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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님의 서재입니다.

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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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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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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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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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10화: 아들들의 전쟁 (241)

DUMMY

쿠스크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원래부터 과격한 성격인데다가, 카를로만의 가문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까지 겹친 탓에 더더욱 무자비하게 구는 것 같았다.


그는 아까 분명히 카를로만을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하는 짓을 보면 그냥 죽여버리기로 작정한 게 틀림없었다.


방금 전에 휘두른 칼날에도 살기가 가득해서 도저히 생포하려는 의도였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쿠스크는 칼날에 의해 크게 부서진 나무 벽을 향해 있는 힘껏 몸통 박치기를 날렸다. 우지끈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카를로만의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카마 부족 용사 두 명은 쿠스크가 갑자기 벽을 뚫고 복도로 뛰쳐나와 자신들의 앞을 가로 막자 기절초풍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더 이상 동족을 죽이고 싶지 않다. 마지막 경고다. 우리 부족의 원수 카를로만을 돕지 마라.”


쿠스크가 무서운 표정으로 엄중하게 경고했다. 두 사람은 다소 놀라긴 했어도 어찌어찌 용기를 내어 단검을 휘두르면서 덤벼들었다.


“어리석은 놈들!”


쿠스크가 살짝 몸을 피하면서 양손을 내밀자, 어이없을 만큼 쉽게 단검을 쥔 두 사람의 손목이 그의 양손에 각각 붙잡히고 말았다.


그는 용력도 뛰어났지만 몸놀림 또한 놀라울 만큼 기민한 사람이었다.


쿠스크가 손에 힘을 주는 순간, 두 사람의 오른쪽 손목뼈는 그의 손아귀 안에서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둘 다 끔찍한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을 쳤다.


그들 두 사람의 손목이 박살 나는 동안, 카를로만은 숙소 밖으로 도망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카마 부족 사람들은 원래 그의 직속 부하가 아니고 충성심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그래도 오늘밤에는 엄연히 카를로만이 그들을 지휘하는 입장이었다.


명색이 상관인데 부하를 인간 방패로 삼아 비겁하게 내뺀다? 그건 왕족으로서의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는 짓거리였다.


카를로만은 과감하게 발길을 돌렸다. 그때 쿠스크는 사납게 으르렁거리면서 양손에 움켜쥔 두 사람의 손목뼈를 한층 더 잘근잘근 분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그들을 빨리 죽이기 보다는 고통을 주면서 벌하려는 듯했다.


“이 더러운 놈아! 자신 있으면 나와 싸워보자!”


카를로만은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도끼를 휘두르면서 그 야수 같은 남자에게 덤벼들었다.


쿠스크는 도망치던 젊은 왕자가 발길을 돌려 자신에게 덤벼드는 것을 보자 무척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어리석게 죽음을 자초하겠다는데 굳이 사양할 이유는 없었다.


그는 손목이 부서진 두 명은 그냥 내버려두고 도축용 칼을 휘두르면서 카를로만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카를로만은 결코 허약한 젊은이가 아니었다.


케르비오 왕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사로 손꼽히는 형 카르스덴만은 못해도 그 역시 평균 이상의 용력과 용맹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다.


하지만 쿠스크의 초인적인 힘 앞에서는 도무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카를로만은 필사적으로 도끼를 휘둘러 쿠스크가 휘두른 칼을 간신히 몇 차례 막아내긴 했다.


하지만 얼마 싸우기도 전에 어깨, 팔꿈치, 손목 등 팔의 모든 관절이 시큰시큰 아파왔다.


마치 도끼로 단단한 암석이나 쇳덩어리를 후려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그는 관절이 다 망가지는 듯한 고통을 참아가면서 전력을 다해 싸웠다.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었다.


카를로만의 도끼와 쿠스크의 칼은 허공에서 거듭 격렬하게 맞부딪혔다.


쿠스크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지만, 카를로만은 상대방의 공격을 한번 막을 때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가 간발의 차이로 겨우 살아남기를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매번 자신이 과연 다음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마음 속에서 샘솟다가 간신히 가라앉곤 했다.


비록 겉으로는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중이었지만, 쿠스크의 입장에서는 카를로만의 필사적인 저항은 내심 무척 짜증스러운 것이었다.


어린애 손 비틀 듯 쉽게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애송이가 자신을 상대로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는 상황 자체가 그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건방진 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쿠스크는 짜증과 분노를 실어 한층 더 맹렬하게 칼날을 휘둘렀다.


크고 넙적한 칼날이 몇 차례 카를로만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빗나가는 바람에 애꿎은 나무 벽, 탁자, 의자, 선반 등이 마구 산산조각 났다.


카를로만은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우면서 잠시 동안 버텼지만, 결국 현저한 실력 차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는 마침내 상대방의 발에 가슴을 호되게 걷어차이면서 멀찌감치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번에도 쿠스크에게 한번 걷어차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격렬한 분노가 실려 있어서 그런지 훨씬 더 충격이 큰 것 같았다.


“윽!”


카를로만은 가볍게 피를 토하면서 바닥에 쓰러져 금방 일어날 수가 없었다.


“죽어라!”


쿠스크는 생포고 뭐고 아예 죽여버리려는 듯 도축용 칼을 높이 치켜든 채 성큼성큼 쓰러진 상대에게 다가갔다.


바로 그 순간, 오른쪽 손목이 부서진 카마 부족의 용사 두 명이 좌우에서 쿠스크의 다리를 하나씩 꽉 붙잡았다.


각자 부서진 손목 대신 팔 전체로 그 자의 두꺼운 다리를 감싸 안고 찰싹 달라붙는 식이었다.


“카를로만 왕자님, 어서 달아나십시오. 어서요!”


그들 두 사람이 필사적으로 소리치자, 카를로만은 감동하면서도 몹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충성심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했던 카마 부족 용사들이 정말 놀라운 헌신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그는 감동 속에서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입가에 흐른 피를 닦고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카를로만이 감동을 느낀 이상으로 쿠스크의 분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부족을 탄압한 원수 집안의 젊은이를 구하기 위해 동족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증스러운 일이었다.


“더러운 배신자 놈들!”


쿠스크는 버럭 화를 내면서 먼저 오른쪽 다리에 매달린 카마 부족 사람을 칼로 힘껏 내리찍었다.


그 자는 순식간에 머리에서 목을 지나 등줄기까지 일직선으로 쪼개지면서 처참하게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엄청난 양의 피가 뿜어져 나와 쿠스크의 온몸을 흠뻑 적셨다.


쿠스크는 이어서 왼손으로 왼쪽 다리에 매달린 사람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그 자 또한 덩치가 크고 체격이 건장한 용사였지만, 쿠스크의 커다란 손아귀에 붙잡힌 그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고 불쌍해 보일 뿐이었다.


쿠스크는 인정사정 없이 오른손에 든 도축용 칼을 그 사람의 몸통에 깊숙이 박아 넣었다.


카를로만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 카마 부족 용사는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격렬하게 발버둥을 쳤다.


그 자는 살려달라는 듯 안타깝게 손을 내밀었다. 카를로만은 정면에서 지켜보면서도 전혀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한심한 놈! 이 와중에도 저런 애송이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다니!”


쿠스크는 한층 더 성난 표정으로 왼손에 든 그 사람의 몸뚱이를 가볍게 내던졌다.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그 몸뚱이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 한참이나 허공을 날아간 다음, 결국 창문을 뚫고 건물 밖으로 튕겨져 나가 길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잔혹한 광경을 보면서 카를로만은 새삼 치를 떨었다.


그때 시체가 창문을 뚫고 나오는 모습 때문에 깜짝 놀란 코르제와 카일리가 허둥지둥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들은 건물 안에서 요란하게 싸우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진작부터 안으로 들어올 생각이 있긴 했다. 다만, 내부 사정을 잘 알지 못해서 잠시 망설였을 뿐이었다.


카를로만을 걱정하면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온 코르제는, 쿠스크를 발견하는 순간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자는 온몸이 피로 물든 완전히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코르제 보다 더 놀라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카일리였다.


그 젊은이는 자신의 부하가 비참하게 죽어서 쿠스크의 발 밑에 깔려 있는 것을 보자 극도로 분노했다.


“네 놈은 누구냐? 감히 내 부하를 죽였겠다?”


카일리가 칼을 뽑아 들면서 크게 고함을 질렀다. 쿠스크는 그 말을 듣고 곧 상대방의 정체를 짐작했다.


“네가 바로 그 교활한 악당 케이타의 아들 카일리냐?”


카일리는 이 말을 듣고 한층 더 화를 냈다.


“그렇다. 네 놈은 누군데 감히 내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이냐?”


카를로만이 카일리에게 소리쳤다.


“카일리, 이 자는 바로 자네와 같은 카마 부족 소속이야!”


카일리는 흠칫 놀랐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카마 부족 사람이 동족을 함부로 해칠 리가 없어요!”


그러자 쿠스크가 차갑게 대꾸했다.


“나도 동족을 함부로 해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우리 부족을 탄압한 카를로만을 도우려는 자가 있다면, 그놈은 배신자다. 배신자를 처단하는 데 무슨 거리낌이 있겠느냐?”


“네 놈이 뭔데 감히 배신자를 처단할 자격이 있다는 거냐? 그런 권한은 오직 내 아버지께서만 가지고 계신다!”


“내가 누군지는 나중에 네 어머니께 여쭤봐라. 그럼 잘 알게 될 것이다.”


쿠스크는 의미심장한 투로 말했지만, 카일리의 귀에는 그저 상대방이 아버지에 이어 자기 어머니까지 함부로 끌어대어 조롱하는 소리로밖에는 안 들렸다.


“닥쳐라, 이 놈아! 너야말로 우리 부족의 배신자다!”


카일리는 버럭 화를 내면서 칼을 들고 무서운 기세로 덤벼들었다.


그러자 쿠스크는 갑자기 발 밑에 나동그라져 있는 시체를 힘껏 걷어찼다. 그의 다리 힘이 얼마나 강한지, 시체는 곧장 카일리를 향해 날아갔다.


카일리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자기 부하의 시체에 깔리면서 우당탕 쓰러지고 말았다.


“카를로만 왕자님, 어서 밖으로 피하십시오!”


코르제가 칼을 빼 들고 용감하게 쿠스크에게 달려들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카를로만은 코르제 혼자서는 절대로 저 괴물을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소리냐? 크리겔에 이어서 너까지 이놈한테 죽는 꼴을 구경하란 말이냐?”


카를로만은 도망치지 않고 도끼를 휘두르면서 코르제와 함께 쿠스크에게 덤벼들었다. 당장 2:1의 싸움이 벌어졌다.


이어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킨 카일리까지 가세한 덕분에, 싸움은 3:1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좁은 건물 안에서 카를로만, 코르제, 카일리는 서로 힘을 합쳐 쿠스크와 한바탕 큰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집안의 가구가 모조리 박살 나고 바닥에 깔린 융단이 전부 찢어졌으며, 그 외에도 조각상, 그릇, 화분 등 수많은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죄다 산산조각 났다.


물론 벽, 천장, 창문 등도 사정없이 부서져 나갔다.


4명의 거친 남자들은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한동안 죽기 살기로 싸움을 벌였다.


다들 나름대로 용력과 용맹이 만만치 않았지만, 쿠스크의 실력은 그 중에서도 가히 압도적이었다. 3:1로 싸우고 있는데도 카를로만 일행이 점점 밀리고 있었다.


카를로만도 아까부터 내심 이 짐승 같은 남자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카르스덴이나 페레이즈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그는 쿠스크와 싸우면 싸울수록 스스로가 너무나 무력하게 느껴졌다.


추방자 출신의 노예 한 명조차 이기지 못하면서 무슨 큰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고 있었다.


결국 가장 먼저 코르제가 쿠스크의 괴력에 밀려 탁자 하나를 박살내면서 바닥에 형편없이 구겨 박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어서 카를로만도 나무 벽 하나를 완전히 박살내면서 보기 좋게 쓰러지고 말았다. 둘 다 죽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 한동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


홀로 남은 카일리는 아직 어린 소년치고는 뛰어난 용력을 보여주면서 필사적으로 쿠스크와 맞서 싸웠지만 역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는 쿠스크의 억센 손아귀에 목이 붙잡히면서 공중으로 번쩍 들어올려지고 말았다. 카일리는 호흡이 막혔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전혀 꼼짝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손에 조금만 더 힘이 가해진다면 카일리의 목뼈는 그대로 부서지고 말 터였다. 하지만 쿠스크는 뜻밖에도 손에서 힘을 뺐다.


“카일리, 네 어머니의 얼굴을 봐서 이번 한번만 살려주겠다. 살고 싶으면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쿠스크가 손에서 힘을 뺀 덕분에 카일리는 간신히 정신을 조금 차릴 수 있었다.


그는 여전히 몽롱한 와중에서 반사적으로 허리 뒤쪽에 차고 있던 단검을 뽑아서 쿠스크의 두꺼운 팔을 힘껏 찔렀다.


카일리의 입장에서는 살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당연한 저항을 한 셈이었다.


“윽!”


쿠스크의 팔뚝에서 피가 흘렀다. 이번 전투에서 그의 몸에 처음 난 상처였다.


"네가 감히 윗사람도 못 알아보고!"


쿠스크는 크게 분노하면서 카일리를 마치 쓸모 없는 짐짝처럼 멀리 내던졌다.


그 용감한 소년은 아까 자기 부하가 그랬던 것처럼 창문을 뚫고 건물 밖까지 멀찌감치 튕겨져 나가 길바닥에 처 박히고 말았다.


하지만 워낙 몸이 튼튼하고 건장한 젊은이라서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카를로만 왕자님, 어서 도망쳐야 합니다!”


그 와중에 코르제는 카를로만을 부축한 채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성공했다. 카일리가 하마터면 죽을 뻔하면서 약간의 시간을 벌어준 덕분이었다.


코르제한테는 카를로만을 무사히 탈출시키는 게 카일리를 구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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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2화: 아들들의 전쟁 (233) 24.06.30 14 0 14쪽
5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1화: 아들들의 전쟁 (232) 24.06.29 15 0 14쪽
5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0화: 아들들의 전쟁 (231) 24.06.28 16 0 14쪽
5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9화: 아들들의 전쟁 (230) 24.06.18 26 0 14쪽
4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8화: 아들들의 전쟁 (229) 24.06.17 19 0 14쪽
4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7화: 아들들의 전쟁 (228) 24.06.16 17 0 14쪽
4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6화: 아들들의 전쟁 (227) 24.06.15 15 0 14쪽
4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5화: 아들들의 전쟁 (226) 24.06.14 14 0 14쪽
4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4화: 아들들의 전쟁 (225) 24.06.11 15 0 14쪽
4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3화: 아들들의 전쟁 (224) 24.06.10 15 0 14쪽
4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2화: 아들들의 전쟁 (223) 24.06.09 16 0 14쪽
4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1화: 아들들의 전쟁 (222) 24.06.08 19 0 14쪽
4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0화: 아들들의 전쟁 (221) 24.06.07 13 0 14쪽
4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9화: 아들들의 전쟁 (220) 24.06.04 16 0 14쪽
4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8화: 아들들의 전쟁 (219) 24.06.03 12 0 14쪽
4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7화: 아들들의 전쟁 (218) 24.06.02 17 0 14쪽
4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6화: 아들들의 전쟁 (217) 24.06.01 12 0 14쪽
4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5화: 아들들의 전쟁 (216) 24.05.31 18 0 14쪽
4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4화: 아들들의 전쟁 (215) 24.05.28 14 0 14쪽
4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3화: 아들들의 전쟁 (214) 24.05.27 12 0 14쪽
4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2화: 아들들의 전쟁 (213) 24.05.26 18 0 14쪽
4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1화: 아들들의 전쟁 (212) 24.05.25 15 0 14쪽
4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0화: 아들들의 전쟁 (211) 24.05.24 18 0 14쪽
4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9화: 아들들의 전쟁 (210) 24.05.21 18 0 14쪽
4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8화: 아들들의 전쟁 (209) 24.05.20 17 0 14쪽
4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7화: 아들들의 전쟁 (208) 24.05.19 19 0 14쪽
4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6화: 아들들의 전쟁 (207) 24.05.18 15 0 14쪽
4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5화: 아들들의 전쟁 (206) 24.05.17 15 0 14쪽
4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4화: 아들들의 전쟁 (205) 24.05.14 14 0 14쪽
4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3화: 아들들의 전쟁 (204) 24.05.13 16 0 14쪽
4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2화: 아들들의 전쟁 (203) 24.05.12 15 0 14쪽
4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1화: 아들들의 전쟁 (202) 24.05.11 20 0 14쪽
4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0화: 아들들의 전쟁 (201) 24.05.10 14 0 14쪽
4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9화: 아들들의 전쟁 (200) 24.04.30 13 0 15쪽
4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8화: 아들들의 전쟁 (199) 24.04.29 15 0 14쪽
4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7화: 아들들의 전쟁 (198) 24.04.28 13 0 14쪽
4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6화: 아들들의 전쟁 (197) 24.04.27 16 0 14쪽
4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5화: 아들들의 전쟁 (196) 24.04.26 14 0 14쪽
4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4화: 아들들의 전쟁 (195) 24.04.23 18 0 14쪽
4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3화: 아들들의 전쟁 (194) 24.04.22 16 0 14쪽
4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2화: 아들들의 전쟁 (193) 24.04.21 14 0 14쪽
4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1화: 아들들의 전쟁 (192) 24.04.20 16 0 14쪽
4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0화: 아들들의 전쟁 (191) 24.04.19 18 0 14쪽
4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9화: 아들들의 전쟁 (190) 24.04.16 17 0 14쪽
4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8화: 아들들의 전쟁 (189) 24.04.15 15 0 14쪽
4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7화: 아들들의 전쟁 (188) 24.04.14 18 0 14쪽
4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6화: 아들들의 전쟁 (187) 24.04.13 16 0 14쪽
4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5화: 아들들의 전쟁 (186) 24.04.12 14 0 14쪽
4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4화: 아들들의 전쟁 (185) 24.04.09 19 0 14쪽
4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3화: 아들들의 전쟁 (184) 24.04.08 21 0 14쪽
4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2화: 아들들의 전쟁 (183) 24.04.07 15 0 14쪽
4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1화: 아들들의 전쟁 (182) 24.04.06 18 0 14쪽
4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0화: 아들들의 전쟁 (181) 24.04.05 16 0 14쪽
4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9화: 아들들의 전쟁 (180) 24.04.02 14 0 14쪽
4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8화: 아들들의 전쟁 (179) 24.04.01 20 0 14쪽
4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7화: 아들들의 전쟁 (178) 24.03.31 15 0 14쪽
4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6화: 아들들의 전쟁 (177) 24.03.30 17 0 14쪽
4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5화: 아들들의 전쟁 (176) 24.03.29 15 0 14쪽
4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4화: 아들들의 전쟁 (175) 24.03.26 18 0 14쪽
4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3화: 아들들의 전쟁 (174) 24.03.25 23 0 14쪽
4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2화: 아들들의 전쟁 (173) 24.03.24 22 0 14쪽
4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1화: 아들들의 전쟁 (172) 24.03.23 18 0 14쪽
4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0화: 아들들의 전쟁 (171) 24.03.22 24 0 14쪽
4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9화: 아들들의 전쟁 (170) 24.03.12 21 0 14쪽
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17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1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16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9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18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32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2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15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18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16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17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15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20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23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1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14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13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18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18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15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8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16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2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15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14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25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19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16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2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2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16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17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18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1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13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15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1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12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20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1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15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16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17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13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1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17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22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16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24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13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17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17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18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16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19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18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13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20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18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1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14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2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22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21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2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2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21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1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9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22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21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1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24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1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19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22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9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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