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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던전 재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2.03.21 08:56
최근연재일 :
2022.07.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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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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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7화. 사과

DUMMY

< 87화. 사과 >



밤사이 소복소복 내리던 눈은 아침이 되자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었다.

헌터 몇 명이 언덕길 내리는 눈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하하. 제가 각성하고 이 화염 마법으로 눈을 치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나도 마찬가지야. 얼음 마법사가 눈이나 뭉쳐서 조각하고 있다니 말이야.”

“그게 다 여기가 ‘어쩌다’니까 그러는 게 아니겠나? 난 오히려 거드름만 잔뜩 피우고 겉멋만 든 다른 길드보다는 이래서 이곳이 좋더라고.”

“그렇죠. 어디 길드에 가서 원 없이 힐러분들의 힐을 받아볼 수 있겠어요.”

“그래도 원거리 딜러가 너무 부족한 구성은 맞아요. 좀 더 보강하면 좋겠는데···”

“차츰 좋아지겠지. 이번 바쁜 일정 끝내면 공개 채용을 한다는 소식이 있더라고.”

“그래요? 그럼 나도 헌터 친구들에게 소식을 좀 전해야겠네요.”

“그래. 여긴 실력보다는 인성이니까. 성격 괜찮은 친구 있으면 준비하라고 소개해봐.”

“알겠습니다.”


헌터들이 깨끗하게 치운 길로 광명역과 구름산을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천천히 올라왔다.

오늘은 소아암 병동에서 암을 치료받았던 아이들의 완치를 기념해 진행하는 초대 행사.

빙결 계열 헌터 하나가 눈을 쌓아 만든 다양한 조각들이 가장 먼저 학생들을 맞이했다.


“와아아!”

“고블린 조각이다.”

“이건 가고일이야.”


아이들과 인사하러 오랜만에 주조령과 구하린이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나왔다. 둘의 옆에는 공연을 준비하는 미니언 족장과 고비가 함께였다.


“안녕! 얘들아!”

“안녕하세요!”

“나뉴?”

“고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호텔 [타임 슬립]의 정문으로 사라질 때쯤, 고급 세단 여러 대가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왔다.


그곳엔 넷플립스의 한국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박주영 VP와 중국 표절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이던 변호사들이 타고 있었다.


“정말 여느 길드하고는 다른 느낌이네요.”

“저도 놀랐습니다. 화염 각성자가 눈을 치우고 있다니요.”

“이곳 헌터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이렇게 권위를 내려놓으니 누군들 거리감을 가지고 보겠어요.”

“차기작이 가장 기대되는 길드인데 아직 소식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먼저 해결할 것들을 해결해야죠. 준비됐으면 올라갑시다.”

“알겠습니다.”


그들은 마중을 나온 직원을 따라 어쩌다 길드의 본관 회의실로 안내됐다.


“안녕하십니까. 어쩌다 길드의 강태훈입니다.”

“반가워요. 넷플립스 코리아의 VP를 맡은 박주영입니다.”


곧바로 이어진 회의

박주영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먼저 이야길 꺼냈다.


“저희가 정식으로 주장한 것은 사과와 재발 방지, 그리고 적절한 보상입니다. 저희도 중국 본토에 서비스를 준비하는 처지지만, 최소한 지켜야 하는 정도(正道)는 바로잡아야죠.”

“하지만 상대가 중국이잖아요.”

“소송은 제스츄어에 불과해요.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하는 역할일 뿐입니다.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소송이 우리 쪽으로 유리하겠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판결은 아직 안 나왔지만, 아마도 몇만 위안의 벌금 정도로 그들은 상황을 대충 넘기려 하겠죠.”

“······.”


박주영은 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곤 그간 준비했던 이야길 시작했다.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해 입 밖으로 꺼냈다.


“원론적으로는 표절작을 내리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그럴 상황은 만들 수 없다는 걸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태훈과 길드의 팀장급 운영진들이 이해한 중재안은 이랬다.


첫 째로 사과와 재발 방지.

이 부분이 먼저 이루어져야 모든 매듭이 풀리는 부분,

중요한 것은 사과의 수위였다.

중국 측에서는 제작자 선에서의 사과를 요청했고, 우리 측에서는 관리자의 의견까지 반영되길 원했다.


“중국 쪽은 제작을 책임진 판다 그룹의 대표가 사과하고 물러나는 선에서 표절 문제를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어요.”


그래봤자 바지사장 바뀌는 정도겠지만, 그래도 사과를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상황이었다.


“대신 그들이 만든 [더 힐러-레전드]의 글로벌 판권 판매와 유통을 위해 원작 [더 힐러]의 리메이크 판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정확하게는 [더 힐러-레전드] 초반부에 적법한 리메이크작임을 명시하는 어쩌다 길드의 로고를 삽입하길 원하는 거죠. 그리고 정식으로 판권을 사 리메이크 작으로 당당하게 전 세계에 판매하고 싶다고 하네요.”

“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훔쳐 갈 때는 언제고···”


성격 급한 헌터 고호권은 얼굴부터 붉어졌다.

자신의 역할을 우스꽝스럽게 재현한 중국 배우를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가만히 이야길 듣고 있던 태훈의 생각은 달랐다.

박주영이 의도한 것.

그것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오히려 중국에 [더 힐러]를 밀어 넣고 싶군요.”

“맞아요.”

“??”


제작사의 사과를 받고 중국 내에서 작품을 원작으로 인정받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자유롭게 중국 내에서 유통도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거기에 리메이크 판권료는 덤.


“그들은 리메이크 판권료로 대략 1억 위안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억 위안이면 190억이다.

거기에···


“우리 쪽은 중국 내 개봉관 4천 곳에서 [더 힐러]의 상영을 진행하면 어떨까 하고 밀어넣고 있습니다. 물론 ‘힐러 빵’과 ‘가고일 빵’도 함께 유통한다는 조건입니다.”


중국 정부가 넷플립스 같은 스트리밍 사업을 허용할 리는 만무했다.


사상 검증을 부지런히 하는 중국이 전 세계의 영화를 자국민에게 허용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1년에 34편만 허용하는 해외 영화 쿼터를 뚫고 중국 본토에 영화를 직접 상영할 수 있다는 상황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저는 오히려 중국이 표절해서 만든 그 엉성한 [더 힐러-레전드]가 좋은 광고지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영화관만 만 삼천 개가 넘어요. 스크린 수만 해도 칠만 오천을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이다.

인구수로는 대적할 방법이 없다.


“영화의 완성도와 퀄리티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원작을 관람한다면 그들에게 되레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박주영은 거기에 승부수를 하나 더 얹었다.


“현재 넷플립스 코리아에서 서비스하는 중국 영화 [유랑-지구]와 비교했을 때 [더 힐러]의 수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 영화는 7억 달러의 수익을 냈어요. 그중 6억 9천만 달러가 중국 내에서였죠.”

“···오!”

“전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질 거로 봅니다. 특히 [더 힐러]의 가장 박진감 넘치는 가고일 라이딩 씬과 마지막 오크 족장과의 결투 장면을 3D로 재가공해서 상영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견해입니다. 재가공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저희 넷플립스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원작을 폭격해서 표절작을 가루로 만든다.


어설픈 아이돌 배우들로는 원작의 헌터 액션을 따라갈 수가 없다.

힐러의 미모? 인지도? 그녀들의 몸매와 근육이 정답을 말해줄 것이다.

거기에 감규석의 1인칭 액션과 오크 부족장의 결투는 리얼이다.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인가?’


“좋네요.”


“재미있는 것은···.”


박주영 VP가 방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표절작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거예요.”


아무리 판권을 사서 앞에 간판을 붙이고 합법을 포장한다고 해도 표절작은 표절작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그 작품이 표절작이었음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로 서비스가 되는 순간 비교의 대상이 되어 조리돌림을 당할 뿐이다.


“토마토 점수가 기대되네요.”

“거기 출연한 배우들은 그 영화가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두고두고 회자할 오점이 될 겁니다.”


이미 중국 본토 시장에서는 검열과 OTT업체의 선점에 막혀 고심하고 있는 넷플립스다.

이 방식은 우회해서 극장 유통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는 쪽, 좋은 대안이 될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제가 막을 이유가 없겠네요. 돈으로 사과를 받아낼 수 있다면 저 역시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저희 회사도 노력하겠습니다.”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 지었다.


서울은 펑펑 내리던 눈도 그쳐 하얀 풍광만을 남기고 있었다.

두 대의 세단은 A급 헌터가 화염 마법으로 녹여놓은 길을 느릿느릿 내려갔다.



***



며칠 지나지 않아 중국의 영화제작사인 판다 그룹의 대표가 언론에 나와 공식적인 유감 표시와 판권 구입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회의에서 확인한 것과는 다르게 기이하게 비틀린 유감 표시였는데, 기획된 인터뷰는 질문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어정쩡하게 이루어졌다.


“초반에 판권 구입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임시 계약된 시점에서 영화를 먼저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판권을 적법하게 구매해 제작이 진행되는 상황이었군요.”

“도장만 안 찍었을 뿐이지요.”


살집이 퉁퉁하게 오른 중년 남자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마른침을 넘겼다.


“계약이 늦춰진 것일 뿐, 저희는 적법한 과정을 밟아 진행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한국 측에서 구두로 계약한 내용을 파기하고 비용을 추가로 요구하는 통에 저희로선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먼저 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이미 장비 대여며 배우 스케줄과 일정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더 힐러-레전드]라는 대단한 영화는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은 판권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라는 거죠.”

“네. 우선 한국 측 원작자인 ‘어쩌다’ 길드에 계약 완료 전 제작에 임한 부분은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쪽 길드와는 앞으로 좀 더 발전된 관계로 상황을 이어 나갔으면 합니다.”


“원작 영화 [더 헌터]의 국내 개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일 뿐이죠. 연기자도 아닌 무명의 헌터들이 던전을 토벌하는 단순한 다큐멘터리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많은 부분에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더 힐러-레전드]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요?”

“네. 전 세계에 우리의 영화가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상 QQR티비···”


‘허. 이 쉐끼들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태훈은 화면에 비친 그를 보며 짜 맞춰진 극본의 인상을 깊게 맡았다.

그리고 이 대표직을 맡은 ‘배우’의 수명도 길게 느껴지질 않았고.


그 직감에 여러 가지로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곧바로 소식이 전해졌다.


판다 그룹의 대표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것.


그리고 정부에서는 대표의 죽음이 각성자에 의한 살해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는 기이하게 비틀려 혐한 감정과 섞이면서 한국에서 보복 살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추론이 인터넷에서 찌라시가 되어 돌기 시작했다.


“직접 찍으셨다고요?”

[그런 부분도 있고 CCTV를 따로 확보한 것도 있습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예전엔 흑룡 길드였지만, 아공간에서 팬티 차림으로 구조된 뒤 지금은 어쩌다 길드의 정보팀이 된 네 명.

그들을 차원의 링 정보를 의뢰한 중국 업체의 뒷조사를 부탁하면서 중국에 보낸 상황이었다.

겸사겸사 판다 그룹의 대표를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가 사고 당일 영상을 확보한 것.


혹시 몰라 정보팀에게 잠깐이라도 대표를 미행해 줄 것을 의뢰했는데, 박진만 팀이 은신 추적을 시작하자마자 사건이 발생했고 보기 좋게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태훈은 조심스럽게 영상을 확인하며 전화를 다시 걸기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 저도 판다 그룹 대표를 저렇게 죽일 줄은 몰랐네요.”

[정말로 놈들이 대표를 담글 줄은 저희도 몰랐습니다.]

“오히려 감시를 한 저희 쪽으로 화살이 날아오지는 않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다들 숨는 쪽으로는 각성 능력이 탁월하니까요.]

“용의자는 특정할 수 있나요?”

[얼굴 사진은 정확하게 찍었으니 중국 공안이라면 쉽게 특정할 수 있을 겁니다. 어느 나라보다 안면 인식 기술은 뛰어난 나라니까요.]


보내온 영상은 밤거리.


강아지 산책을 위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온 중년의 사내가 가로수 공원을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

지나가다가 마주 오는 어떤 청년이 갑자기 쏜 전격 마법에 감전되어 남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쓰러진 남성을 재빨리 차량으로 옮겨 이동한 이는 셋.

강아지는 공원에 버려져 혼자 발만 동동 구르며 제자리를 돌고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타나 그 강아지마저 잡아갔다.


“언론이 혐한을 부추기거나 인터넷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영상을 풀어야 하지 싶은데요.”

[그렇지 않아도 틱틱 영상으로 편집해서 뿌려볼까 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각성자이니만큼 위험하지 않도록 영상을 흘릴 대상자를 따로 물색 중에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차원링 정보를 요청했던 이들은 확인이 됐나요?”

[회사를 하나 찾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유령회사 같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를 만든 무리가···]

“네. 말씀하세요.”

[광마 길드와 연합했던 흑사회 쪽이지 않은가 하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음.”


제주에 이어 시화호 던전까지.


어쩌면 그들은 공들여 작업해두었던 두 개의 대규모 던전을 빼앗은 어쩌다 길드를 곱게 봐줄 생각은 없을 거로 보였다.


“최대한 조심해서 동태를 파악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선작과 좋아요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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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29화. 결계 +28 22.07.04 2,514 87 16쪽
129 128화. 목적지 +10 22.07.03 2,393 80 15쪽
128 127화. 심층부 +14 22.07.02 2,378 79 13쪽
127 126화. 비밀 +9 22.07.01 2,420 80 14쪽
126 125화. 탐사정 +11 22.06.30 2,437 79 17쪽
125 124화. 인공위성 +17 22.06.29 2,488 74 15쪽
124 123화. 미셸 박사 +11 22.06.28 2,546 81 14쪽
123 122화. 포션 스파 +20 22.06.27 2,480 77 14쪽
122 121화. 포션 (2) +13 22.06.26 2,563 81 12쪽
121 120화. 포션 +14 22.06.25 2,635 84 12쪽
120 119화. 전투 노예 +17 22.06.24 2,546 86 12쪽
119 118화. 마령사(3) +17 22.06.23 2,575 89 12쪽
118 117화. 마령사(2) +11 22.06.23 2,426 78 12쪽
117 116화. 마령사(1) +14 22.06.23 2,516 75 12쪽
116 115화. 배달 +11 22.06.22 2,652 85 13쪽
115 114화. 낙찰 +14 22.06.21 2,648 90 13쪽
114 113화. 여우 구슬 +10 22.06.20 2,648 86 13쪽
113 112화. 그곳에 빌런이 있었다. +10 22.06.19 2,639 93 13쪽
112 111화. 노예들 +10 22.06.18 2,644 87 13쪽
111 110화. 여우의 기억 +12 22.06.17 2,622 84 12쪽
110 109화. 구미호 +14 22.06.16 2,688 90 15쪽
109 108화. 마무리 +14 22.06.15 2,684 93 14쪽
108 107화. 전투 +13 22.06.15 2,555 84 14쪽
107 106화. 습격 +14 22.06.14 2,698 87 15쪽
106 105화. 출장 +6 22.06.13 2,787 89 17쪽
105 104화. 던전 감옥 +10 22.06.12 2,908 91 19쪽
104 103화. 정리 +6 22.06.11 2,843 89 16쪽
103 102화. 사냥 +14 22.06.10 2,856 100 17쪽
102 101화. 음모 +16 22.06.09 2,852 96 14쪽
101 100화. 덫 +18 22.06.08 2,956 102 16쪽
100 99화. 재개봉 +16 22.06.07 2,956 95 15쪽
99 98화. 5분 숙박 +16 22.06.06 3,022 92 17쪽
98 97화. 재개장 +20 22.06.05 3,061 94 14쪽
97 96화. 압력 +10 22.06.04 3,101 93 13쪽
96 95화. 탐색 +8 22.06.03 3,147 95 15쪽
95 94화. 경매 +12 22.06.02 3,265 106 14쪽
94 93화. 회상 +10 22.06.01 3,218 103 13쪽
93 92화. 강연 +8 22.05.31 3,318 100 16쪽
92 91화. 전설 +10 22.05.30 3,363 104 14쪽
91 90화. 행사 +10 22.05.29 3,481 107 15쪽
90 89화. 포섭 +10 22.05.28 3,543 116 14쪽
89 88화. 발표 +10 22.05.27 3,603 114 15쪽
» 87화. 사과 +14 22.05.26 3,772 111 14쪽
87 86화. 낙찰 +4 22.05.25 3,632 117 14쪽
86 85화. 경매 +6 22.05.24 3,685 107 13쪽
85 84화. 던전 인수 +10 22.05.23 3,798 108 13쪽
84 83화. 합의 +12 22.05.22 3,906 117 14쪽
83 82화. 수습 +13 22.05.21 3,910 110 16쪽
82 81화. 구조 +6 22.05.20 3,914 109 14쪽
81 80화. 입주 +10 22.05.19 4,084 114 14쪽
80 79화. 공고 +9 22.05.18 4,215 118 13쪽
79 78화. 최적지 +8 22.05.17 4,224 1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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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3화. 공사 +9 22.05.12 4,867 1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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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4화. [더 힐러] +20 22.05.03 6,023 1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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