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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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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쩌다 던전 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2.03.21 08:56
최근연재일 :
2022.07.07 08:15
연재수 :
1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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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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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03화. 정리

DUMMY

< 103화. 정리 >




태산 같은 검이었다.


달리 뭐라 표현할 길은 없었다.

그 검을 수직으로 직격 받은 마수는 그 자리에서 양단되었다.


반으로 갈려 무너져내린 두 덩어리의 마수

두어 번 몸을 꿈틀거리더니 검은 광택을 잃고 하얗게 죽어갔다.


“후우.”


감규석이 고개를 들어 반대쪽 구름다리를 바라봤을 때

그곳엔 태훈이 가고일 블랙에서 내려 한 무리로 뭉쳐있는 빌런들을 향해 무심한 듯 다가서고 있었다.

그를 향해 빌런들의 대장격인 여인이 뭐라 지시를 하고 있었다.


“저놈이 어쩌다 길드의 마스터 강태훈이다.”

“죽입니까?”

“안돼! 죽이지 마! 저자는 분명히 우리가 데려가야 한다. 팔다리를 한둘 끊어도 상관없어!”


무리의 대장 격으로 보이는 여자가 중국어로 떠드는 모습이 왜 자신의 귀에 한국어로 들리는지 의아해했지만, 그는 무심한 듯 다음 마수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아마도 사전에 계획한 대로 저들은 태훈에게 맡기면 될 터였다.


훌쩍.


다음 마수는 무엇부터 공격해야 맞는지 몰라 멀뚱멀뚱 주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뭐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던 빌런 하나를 뭉개버린다.


‘허! 피아 식별도 안 되는 놈을 끌고 온 건가?’


감규석의 얼굴에 비릿한 웃음이 걸렸다.



***



태훈은 한 무리의 빌런들 앞에 섰다.


그들도 상황이 이상하게 흐른다는 걸 알았는지 개별로 움직이지 않고 한쪽 구름다리에 모여 하나의 진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들을 포위하듯 여섯 마라의 가고일과 라이더가 그들이 서 있는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날고 있었다.


태훈은 그들을 향해 번역기를 들어 보이며 그것에 보호막을 둘렀다.

작은 보호막에 둘러싸인 유물이 마법진을 활성화하자 놈들 사이에 떠드는 목소리가 또렷하게 한국어로 들리기 시작했다.


태훈은 그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흥! 준비를 단단히 했구나!”

“그러니까 죽기 싫으면 투항하라고.”


대장으로 보이던 여자가 질끈 입술을 씹더니 피를 뱉어내듯 소리쳤다.


“저자부터 확보한다. 목숨만 붙여서 이리 끌고 와!”


그 말과 동시에 쏘아져 오는 빌런들.


하지만 그들이 두 번째 발을 떼기도 전에 무언가에 막힌 듯 속도가 현격히 느려졌다.


【확장】


그리고, 태훈의 검은 눈이 황금빛으로 반짝였다.


“너희는 내가 데려가겠다.”


그들이 서 있던 구름다리 바닥에 검은 구멍이 형성되었다.


“끼아악!”

“아악!”

“헉!!”


그곳에 모여있던 흑사회의 빌런 24명이 그 구멍 속으로 빠지듯 사라졌다.



***



“커허헉!”


정신을 차린 왕슈란은 벌떡 일어나 주변부터 살폈다.

기절한 듯 쓰러져있는 동료들.

몇몇은 다리가 부러지고 잘못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은 이도 있었다.


“이게 무슨···.”


안개에 싸여 있는 이곳은 원시의 숲.

후덥지근한 열기, 습하고 무거운 공기는 불쾌감을 자아냈다.


위이잉!


그녀를 향해 날아오던 샌드플라이를 한 손으로 잡아내 죽였다.


“여긴 어디지? 야! 일어나!”


정신을 차린 부하들이 다가와 그녀에게 모였다.


전부 24명.


그중 하나가 죽었고, 여덟은 심각한 부상.

다리가 부러진 넷. 허리가 나간 둘. 나머지 둘은 나무에 찔리고, 바위에 찍혀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녀가 마력을 끌어올려 양손으로 쏟아냈다.


힐!


배에 나무가 박혔던 놈의 얼굴 혈색이 다시 돌아왔다.

바위에 머리가 찍힌 놈도 정신이 돌아오고 출혈이 멎었다.


“허억허억!”


이것만으로도 몸에 지니고 있던 마력의 절반이 빠져나갔다.


“감사합니다.”

“주변부터 경계해!”

“예!”


그녀는 흑사회 홍콩 지부의 유일한 힐러이자 킬러.

너무 오랜만에 사용하는 힐이라 효율이 엉망이었다.


챙겨온 마력석으로 겨우 비어버린 서클의 마나를 채우고 다리가 부러진 놈들 중 도저히 걷지 못할 놈에게 마저 힐을 넣어 본다.


허리가 부러진 놈은 포기.


지금 힐량으로 고치기를 시도하다가는 마력 고갈로 자신이 쓰러질지경.


“하악하악. 이제 걸을 만하나?”

“예. 이 정도라면 충분히 걸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가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폈다.


“이곳이 어디인지 알겠나?”

“그··· 글쎄요.”

“제가 분명히 봤는데, 그 어쩌다 길드의 마스터가 우릴 이 던전으로 게이트를 열어 떨어뜨렸습니다. 저 하늘 위에서 우리가 이곳으로 떨어졌어요.”

“하아. 씨발. 놈이 허공에 게이트를 만들었다고?”

“그··· 그럼··· 놈은 전설로만 전해 듣던 그 차원 각성자 아닙니까?”

“······.”


씨팔.

잘못 걸렸다.


자신이 처음 흑사회에 각성자로 발을 들여놨을 때

사부가 해 준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기 지금 생각났다.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되는 인물이 있느니라.


-하얀색 꼬리가 여섯 이상 달린 각성자가 회에 있느니라.

-그녀에게는 절대로 대적하지 말거라.

-다섯까지라면 몰라도 여섯 이상이 붙었다면 절대로 복종해야 하느니라.


흑사회의 일곱 원로 중 그녀에게는 절대복종하라는 명령이었다.


두 번째는 미국에서 활동한다는 붉은 머리의 뱀파이어.

그 각성자는 죽일 수가 없으니 싸워서는 안 된다는 짧은 설명이었다.


마지막이 눈에서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각성자.

그건 용의 기운을 품은 자라고 말했다.


- 절대로 황금색 기운을 눈에 품은 자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차원을 여닫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어떤 각성자보다도 가장 위험한 존재.


그들을 죽이기 위해 20년도 전에 흑사회의 회주가 직접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였다.


그들을 힘겹게 아공간에 봉인했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왜?’


하지만 그녀가 방금 만난 상황은 용의 기운.


바닥을 게이트로 만들어 이곳으로 자신을 보내버린 각성 능력자였다.


“제기랄!!”


그때


“끼에에에에에엑!!”


“?!”

“고블린?”

“고블린의 경계음입니다.”

“여러 마리인데요?”

“원진! 원형으로 진을 짜!”


그렇게 진을 짜고 기다리길 잠시.

하늘 위에 펄럭펄럭 검은 날개를 펼쳐 날갯짓하는 가고일이 나타났다.

그곳에 타고 있는 이는 역시 어쩌다 길드의 그 마스터.


황금색 눈빛을 한 각성자였다.

그가 능숙한 중국어로 말했다.


“삼 일을 버텨라. 삼 일 후에 다시 오겠다.”


그리곤 까마득하게 높은 곳에 게이트를 만들곤 훌쩍 그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무슨···!!”

“······.”


여기 있는 부하들 모두의 능력을 합쳐도 저 위에 있는 게이트까지는 닿지 않는 높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 하늘의 구멍이 사라지는 걸 바라보고 있을 때

날카로운 괴성과 함께 고블린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고블린입니다. 놈들이 옵니다!”

“모두 전투 대형으로!!”



***



‘삼일을 버티면 버틴 놈들은 살려준다.’


테러를 하러 들어온 빌런들을 전부 고블린 둥지가 있는 던전에 던져버렸다.

그런 후 차원문을 열고 다시 [타임 톨게이트]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확인한 바로는 벌써 12마리의 마수들은 정리가 된지 오래.

이미 감규석과 10명의 힐러에게 곤죽이 되어 하얗게 죽어있었다는 것.


남은 빌런들은 다른 가고일과 헌터들에게 반병신이 되어 붙잡혀 있었다.

팔이나 다리 하나쯤은 날아가야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


그렇지 않고 멀쩡한 몸 상태로 잘못 덤볐다가 목이 잘리거나 반쪽이 갈려 죽은 놈들도 허다했다.


“대충 끝난 것 같은데 정리하시죠.”

“알겠네.”


감규석의 손짓에 다른 헌터들이 나섰다.


죽은 시체들과 흑사회의 빌런들을 붙잡고 가고일들은 사화호 던전의 저 안쪽 깊은 곳으로 훨훨 날아갔다.


상황이 정리된 시점에서 재빠르게 나타난 고블린과 미니언들이 구름다리 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붙잡은 빌런들은 어떻게 할까요?”

“죽지 않도록만 관리해주시죠.”


정보팀장 박찬만 헌터가 다가왔다.


그는 전투가 있는 내내 빌런의 그림자에 숨어 정보를 뽑아내다가 전투가 시작되자 한쪽에 숨어 전체를 직관한 뒤였다.


그가 날아가는 가고일들을 바라보다 돌아서서 태훈에게 물었다.


“붙잡은 놈들은 바로 취조할까요?”

“취조를 한다고 해도 특별하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을 겁니다.”


그 말이 맞다는 듯 감규석이 말을 더했다.


“딱 봐도 각성 능력이라고 해봐야 C 아니면 D급인 놈들이네. 단지 옆에서 마수 변신을 하는 동안 시간 벌이용이었으니 하급 조직원이라 봐야지. 그런 놈들에게 얻을 정보는 특별히 없을 걸세.”

“그···렇겠네요.”

“다른 놈들은 어찌 되었나?”


감규석의 질문에 태훈이 방긋 미소를 지었다.


“엊그제 사들였던 신규 던전 있었잖아요?”

“아! 그 고블린 둥지 잔뜩 있던 곳?”

“예. 거기 던져놓았으니 고생을 좀 할 겁니다.”

“다 죽진 않으려나 모르겠네.”

“그러면 어쩔 수 없고요.”

“하하하. 죽지 않으려면 바둥거려야지. 내 어찌해주면 되겠나?”

“가끔 들어가서 도시락이나 한 번씩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려고?”

“고블린 청소를 대신 시키려고요. 실력 보니 다 죽진 않을 거 같고, 이참에 청소나 잘 시키면 좋겠습니다.”

“크허허. 거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됐군.”


그때


[대표님?]


톨게이트 주 감시탑에 있던 주조령의 목소리가 통신망을 통해 들려왔다.


“네. 말씀하세요.”

[정리되셨으면 차원문은 원위치로 복귀시키겠습니다.]

“그러시죠.”


쭈으으으웅!


기계음과 동시에 바닥이 열리며 다시 차원문들이 하나씩 예전의 위치로 돌아왔다.


위치를 잡자마자 목포 방향 차원문에서 고호권이 튀어나왔다.


그는 양손에 빌런 하나씩을 끼고 가랑이에도 머리하나를 끼우고 나타났다.


“으하하하하!! 대표님! 반갑습니다.”

“신혼여행지에서 바로 이쪽으로 오신 겁니까?”

“예. 소식 듣고 목포에 바로 갔지요. 아 참! 이놈들은 어찌합니까?”


고호권이 불끈 힘을 주자 놈들의 목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크아아악!”

“커허헉!”

“크힉!”


그 상태로 엉덩이춤을 흔들자 비명이 두 배로 커진다.

태훈은 방긋 웃으며 고호원의 앞에 게이트를 하나 열었다.


“그리 던지시죠.”

“아하!”


휙휙휙!!


“흐억!”


세 명의 빌런이 다시 고블린 던전으로 날아가 버렸다.


잘 받아주면 좋고.

아니어도 뭐 알아서 살겠지 싶었다.


그나마 고호권이 사지 손발 모두 성하게 붙잡아두었으니 죽진 않을 거로 생각했다.


미니언과 고블린들이 청소를 끝마치고 손을 흔든다.


“크하하하. 청소 끝!!”


빌런들의 테러가 시작된 이후 토벌까지 10여 분.


그리고 대충 청소를 마무리하는 데까지 2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톨게이트를 이용하다가 대피소로 피신한 이용객들에게는 크게 불편하거나 무리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태훈의 수신호를 이해한 주조령이 대피소의 정문을 열며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긴급 대피 훈련에 임해주신 이용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행선지를 바로 이용하실 분들은 대피소 오른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최상층으로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대피소 앞에서 대기하시면 어쩌다 길드 힐러 10분의 즉석 사인회와 노량진 던전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과일 시식회가 준비되어 있으니 대피소에서 잠시만 대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 그냥 훈련이었어?”

“그래도 재밌었다.”

“으흐흐. 힐러분들과 사인회를 한다고?”

“이야, 오늘 대체 무슨 날인가?”

“내가 최선희 힐러를 직접 만나다니··· 꿈만 같아.”


급한 일정이 있었던 몇십 명의 고객 이외에는 대피소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힐러들이 오길 기다렸다.


힐러들은 가고일을 타고 양발에 과일 바구니를 들려 대피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즉석에서 이용객들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간단한 사인회를 진행했다.

들고 간 과일바구니는 이용객들 모두에게 원 없이 가져갈 수 있도록 나누어주었다.


그렇게 [타임 톨게이트]에 대한 테러는 외부 인사들과 이용고객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쉽게 정리되었다.


그 상황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차후 보고를 받은 빌런수사국의 수사과장 최지욱뿐이었다.



***



쾅!


“뭐요?”


오성 그룹의 총수 이오성은 회의실의 거대한 원목 테이블을 부술 듯 두드렸다.

하지만, 중앙 모니터에 정자세로 앉아있던 여우 가면에 붉은색 치파오(旗袍)를 입은 인물은 미동도 없이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50억 헌티로 배상하세요.]


50억 헌티면 5조 원이다.


“그걸 어째서 우리가 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쪽이 실력이 없었던 것 아니오?”

[그쪽의 잘못된 정보로 우리 조직의 소중한 인제 50명이 갈려 나갔어요. 그러니 한 명에 1억 헌티씩, 총 50억 헌티를 배상하시오. 만약 24시간 안에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칼이 당신과 당신이 운영하는 그 그룹의 인재를 향할 것입니다.]


잘못된 정보라니?

어쩌다 길드의 전력은 그놈들이 만든 영화에 만천하에 드러나 있는 것 아닌가?


20마리의 가고일과 가고일 라이더, 거기에 S급 헌터 한 명.

힐러 20명으로 조합된 기이한 전투 팀.


그 정도는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던 놈들이 인제 와서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


이오성은 앞에 있는 마이크를 끄고 카메라 밖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오성길드의 마스터이자 S급 마법사 권주혁을 보며 물었다.


“권 소장. 어찌 풀어야 하겠습니까?”


권주혁은 잠깐 바닥을 보며 생각에 잠기더니 곧 말을 이었다.


“저 가면의 여자는 수인 각성자 중에서는 당할 사람이 없다는 7성급 각성자 구미호입니다.”

“구미호요?”

“벌써 꼬리가 일곱까지 자랐다고 하지요. 각성 후 70년, 벌써 20년 넘게 흑사회를 책임지고 있는 총회장. 그녀는 흑사회의 실세 중의 실세입니다.”

“그러면 어찌합니까?”

“그녀가 움직이면 누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당 간부들도 그녀의 눈치를 보는 마당이니 우리가 어찌해볼 무력이 아닙니다.”

“권 소장이 나서도 힘든 겁니까?”

“저보고 저 여자를 상대하라 하시면 오늘 바로 사표를 내겠습니다.”

“크흠.”


그렇다면 답은 배상뿐이다.

하지만, 50억 헌티를 준다고 해도 프로젝트를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가 생각하기엔 이미 매몰 비용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갔다.


마이크를 켜고 담담하게 말했다.


“좋습니다. 50억 헌티, 배상···이라고 하긴 뭐하고, 그냥 드리지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대신, 50억 헌티를 더 드리겠소. 그러니 저 어쩌다인지 저쩌다인지 그 길드를 이 땅에서 뽑아내 줄 수 있겠소?”

[재밌는 제안이군요.]


그 여우가면의 인물은 다시 자세를 바로하더니 말을 더했다.


[100억 헌티를 추가로 주시죠. 그러면 어쩌다 길드를 뽑아내는 것과 동시에 당신들에게 그 차원의 링인지 뭔지 하는 그 기물도 안겨드리겠습니다.]

“크흠!”


5조에 더해서 10조라!

하지만 그가 감당하지 못할 금액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차원의 링만 있다면 그까짓 돈은 1년 안에 충분히 복구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좋소. 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여우 가면 여인의 화면이 꺼지자 이오성은 바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오성 그룹의 이오성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빨리 연락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는 의문의 사내에게 비릿한 웃음을 던지며 말했다.


“그쪽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50억 달러에 차원의 링 기술에 대한 특허 지분 30%를 넘기겠소.”

[기술을 확보는 하셨습니까?]

“은여우가 바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하하. 그렇다면야! 알겠습니다. 돈은 바로 보내드리지요.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호지세라 했다.


이오성은 한 번도 자신의 돈으로 사업을 한 적이 없었다.


30%라면 꽤 아픈 지분이었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라면 그쪽과 파트너쉽을 유지하는 정도로 나쁘지 않은 범위였다.


먹을 수 없으면 먹히는 곳.

그것이 이 세상이었다.


약육강식.


그가 젊었을 때 즐기던 스쿠버 다이빙에서 느꼈던 바닷속의 아름다움은 그 처절한 투쟁 속에서 빛을 뿜어냈다.


“다 잡아먹는다.”


이오성의 눈빛이 다시금 야욕으로 번들거렸다.




선작과 좋아요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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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5화. 탐사정 +11 22.06.30 1,885 69 17쪽
125 124화. 인공위성 +17 22.06.29 1,896 65 15쪽
124 123화. 미셸 박사 +11 22.06.28 1,961 72 14쪽
123 122화. 포션 스파 +20 22.06.27 1,896 67 14쪽
122 121화. 포션 (2) +12 22.06.26 1,975 71 12쪽
121 120화. 포션 +14 22.06.25 2,043 75 12쪽
120 119화. 전투 노예 +16 22.06.24 1,952 78 12쪽
119 118화. 마령사(3) +16 22.06.23 1,978 80 12쪽
118 117화. 마령사(2) +10 22.06.23 1,850 69 12쪽
117 116화. 마령사(1) +14 22.06.23 1,926 67 12쪽
116 115화. 배달 +10 22.06.22 2,058 76 13쪽
115 114화. 낙찰 +13 22.06.21 2,066 82 13쪽
114 113화. 여우 구슬 +10 22.06.20 2,048 78 13쪽
113 112화. 그곳에 빌런이 있었다. +10 22.06.19 2,058 85 13쪽
112 111화. 노예들 +10 22.06.18 2,059 79 13쪽
111 110화. 여우의 기억 +12 22.06.17 2,039 76 12쪽
110 109화. 구미호 +14 22.06.16 2,101 83 15쪽
109 108화. 마무리 +14 22.06.15 2,095 85 14쪽
108 107화. 전투 +13 22.06.15 1,971 76 14쪽
107 106화. 습격 +14 22.06.14 2,123 79 15쪽
106 105화. 출장 +6 22.06.13 2,191 82 17쪽
105 104화. 던전 감옥 +10 22.06.12 2,303 84 19쪽
» 103화. 정리 +6 22.06.11 2,237 82 16쪽
103 102화. 사냥 +14 22.06.10 2,249 93 17쪽
102 101화. 음모 +16 22.06.09 2,255 89 14쪽
101 100화. 덫 +18 22.06.08 2,338 94 16쪽
100 99화. 재개봉 +16 22.06.07 2,352 88 15쪽
99 98화. 5분 숙박 +16 22.06.06 2,398 84 17쪽
98 97화. 재개장 +20 22.06.05 2,426 87 14쪽
97 96화. 압력 +10 22.06.04 2,487 85 13쪽
96 95화. 탐색 +8 22.06.03 2,509 88 15쪽
95 94화. 경매 +12 22.06.02 2,618 99 14쪽
94 93화. 회상 +10 22.06.01 2,583 95 13쪽
93 92화. 강연 +8 22.05.31 2,662 9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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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89화. 포섭 +10 22.05.28 2,883 107 14쪽
89 88화. 발표 +10 22.05.27 2,933 106 15쪽
88 87화. 사과 +14 22.05.26 3,094 105 14쪽
87 86화. 낙찰 +4 22.05.25 2,966 110 14쪽
86 85화. 경매 +6 22.05.24 2,993 100 13쪽
85 84화. 던전 인수 +10 22.05.23 3,106 101 13쪽
84 83화. 합의 +12 22.05.22 3,195 109 14쪽
83 82화. 수습 +13 22.05.21 3,209 103 16쪽
82 81화. 구조 +6 22.05.20 3,220 100 14쪽
81 80화. 입주 +10 22.05.19 3,371 107 14쪽
80 79화. 공고 +8 22.05.18 3,489 110 13쪽
79 78화. 최적지 +8 22.05.17 3,514 117 12쪽
78 77화. 토벌 +10 22.05.16 3,676 117 14쪽
77 76화. 광마 +4 22.05.15 3,801 116 12쪽
76 75화. 그게 가능할까요? +10 22.05.14 3,864 125 11쪽
75 74화. 출장 +18 22.05.13 3,901 130 17쪽
74 73화. 공사 +9 22.05.12 4,071 108 12쪽
73 72화. 복귀 +16 22.05.11 4,239 138 14쪽
72 71화. 와류 +10 22.05.10 4,338 117 14쪽
71 70화. 실험. +8 22.05.09 4,504 114 13쪽
70 69화. 스노우 볼 +8 22.05.08 4,676 123 13쪽
69 68화. 누가 죽어? +14 22.05.07 4,726 123 13쪽
68 67화. 통화 가능하십니까? +6 22.05.06 4,824 130 13쪽
67 66화. 이걸 판다고? +16 22.05.05 4,895 131 13쪽
66 65화. 광고 계약 +21 22.05.04 4,953 1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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