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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님의 서재입니다.

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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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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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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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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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7화: 아들들의 전쟁 (188)

DUMMY

카를로만이 거듭 투석기 시험 발사를 직접 지켜봐 달라고 자신 있게 청하자 카로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투석기가 과연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


카를로만은 얼른 머리를 숙이면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다만, 한가지 청이 있습니다. 코드니 부족장이 만든 투석기가 워낙 거대한 탓에, 그걸 한번 발사하려면 적어도 100명 가량의 힘센 장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거느린 직속 부하들이나 코드니 휘하의 노약자들만 가지고는 부족하니 사람을 좀 빌려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페르돈이 재빨리 나서서 말했다.


“그거라면 아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카를로만 왕자님. 제가 이끌고 온 2500명의 병력 가운데 힘센 장정을 100명이 아니라 200명 정도 선발해서 빌려드리지요.”


카를로만은 다소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또한 페르돈의 아들인 포르주가 페레이즈에게 투항했다고 의심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


“카를로만 왕자님, 저도 엄연히 북부 사람입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북부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지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페르돈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바라보자, 카를로만은 그 웃음의 의미를 퍼뜩 이해했다.


여기서 페르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호의를 덜컥 거절했다가, 만약 서부 초원지대 출신의 장정 100명이 파견되어 투석기를 운용하게 된다면, 과연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크로키가 그들에게 몰래 지시를 내려 시험 발사를 망치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굳이 선택하라면 아무리 찝찝해도 페르돈의 도움을 받는 편이 훨씬 위험 부담이 덜할 것이다.


“좋소, 페르돈. 당신의 도움을 고맙게 받겠소.”


카를로만이 동의하자 카로이도 선선히 허락했다.


“좋아, 카를로만, 페르돈, 너희 두 사람은 먼저 언덕 아래 진영으로 가서 투석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내가 잠시 후에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참관하러 가겠다.”


“알았습니다. 다만,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와 주십시오.”


카를로만과 정중히 인사를 하고 지휘 막사 밖으로 나왔다. 막사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을 무렵, 뒤따라 나온 페르돈이 나직하게 말했다.


“카를로만 왕자님, 그 동안 서부 사람들의 핍박 속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같은 북부 사람으로서 이제부터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 테니 안심하십시오. 제가 이끌고 온 2500명의 병사들이 왕자님께 힘이 되어 드릴 겁니다.”


페르돈의 넉살 좋은 말을 듣고 카를로만은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페르돈, 나도 막사 밖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당신이 하는 말을 대충 들었소.


당신의 아들 포르주가 페레이즈에게 투항했다는 소식은 정말 뭔가 크게 와전된 소문에 지나지 않는 거요?”


“물론입니다. 제가 감히 목숨을 걸고 아들의 결백을 보증하겠습니다.


카를로만 왕자님께서는 현명하신 분이니 그런 와전된 소문과 근거 없는 억측만 가지고 제 아들을 함부로 반역자로 의심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카를로만도 바보가 아닌지라 페르돈의 말 몇 마디만 가지고 포르주에 대한 의심을 다 풀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의심을 풀기는커녕, 상대방의 뻔뻔스러운 태도와 교묘한 말재간에 대해 벌써부터 본능적인 경계심까지 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궁색한 처지에서 쓸데없이 적을 늘릴 생각 같은 건 추호도 없었다.


지금은 내일 적이 되는 한이 있어도 오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일시적으로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아닌가?


“알았소. 당신의 말을 믿겠소.”


카를로만은 불편한 감정을 꾹 참으면서 이 교활한 상인과 잠시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자 페르돈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드리워지는 게 뚜렷이 보였다.


상대방 역시 카를로만이 내심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워낙 상황이 다급한 나머지 일시적으로 손을 잡기로 했음을 뻔히 짐작하는 듯했다.


“이게 누구십니까? 카를로만 왕자님 아니십니까?”


그때 옆을 스쳐 지나가다가 불쑥 인사를 건네온 사람이 있었다.


카를로만이 흠칫 놀라서 바라보니, 그 사람은 바로 카마 부족의 부족장인 케이타였다.


뒤쪽에서는 변함없이 두 명의 건장한 남녀, 카프탄과 팔라나가 따라오는 중이었다.


“카마 부족의 부족장 케이타입니다. 카를로만 왕자님, 열심히 만들고 계시던 투석기가 다 완성되어 섭정 각하께 보고하러 온 모양이로군요. 그렇지요?”


케이타가 빙긋 웃으면서 물었다.


“그렇소, 케이타 부족장. 그대도 카로이님을 뵈러 가는 길이오?”


카를로만이 짐짓 태연하게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서부 초원지대에서 징집한 카마 부족의 추가 지원병 1천명이 당초 예정 보다 빨리 오늘밤에 여기 도착할 것 같다는 내용의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섭정 각하께 보고 드리러 가는 길입니다. 부디 투석기가 잘 작동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말을 마친 케이타는 가볍게 머리를 숙여 보이고는 휘적휘적 지휘 막사를 향해 걸어갔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페르돈이 웃으면서 말했다.


“카를로만 왕자님, 저 추방자 집단의 수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생각하다니? 딱히 아무 생각 없소.”


카를로만은 상대방이 질문하는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살짝 경계하면서 대답했다.


“전 아주 생각이 많습니다. 케이타가 이끄는 추방자 집단, 소위 카마 부족은 불법적인 밀수를 일삼는지라 저 같은 상인의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경쟁자이니까요.


그렇다 보니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이치에 따라 저 자에 대해 이것저것 수집한 정보가 적지 않지요.


그 가운데 특히 재미있는 소문이 한가지 있더군요.


혹시 저 인간이 20년쯤 전에 선대 부족장이었던 자기 장인이 죽은 다음, 막내 처남을 플로젠에 노예로 갖다 바쳤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뭐요? 막내 처남을 노예로 갖다 바쳤다고? 그게 사실이오?”


“사실입니다. 케이타는 원래 선대 부족장의 장녀와 결혼한 사위 신분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경쟁자인 두 명의 처남들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래서 선대 부족장의 막내 아들을 장인 어른의 뜻이라는 핑계를 대고 플로젠에 노예로 갖다 바쳤던 것입니다.


그러자 나머지 한 명의 아들 역시 자기도 까딱하다가는 노예로 바쳐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매형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케이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저 짐승 같은 남자 카프탄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정말 흥미로우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얘기가 아닙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저 케이타라는 작자는 상당히 기괴한 방법으로 처남들을 제압하고 장인의 뒤를 이은 셈이로군.”


카를로만은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무심코 덧붙였다.


“페르돈, 그러고 보니, 당신 아들 포르주도 파사 부족 부족장의 사위가 아니오? 또한 부족장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없고 어린 손자들만 있지 않소?”


페르돈은 빙긋 웃으면서 태연하게 대꾸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혹시 제 아들이 케이타의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겁니까?”


카를로만은 순간 자신이 말 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그럴 리가 있겠소? 아무 것도 아니오. 그냥 물어본 거요. 어서 가서 투석기 발사 준비나 합시다.”


페르돈은 카를로만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픽 웃을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언덕 아래 진영으로 내려가 보니, 코드니는 어렵게 조립을 마친 대형 투석기를 마지막으로 손질하느라 여전히 바빴다.


페르돈은 자기 병력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장정들을 데리고 오겠다면서 잠시 자리를 떴다.


“카를로만 왕자님, 어째서 페르돈과 함께 오신 겁니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코드니가 멀어져 가는 페르돈의 뒷모습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게 어쩌다 보니 페르돈이 이끌고 온 병력 가운데 장정 200명을 빌리기로 했소.


저 자의 도움을 거절한다면 서부 초원지대 출신의 장정 혹은 추방자 집단의 장정을 빌려야 하는데, 그건 영 찝찝한 일이 아니오?


아무리 교활하고 미덥지 못하더라도 굳이 골라야 한다면 같은 북부 사람인 페르돈의 도움을 받는 게 그나마 나을 거요. 그래서······”


카를로만의 말을 듣자, 코드니는 물론 옆에 있던 칼마르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 하셨습니다. 저 자의 아들이 비겁하게 페레이즈에게 투항했을지 모른다는 찝찝한 기분을 정말 잘 참아 넘기신 겁니다.


페르돈이 아무리 교활하고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해도, 지금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한테는 최대한 다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아닙니까?”


“예, 칼마르 아저씨,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그렇게 한 겁니다.”


이렇게 카를로만이 코드니, 칼마르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페르돈이 어떤 건장한 남자와 함께 2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투석기 곁으로 돌아왔다.


“카를로만 왕자님, 코드니 부족장님,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북쪽 변경지대에 있는 키몬 부족의 용사인 파스카입니다.


부족장의 둘째 아들로, 변경지대에서는 가장 힘이 센 용사 가운데 한 명이지요. 이번에 자기 부족의 장정 100명을 거느리고 저를 따라 왔습니다.


이들 200명이 바로 그 키몬 부족 장정들 및 저희 파사 부족의 장정들입니다.”


파스카가 카를로만을 향해 정중히 머리를 숙이면서 말했다.


“카를로만 왕자님, 왕자님의 명성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서부 놈들에게 억울하게 정권을 빼앗기고 핍박을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카를로만도 최대한 우호적으로 대꾸했다.


“고맙네, 파스카. 이럴 때일수록 같은 북부 사람들끼리 뭉쳐야 하니 잘 좀 도와주게. 우선은 이 투석기 발사부터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하네.”


카를로만의 말을 듣고 파스카는 고개를 들어 거대한 투석기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정말 보기만 해도 압도되는 것 같습니다. 하긴 이 정도 크기는 되어야 저 험준한 파로크 성채를 공략하는데 쓸모가 있겠지요.”


“문제는 덩치가 큰 만큼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일세.


사실은 아까 내 직속 부하들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투석기의 지렛대 한쪽 끝에 연결된 밧줄을 있는 힘껏 잡아 당겨 봤는데 거의 꼼짝도 안 하더군.


그러니 지렛대 반대쪽에 매달린 주머니에 무거운 돌을 담아서 발사하려면 훨씬 더 힘들겠지.”


카를로만이 한숨을 쉬면서 말하자 파스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거대한 투석기를 제대로 발사하려면 힘센 장정들이 많이 투입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손발도 잘 맞아야 할 겁니다.”


코드니도 동의하면서 말했다.


“파스카, 자네 말이 옳네. 투입된 장정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각자의 힘이 하나로 더해지는 게 아니라 서로 상쇄되고 말 거야.


내 생각으로는 200명을 한꺼번에 투입하지 말고, 같은 부족 출신 장정 100명씩 2개조로 나누어 교대로 밧줄을 잡아 당기게 하는 게 좋겠네.


애초부터 100명이 잡아 당길 걸 계산해서 지렛대에 밧줄 50가닥만 연결해 두었으니 말이야.”


“부족장님께서 만드신 투석기이니 저희는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코드니는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투석기는 현재 북쪽을 향해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사된 돌이 아무도 없는 들판에 안전하게 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도 돌이 들판에 떨어지기 전에 잠시나마 진영 위를 날아가야 했으므로, 코드니는 사전에 카푸스에게 부탁하여 돌이 지나가는 경로에 아무도 없도록 조치해 두었다.


“코르제, 돌을 가져와서 주머니에 담아라!”


코드니가 큰 소리로 명령을 내리자, 그의 아들 코르제가 카를로만의 직속 부하들을 지휘하여 커다란 돌덩이를 운반해 왔다.


투석기 조립을 최선을 다해 도와준 마을 사람들은 이제 완전히 지쳐서 구석에 털썩 주저 앉은 채 돌아가는 상황을 초조한 눈으로 지켜보는 중이었다.


“키몬 부족 장정들은 두 사람이 밧줄 한 가닥씩을 붙잡아라!”


코드니가 지시를 내리자, 파스카는 즉시 자기 부족 장정 100명을 재촉하여 투석기의 지렛대 한쪽 끝에 연결된 50가닥의 밧줄로 달려갔다.


“내가 신호하면 일제히 당길 준비를 해라.”


코드니는 이렇게 명령을 하고 나서, 코르제가 지렛대 한쪽 끝에 매달린 주머니에 커다란 돌덩이를 담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다.


“준비! 당겨라!”


코드니가 크게 소리치자, 파스카는 휘하 장정들과 함께 밧줄을 있는 힘껏 잡아 당겼다. 투석기의 지렛대가 삐걱거리면서 힘차게 움직였다.


장정들이 한쪽 끝을 아래로 당김에 따라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반대쪽 끝에 매달린 주머니가 위쪽으로 힘차게 솟구치는 모습을 보면서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일단 적어도 기본적인 기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셈이었다.


하늘 높이 치솟은 주머니에서 마침내 커다란 돌덩이가 빠져 나와 죽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멀리 날아가지 못했다. 돌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조금 날아가더니 다소 맥없이 진영 내부에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지면을 박살내면서 땅 속 깊숙이 박힌 걸 보면 그 위력만큼은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만약 돌이 날아갈 경로상에 있는 사람들을 미리 다 대피시켜 놓지 않았다면 재수 없는 누군가는 뼈와 살이 완전히 분쇄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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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0화: 아들들의 전쟁 (171) 24.03.22 14 0 14쪽
4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9화: 아들들의 전쟁 (170) 24.03.12 11 0 14쪽
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8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8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2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9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18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1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8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9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8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8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6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7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10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7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6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6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9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9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1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5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1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8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6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14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7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7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1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1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8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8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7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6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4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7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9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6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8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5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7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6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8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7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16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5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8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5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6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7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7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9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5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6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5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7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1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9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7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1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1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7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2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10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9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13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8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11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0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12 1 14쪽
3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0화: 아들들의 전쟁 (91) 23.11.10 12 1 14쪽
3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9화: 아들들의 전쟁 (90) 23.11.07 9 1 14쪽
3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8화: 아들들의 전쟁 (89) 23.11.06 13 1 14쪽
3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7화: 아들들의 전쟁 (88) 23.11.05 9 1 14쪽
3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6화: 아들들의 전쟁 (87) 23.11.04 10 1 14쪽
3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5화: 아들들의 전쟁 (86) 23.11.03 15 1 14쪽
3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4화: 아들들의 전쟁 (85) 23.10.31 10 1 14쪽
3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3화: 아들들의 전쟁 (84) 23.10.30 8 1 14쪽
3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2화: 아들들의 전쟁 (83) 23.10.29 11 1 14쪽
3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1화: 아들들의 전쟁 (82) 23.10.28 9 1 14쪽
3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0화: 아들들의 전쟁 (81) 23.10.27 8 1 14쪽
3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9화: 아들들의 전쟁 (80) 23.10.17 9 1 14쪽
3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8화: 아들들의 전쟁 (79) 23.10.16 10 1 14쪽
3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7화: 아들들의 전쟁 (78) 23.10.15 14 1 14쪽
3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6화: 아들들의 전쟁 (77) 23.10.14 14 1 14쪽
3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5화: 아들들의 전쟁 (76) 23.10.13 10 1 14쪽
3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4화: 아들들의 전쟁 (75) 23.10.10 11 1 14쪽
3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3화: 아들들의 전쟁 (74) 23.10.09 13 1 14쪽
3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2화: 아들들의 전쟁 (73) 23.10.08 8 1 14쪽
3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1화: 아들들의 전쟁 (72) 23.10.07 11 1 14쪽
3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0화: 아들들의 전쟁 (71) 23.10.06 13 1 14쪽
3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23.10.03 12 1 14쪽
3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8화: 아들들의 전쟁 (69) 23.10.02 13 1 14쪽
3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7화: 아들들의 전쟁 (68) 23.10.01 11 1 14쪽
3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6화: 아들들의 전쟁 (67) 23.09.30 12 1 14쪽
3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5화: 아들들의 전쟁 (66) 23.09.29 12 1 14쪽
3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4화: 아들들의 전쟁 (65) 23.09.26 9 1 14쪽
3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3화: 아들들의 전쟁 (64) 23.09.25 10 1 14쪽
3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2화: 아들들의 전쟁 (63) 23.09.24 13 1 14쪽
3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1화: 아들들의 전쟁 (62) 23.09.23 13 1 14쪽
3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0화: 아들들의 전쟁 (61) 23.09.22 12 1 14쪽
3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9화: 아들들의 전쟁 (60) 23.09.19 12 1 14쪽
3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8화: 아들들의 전쟁 (59) 23.09.18 13 1 14쪽
3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7화: 아들들의 전쟁 (58) 23.09.17 12 1 14쪽
3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6화: 아들들의 전쟁 (57) 23.09.16 16 1 14쪽
3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23.09.15 18 1 14쪽
3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4화: 아들들의 전쟁 (55) 23.09.12 17 1 14쪽
3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3화: 아들들의 전쟁 (54) 23.09.11 12 1 14쪽
3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2화: 아들들의 전쟁 (53) 23.09.10 17 1 14쪽
3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1화: 아들들의 전쟁 (52) 23.09.09 15 1 14쪽
3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0화: 아들들의 전쟁 (51) 23.09.08 15 1 14쪽
3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9화: 아들들의 전쟁 (50) 23.08.29 20 1 14쪽
3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8화: 아들들의 전쟁 (49) 23.08.28 17 1 14쪽
3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7화: 아들들의 전쟁 (48) 23.08.27 20 1 14쪽
3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6화: 아들들의 전쟁 (47) 23.08.26 16 1 14쪽
3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5화: 아들들의 전쟁 (46) 23.08.25 20 1 14쪽
3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4화: 아들들의 전쟁 (45) 23.08.22 20 1 14쪽
3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3화: 아들들의 전쟁 (44) 23.08.21 20 1 14쪽
3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2화: 아들들의 전쟁 (43) 23.08.20 17 1 14쪽
3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1화: 아들들의 전쟁 (42) 23.08.19 19 1 14쪽
3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0화: 아들들의 전쟁 (41) 23.08.18 20 1 14쪽
3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9화: 아들들의 전쟁 (40) 23.08.15 17 1 14쪽
3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8화: 아들들의 전쟁 (39) 23.08.14 18 1 14쪽
3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7화: 아들들의 전쟁 (38) 23.08.13 21 1 14쪽
3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6화: 아들들의 전쟁 (37) 23.08.12 19 1 14쪽
3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5화: 아들들의 전쟁 (36) 23.08.11 20 1 14쪽
3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4화: 아들들의 전쟁 (35) 23.08.08 15 1 14쪽
3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3화: 아들들의 전쟁 (34) 23.08.07 26 1 14쪽
3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2화: 아들들의 전쟁 (33) 23.08.06 2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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