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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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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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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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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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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DUMMY

“아는 사람인가?”

제임스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아, 예. 친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석우는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 신난 표정을 지었다.

“허허. 이런, 내가 자네를 붙잡고 있었던 것 같군. 가서 인사라도 나누어야 할 것 같은데...”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석우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걸음을 옮겼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여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레이디 실비아.”

석우의 말에, 여자가 화들짝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다. 실비아. 지아였다.

“너야말로... 어떻게...”

“메이르의 장미가 추천해 주어서, 들어올 수 있었지. 너는?”

“아, 록펠러 가문의 레이첼이라고... 그녀의 추천을 받았어.”

“레이첼의 추천을? 대단한데?”

석우는 놀라며 말했다. 레이첼은 록펠러 가문의 사람이고, 자신의 이름과 록펠러의 이름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봐 쉽게 추천을 하지 않았다. 그런 레이첼의 추천을 받았다니, 놀라웠다.

“뭐야. 레이첼을 아는 것처럼 말하네?”

“내 거래처 중 한 분이시지.”

석우는 웃으며 말했다. 지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레이첼과 무슨 거래를 했다고 들었어.”

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너는 레이첼과 어떤 사이인데?”

“아...뭐... 그냥, 내가 6살 때 미국에 놀러 온 적이 있었거든. 그때 만난 친구... 라고 해야 하나. 아니, 언니라고 하는 게 더 옳은 표현이겠지.”

지아의 말에, 석우는 더 묻지 않았다. 다만, 6살 때부터 미국을 놀러 다녔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실비아!”

레이첼은 지아에게 다가오며 신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 레이첼. 약속대로, 왔어.”

“바쁘다기에, 못 오는 줄 알았는데. 왔네.”

“어. 오전에 빨리 일을 끝내고 왔지.”

지아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꺄아악!”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온 빌딩을 울렸다. 석우는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석우는 눈을 크게 떴다. 허공에 하얀색으로 빛나는 무언가가 있었다. 석우는 잠시 인상을 찡그리며 그 무언가의 정체를 생각하다가, 이를 악물고 외쳤다.

“모두 뒤로 물러나세요. 최대한 저 포탈과 떨어져야 합니다!”

포탈. 판테아 대륙에서 몬스터를 소환하는 역할을 하였다. 저기서 만약 오우거라도 나온다면, 인명 피해가 대단할 것이었다. 석우는 린을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녀가 있었다면 어떠한 몬스터가 나오든 비교적 쉽게 해결 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린이 빠른 움직임으로 적을 교란시키고, 석우가 강한 공격을 날리면 손쉽게 사냥이 가능했다.

“...”

포탈은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몬스터가 소환되기 직전이라는 의미였다.

‘와라...’

석우는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며 이를 악물었다. 그의 옆에서 지아가 정령을 소환하고 있었다.

우웅...

포탈이 진동하며 거대한 몬스터가 소환되기 시작했다. 석우는 몬스터의 정체를 파악하고, 인상을 찡그렸다. 오우거였다. 하지만 보통 오우거와는 달랐다. 머리가 두 개가 달린 오우거였다. 덩치도 일반 오우거의 1.5배 정도로 컸고, 보통 오우거가 하나의 몽둥이를 들고 있는 반면, 이 트윈헤드 오우거는 두 개의 몽둥이를 가지고 있었다.

‘한쪽 머리는 좌뇌가, 다른 쪽 머리는 우뇌가 발달 돼서 양손잡이가 된 것인가...?’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서는 사람이 있었다.

“아, 아, 젊은이. 목숨을 쉽게 생각하지 말아.”

그렇게 말한 사람은 로버트 다오니 주니어였다. 석우는 눈을 크게 떴다.

“그건...”

“아, 이거? 설마 내가 영화에서만 히어로인줄 알았나? 내가 이래봬도 능력자 협회에서 4급 능력자 판정을 받은 몸이거든. 머리가 아주 좋나게 좋아요.”

로버트가 입고 있는 것은 분명 아이언휴먼에서 나오는 슈트였다. 석우는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숨은 능력자들도 많다지만, 로버트가 능력자일 줄은 몰랐다. 그것도 정말로 아이언휴먼을 만들어 낼 정도로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능력자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영화에서 보니까 그거 입고 싸우면 주변에 여파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석우의 말에, 로버트가 씨익 웃었다. 물론 그의 얼굴은 슈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걱정 마. 아이언휴먼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손에서 레이져도 나가니까.”

“...현대의 기술로 그게 가능한가요?”

“아, 물론이지. 마나석을 조금 이용하면 가능해.”

로버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트윈헤드 오우거에게 걸어갔다. 트윈헤드 오우거는 소환되고, 자신에게 걸어오는 괴상한 물건을 바라보고는 주먹을 휘둘렀다. 로버트가 팔을 들었다.

콰광!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과, 로버트의 팔이 부딪히자, 거대한 소리를 내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서둘러 건물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남아 있는 몇몇은 용감하거나 조그마한 능력이라도 가지고 있는 능력자 인 것 같았다.

“...괜찮으세요?”

석우는 로버트를 보며 물었다. 로버트는 잠시 몸에 힘을 주었다가, 입을 열었다.

“괜찮기는 한데, 움직일 수 가 없군.”

그는 대리석으로 만든 바닥에 박혀있었다. 주변의 대리석은 모두 부셔져 있었다. 석우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시간을 끌 테니, 로버트, 당신은 서둘러 빠져나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하지.”

로버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석우는 검을 뽑아 들었다. 트윈헤드 오우거의 가죽은 보통 오우거의 가죽보다 강해서, 고작 마나 유저인 자신이 생성한 오러에 베어지지 않을 수 도 있었다. 석우는 그것이 걱정이었다.

‘만약 통하지 않는다면... 인체에서 가장 연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공격하면 된다. 상관없어.’

석우는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나섰다.

“지아야. 엄호 부탁해. 되도록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움을 소환해서 알아서 처리해주고.”

“알았어.”

뒤에서 지아의 대답이 들려온다. 하지만 석우는 지아의 대답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석우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을 피하였다.

‘왜 내가 가는 곳이면 항상 이렇게 일이 일어나는 거지?’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바닥을 굴렀다. 다행히 높은 민첩 덕분에,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을 피할 수 있었다.

“조심하게. 내가 바닥에 있다는 거, 절대 잊지 말고. 저 헐크 같은 무식한 놈의 주먹에 맞으면 별로 기분이 좋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석우는 로버트의 말을 흘리며, 바닥을 박찼다. 트윈헤드 오우거가 로버트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석우가 검을 휘둘렀다. 마나를 최대한 동원해 만든 소드 오러가 생성되어 있었다. 트윈헤드 오우거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미 석우의 검은 휘둘러지고 있었다.

석우는 트윈헤트 오우거의 가죽이 베어지는 것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오우거의 약점인, 얼굴 바로 밑을 베었으니, 조금이라도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었다. 석우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아무리 머리가 두 개라지만, 오우거는 오우거였다.

하지만, 머리가 두 개인 만큼 충격이 절반 정도 밖에 들어가지 못한 것 같았다. 석우는 자신에게 뻗어오는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을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의 입이 열렸다.

“실드!”

여러 마법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석우가 자신을 위한 마법 아이템을 만들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석우는 당연하게도, 우갈핸드와 멀린에게 실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아이템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멀린과 우갈핸드는 며칠 만에 만들어 주었다. 석우의 팔목을 감고 있는 팔찌. 평범해 보이지만, 마법 수식들이 새겨져 있었다.

퍼억.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과 실드가 부딪히고, 석우가 뒤로 날아갔다. 석우는 실드가 갈라진 것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3 클래스, 4클래스의 저 클래스 마법사가 새긴 마법이 아니라, 고 클래스의 마법사가 새긴 마법이다. 당연히 방어력이 엄청났다. 그런 실드가 트윈헤드 오우거의 주먹 한 방에 금이 간 것이다. 석우는 더 이상 있다가는 실드와 함께 몸이 부서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 실드를 취소하고 몸을 피했다.

트윈헤드 오우거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며 연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로버트, 어디에요?”

석우는 로버트가 박혀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그를 찾을 수 없자 입을 열었다. 대답은 위에서 들려왔다.

“날 수도 있었어요?”

“최대한 아이언휴먼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니까.”

“눈에 다가 레이저 한 방만 꽂아 주세요.”

“하루에 총 5번을 쏠 수 있어. 오른손에 2번, 왼손에 2번, 그리고 가슴에서 한 번. 5번 이상은 못 쏘니까 알아서 신중하게 생각해라.”

“알겠으니까 어서 쏴요.”

석우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지금 쏘지 않는 다면 피해는 더욱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지금 쏘아서 트윈헤드 오우거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더 주는 것이 옳았다.

로버트는 석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들었다. 석우의 모습에, 몬스터를 상대한 경험이 없는 아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석우의 말을 따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로버트의 손이 빛나기 시작했고, 이내 로버트의 손에서 한 줄기의 빛이 나갔다.

콰앙.

“쿠와아!”

트윈헤드 오우거가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로버트의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어 간 것이다. 석우는 트윈헤드 오우거가 무력한 지금, 서둘러 공격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석우가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로버트는 트윈헤드 오우거의 위에서, 트윈헤드 오우거가 발광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석우는 도약했다. 기둥을 밟고, 더 높게 도약한 석우는 검에 마나를 실었다. 석우의 검에 오러가 생겨났다. 진한 청색의 오러가 빛이 났다.

석우는 이를 악물고, 검을 내리 찍었다. 석우의 검은 정확하게 트윈헤드 오우거의 정수리에 꽂혔다. 오우거의 눈이 뒤집히며 하얀색으로 변했다. 석우는 뒤로 쓰러지는 트윈헤드 오우거의 머리를 살짝 밟고, 뒤로 몸을 날렸다. 석우가 바닥에 착지하고, 동시에 트윈헤드 오우거의 몸이 바닥에 누웠다.

쿠웅

거대한 트윈헤드 오우거의 몸이 뒤로 쓰러지자, 땅이 울리며 소리를 내었다.

“오.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검사였군.”

“평균 보다는 잘하죠.”

석우의 말에, 로버트가 피식 웃었다.


작가의말

이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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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12 +12 15.05.12 10,155 322 11쪽
43 4-11 +10 15.05.09 10,500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18 308 12쪽
41 4-9 +8 15.05.05 10,640 29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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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4-7 +12 15.04.30 11,233 313 11쪽
38 4-6 +14 15.04.28 11,810 3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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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9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5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9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9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6 629 1쪽
9 2-1 +19 15.02.17 26,774 694 1쪽
8 1-7 +13 15.02.14 26,185 632 1쪽
7 1-6 +19 15.02.13 26,810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9 752 1쪽
2 1-1 +33 15.02.03 46,862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70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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