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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던전 재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2.03.21 08:56
최근연재일 :
2022.07.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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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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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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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82화. 수습

DUMMY

< 82화. 수습 >




방금 하늘에 생성된 게이트, 그리고 거기서 튀어나와 떨어지는 악령의 마수.

로프를 묶던 감규석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피해요!”


그는 멍청히 하늘을 바라보는 구하린부터 옆구리에 끼고 날았다.

구하린의 입에서 비명이 튀어나오기도 전에 제단의 옆 용사의 광장 분수대까지 점프한 감규석은 분수대의 물속으로 그녀와 함께 떨어졌다.


“아앗!”

“구 팀장. 일어나요. 어서 가서 사람들부터 대피시켜요.”

“네··· 네네!”


감규석은 먼저 상황부터 파악했다.


하늘에 게이트가 생성됐다. 그리고 거기에서 마물이 튀어나왔다.


‘차원문이 생기며 괴물이 튀어나온다?’


던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게이트라면 이중 던전 브레이크다.

그런 상황이 드물게 일어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기도 그렇고 튀어나온 괴물도 이상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다급한 상황에 그런 고민은 필요 없었다.


‘괴물부터 잡는다.’


감규석은 정령목 목검부터 뽑아 들고 쓰게 웃었다.


“힐 없는 목검은 영 불안하네···”


제단 위로 떨어진 악령의 마수.

놈이 떨어지며 그 아래 있던 차원의 링을 밟아버렸다.

놈의 거구에 뭉겨진 차원의 링은 그 힘에 튕겨 제단을 굴러떨어지다 공중에서 폭발했다.

하얀 마나의 불꽃이 불티가 되어 제단 위를 흩날렸다.


“이런 제기랄!”


저 문이 부서지면 저곳으로 들어간 마스터는 어떻게 돌아오지?


그 생각이 감규석의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공중의 차원문을 뚫고 가고일 블랙과 태훈이 튀어나왔다.


다른 네 명의 사내들과 함께.


“으아아아! 살았다아.”


감규석이 올려다본 하늘.

블랙의 발엔 빤스만 입은 세 명의 남자가 붙들려있었다.


“음?”


그때 들리는 다급한 태훈의 목소리.


“받아요.”


하늘에선 세 명의 빤스만 입은 남성이 떨어지고, 옆에선 악령의 마수가 자신을 향해 긴 발톱을 휘두르며 달려왔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가장 먼저 한 일은 분수대의 조각으로 세워져 있는 가고일의 허리부터 베어낸 것.

그 베어낸 대리석 조각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악령의 마수를 향해 차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겨우 분수대를 벗어난 구하린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팬티남 셋.

태훈이 탄 가고일이 마수를 향해 날개를 꺾고 몸을 뒤집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부터 구한다.’


감규석이 물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



태훈은 가고일과 함께 역으로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분수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감규석과 눈이 마주쳤다.

그를 향해 자신의 뒤에 탄 헌터도 밀어냈다.


“부탁합니다.”


방금 감규석에 의해 대리석 조각을 맞고 머리가 돌아간 악령의 마수.

태훈은 놈의 발밑에 마력을 쏘아냈다.

곧바로 차원의 문을 만들었다. 블랙의 발톱이 놈의 머리를 찍어눌렀다.

그리고 놈과 함께 그 아공간의 구멍으로 떨어지듯 빠져들었다.


“쿠아아악!!”


다시 돌아온 아공간.

그곳에서 놈은 진저리를 치며 몸을 버둥거렸다.


“크악! 크아아아악!!”


블랙에 의해 찢어진 머리가 금세 회복된다.

하지만 무중력의 공간을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버둥거릴 뿐이다.


태훈은 가라앉은 황금색 용안의 눈으로 놈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미리 챙겨두었던 포션 병을 아공간 창고에서 꺼내 들었다.

그 포션 병을 놈을 향해 힘껏 던졌다.


“죽어라!”


퍽!


치이이익


“꾸에에엑!!”

“역시!”


시화호 던전. 그 광마 길드의 빌런들을 토벌할 때, 자신이 아공간으로 날려버렸던 바로 그놈이다.

그놈을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포션을 맞은 악령의 기운이 진저리를 내며 흩어진다.

놈의 몸을 구성하고 있던 고블린 시체들이 하나둘 떨어져나왔다.

그 안쪽에서 흐물거리며 악령의 기운을 뿜어내는 헌터 하나가 보였다.


“죽으어그에에게게겍”


이미 놈은 이지를 상실했다. 흩어진 시체를 주워 다시 몸에 붙여보려 버둥거릴 뿐이다.


“쯧!”


그런 놈을 향해 태훈은 마력을 집중했다.

공간을 찢어낼 수 있으니 절대 무적.

태훈은 놈의 몸을 가르며 다시금 차원의 문을 만들었다.



***



던전으로 돌아온 태훈이 광명과 노량진 두 던전을 오가며 헌터들을 지휘했다.


“상황은 최대한 빠르게 수습합니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이용객이 셋.

차원문 폭발 테러의 파편에 맞아 부상한 이들이다.

이들은 곧바로 힐러의 응급처치를 받고 노량진 던전 내부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손님들과는 부상에 대한 치료비와 위자료를 합의하고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릴 지었다.


문제는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의 위협.

그리고 차원문의 안정성.

의도치 않은 물리적 충격에 차원의 문이 폭발하는 경우다.


“외부 충격을 버틸 수 있게 차원의 링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주진환이 나섰다.


절대로 외부 공격에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남은 두 개의 차원의 링을 마치 금고의 문처럼 생긴 틀을 만들어 보강했다.


어쩔 수 없이 광명시 [타임 슬립]의 제 2관문으로 활용하던 차원의 링을 이동해 던전 내부로 옮겼다.

그것을 다시 노량진 던전과 연결했다.


또 다른 상황은 아공간에서 구출한 네 명의 흑룡 길드원들에게서 나왔다.

호텔 [타임 슬립]의 사우나 복을 입은 넷은 잠깐 시간을 달라며 넷이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다.

그리고 결론을 냈는지 면담을 요청했다.


“저, 면담을 좀 부탁합니다.”

“예?”

“꼭 좀 상의드릴 것이 있어서요.”


그 넷을 길드 사무동이 위치한 회의실로 안내했다.

면담은 태훈과 감규석, 그리고 흑룡 길의 넷.


“저희에게 기이한 의뢰가 들어왔었습니다.”


설명은 이랬다.

중국 쪽 어느 거대 길드에서 태훈이 운영하는 이 던전 사업에 관심이 있었단다.

그래서 던전 내부의 운영이나 시설에 대해 다각도로 정보를 수집해 넣어달라는 의뢰가 있었다.


“그러니까 산업스파이처럼 활동했다는 거네요.”

“네. 하지만, 여기 운영이 비공개도 아니고 SNS에 이용객들이 시설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그 수준에서만 자료를 준비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음. 그도 그렇겠네요.”

“하지만, 그··· 차원의 문이 시설에 추가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

“그 차원문의 작동 원리와 마법진. 구성된 요소들에 대해 빠짐없이 보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금의 의뢰비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료를 준비하긴 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걸 아공간에 버리고 나왔고요.”

“!!”

“솔직히는 저와 이놈들은 모두 죽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맞아요. 아공간에서 미아가 되어 살아 돌아온 경우는 아마도 저희가 처음일 겁니다. 이전엔 모두 미이라가 되어 나타나거나 자살한 시체로 발견되었잖아요.”

“······.”

“아공간에 미아가 되어서 사람이 떠돌고 있다고 칩시다. 아니 실제로 우리가 떠돌고 있었네요. 하지만 누가 있어서 그곳엘 사람 찾겠다고 들어오겠습니까?”

“하지만 대표님은 들어오셨죠.”

“우리 아버지 어머니라도 그런 상황 없을 겁니다.”


깊이 생각했다는 듯 다들 눈빛들이 무겁다.


“흑룡 길드에선 월급 주고 일 시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되레 길드에서는 생명 수당 꼬박꼬박 주고 있으니 죽든 말든 그건 너희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풍조입니다.”

“오히려 죽어줬으면 좋아할지도 모르죠. 보험료가 유가족 지급분보다는 더 나올테니까···.”

“······.”

“그냥 투숙객일 뿐인데···, 아공간에 구하겠다고 뛰어든다라니···, 그 안에 들어가 보니 알겠더군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저희 부족하지만, 여기 어쩌다 길드에서 받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들의 눈이 뜨겁다. 뜨겁다 못해 간절했다.


“잠시만 시간을 주시죠.”


태훈은 감규석과 함께 잠시 회의실을 나왔다.

이어진 대화.

그들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견부터 구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흐음.”


감규석은 자신이 아까 쉴 때 그 넷과 잠시 이야기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거기서 셋을 발판으로 한 놈이라도 살리겠다고 날려 보냈다는 거지.”

“아. 그래서 제가 한 명을 먼저 발견했던 거군요.”

“자기 목숨 발판으로 후배 살리겠다는 정도면 요즘 보기 드물게 의리는 있는 놈들이라고 판단하네. 그리고 패닉에 빠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옷으로 로프를 만들고 셋을 발판으로 한 놈이라도 위로 보낸다? 그 정도 판단이라면 난 뛰어나다고 보네. 각성 능력을 떠나서 인성은 넘친다고 봐야지.”

“전 그들 넷의 능력에 관심이 있어서요.”

“음?”

“넷이 모두 은신 능력에 특화되어 있더라고요.”

“은신이라···.”

“헌터 팀에 정보부서 하나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나야 왜 마다하겠나? 만들어 주면 감지덕지지.”

“그럼 그분들은 받아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흑룡 길드 쪽은 어쩌려고?”

“돈 좋아하는 놈들 같은데 정식으로 스카우트하겠다고 계약금을 좀 얹어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네 명의 신규 헌터가 어쩌다 길드로 스카우트되었다. 부서는 정보팀.


“어쩌다 길드원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크흑. 진짜 될 줄은 몰랐어요.”

“그냥 받아만 주셔도 되는데, 연봉이 이렇게 높을 줄은···.”


“내규로 정해진 헌터 연봉 규정이 있을 뿐입니다. 각성 능력과 업무 형태에 따라 받는 것이니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임무는···”


당연히 우리 어쩌다 길드의 정보를 빼내려고 했던 중국 길드의 역추적.

어떤 놈들이 여기 정보를 뽑아먹으려고 수를 썼는지 알아내고 싶었다.


그렇게 사고를 수습하며 며칠이 눈깜짝 할 사이에 흘렀다.


사고 후, 다른 것보다 안전에 중점을 둔 여러 조치가 행해졌다.

가장 시급했던 것은 헌터 소유의 던전에 입장하는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하는 보안 검색.


X레이 검색대를 추가하고 금속 탐지기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CCTV가 대거 던전 내부에 설치되었다.

던전 내부의 가고일 라이더들의 순찰도 더욱 강화하였다.

오히려 그 순찰에 볼거리가 늘어나자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그렇게 대략적인 사고 수습과 세 개의 던전의 운영이 안정화의 길로 접어들었을 때, 드디어 1심 재판의 막바지에 몰린 신성 길드의 협상단에게서 합의를 위한 협상을 제안해왔다.



***



신성길드의 마스터 최신성은 답답한 마음에 담배부터 뽑아 물었다.

그의 수족으로 일하던 임호권이 재빨리 담배에 불을 붙였다.


“상황이 어떻다고?”

“어쩌다 길드 놈들은 협상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왜? 원하는 대로 돈을 주겠다고 했잖나!”

“그게··· 재판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놈들의 입장이 변했습니다. 1심 결과를 보고 그 이후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그놈들이 시간을 끌어서 좋은 상황이 뭔가?”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문젭니다.”

“뭐가? 변호사 이야기로는 결론이 나 봐야 할 집행유예 아니면 벌금 몇백 나오는 게 전부라면서.”

“그게···. 이번 재판 건으로 길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소속 헌터의 재계약률이 41%까지 떨어졌습니다.”

“허어!”


헌터의 계약은 1년 단위.


연초부터 이루어진 협상에서 신성과 계속 이어서 계약하고 헌터 활동을 하겠다는 사람이 41%라는 이야기에 최신성은 식은땀이 줄줄 날 지경이었다.


“그럼 그 인원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던전 관리는 가능하겠나?”

“지금은 가지고 있는 던전 관리에만도 사람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5백 명에 가까운 헌터 중 300명 가까이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말은 그의 눈앞을 깜깜하게 만들었다.


“받아먹을 때는 언제고 인제 와서 배신을 해?”


헌터를 고용할 때는 최고의 대우로 영입했었다.


최고의 대우에 더해 특별히 어려운 임무도 없었다.

대부분 레이드는 마력석을 넘치게 지원해 부상이나 사망도 없었다.

10년간 무사고인 최고의 길드였다.


“그럼 공고를 내고 신입 헌터를 더 끌어모으면···.”

“재계약을 하는 조건도 기존 계약금과 헌터 지급액을 20% 올려서 붙잡은 상황입니다.”

“그 조건에도 떠나겠다는 A급 헌터들이 많습니까?”

“네. 아직 재계약을 망설이는 헌터들이 많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레이드도 나서질 않으니 매출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현재 길드 금고에 여유자금도 바닥난 상황입니다.”

“길드의 자금이 바닥나다니?”

“그게··· 길드로 들어오던 협찬들이 대부분 끊겨서···”

“허!!”

“지금 상황은 어쩔 수 없습니다. 최대한 어쩌다와 합의를 하시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방면으로 매진하는 방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변호사들을 독려해서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봐.”

“네···.”


하지만, 어쩌다 길드는 요지부동.

합의 진행은 1심 판결을 본 뒤에 하자는 이야기만 메아리처럼 돌아왔다.


재판 당일.


판결은 특별할 것 없었다.

변호사들이 예상했던 대로 판결이 이어졌다.


길드 연합의 사무국장 박수혁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신은 벌금 1,600만 원이 전부였다.


재판장을 나오는 차 안에서 최신성은 옆에 앉은 변호사와 임호권 팀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후. 뭐 별거 없잖나. 굳이 집행유예인데 판결 불복할 거 없이 상황 정리하고 민사 합의만 집중하면 되지 않겠나?”

“······.”

“어째 대답들이 없어!!”

“저, 그게 생각 외로 벌금이 많이 나왔습니다.”

“천육백 이면 하루 술값도 안 되는 비용 아닌가? 그게 뭐가 문제라고 호들갑이야?”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벌금 천만 원 이상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던전 관리 입찰 자격이 제한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신성은 정부 발주 던전 관리를 참여할 수가 없게 됩니다.”

“뭐?!”


정부에서 관리하는 던전의 개수는 어마어마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소유 국유지나 공유지는 전 국토의 30%.

그 땅에도 던전은 있었다.


자연보호구역, 도로나 항만에 생성된 던전의 관리는 군부대 내가 아니라면 매 분기별로 정부에서 그 관리를 외부 길드에 공고해 발주했다.

그렇게 지역별로 길드에 위탁해 던전 관리를 진행하던 상황.


거기에 부산물 소유권까지 길드가 가지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한 번 수주를 맡으면 길드는 양 문으로 이득을 남길 수 있었다.


“1심 판결로 던전 관리 자격 정지 2년이 확정입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기랄!! 어쩌다 길드에서는 아직도 합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하나?”

“그쪽 변호사들 입장은 1심 후에 보자고만···”


쾅!


정부 발주의 던전 관리 자격을 2년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면 신성길드 입장에서는 타격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었다.

매달 3천억에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던 정부 던전 위탁 관리가 어그러지면서 길드의 모든 사업이 다 삐걱거리고 만다.


“그··· 제주 던전만 아니었다면···.”


하지만 어그러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합의가 최선이었다.


“2심에서는 최대한 합의하고 2년 자격 정지부터 풀어야 합니다. 벌금을 천만 원 아래로만 내릴 수 있으면 얼마를 써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 그렇겠지. 어찌 합의하면 좋겠나?”

“민사부터 놈들이 원하는 조건대로 배상하시죠. 그리고···”


임호권은 그간 변호사들과 며칠 밤을 지새우며 계획했던 합의안을 최신성에게 내놓았다. 그리고 최신성은 두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이걸 내놓자는 말인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이 최선입니다.”




선작과 좋아요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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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0화. 포션 +14 22.06.25 2,631 84 12쪽
120 119화. 전투 노예 +17 22.06.24 2,542 86 12쪽
119 118화. 마령사(3) +17 22.06.23 2,572 89 12쪽
118 117화. 마령사(2) +11 22.06.23 2,422 78 12쪽
117 116화. 마령사(1) +14 22.06.23 2,512 75 12쪽
116 115화. 배달 +11 22.06.22 2,648 85 13쪽
115 114화. 낙찰 +14 22.06.21 2,644 90 13쪽
114 113화. 여우 구슬 +10 22.06.20 2,642 86 13쪽
113 112화. 그곳에 빌런이 있었다. +10 22.06.19 2,635 93 13쪽
112 111화. 노예들 +10 22.06.18 2,637 87 13쪽
111 110화. 여우의 기억 +12 22.06.17 2,617 84 12쪽
110 109화. 구미호 +14 22.06.16 2,682 90 15쪽
109 108화. 마무리 +14 22.06.15 2,680 93 14쪽
108 107화. 전투 +13 22.06.15 2,550 84 14쪽
107 106화. 습격 +14 22.06.14 2,694 87 15쪽
106 105화. 출장 +6 22.06.13 2,782 89 17쪽
105 104화. 던전 감옥 +10 22.06.12 2,904 91 19쪽
104 103화. 정리 +6 22.06.11 2,839 8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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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1화. 음모 +16 22.06.09 2,847 96 14쪽
101 100화. 덫 +18 22.06.08 2,952 102 16쪽
100 99화. 재개봉 +16 22.06.07 2,952 95 15쪽
99 98화. 5분 숙박 +16 22.06.06 3,017 92 17쪽
98 97화. 재개장 +20 22.06.05 3,054 9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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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7화. 토벌 +10 22.05.16 4,408 126 14쪽
77 76화. 광마 +4 22.05.15 4,543 122 12쪽
76 75화. 그게 가능할까요? +10 22.05.14 4,609 132 11쪽
75 74화. 출장 +18 22.05.13 4,647 137 17쪽
74 73화. 공사 +9 22.05.12 4,861 116 12쪽
73 72화. 복귀 +18 22.05.11 5,001 147 14쪽
72 71화. 와류 +10 22.05.10 5,137 125 14쪽
71 70화. 실험. +8 22.05.09 5,311 123 13쪽
70 69화. 스노우 볼 +8 22.05.08 5,495 132 13쪽
69 68화. 누가 죽어? +14 22.05.07 5,531 133 13쪽
68 67화. 통화 가능하십니까? +6 22.05.06 5,629 139 13쪽
67 66화. 이걸 판다고? +17 22.05.05 5,708 142 13쪽
66 65화. 광고 계약 +21 22.05.04 5,771 148 13쪽
65 64화. [더 힐러] +20 22.05.03 6,018 144 12쪽
64 63화. 각 성 +10 22.05.02 6,256 1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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