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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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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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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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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22

DUMMY

"그래, 영지는 어디에 있는가."

테이나 후작은 로인을 잠시 응시하다가 입을 열어 말했다.

"라쿠스 지방을 영지로 하사 받았습니다.“

로인은 테이나 후작의 말에 답했다.

"라쿠스 지방을? 의외로군."

"...힘들 것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라쿠스 지방, 많은 사람들이 로인이 곧 영지를 포기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나인조차 힘들 것 같다고 말을 했던 것이다. 아직 그곳을 잘 모르는 로인은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내 생각에도 힘들 것 같네. 자네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잘은 모르지만, 그는 자신이 있었다. 자신이 그렇게 능력이 없는 사람도 아니었고, 이곳에서 쓸 만한 지구의 지식도 있었다. 지구의 지식이 있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터였다.

"지켜보겠네. 능력이 없다면 영지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없을 테고, 능력이 있다면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겠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로인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열심히 해야지. 준남작이라고는 하지만 무시당하지 않게 잘해야 할 걸세."

"준남작이라고 무시당할 것 같았으면 평민으로 지낼 때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다녔겠죠."

"평민에서 준남작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되지만 더 이상의 능력이 안 될 수도 있겠지. 그리고 라쿠스 지방은 고작 준남작 정도가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닐세.“

“새기겠습니다.”

“그래야지.”

테이나 후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만만하군.’

테이나 후작은 자신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는 로인을 보며 생각했다. 조금 과하게 자신이 있기는 하지만, 능력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일단 라이엄이 인정을 했다면야... 믿을 만하지. 게다가 실비아의 친구라... 실비아도 사람 눈이 없는 것이 아니니까.’

테이나 후작은 속으로 생각했다. 라이엄과는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라이엄이라면 믿을 만했다. 게다가 자신의 딸 문제이기도 하니 대충 검을 나누고 이정도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뭘 그렇게 쓸데없이 군기를 잡고 그러는가.”

“군기는 무슨. 내가 뭘 했다고.”

테이나 후작은 뒤에서 들려온 반가운 목소리에 퉁명스럽게 답했다.

“오랜만에 봬요, 라이칸 공작님.”

“오랜만이다 실비아.”

라이칸 공작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실비아의 인사를 받았다. 로인은 고개를 돌려 라이칸 공작을 바라보았다.

“자네도 만나서 반갑군, 루푸스 준남작.”

“제국의 기둥중 하나이신 공작님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로인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실비아에게 귀족들의 신상정보를 배웠다. 그중 로인이 가장 호감을 가지고 있는 귀족이 바로 라이칸 공작이었다. 만나보지도 않았건만, 실비아의 소개에 바로 존경심이 생겼던 것이다.

라이칸 공작은 대륙에 8명의 소드 마스터 중 하나였다. 로인도 검사로써, 소드 마스터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이칸 공작은 이미 60대가 넘었건만, 아직 40대로 보였다.

“기둥은 무슨, 이미 다 낡아 빠졌는데, 기둥 역할도 못하게 되었어.”

“겉의 장식은 낡아도 속은 건재하시지 않으십니까.”

“아직 마음은 팔팔하지.”

라이칸 공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유쾌하게 웃었다. 로인도 라이칸 공작을 따라 미소를 지었다.

“마음뿐만 아니라 실력도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은데요.”

“실력은... 자네가 따라올 것 같군.”

라이칸 공작은 로인을 응시하다가 입을 열었다. 미소와 함께였다.

“아직 공작님의 발끝도 못 따라갑니다.”

로인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이제 겨우 마나 유저의 실력인 로인이다. 감히 소드 마스터의 발끝을 따라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 나이에 마나 유저면 대단한 것인데, 겸손하군.”

“나이에 비해 제가 조금 뛰어나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공작님을 따라가기에는 멀었죠.”

로인은 대답했다. 라이칸 공작은 그런 로인을 잠시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듣기로는 라쿠스 지방을 영지로 하사 받았다고 하던데.”

“예, 2 황자님께서 정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2 황자님이?”

“예.”

“의외로군. 어쨌든... 라쿠스 지방이라면 조심하게. 자네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니니까 말이야.”

“조언 감사합니다.”

라이칸 공작의 말에 로인이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황제 폐하와 황비 마마, 그리고 제임스 페르엔 황자님이 드십니다!”

기사가 큰 소리로 말했다. 로인은 고개를 돌려 입장을 하고 있는 황제 부부와 제임스 황자를 바라보았다.

황제는 로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젊어 보였다. 물론 젊어 보인 것 이다. 실제로 젊지는 않았다. 이제 50이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금발의 준수한 얼굴을 하고 있는 황제의 모습에, 로인은 늙고 뚱뚱 할 것이라 생각했던 황제에 대한 모습이 자신의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인 스스로의 무력도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 이르고, 지혜도 있는 현 황제이지만, 황제의 힘은 점차 약해져 가고 있었다. 제국에서 황제의 영향력은 줄고 있었고, 귀족파의 귀족들은 많아져만 가는 형편이었다.

로인은 눈을 돌려 제임스 황자를 바라보았다. 제임스 황자는 이제 14살로, 지구로 따지자면 이제 중학교 1학년의 나이였다. 상당히 어린 나이의 황자지만, 제임스 황자는 잘생긴 얼굴과 어린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분위기로 인기가 있었다.

“막내 황자님... 귀엽다.”

자신의 팔을 살짝 잡으며 말하는 실비아의 말에, 로인은 고개를 돌려 실비아를 바라보았다.

“글쎄. 귀엽기보다는 얼굴과 분위기가 어울리지가 않는 것 같아. 황제의 분위기와 합쳐져서 그런 건가 아니면 원래 저런 분위기인건가.”

“아무래도 황제 폐하께서 옆에 있으니 더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 원래는 저것보다는 조금 덜해.”

“저런 덜 자란 얼굴...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얼굴로 저런 성숙한 분위기를 풍긴다는게 조금 신기하면서도 부럽다.”

로인은 제임스 황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성숙해질 수밖에 없었겠지.’

로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막내라고는 하지만, 황자의 자리에 있다면 그 책임감 때문이라도 성숙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지만 불쌍하기도 했다.

로인이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황제가 입을 열었다.

“제임스의 생일을 맞아 연 무도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해 주어서 고맙군. 무도회인 만큼, 잘 즐기다가 돌아가기를 바라겠네.”

황제는 짤막하게 말 한 다음, 옆에 있는 와인이 담긴 잔을 들었다.

“제임스의 생일인 만큼, 제임스를 위해 한잔 들어야겠지. 제임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황제는 잔을 들고 말하고는 와인을 마셨다. 동시에 귀족들이 잔을 들었다가 와인을 마셨다.

로인 또한 잔을 입에 가지고 갔다. 이런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지 않을 수는 없었다. 술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다 같이 마시는데 자신 혼자 마시지 않으면 이상할 것 아닌가.

로인은 고개를 돌려 와인을 마시는 실비아를 바라보았다. 실비아는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의외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실비아의 모습에, 로인은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당연한 건가... 여러 자리에서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겠지.'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고 비어버린 잔을 돌아다니던 시종에게 넘겨 준 다음, 몸으로 들어오는 약한 알코올 기운을 마나를 돌려 날렸다.

알코올에 몸을 맡기는 것을 싫어하는 로인이었다. 알코올이 자신에게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 로인인 만큼, 조그마한 실수라도 하지 않게 바로 알코올 기운을 날려 버린 것이다.

라이칸 공작은 마나의 움직임을 느끼고 로인을 돌아보았다.

‘술기운을 날리는 것인가. 취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웬만하면 취하지 않는 것이 마나 유저인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

라이칸 공작은 굳이 술기운을 날려버리는 로인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마나 유저가 되면 술에 쉽게 취하지 않는다. 너무나 당연했다. 마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신체가 바뀐다. 마나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몸은 서서히 변화 되어 간다. 한 달 정도면 몸의 변화가 완료 되는데, 그 후부터는 술에 쉽게 취하지 않았다. 몸이 술에 강해진 것이다. 술뿐만이 아니라 몸에 조금이라도 해가 가는 것에 일반인보다 훨씬 강해졌다.

고작 와인 한잔으로 취할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인이 술기운을 날려버리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뭐,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라이칸 공작은 속으로 생각했다. 사실 그런 것 가지고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

로인은 황제의 말이 끝나고, 실비아를 따라다니며 무도회를 즐기고 있다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렸다.

‘누구지?’

로인이 고개를 돌린 곳에는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가 서있었다. 실비아에게 귀족들의 신상 정보를 듣기는 했지만, 한 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알아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로인은 실비아에게 물어보려 손가락으로 살짝 실비아를 건드렸다.

실비아는 고개를 돌려 로인을 바라보았다.

“어떤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어디?”

실비아는 주위를 조심스럽게 둘러보며 물었다.

“저기, 진 파랑색의 옷을 입은 남자.”

“아, 저 사람은 젤루스야. 라이칸 공작님의 둘째 아들이지.”

“별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설마.”

실비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젤루스가 로인을 싫어할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아직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싫어할 이유가 생길 리 없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그렇게 곱지는 않은데?”

“과민반응이겠지. 아직 말 한마디도 안 나누어 봤는데.”

“야, 설마 저 사람 너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

“나를 좋아해? 내가 시녀들한테 물어본 바로는 검에 관심이 많고 나한테는 관심을 별로 안 가졌다던데. 내가 라이칸 공작님의 저택에 놀러갔을때마다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데.”

실비아는 로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인은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뭐, 어떻게 되겠지.’

로인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무도회는 별거 없었다.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면, 그것에 맞추어 춤을 추면되었다. 로인은, 당연하게도 실비아와만 춤을 추었다. 다른 귀족 영애들에게 춤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존심 높은 귀족 영애들이 로인에게 먼저 춤 신청을 할 리가 없으니 당연히 실비아와만 춤을 춘 것이다. 귀족들은 로인과 실비아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실비아가 남자와 춤을 춘 적이 없었으니, 당연했다.


작가의말

이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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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8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4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8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8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5 629 1쪽
9 2-1 +19 15.02.17 26,773 694 1쪽
8 1-7 +13 15.02.14 26,184 632 1쪽
7 1-6 +19 15.02.13 26,810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8 752 1쪽
2 1-1 +33 15.02.03 46,861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9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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