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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님의 서재입니다.

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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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최근연재일 :
2024.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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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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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14화: 아들들의 전쟁 (245)

DUMMY

카를로만의 씩씩한 명령이 떨어졌다.


카를로만, 코르제, 카일리를 선두로 하는 30명의 케르비오 병사들이 함성을 지르면서 용감하게 투석기가 있는 중앙 광장으로 돌격해 들어갔다.


다들 지치고 몸 곳곳에 많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타고난 용맹과 투지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페레이즈 태자가 케르비오 족의 병력을 그토록 탐내는 이유가 여기서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었다.


“야만족이다! 야만족의 기습이다!”


중앙 광장에서 투석기를 지키고 있던 50명의 플로젠 군단병은 깜짝 놀라서 급히 호각을 불고 고함을 질러댔다. 조만간 지원병이 몰려올 게 분명했다.


하지만 카를로만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남은 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카를로만은 용감하게 광장으로 뛰어들어 병사 한 명의 목을 도끼로 찍은 다음, 또 다른 한 명의 오른팔을 나무토막처럼 잘라버렸다.


코르제와 카일리도 그 뒤를 따라 내달리면서 적병을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선두에 선 세 명의 젊은이 모두 용력과 용맹이 비범했기 때문에 기습을 당한 플로젠 측은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휘관들이 앞장 서서 용맹을 떨치자 나머지 케르비오 병사들도 저절로 힘이 나서 사력을 다해 플로젠 군단병과 맞서 싸웠다. 싸움은 아주 치열하게 벌어졌다.


나무 받침대 위에서 투석기를 발사하고 있던 병사들도 대경실색해서 무기를 집어 들고 카를로만의 병사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계단을 내려왔다.


“투석기! 적병을 죽이는 것보다 투석기를 부숴야 한다!”


카를로만이 플로젠 군단병을 도끼로 쉴새 없이 찍어 넘기면서 고함을 질렀다.


기습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적병은 상상 이상으로 허둥대고 있는 듯했다. 이대로 가면 작전을 쉽게 성공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신중한 코르제조차 투석기를 부숴버린 다음 남문과 서문 가운데 어느 쪽으로 도망치는 게 더 나을까 하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때 중앙 광장의 동쪽 방향에서 프레데일이 이끄는 100명의 기병대가 달려왔다.


갑작스러운 기병대의 출현을 보고 카를로만과 코르제는 화들짝 놀라면서 안색이 창백해졌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프레데일은 사실 카를로만 보다 한 걸음 먼저 중앙 광장 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같은 편한테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채, 사냥감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면서 은밀하게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의 선견지명과 인내심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카를로만을 잡아라! 저 생쥐 같은 놈들을 절대 놓치면 안 된다!”


프레데일이 기병창을 높이 치켜들면서 힘차게 소리쳤다.


“큰일났다! 플로젠 기병대가 나타났다!”


카를로만은 몹시 당황했다.


방금 전에 케르비오 병사들이 중앙 광장을 지키는 플로젠 군단병의 허를 찔렀다면, 프레데일은 거꾸로 그런 케르비오 측의 허를 찌른 셈이었다.


자기네 기병대가 나타난 것을 보자 플로젠 군단병은 저절로 용기가 샘솟고 사기가 올랐다. 사기가 오르니 자연스럽게 혼란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그때까지 비교적 잘 싸우던 케르비오 병사들은 깜짝 놀라서 허둥대기 시작했다.


프레데일은 앞장 서서 혼란에 빠진 케르비오 병사들에게 돌격하여 순식간에 두 명을 창으로 찔러 죽였다. 이어서 또 다른 한 명이 그의 말발굽에 사정 없이 짓밟혔다.


전세는 완전히 뒤집혀서 케르비오 족은 눈깜짝할 사이에 기병들에게 사정없이 학살 당했다.


일부 플로젠 병사들은 이제 한시름 덜었다는 듯 안심하면서 다시 투석기를 발사하러 나무 받침대 위로 돌아갈 정도였다.


“카를로만을 생포해라! 카를로만을 생포하는 병사에게는 태자 전하께서 큰 상을 내리실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죽여라!”


프레데일이 우렁차게 소리쳤다. 플로젠 군단병과 기병들은 한층 더 기세가 올라서 카를로만을 향해 거침없이 몰려왔다.


“왕자님을 지켜라! 왕자님을 보호해야 한다!”


코르제가 큰 소리로 외치면서 달려오는 플로젠 군단병 몇을 칼로 베어버렸다.


하지만 광장으로 진입했던 케르비오 병사 30명 가운데 20명 이상이 이미 전사한 뒤였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카를로만 곁에 모여서 간신히 버티는 중이었다.


이제 겨우 10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카를로만 일행의 주변에는 전사한 병사들의 시체가 즐비하게 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다시 플로젠 군단병과 기병이 몇 겹으로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카를로만, 부하들을 살리고 싶으면 어서 투항해라!”


프레데일이 포위된 카를로만을 기병창으로 가리키면서 크게 소리쳤다.


“말은 고맙지만, 거절하겠소! 난 항복할 생각이 없소!”


카를로만이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면서도 단호하게 항복을 거절했다. 그러자 프레데일도 조금 예의를 갖춰서 재차 항복을 권했다.


“카를로만 왕자, 어서 투항하시오! 태자 전하께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시오. 순순히 항복하면 당신과 부하들의 목숨을 모두 보장해줄 거요.


또한 당신 누나와도 만나게 해주겠소. 부디 어리석은 짓 하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하시오!”


누나와 만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자 카를로만은 자기도 모르게 살짝 기세가 꺾이면서 멈칫했다.


프레데일이 말을 계속했다.


“카를로만 왕자, 당신은 적은 병력으로 지금껏 정말 용감하게 잘 싸웠소.


당신과 부하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순순히 투항하고 무기를 버린다면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해 주겠소.


시간 끌지 말고 당장 항복하시오. 내가 열을 셀 때까지 무기를 던지지 않는다면 모두 죽게 될 것이오.”


카를로만은 난처한 얼굴로 자기 주변에 모여 있는 부하들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잔뜩 겁을 집어 먹고 항복을 원하는 듯한 눈치였다.


하지만 코르제가 무겁게 고개를 내저으면서 말했다.


“카를로만 왕자님, 지금 항복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무의미하게 항복한다면, 왕자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운 좋게 석방되더라도 두 번 다시 케르비오 왕국에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숙고해 주십시오.”


카를로만은 코르제의 말을 듣고 섬뜩 그 의미를 깨달았다.


이 싸움은 사실상 카를로만 자신이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을 크게 벌이는 바람에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 인해 오늘밤에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앞으로 더 많이 죽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공적도 세우지 못한 채 무기를 던지고 항복한다? 그건 사람들로부터 돌을 맞아도 할 말이 없는 짓이다.


이렇게 생각한 카를로만은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나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겠소! 열을 셀 필요도 없소! 자신 있으면 지금 당장 총공격을 해서 날 죽여보시오!”


카를로만이 단호하게 항복을 거절하자, 프레데일도 미련을 버리고 냉정하게 명령했다.


“공격해라! 카를로만을 포함해 전부 다 죽여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프레데일의 명령은 단호하고 확실했다. 그


도 당연히 페레이즈 태자가 카를로만을 어떻게든 생포해서 투항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끝까지 항복을 거부하고 죽기 살기로 싸우려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으려다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게 불을 보듯 뻔했다.


‘나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 카를로만 같은 용맹한 젊은이를 무리하게 사로잡으려다가 애꿎은 부하들을 희생시키느니 차라리 죽여버리는 게 낫다.


태자 전하께서는 나중에 사죄드리도록 하자.’


프레데일은 속으로 이렇게 결심하고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지휘관의 태도가 분명하고 확실하니 부하들도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다.


플로젠 기병과 군단병은 함성을 지르면서 이제 겨우 10명 정도 남은 카를로만 일행에게 덤벼들었다. 다시 한번 어지러운 싸움이 벌어졌다.


바로 그 순간, 칼마르와 카시모가 20명 정도의 병사를 거느리고 북쪽 방향에서 나타나 기습적으로 중앙 광장에 침입했다.


그들은 광장에 있는 거의 모든 플로젠 병사들의 시선이 온통 카를로만에게 쏠려 있는 사이, 다짜고짜 투석기가 설치된 나무 받침대 위로 올라갔다.


중앙 광장에서 한창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서도 일부 플로젠 병사들은 꿋꿋이 투석기를 발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문 근처의 부서진 망루 위에 올라가 있는 포르테오가 보내오는 횃불 신호에 따라 부지런히 조준을 수정해 가면서 케르비오 족의 파성퇴를 향해 투석기를 발사하느라 바빴다.


칼마르와 카시모는 나무 받침대 위로 올라가자마자 투석기를 운용하던 플로젠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렸다.


나머지 20여명의 병사들은 계단 아래에서 다른 적병들이 두 사람을 방해하지 못하게 저지했다.


“아뿔싸!”


프레데일은 크게 놀라면서 나무 받침대 아래로 말을 달려갔다. 그는 앞을 가로막는 케르비오 병사 셋을 순식간에 죽여 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위에 올라가 있는 칼마르와 카시모였다.


칼마르는 나무 받침대 위쪽에서 플로젠 군단병 두 명을 더 베어버린 다음, 칼을 던져버리고 카시모한테서 횃불을 받아 들었다.


그 횃불로 투석기 옆에 놓여진 인화물질 항아리에 불을 붙일 작정이었다.


“안돼!”


실전 경험이 풍부한 프레데일은 칼마르의 의도를 금세 눈치챘다. 크게 놀란 그는 망설일 겨를도 없이 손에 들고 있던 기병창을 힘껏 내던졌다.


그 창은 무서운 기세로 허공을 가르고 똑바로 칼마르의 가슴을 향해 날아갔다.


“칼마르님, 위험합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카시모가 자기 몸을 내던져 칼마르를 감쌌다. 프레데일이 던진 기병창은 그 용감한 젊은이의 등에 박혀 흉곽을 관통하고 가슴으로 뚫고 나왔다.


창의 기세가 얼마나 강했는지 하마터면 카시모의 몸을 관통한 창날이 칼마르에게까지 박힐 뻔했을 정도였다.


카시모는 자기 몸통을 관통해서 앞으로 뚫고 나온 창날을 꽉 움켜쥐었다.


그 바람에 기세가 죽은 창날은 아슬아슬하게 칼마르의 가슴에 닿기 직전에 멈춰 버렸다.


“카시모!”


칼마르는 크게 놀라고 비통했지만, 카시모가 목숨을 걸고 만들어준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는 재빨리 손에 들고 있던 횃불을 투석기 옆으로 내던졌다.


그곳에는 바로 인화물질이 담긴 항아리들이 놓여 있었다. 플로젠 병사들이 투석기 포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갖다 놓은 것인데 이제 몇 개 남지 않은 상태였다.


바로 그 항아리 위에 정확히 횃불이 떨어졌다.


물론 플로젠 병사들이 위험한 인화물질을 허술하게 관리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겨우 횃불 하나가 항아리 뚜껑 위에 떨어졌다고 해서 당장 불이 붙지는 않았다. 단단히 봉해져 있었기 때문에 항아리 내부의 인화물질에 불씨가 닿지 못했던 것이다.


칼마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크게 당황했다.


“칼마르님, 피하십시오!”


그때 카시모가 창에 관통된 상태에서 칼마르를 나무 받침대 아래로 떠밀었다.


그는 곧이어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항아리가 쌓여 있는 곳을 향해 용감하게 몸을 던졌다.


카시모의 몸무게와 필사적인 몸부림에 의해 기어코 항아리의 표면에 금이 가면서 인화물질이 새어 나왔다.


그 인화물질은 즉시 횃불에 의해 점화되었고, 카시모의 몸뚱이조차 순식간에 삼켜질 만큼 거센 불길이 일어났다. 결정적인 연쇄 반응의 시작이었다.


한번 일어난 거센 불길은 다른 항아리를 뜨겁게 가열해서 역시 금이 가게 만들었고, 거기서 새어 나온 인화물질에 또 다시 불이 붙었다.


이와 같은 연쇄반응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반복되자, 그 결과는 당연히 큰 폭발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얼떨결에 나무 받침대 아래로 밀려 떨어진 칼마르가 겨우 고개를 드는 순간, 위쪽에서 엄청난 불길이 치솟으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그는 얼른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불길은 3대의 투석기는 물론 나무 받침대 전체에 옮겨 붙으면서 하늘을 찌를 듯 강렬하게 타올랐다.


포르테오가 망루 위에서 목격한 폭발과 화염도 바로 이것이었다.


갑작스럽게 폭발이 일어나고 화염이 치솟았으니, 당연히 나무 받침대 위에 있던 플로젠 병사들도 모조리 불길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불길이 시작된 곳에서 좀 먼 곳에 있던 절반 정도의 병사들은 간신히 뛰어내려 도망쳤지만, 나머지는 꼼짝 없이 투석기와 함께 숯 덩어리로 변해 버렸다.


“이런 젠장!”


프레데일은 자기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 아직도 현실 같지 않았다.


투석기 3개와 나무 받침대가 모조리 불길에 휩싸인 채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거기다 그 거센 화염 속에서는 많은 플로젠 병사들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럽게 타 죽어가고 있기까지 했다.


저런 참상을 뻔히 보면서도 미처 막지 못했다니, 그는 너무나 허무하고 또 황망할 따름이었다.


프레데일이 간신히 정신을 수습했을 때, 칼마르는 카시모의 죽음을 아쉬워하면서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는 참이었다.


칼마르는 불타면서 무너져 내리는 나무 받침대 인근에서 황급히 벗어나 카를로만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어딜 도망치려고?”


프레데일은 화가 치밀어 창 대신 검을 뽑아 든 채 칼마르를 쫓아갔다.


눈 앞에서 투석기를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많은 병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니 절대로 살려둘 수가 없었다.


그는 분노와 황망함 때문에 평소답지 않게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칼마르 아저씨가 위험하다!”


여전히 플로젠 군단병에게 포위되어 악전고투하고 있던 카를로만은 칼마르가 위험한 것을 보자 마음이 급해졌다.


그는 방금 전에 먼발치에서나마 카시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똑똑히 보았다.


카시모의 이복 동생인 크리겔도 카를로만을 위해 싸우다가 죽었는데, 이제는 카시모 마저 장렬하게 전사하지 않았는가?


카를로만은 실로 비통하고 괴롭기 짝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더욱 칼마르마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죽게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았다.


카를로만은 평소 이상의 용맹을 발휘하여 앞을 가로 막는 플로젠 군단병 몇 명을 도끼로 쪼개 버린 다음, 똑바로 프레데일을 향해 달려갔다.


프레데일은 말에 박차를 가해 칼마르를 따라잡고 그의 목을 겨냥해 사정없이 검을 휘두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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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6화: 아들들의 전쟁 (237) 24.07.06 12 0 14쪽
5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5화: 아들들의 전쟁 (236) 24.07.05 14 0 14쪽
5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4화: 아들들의 전쟁 (235) 24.07.02 15 0 15쪽
5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3화: 아들들의 전쟁 (234) 24.07.01 16 0 14쪽
5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2화: 아들들의 전쟁 (233) 24.06.30 14 0 14쪽
5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1화: 아들들의 전쟁 (232) 24.06.29 16 0 14쪽
5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500화: 아들들의 전쟁 (231) 24.06.28 17 0 14쪽
5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9화: 아들들의 전쟁 (230) 24.06.18 26 0 14쪽
4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8화: 아들들의 전쟁 (229) 24.06.17 19 0 14쪽
4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7화: 아들들의 전쟁 (228) 24.06.16 17 0 14쪽
4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6화: 아들들의 전쟁 (227) 24.06.15 15 0 14쪽
4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5화: 아들들의 전쟁 (226) 24.06.14 14 0 14쪽
4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4화: 아들들의 전쟁 (225) 24.06.11 15 0 14쪽
4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3화: 아들들의 전쟁 (224) 24.06.10 15 0 14쪽
4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2화: 아들들의 전쟁 (223) 24.06.09 16 0 14쪽
4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1화: 아들들의 전쟁 (222) 24.06.08 19 0 14쪽
4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90화: 아들들의 전쟁 (221) 24.06.07 13 0 14쪽
4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9화: 아들들의 전쟁 (220) 24.06.04 16 0 14쪽
4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8화: 아들들의 전쟁 (219) 24.06.03 12 0 14쪽
4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7화: 아들들의 전쟁 (218) 24.06.02 17 0 14쪽
4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6화: 아들들의 전쟁 (217) 24.06.01 12 0 14쪽
4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5화: 아들들의 전쟁 (216) 24.05.31 18 0 14쪽
4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4화: 아들들의 전쟁 (215) 24.05.28 14 0 14쪽
4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3화: 아들들의 전쟁 (214) 24.05.27 12 0 14쪽
4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2화: 아들들의 전쟁 (213) 24.05.26 18 0 14쪽
4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1화: 아들들의 전쟁 (212) 24.05.25 15 0 14쪽
4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80화: 아들들의 전쟁 (211) 24.05.24 18 0 14쪽
4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9화: 아들들의 전쟁 (210) 24.05.21 18 0 14쪽
4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8화: 아들들의 전쟁 (209) 24.05.20 17 0 14쪽
4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7화: 아들들의 전쟁 (208) 24.05.19 19 0 14쪽
4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6화: 아들들의 전쟁 (207) 24.05.18 15 0 14쪽
4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5화: 아들들의 전쟁 (206) 24.05.17 15 0 14쪽
4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4화: 아들들의 전쟁 (205) 24.05.14 14 0 14쪽
4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3화: 아들들의 전쟁 (204) 24.05.13 16 0 14쪽
4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2화: 아들들의 전쟁 (203) 24.05.12 15 0 14쪽
4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1화: 아들들의 전쟁 (202) 24.05.11 20 0 14쪽
4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70화: 아들들의 전쟁 (201) 24.05.10 14 0 14쪽
4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9화: 아들들의 전쟁 (200) 24.04.30 13 0 15쪽
4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8화: 아들들의 전쟁 (199) 24.04.29 15 0 14쪽
4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7화: 아들들의 전쟁 (198) 24.04.28 13 0 14쪽
4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6화: 아들들의 전쟁 (197) 24.04.27 16 0 14쪽
4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5화: 아들들의 전쟁 (196) 24.04.26 14 0 14쪽
4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4화: 아들들의 전쟁 (195) 24.04.23 18 0 14쪽
4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3화: 아들들의 전쟁 (194) 24.04.22 16 0 14쪽
4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2화: 아들들의 전쟁 (193) 24.04.21 14 0 14쪽
4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1화: 아들들의 전쟁 (192) 24.04.20 16 0 14쪽
4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60화: 아들들의 전쟁 (191) 24.04.19 18 0 14쪽
4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9화: 아들들의 전쟁 (190) 24.04.16 17 0 14쪽
4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8화: 아들들의 전쟁 (189) 24.04.15 15 0 14쪽
4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7화: 아들들의 전쟁 (188) 24.04.14 18 0 14쪽
4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6화: 아들들의 전쟁 (187) 24.04.13 16 0 14쪽
4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5화: 아들들의 전쟁 (186) 24.04.12 14 0 14쪽
4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4화: 아들들의 전쟁 (185) 24.04.09 19 0 14쪽
4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3화: 아들들의 전쟁 (184) 24.04.08 21 0 14쪽
4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2화: 아들들의 전쟁 (183) 24.04.07 15 0 14쪽
4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1화: 아들들의 전쟁 (182) 24.04.06 18 0 14쪽
4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50화: 아들들의 전쟁 (181) 24.04.05 16 0 14쪽
4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9화: 아들들의 전쟁 (180) 24.04.02 14 0 14쪽
4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8화: 아들들의 전쟁 (179) 24.04.01 20 0 14쪽
4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7화: 아들들의 전쟁 (178) 24.03.31 15 0 14쪽
4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6화: 아들들의 전쟁 (177) 24.03.30 17 0 14쪽
4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5화: 아들들의 전쟁 (176) 24.03.29 15 0 14쪽
4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4화: 아들들의 전쟁 (175) 24.03.26 18 0 14쪽
4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3화: 아들들의 전쟁 (174) 24.03.25 23 0 14쪽
4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2화: 아들들의 전쟁 (173) 24.03.24 22 0 14쪽
4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1화: 아들들의 전쟁 (172) 24.03.23 18 0 14쪽
4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40화: 아들들의 전쟁 (171) 24.03.22 24 0 14쪽
4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9화: 아들들의 전쟁 (170) 24.03.12 21 0 14쪽
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17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1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16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9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18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32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2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15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18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16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17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15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20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23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1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14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13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18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18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15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8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16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2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15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14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25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19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16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2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2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16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17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18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1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13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15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1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12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20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1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15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16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17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13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1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17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22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16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24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13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17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17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18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16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19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18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13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20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18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1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14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2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22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21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2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2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21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1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9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22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21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1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24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1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19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22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9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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