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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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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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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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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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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DUMMY

나인이 나가고, 멀린과 크론벨이 들어왔다.

로인은 그들을 반겼다. 로인은 크론벨의 갑옷에 묻어있는 피를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얼마나 죽였지?”

“병사들은 수를 세지 않았습니다. 기사들은... 13명 인 것 같군요.”

크론벨의 말에, 로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가 13명이면 엄청나다. 그 기사들이 마지막까지 살아있었다면 아마 병사들의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었다. 이미 기사들을 상대로 한 합격술이 있었기에 기사를 상대하는 것에 능숙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게 전쟁이었고, 피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전쟁이었다.

“멀린은... 뭐, 세는 것이 불가능했겠지.”

“힘들 것 같아서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멀린이 웃으며 말했다. 로인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지도를 가리켰다. 베르시아 백작이 상대인 레몽 후작과 대치를 하고 있는 쿠할 벌판이었다. 크론벨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멀린도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입을 열었다.

“본진에서 허락이 떨어져야 아무런 문제없이 갈 텐데요.”

“본진의 허락은... 필요 없어. 가지 말라고 한다면 가지 않겠지만, 일단 움직이고 나서 본진에게 허락을 받아도 상관없잖아. 어차피 본진에게 가는 길을 살짝 꺾기만 한다면 베르시아 백작에게 가는 길이잖아. 일단 베르시아 백작군에게 들려서 며칠정도 머물다가, 본진에게 오라는 명이 떨어지면 그때 본진으로 가도 상관없어.”

로인의 말에, 멀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멀린도 이미 알 것은 다 알고 있었다. 단지 로인의 결정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을 뿐.

“언제 출발할 예정입니까?”

크론벨이 나서서 물었다. 로인이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출발한다. 멀린은 가장 좋은 길을 지도에 표시해주기를. 그리고 크론벨은 휘하기사들과 병사들에게 술과 고기를 나누어 주도록.”

전쟁으로 고생했을 병사들이었다. 술과 고기를 나누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로인의 말에, 둘이 대답했다.



“...”

베르시아 백작은 로인의 군대가 자신에게 온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로인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베르시아 백작을 바라보았다. 로인의 군대는 하루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대기 중이었다.

“아니, 그럼 젝슨 백작은 어떻게 하고 온 건가.”

“젝슨 백작의 3만 군대, 그중 약 22000명가량이 사망. 1000명가량이 실종. 7000명이 항복했습니다. 7000명의 포로들은 황군이 본진으로 데리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군의 피해는?”

“황군이 약 300명 사망, 500명 정도가 중상의 피해를 입었고. 제 사병의 피해는 21명 사망, 74명 부상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로인이 말했다. 베르시아 백작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로인을 바라보았다. 로인의 군대의 사망률이 적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포션과 마법사. 전쟁 중에 다친 병사들은 바로 바로 후방으로 옮겨졌고, 포션을 희석한 물을 부어 회복을 시켰다.

목숨이나 사지에 지장이 없는 경상은 모두 회복이 되어서 부상자로 수를 세지 않았고, 사망자들은 손쓸 틈이 없이 급소에 칼이 찔린 경우가 전부였다. 나머지 74명의 부상은 목숨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사망하지 않았다. 아직 회복이 완벽히 되지 않아서 부상자로 분류한 것이었다.

“정말인가? 어떻게...”

“아무런 전략전술 없이 전면전을 택했습니다만... 이런 결과가 나왔군요.”

로인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무런 전략전술이 없었다. 라는 것은 물론 거짓이었다. 화려한 군대의 운용은 없었지만, 여러 가지 전략과 전술이 조금씩 스며들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던 전투였으니 말이다.

“실비아는... 어디 있나.”

“일단 저희 군대와 함께 있습니다. 전투를 할 때 참여를 시키지 않아서 실비아의 부대에는 피해가 전혀 없습니다.”

로인이 말했다. 베르시아 백작은 고개를 저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젝슨 백작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피해라고 부를 수도 없는 피해를 입으면서 대승리를 거둔 것은 믿기가 힘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 사람이었군.’

대부분의 것은 로인의 대단한 때문이 아니었다. 일단 멀린이나, 크론벨 같은 경우는 로인의 능력이 아닌, 그들의 능력을 그저 로인의 이름을 걸고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병사들은 원래부터가 몬스터가 많은 지방에 살아서 강해지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그 수하들의 능력을 이끌어낸 주인의 능력도 높게 사는 법. 베르시아 백작은 로인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축하하네. 대승이군.”

“감사합니다.”

“내가 본진에게 연락을 보낼 태니, 나의 군대에 합류를 하게나.”

“알겠습니다. 그럼, 군대에게 이리로 오라고 지시하겠습니다.”

“그러게나.”

베르시아 백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실비아가 포함되어 있었으니, 로인의 군대가 자신의 군대에게 합류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로인은 고개를 끄덕이는 베르시아 백작을 보고, 입을 열었다.

“현재 전장은 어떻습니까?”

“뭐, 전장은... 그저 그렇지.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못한 상황이야. 일단 우리는 방어를 하는 입장이니 느긋하지만, 저쪽은 공격을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어쩌겠나. 그렇다고 전면전을 할 수도 없으니.”

“그럼... 전면전을 하지 않고 큰 피해를 입히면 되는 군요.”

“...그렇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지 않나.”

베르시아 백작은 수심 있는 얼굴로 말했다. 로인은 그의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전면전을 하지 않고 피해를 입힌다. 그 말은 즉, 게릴라전이나 기습을 해서 큰 피해를 입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인은 입을 열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어디를?”

“적진으로요.”

“...가서 무엇을 하려고”

베르시아 백작은 황당한 표정으로 로인을 바라보았다. 지금 현재 로인의 군대는 하루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고, 로인이 가겠다는 말은 그에게 자신이 혼자 가겠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당연히 기습이죠.”

“혼자?”

“아니요.”

로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제야 베르시아 백작은 표정을 풀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근심이 담겨 있었다. 로인은 베르시아 백작의 근심 담긴 얼굴을 보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기습에서 1000명 이상을 운용하기가 어려울 텐데.

“하루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말로 달리면 얼마 걸리지 않을 거리입니다. 저와 제 기사단. 그리고 제 휘하 마법사 한명과 함께 가겠습니다.”

“자네의 기사단이라면... 블랙 와이번 기사단 말인가?”

“예, 블랙 와이번 기사단과 가겠습니다.”

베르시아 백작은 그렇게 말하는 로인을 보았다.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면 그만한 성과를 보여야하네. 그 기습이 기습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파장이 대단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뭐, 간단하게 일당백으로 계산해서, 적군의 수를 적어도 1만 정도는 줄여 놓고 오겠습니다. 그 정도면 만족하시나요?”

“최대한 많이 죽이고 부상을 입히게. 군량을 노리면 더 좋고. 뭐, 적은 군사로 군량을 노릴 수는 없겠지만.”

베르시아 백작이 말했다. 로인은 미소를 지었다. 최대한 많이 죽여라. 그도 그럴 생각이었다. 일단 멀린이 저 클래스 마법으로 기습을 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매직 에로우 같은 마법을 수천 개는 기본으로 날릴 수 있는 마법사가 바로 멀린이었다. 거기에 마나 포션까지 먹어가며 마법만 줄창 사용한다면 1만은 기본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었다.

거기에 로인은 골렘들까지 사용할 생각이었다. 어두운 밤이니 골렘의 정체를 들킬 염려도 적었고, 혼란에 빠졌을 때 골렘들이 돌아다니면 밟히는 적군 만해도 수백에 달하리라. 로인은 밤에 싸일 전공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기습. 로인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었다. 오크 마을을 상대로 항상 하던 거였으니 말이다.

“그럼, 오늘밤 기습을 하고 내일 오전 중에 합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도록 빨리 걸음을 옮겨서 빨리 합류를 하게나.”

“알겠습니다. 그럼.”

로인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막사를 나왔다. 은신을 쓰며 나와서, 일반 병사들은 로인이 왔다 간 것을 모를 것이었다. 로인은 빠르게 달려 자신의 군대에게 돌아왔다. 하루거리라고 한다면, 약 50에서 60 km 가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말보다 빠른 로인은 당연하게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올 수 있었다.

로인은 군대를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로인은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크론벨과 블랙 와이번 기사단을 집합 시켰다. 멀린도 함께였다. 로인은 검은 색의 말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밤이면 블랙 와이번 기사단의 전투력이 최고인 상태였다. 덩달아 그들의 말들 또한 전투력이 상승해서, 달리는 속도 또한 빨라졌다.

아마 한 시간에서 반시간 정도면 가리라. 멀린이 얼마나 말을 잘 타느냐에 따라 달랐다.

‘뭐, 자기 입으로 말을 잘 탄다고 말했으니.’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모인 이유는 다 알고 있겠지. 적군을 기습한다. 쉴 시간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군.”

로인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까지 행군을 하다가 또 다시 빠르게 달려서 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로인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블랙 와이번 기사단은 체력이 무한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이다. 그런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멀린 또한 행군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마차를 타고 왔기에 체력 소모가 그리 크지 않았을 것 이었다.

“아니 이런 밤에 무슨 기습은 한다고 잘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서... 한 번에 마법을 너무 사용을 해서 그런지 힘든데...”

멀린은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말에 올라탔다. 그는 늙은 몸을 이끌고 잘도 말에 올라타, 허리를 두드렸다.

“아이고... 나이를 들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네.”

로인은 멀린의 말을 듣고, 피식 웃음을 흘렸다. 나이는 들었지만 몸은 나이에 비해 십년은 젊다. 마나 덕분이었다. 그런 멀린이 엄살을 피우니, 그가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었다. 이렇게 생색을 내면서 받고 싶은 것이. 하지만 로인은 입을 열지 않았다. 언젠간 때가 되면 말하리라.

로인은 자신이 타고 있는 흑마를 움직여 달리기 시작했다. 그 뒤로 크론벨과 블랙 와이번 기사단이 달리기 시작했다. 멀린이 로인의 옆에서 달렸다. 멀린은 자신한 것처럼 말을 상당히 잘타는 모양이었다. 적어도 웬만한 귀족들 보다는 잘 탔다.

“귀한 마법사님께서 승마는 어디서 배우셨나 모르겠네.”

“뭐, 대단한 마법사라도 초라했던 시절이 있죠. 2클래스 마법사가 되었을 때 까지만 해도 사실 기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검술 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승마는 매일 했습니다.”

로인은 멀린의 말에 그저 웃었다. 전 대륙에 얼마 되지 않는 고클래스 마법사의 꿈이 기사였단다. 별로 믿기도 힘들고, 믿기 싫은 사실이었다. 로인은 그것에 대한 생각을 접고, 드디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적진을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이얍얍! 완결까지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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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1 +28 15.03.19 19,786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1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8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2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9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5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9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9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5 629 1쪽
9 2-1 +19 15.02.17 26,773 694 1쪽
8 1-7 +13 15.02.14 26,184 632 1쪽
7 1-6 +19 15.02.13 26,810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8 752 1쪽
2 1-1 +33 15.02.03 46,861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9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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