.11 15 0 14쪽
4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3화: 아들들의 전쟁 (224) 24.06.10 15 0 14쪽
4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2화: 아들들의 전쟁 (223) 24.06.09 16 0 14쪽
4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1화: 아들들의 전쟁 (222) 24.06.08 19 0 14쪽
4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0화: 아들들의 전쟁 (221) 24.06.07 13 0 14쪽
4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9화: 아들들의 전쟁 (220) 24.06.04 16 0 14쪽
4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8화: 아들들의 전쟁 (219) 24.06.03 12 0 14쪽
4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7화: 아들들의 전쟁 (218) 24.06.02 17 0 14쪽
4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6화: 아들들의 전쟁 (217) 24.06.01 12 0 14쪽
4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5화: 아들들의 전쟁 (216) 24.05.31 18 0 14쪽
4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4화: 아들들의 전쟁 (215) 24.05.28 14 0 14쪽
4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3화: 아들들의 전쟁 (214) 24.05.27 12 0 14쪽
4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2화: 아들들의 전쟁 (213) 24.05.26 18 0 14쪽
4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1화: 아들들의 전쟁 (212) 24.05.25 15 0 14쪽
4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0화: 아들들의 전쟁 (211) 24.05.24 18 0 14쪽
4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9화: 아들들의 전쟁 (210) 24.05.21 18 0 14쪽
4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8화: 아들들의 전쟁 (209) 24.05.20 17 0 14쪽
4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7화: 아들들의 전쟁 (208) 24.05.19 19 0 14쪽
4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6화: 아들들의 전쟁 (207) 24.05.18 15 0 14쪽
4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5화: 아들들의 전쟁 (206) 24.05.17 15 0 14쪽
4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4화: 아들들의 전쟁 (205) 24.05.14 14 0 14쪽
4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3화: 아들들의 전쟁 (204) 24.05.13 16 0 14쪽
4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2화: 아들들의 전쟁 (203) 24.05.12 15 0 14쪽
4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1화: 아들들의 전쟁 (202) 24.05.11 20 0 14쪽
4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0화: 아들들의 전쟁 (201) 24.05.10 14 0 14쪽
4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9화: 아들들의 전쟁 (200) 24.04.30 13 0 15쪽
4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8화: 아들들의 전쟁 (199) 24.04.29 15 0 14쪽
4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7화: 아들들의 전쟁 (198) 24.04.28 13 0 14쪽
4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6화: 아들들의 전쟁 (197) 24.04.27 16 0 14쪽
4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5화: 아들들의 전쟁 (196) 24.04.26 14 0 14쪽
4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4화: 아들들의 전쟁 (195) 24.04.23 18 0 14쪽
4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3화: 아들들의 전쟁 (194) 24.04.22 16 0 14쪽
4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2화: 아들들의 전쟁 (193) 24.04.21 14 0 14쪽
4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1화: 아들들의 전쟁 (192) 24.04.20 16 0 14쪽
4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0화: 아들들의 전쟁 (191) 24.04.19 18 0 14쪽
4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9화: 아들들의 전쟁 (190) 24.04.16 17 0 14쪽
4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8화: 아들들의 전쟁 (189) 24.04.15 15 0 14쪽
4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7화: 아들들의 전쟁 (188) 24.04.14 18 0 14쪽
4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6화: 아들들의 전쟁 (187) 24.04.13 16 0 14쪽
4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5화: 아들들의 전쟁 (186) 24.04.12 14 0 14쪽
4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4화: 아들들의 전쟁 (185) 24.04.09 19 0 14쪽
4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3화: 아들들의 전쟁 (184) 24.04.08 21 0 14쪽
4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2화: 아들들의 전쟁 (183) 24.04.07 15 0 14쪽
4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1화: 아들들의 전쟁 (182) 24.04.06 18 0 14쪽
4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0화: 아들들의 전쟁 (181) 24.04.05 16 0 14쪽
4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9화: 아들들의 전쟁 (180) 24.04.02 14 0 14쪽
4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8화: 아들들의 전쟁 (179) 24.04.01 20 0 14쪽
4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7화: 아들들의 전쟁 (178) 24.03.31 15 0 14쪽
4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6화: 아들들의 전쟁 (177) 24.03.30 17 0 14쪽
4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5화: 아들들의 전쟁 (176) 24.03.29 15 0 14쪽
4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4화: 아들들의 전쟁 (175) 24.03.26 18 0 14쪽
4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3화: 아들들의 전쟁 (174) 24.03.25 23 0 14쪽
4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2화: 아들들의 전쟁 (173) 24.03.24 22 0 14쪽
4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1화: 아들들의 전쟁 (172) 24.03.23 18 0 14쪽
4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0화: 아들들의 전쟁 (171) 24.03.22 24 0 14쪽
4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9화: 아들들의 전쟁 (170) 24.03.12 21 0 14쪽
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17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1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16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9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18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32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2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15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18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16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17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15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20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23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1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14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13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18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18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15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8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16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2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15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14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25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19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16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2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2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16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17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18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1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13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15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1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12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20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1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15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16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17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13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1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17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22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16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24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13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17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17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18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16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19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18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13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20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18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1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14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2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22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21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2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2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21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1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9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22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21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1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24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1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19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22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9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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