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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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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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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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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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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3

DUMMY

그 시각. 로인은 자신의 집 마당에 도열해 있는 15명의 예비 기사를 바라보았다. 평균 레벨 67. 일반 병사들보다는 질 좋은 갑옷을 입고 있고, 허리춤에 있는 검 또한 병사들의 그것보다 화려하다.

“일단... 저는 이번에 새로 영주로 위임받은 로인이라고 합니다.”

“...”

예비 기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친 로인은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었다.

“우리 영지에 가장 큰 해가 되는 것이 바로 몬스터입니다. 모두들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몬스터들 때문에 많은 영지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몬스터들에게 가족을 잃은 영지민들이 대다수이고,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이 아버지 있는 아이들과 수가 비슷합니다.”

예비 기사들은 슬픈 얼굴, 또는 분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주먹을 쥐었다.

“저는 능력이 없어 도시 하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합니다. 제가 이곳에 오고 이제 일주일.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1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고 2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고 아직까지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영주님이 안 계셨더라면 피해는 더욱더 컸을 것입니다.”

“예, 그랬겠죠. 그런데, 저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 인해 1명의 여인이 과부가 되었고, 2명의 아이가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영주님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예비 기사 하나가 나서서 로인을 변호했다.

“영지민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책임입니다.”

“언제든지 희생은 있을 수 있는 법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무사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또 다른 예비기사가 나서서 말했다. 그의 말도 옳았다. 로인이 이렇게 까지 강하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있었다. 지금은 로인이 영주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첨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영지민의 민심을 잡는 것이다. 사람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영지민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몬스터를 완벽하게 토벌을 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언제나 희생은 있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은 불필요한 희생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조금만 더 빨리 성벽을 향해 갔었더라면, 그들은 희생하지 않았어도 됐었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일어날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고, 결국에는 없애기 위해 여러분들을 불렀습니다.”

로인은 말했다. 예비 기사들의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영주님이시군.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책임감 있는 모습... 이런 영주님이 조금만 더 빨리 오셨더라면...’

‘언제나 영지민들을 생각하시는 영주님이라니.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 귀족들은 모두 영지민들의 돈을 뺐으려고 안달이라고 했는데....’


-띠링! 예비 기사, 제이슨의 충성심이 1 올랐습니다.

-띠링! 예비 기사, 킨스의 충성심이 1 올랐습니다.


로인은 들려오는 안내음에 미소를 지었다. 충성심.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충성심이 높으면 배신을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고, 명령 수행도 잘 한다. 꽤나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였다.

“여러분은 오늘부터 한 달 후, 모두 기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여 드리죠. 여러분은 단지... 잘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

로인은 예비 기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예!”

예비 기사들이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이슨, 왼쪽!”

로인은 검을 휘둘러 오크를 죽이며 외쳤다.

“하앗!”

로인에게 호명 받은 예비 기사, 제이슨은 기합을 외치며 검을 휘둘렀다. 오크의 목이 날아갔다. 이로서 오크 마을 하나를 모두 해치웠다.

“후우...”

로인은 숨을 고르고는 입을 열었다.

“모두들 잘했다. 제이슨, 오크 워리어를 혼자서 상대하는 모습 아주 멋졌어. 킨스, 오크 둘을 한 번에 베어버리다니, 잘했어.”

로인은 짧게 말하고 오크의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예비 기사들도 마찬가지로 오크의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예비 기사들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로인도 마찬가지였다. 예비 기사들은 로인과 파티로 인식이 되어서 오크 한 마리를 죽이면 바로 그것이 경험치가 되었다. 그중 20%는 로인에게 들어와 레벨업이 쉬었다.

이제 5일째. 하루에 하나씩 오크 마을을 토벌하고 있었다. 적게는 200마리에서 많게는 300마리까지 되는 오크 마을은, 고작 17명이 감당하기는 벅찬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마법사의 존재는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뒤에서 나인이 보조를 해주니, 무리 없이 상대할 수 있었다. 패트릭과 단둘이 오크 마을 하나를 상대한 적도 있지 않는가. 물론 패트릭이 고위 마법사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말이다.

덕분에 예비 기사들은 벌써 평균 레벨이 73이다. 그중 제이슨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벌써 오크 워리어를 단신으로 상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킨스도 제이슨 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었다. 8마리로 이루어진 오크 무리를 둘이서 큰 피해 없이 상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좋아... 그럼 이제 도시로 돌아간다.”

“예!”

로인의 말에 예비 기사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예비 기사들은 로인의 명령을 잘 따라주었다. 로인은 그들을 통솔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예비 기사 한명 한명의 무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위치를 잡아 주면, 알아서 잘 사냥을 하였다.

기본 적으로 몬스터들에게 적대감이 많고, 로인의 모습을 보고 배운 탓인지, 용감했다. 자신이 상대하지 못할 몬스터가 나타나더라도, 절대 도망가지 않고 차근차근 방어하며 동료기사들의 도움을 기다렸다.

로인은 그런 예비 기사들의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가끔 무식하게 오우거가 나타났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있어서 로인을 곤란하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15명의 기사들이 모두 모여서 오우거의 목숨을 끊어 놓을 수 있었다. 물론 로인의 도움이 있었지만 말이다.

로인은 돌아가는 길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예비 기사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도 모두들 수고했다. 이제 각자 해산하여 할 일을 하도록.”

로인은 자신의 앞에 정렬하고 있는 예비 기사들을 보며 말했다.

“예!”

예비 기사들은 이제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 힘차게 대답했다.

“이제 자유 시간이네, 이따 술이나 한잔할까?”

“술? 좋지. 일단 수련 하고, 2시간 후에 술 한잔 하자.”

예비 기사들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또 있었다. 아무리 자유 시간이 주어져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정해진 수련 시간외에도 각자 적어도 하루에 2시간씩은 수련을 했던 것이다. 자유시간이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2시간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을 수련으로 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

로인은 걸음을 옮겨 대장간으로 향했다.

까앙! 깡!

망치소리가 울리고, 뜨거운 열기가 로인을 덮쳤지만, 로인은 상관하지 않았다.

“내가 부탁한 것은 완성이 되었나?”

로인의 말에, 대장장이가 고개를 들었다.

“아, 영주님. 모두 완성 되었습니다.”

대장장이가 마지막 망치질을 하고 자신이 만들고 있던 낫을 물에 담그며 말했다.

“바쁜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만 알려주게. 내가 가지고 가지.”

로인은 대장장이에게 말했다.

“아니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이리 오시죠.”

대장장이는 자신이 만 듯 낫을 한쪽에 진열하고는 말했다.

“여기 있습니다.”

대장장이는 천을 걷어내며 말했다. 15자루의 롱소드. 예비 기사들을 위한 것이었다. 미스릴도 소량 섞어 만들려 했지만, 대장장이의 실력이 그리 대단하지는 못해서 미스릴은 못하고 은과 다른 몇 가지 금속을 섞은 합금으로 만든 롱소드였다.

“수고했네. 여기,”

로인은 골드가 담긴 주머니를 내밀었다. 대장장이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그것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영지민을 생각해 주시고 예비 기사들까지 신경 쓰시는 영주님, 너무 존경합니다.”

“...내가 더 감사하지.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네.”

“제가 바쁘신 영주님을 오래 붙잡고 있었군요. 안녕히 가십시오!”

대장장이는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사실 별로 바쁘지는 않았다. 단지 이곳에 오래 있으면 부담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였다. 지금도 자신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더 많은 대장장이가 자신에게 존대를 하니, 조금 거북하기도 하였다.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부분이었다. 지구 문화에 익숙해진 로인이다 보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띠링! 소환수, 린의 레벨이 올라 75가 되었습니다.

-띠링! 소환수, 린에게 스킬, 인간화가 생성되었습니다.

-띠링! 소환수, 린이 호칭, 순백의 어쌔신을 얻었습니다.


“어라?”

로인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안내음을 들으며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레벨이 오른 것, 좋다. 호칭을 얻은 것도 좋다. 하지만 인간화라니?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로인은 서둘러 확인을 할 필요성을 느끼고, 빠르게 다리를 움직였다. 린의 기운을 알고 있는 이상, 린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린!”

로인은 린을 불렀다. 당연하게도, 대답은 없었다. 로인은 자신의 눈앞에 엉거주춤 서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린?”

“마스터?”

인간의 모습의 린은, 백발을 가지고 있는 소녀였다. 나신을 하고 있는 린의 모습에, 로인은 인벤토리에서 옷을 꺼내 린에게 건넸다.

“일단 이거 입어.”

린은 서둘러 로인이 건네준 옷을 입었다.

“갑자기... 이렇게 변해 버렸어.”

린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로인은 린의 미성에, 미소를 지었다. 린이 인간이 되었다. 이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토끼의 모습으로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리 없었다.

“이쁘네.”

로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뻐?”

“어, 이뻐.”

“하지만 나는 섹시하지 않은 걸?”

린은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저런 표정에, 헐렁한 남자 옷이라니, 린은 그런 모습이 섹시하다는 것을 아는 걸까 모르는 걸까.

“...귀여워.”

로인은 린의 말에 답했다.

“다행이다.”

린은 로인에게 한 발작 다가오며 말했다. 로인은 린의 손을 잡았다.

“집에 가자.”

“응. 마스터.”

린은 행복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이 되었다. 이제 마스터와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다. 마스터와 함께 놀 수 있다. 대화 할 수 있다. 린은 그저 행복했다.

“마스터,”

“응?”

“나 이제 마스터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거야?”

“...”

로인은 린의 말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작가의말

이얍얍! 린이가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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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7-13 +5 15.11.12 2,598 101 11쪽
122 7-12 +6 15.11.10 2,720 107 11쪽
121 7-11 +5 15.11.07 2,766 117 11쪽
120 7-10 +5 15.11.05 2,853 112 12쪽
119 7-9 +13 15.11.03 2,723 112 11쪽
118 7-8 +4 15.10.31 2,710 117 11쪽
117 7-7 +4 15.10.29 2,787 115 11쪽
116 7-6 +7 15.10.27 2,877 119 11쪽
115 7-5 +5 15.10.24 2,759 113 11쪽
114 7-4 +10 15.10.22 2,936 120 12쪽
113 7-3 +6 15.08.13 2,733 107 11쪽
112 7-2 +4 15.10.20 2,716 1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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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11 +10 15.05.09 10,499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18 3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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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7 +17 15.02.28 22,588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4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8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8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4 629 1쪽
9 2-1 +19 15.02.17 26,772 694 1쪽
8 1-7 +13 15.02.14 26,183 632 1쪽
7 1-6 +19 15.02.13 26,809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8 752 1쪽
2 1-1 +33 15.02.03 46,861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9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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