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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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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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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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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9화: 아들들의 전쟁 (210)

DUMMY

몇 년 후에 뛰어난 인재로 성장한 카를로만이 북부 평야지대 부족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자신에게 맞선다면 아주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크로키가 방금 한 말은 사실 카로이가 평소 걱정하던 문제를 상당히 정확히 지적한 것이었다.


페레이즈 만큼은 아닐지라도, 카로이 또한 카를로만을 부하로 거느리고 싶어서 은근히 욕심을 내고 있었다.


카란드라와의 정략 결혼에 더해서 이 젊은 왕자까지 부하로 거느릴 수만 있다면, 카로이는 북부 평야지대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장악할 수 있을 터였다.


그렇게 보면 카를로만의 정치적 중요성은 카란드라와 카르스덴 다음으로 컸다. 거기다 본인의 능력이 비범하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카를로만처럼 비범하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만에 하나 적으로 돌아선다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 될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걸 잘 아는 카로이는 평소부터 카를로만을 부하로 두고 싶어 하는 동시에 내심 은근히 경계하고 있던 참이었다.


카로이의 입장에서는, 우직한 싸움꾼 기질이 강한 카르스덴 보다, 아직 미숙한 점이 있긴 해도 영리하고 자질이 뛰어난 카를로만 쪽이 훨씬 더 적으로 삼기 싫은 사람이었다.


만약 카르스덴과 카를로만 형제의 성격과 장단점이 서로 반대였다면, 어쩌면 카로이는 쉽게 케르비오 왕국의 정권을 빼앗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크로키, 네가 방금 한 말은 내가 내심 걱정하던 바를 정확히 꼬집은 게 맞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카로이가 마침내 입을 열어서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이런 식으로 카를로만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 플로젠의 페레이즈도 그 친구를 부하로 두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이다.


그 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카를로만은 우리 케르비오 왕국을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이니까.


따라서 페레이즈는 함정에 빠진 카를로만을 죽이지 않고 가능한 한 생포해서 회유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카를로만이 쉽게 회유에 넘어갈 것 같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 그가 페레이즈의 부하가 된다면 그것 역시 썩 달가운 일은 아니야.


차라리 카를로만을 교묘하게 암살하거나 적당한 누명을 씌워 제거하는 게 낫지, 이런 식으로 페레이즈에게 갖다 바치다시피 하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겠느냐?"


카로이가 영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하는 말을 다 듣고 나서 크로키는 빙긋 웃었다.


“주군의 심정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내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일지라도 남에게 선뜻 내주기는 아까운 법이지요.


하지만 카를로만은 언젠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놈입니다. 그렇다고 주군의 손으로 제거하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증거가 남지 않도록 조심해서 암살한다거나, 그럴 듯한 죄를 뒤집어 씌워 죽여버릴 경우, 북부 평야지대 사람들은 결국 주군을 의심하고 원망할 겁니다.


평야지대 사람들의 분노를 쓸데없이 자극할 필요는 없으니, 이번 기회에 페레이즈가 파놓은 함정으로 그를 밀어 넣어서 제거하는 게 최선책입니다.


그러면 평야지대 사람들의 분노와 원망은 주군이 아니라 페레이즈에게 쏠릴 것이며, 주군은 오히려 페레이즈와 맞서 싸운다는 명목으로 그들의 충성과 복종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크로키의 자신 있는 설명을 듣고도 카로이는 여전히 걱정스러워 보였다.


“만에 하나, 페레이즈가 카를로만을 죽이지 않고 회유하는데 성공할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러면 그 놈이 카를로만을 앞세워 우선 북부 평야지대에, 더 나아가 케르비오 전체에 정치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 명분만 주게 될지도 모른다.”


크로키가 고개를 내저었다.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북부 평야지대 사람들은 페레이즈에 대한 원한이 상당히 깊으니까요. 이건 제가 평야지대 출신이라서 잘 압니다.


카를로만이 만에 하나 페레이즈의 회유에 넘어가 플로젠으로 전향하게 된다면, 그 애송이는 순식간에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투항한 배신자, 반역자, 매국노로 몰릴 겁니다.


원래 카를로만을 따랐던 평야지대 사람들도 그런 비열한 놈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지요.


설사 주군을 따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 애송이를 버리고 형인 카르스덴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레이즈는 카를로만을 부하로 삼으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카르스덴을 반드시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카르스덴이 살아 있는 한, 그 자는 그저 정치적으로 죽어버린 매국노 한 명을 부하로 둔 것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요.


카로이는 어느 정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야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구나.


그렇다면 나는 카를로만을 페레이즈의 함정으로 밀어 넣는 동시에 카르스덴을 좀더 적극적으로 포섭해서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지?”


크로키가 기뻐하면서 대답했다.


“바로 그겁니다. 과연 현명하십니다. 적대 세력을 제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닙니까?


카르스덴과 카를로만 형제는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주군께 정권을 빼앗기고 카란드라가 포로로 잡히는 등 큰 사건을 연달아 겪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균열이 봉합된 것처럼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번에 카를로만이 파로크 성채에 잠입했다가 생포되거나 아예 페레이즈에게 투항할 경우, 주군께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두 형제 사이를 분열시키셔야 합니다.


카르스덴이 동생에 대한 원망 때문에 주군께 심리적으로 의지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를 이용해서 북부 평야지대를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통치하는 것도 꿈은 아닙니다.”


카로이는 크로키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또 다른 걱정을 했다.


“전체적으로 일리 있는 말이지만, 넌 중요한 점 한가지를 간과한 것 같다.


가능성은 낮아도 카를로만이 무사히 카란드라를 구출해서 파로크 성채를 빠져 나온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크로키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제가 왜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카를로만의 공적을 높이 치켜세워서 카르스덴의 질투심을 자극하시면 그만입니다.


두 형제를 분열시켜 주군께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다는 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요.


그리고 나중에 기회를 봐서 카르스덴에게 카를로만을 제거하게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동생을 제거한 형은 부족들 사이에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져 위협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주군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 존재가 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주군께서 카란드라와 결혼하시고 카르스덴을 부하로 거느리신다면, 북부 평야지대는 완전히 주군의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크로키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하지만 카로이는 여전히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네 뜻은 잘 알았다. 이만 물러가라. 내가 혼자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크로키는 아무 군소리도 하지 않고 정중히 머리를 숙여 보인 다음 지휘 막사를 빠져 나왔다.


막사 밖에서는 카마 부족의 부족장인 케이타가 남의 눈을 피해 크로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는 여느 때처럼 건장한 체격의 두 남녀, 카프탄과 팔라나를 호위병처럼 거느리고 있었다.


크로키도 케이타를 알아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으슥한 곳으로 이동해서 나직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물론 가까운 곳에서는 카프탄과 팔라나가 팔짱을 낀 채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엄중히 감시하고 있었다.


“크로키, 무슨 일이 있었나?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게 맞지?”


크로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케이타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자세히 들려주었다.


클라티나가 카시우트와 카란드라의 정략 결혼 제안을 가지고 온 것부터 시작해서, 페르돈의 아들 포르주가 비밀 통로를 이용해 파로크 성채 밖으로 빠져 나와 그 정략 결혼의 속사정을 알려준 사건, 그리고 무엇보다 카를로만을 파견하여 그 비밀 통로를 이용해 카란드라를 구출해오기 위한 작전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 등.


크로키는 원래 케이타의 부하로 카마 부족 소속이었지만, 교묘하게 신분을 위장하고 처음에는 카르스덴을, 지금은 카로이를 섬기고 있는 처지였다.


당연히 카로이가 자신을 믿고 말해준 중요한 기밀을 누설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 일이 있었군.”


설명을 다 들은 케이타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질문을 던졌다.


“크로키, 솔직하게 말해보게. 포르주가 정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는가?”


크로키가 미소를 지으면서 대꾸했다.


“카로이 앞에서는 포르주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2/3라고 말했습니다만, 제 솔직한 견해로는 십중팔구 거짓말 같습니다.


다만, 페레이즈가 함정을 파 놓고 포르주를 보낸 것인지, 아니면 포르주가 페레이즈에게도 알리지 않고 공을 세우기 위해 멋대로 진행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거의 확실하게 함정이라고 봅니다.”


케이타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렇다면 자네는 이번 기회에 진심으로 카를로만을 제거할 생각인가? 그래서 카로이 앞에서 카를로만을 포르주가 파놓은 함정에 밀어 넣으라고 강력하고 주장한 거야?”


크로키가 냉정하게 말했다.


“제거한다기 보다, 저는 가능하면 카를로만이 죽지 않고 페레이즈에게 붙잡혀서 그 자의 부하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그래야 카로이가 더 골치 아프니까요.”


케이타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카를로만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페레이즈의 부하가 되면, 북부 평야지대에서는 배신자 취급을 받고 배척당할 게 뻔하네.


그렇게 되면 정치적으로는 끝장나는 것 아닌가? 그런 매국노가 어떻게 카로이를 골치 아프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크로키가 키득키득 웃었다.


“저도 카로이에게 딱 그런 식으로 말해서 그 헛똑똑이를 안심시켜 놓았습니다만, 실상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북부 평야지대 사람들 중에는 전쟁에 지친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애초부터 카를로만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카르스덴의 과격한 행태에 질려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동생을 따르기로 한 겁니다.


따라서 카를로만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기 위해 페레이즈에게 투항했다는 식으로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울 경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 명분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케이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카를로만이 많은 부족들의 지지를 유지한 채 페레이즈에게 투항하게 만들어서 우리 카마 부족에게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인가?”


“앞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그래야 카로이가 골치 아플 테니까요. 카로이가 골치 아프면 아플수록 우리 부족에게는 이익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카로이가 안정적으로 북부 평야지대의 지배권을 장악한다면 우리 카마 부족이 나설 자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페레이즈가 카를로만을 이용해서 북부 평야지대, 더 나아가 케르비오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면, 카로이는 아주 곤란한 처지에 놓일 터.


그때 부족장님이 나서서 카로이를 도와주겠다고 하면 그 자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입니다.”


케이타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크로키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물었다.


“그것뿐인가? 뭔가 더 있는 것 아닌가? 솔직히 말해보게.”


크로키가 웃으면서 대꾸했다.


“과연 현명하십니다. 사실은 제가 이미 카로이에게 언질을 해 두었습니다.


카를로만이 파로크 성채 안으로 잠입할 때 엄선한 정예병 30명을 데리고 가기로 되어 있는데, 그 30명 가운데 적어도 10명 정도는 우리 카마 부족 출신의 용사들로 채워야 합니다.”


“함정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 우리 부족 용사들을 보내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좀더 자세히 말해보게.”


“우리 부족 용사들이 가서 해야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카를로만이 확실하게 페레이즈에게 포로로 잡히도록 노력하는 일입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떨 때는 그 애송이를 보호하고, 어떨 때는 방해해야 하지요.


또 다른 하나는 카를로만과 함께 포로로 잡혀서 페레이즈에게 카마 부족의 존재를 알리고 관심을 끄는 일입니다.”


그제서야 케이타는 크로키의 말 뜻을 이해할 것 같았다.


“설마 여차하면 카로이를 버리고 페레이즈에게 붙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자는 뜻인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왜 카로이에게 목숨을 걸고 매달려야 합니까?


카마 부족은 그 자에게 아무런 빚을 진 게 없습니다. 당연히 끝까지 의리를 지켜야 할 이유도 전혀 없지요.


따라서 카로이가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미련 없이 페레이즈에게 붙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 합니다.


페레이즈도 감히 우리를 푸대접한다면 그 다음에는 플로젠의 섭정 왕비한테 붙는 것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 누구든 우리 부족을 높이 평가하고 정당하게 대접해 준다면, 우리는 그 자가 케르비오를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니까요.


그게 이번 전쟁에서 카마 부족이 견지해야 할 기본 방침입니다.”


크로키의 말을 듣고 케이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살짝 섬찟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 말대로라면 카를로만에게 딸려 보내는 용사 가운데 내가 특별히 신임하고 믿을 만한 사람을 포함시켜야 하겠군.


그래야 나를 대신해서 페레이즈에게 우리 부족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테니까.”


“그렇습니다. 부족장님의 아드님을 보내십시오.”


“뭐라고? 내 아들을 보내라고? 하지만 걔는 아직 어린애야. 얼마 전에 겨우 성인식을 치렀단 말일세.”


케이타는 불길한 느낌이 맞아 들어갔다는 듯 당혹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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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9화: 아들들의 전쟁 (210) 24.05.21 7 0 14쪽
4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8화: 아들들의 전쟁 (209) 24.05.20 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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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9화: 아들들의 전쟁 (170) 24.03.12 11 0 14쪽
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8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8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2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9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18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1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8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9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8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8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6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7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10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7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6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6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9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9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1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5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1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8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6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14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7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7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1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1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8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8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7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6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4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7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9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6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8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5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7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5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8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7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16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5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8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5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6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7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7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9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5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6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5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7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1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9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7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1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1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7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2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10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9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13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8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11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0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12 1 14쪽
3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0화: 아들들의 전쟁 (91) 23.11.10 12 1 14쪽
3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9화: 아들들의 전쟁 (90) 23.11.07 9 1 14쪽
3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8화: 아들들의 전쟁 (89) 23.11.06 13 1 14쪽
3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7화: 아들들의 전쟁 (88) 23.11.05 9 1 14쪽
3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6화: 아들들의 전쟁 (87) 23.11.04 10 1 14쪽
3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5화: 아들들의 전쟁 (86) 23.11.03 15 1 14쪽
3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4화: 아들들의 전쟁 (85) 23.10.31 10 1 14쪽
3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3화: 아들들의 전쟁 (84) 23.10.30 8 1 14쪽
3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2화: 아들들의 전쟁 (83) 23.10.29 11 1 14쪽
3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1화: 아들들의 전쟁 (82) 23.10.28 9 1 14쪽
3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0화: 아들들의 전쟁 (81) 23.10.27 8 1 14쪽
3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9화: 아들들의 전쟁 (80) 23.10.17 9 1 14쪽
3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8화: 아들들의 전쟁 (79) 23.10.16 10 1 14쪽
3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7화: 아들들의 전쟁 (78) 23.10.15 14 1 14쪽
3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6화: 아들들의 전쟁 (77) 23.10.14 14 1 14쪽
3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5화: 아들들의 전쟁 (76) 23.10.13 10 1 14쪽
3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4화: 아들들의 전쟁 (75) 23.10.10 11 1 14쪽
3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3화: 아들들의 전쟁 (74) 23.10.09 13 1 14쪽
3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2화: 아들들의 전쟁 (73) 23.10.08 8 1 14쪽
3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1화: 아들들의 전쟁 (72) 23.10.07 11 1 14쪽
3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0화: 아들들의 전쟁 (71) 23.10.06 13 1 14쪽
3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23.10.03 12 1 14쪽
3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8화: 아들들의 전쟁 (69) 23.10.02 13 1 14쪽
3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7화: 아들들의 전쟁 (68) 23.10.01 11 1 14쪽
3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6화: 아들들의 전쟁 (67) 23.09.30 12 1 14쪽
3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5화: 아들들의 전쟁 (66) 23.09.29 12 1 14쪽
3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4화: 아들들의 전쟁 (65) 23.09.26 9 1 14쪽
3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3화: 아들들의 전쟁 (64) 23.09.25 10 1 14쪽
3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2화: 아들들의 전쟁 (63) 23.09.24 13 1 14쪽
3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1화: 아들들의 전쟁 (62) 23.09.23 13 1 14쪽
3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0화: 아들들의 전쟁 (61) 23.09.22 12 1 14쪽
3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9화: 아들들의 전쟁 (60) 23.09.19 12 1 14쪽
3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8화: 아들들의 전쟁 (59) 23.09.18 13 1 14쪽
3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7화: 아들들의 전쟁 (58) 23.09.17 12 1 14쪽
3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6화: 아들들의 전쟁 (57) 23.09.16 16 1 14쪽
3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23.09.15 18 1 14쪽
3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4화: 아들들의 전쟁 (55) 23.09.12 17 1 14쪽
3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3화: 아들들의 전쟁 (54) 23.09.11 12 1 14쪽
3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2화: 아들들의 전쟁 (53) 23.09.10 17 1 14쪽
3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1화: 아들들의 전쟁 (52) 23.09.09 15 1 14쪽
3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0화: 아들들의 전쟁 (51) 23.09.08 15 1 14쪽
3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9화: 아들들의 전쟁 (50) 23.08.29 20 1 14쪽
3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8화: 아들들의 전쟁 (49) 23.08.28 17 1 14쪽
3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7화: 아들들의 전쟁 (48) 23.08.27 20 1 14쪽
3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6화: 아들들의 전쟁 (47) 23.08.26 16 1 14쪽
3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5화: 아들들의 전쟁 (46) 23.08.25 20 1 14쪽
3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4화: 아들들의 전쟁 (45) 23.08.22 20 1 14쪽
3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3화: 아들들의 전쟁 (44) 23.08.21 20 1 14쪽
3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2화: 아들들의 전쟁 (43) 23.08.20 17 1 14쪽
3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1화: 아들들의 전쟁 (42) 23.08.19 19 1 14쪽
3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0화: 아들들의 전쟁 (41) 23.08.18 20 1 14쪽
3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9화: 아들들의 전쟁 (40) 23.08.15 17 1 14쪽
3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8화: 아들들의 전쟁 (39) 23.08.14 18 1 14쪽
3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7화: 아들들의 전쟁 (38) 23.08.13 21 1 14쪽
3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6화: 아들들의 전쟁 (37) 23.08.12 19 1 14쪽
3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5화: 아들들의 전쟁 (36) 23.08.11 20 1 14쪽
3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4화: 아들들의 전쟁 (35) 23.08.08 15 1 14쪽
3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3화: 아들들의 전쟁 (34) 23.08.07 26 1 14쪽
3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2화: 아들들의 전쟁 (33) 23.08.06 2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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