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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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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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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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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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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20

DUMMY

린은 나인의 방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이 들고 온 물건을 놓고 다시 나인의 방문을 닫고 나갔다. 그녀의 표정을 밝았다. 집안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수는 없었다. 린은 로인과 나인이 옷을 사는 데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나인에게 줄만한 선물을 샀던 것이다.

나인은 다시 방문이 닫히자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아무도 없었다.

‘뭐지? 잘 자는지 확인 한 것일까?’

나인은 속으로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가슴이 너무나 두근거리는 밤이었다.

‘다시 들어오시려나...’

나인은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 * *


석우는 눈을 떠 천장을 바라보았다.

‘지구네... 오랜만에...’

석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했다. 배가 고팠던 것이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맛을 포기할 수는 없지.”

석우는 중얼거리며 냉장고에서 김치와 고기 등을 꺼냈다. 재료로 김치찌개를 끓인 석우는 식탁에 앉아 수저를 들었다.

‘지금 7시인데... 안 일어나시려나?’

석우는 시계를 힐끗 보고는 김치찌개를 먹기 시작했다. 서둘러 먹고 학교에 가야했다.

“어머, 벌써 일어났네?”

“안녕히 주무셨어요?”

석우는 엄마가 나와 말하자 인사했다. 석우는 서둘러 김치찌개를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아... 피곤하다.”

석우는 길을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요즘 석우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까워지니 그것도 준비를 하고 있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새울 생각이어서, 그것도 준비하고 있었다.

일단은 식품 회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로암 주스도 있었고, 판테아 대륙에서 수박과 비슷하게 생긴 과일을 또 발견했던 것이다. 찬트라고 부르는 과일인데, 수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색이 조금 달랐다. 색이 아주 찐했고, 보통 지구의 수박보다 달았다.

게다가 가공할 수 있는 다른 식료품들도 많았으니, 식품 회사를 차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석우는 학교에 도착하여 책상에 엎드렸다. 판테아 대륙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판테아 대륙에 가게 되면 정신이 없을 것이었다. 돌아가자마자 무도회를 하고, 영지를 가야하니 말이다.

“무슨 일 있어?”

지아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지아가 석우에게 말을 걸자, 반 아이들이 웅성대었다.

“야, 지아가 석우한테 관심을 보였어. 말이 되냐?”

“말이 안 될 건 없지.”

“뭐, 끼리끼리 노는 거지.”

“...둘 다 얼굴이 장난이 아니니... 아, 지아는 캐스팅 당했었다며?”

“어, 맞아... 내가 가다가 봤는데, 단번에 거절하더라고.”

“이야... 역시 집안이 좋으니까...”

“사실 지아가 연예인 한다는 것도 웃긴 일이지.”

“그러니까. 그리고 할 이유도 없잖아.”

남자애들이 수군거렸다.

“아, 별일 없어. 그냥... 할 일이 많아서.”

석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요즘에 수능 준비하느라 힘들겠다.”

“그건 다 힘든 거니까. 그리고... 뭐...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아.”

“하! 능력 있어서 좋겠네.”

“...”

지아의 웃음 섞인 말에 석우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잠시 생각하던 석우는 입을 열었다.

“어이고... 능력 있으면 아주 좋은데... 니가 나한테 할 말은 아니다? 얼마나 여유가 있으면 나하고는 다르게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냐.”

“...별로, 여유 있지는 않아. 다른 사람들보다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으니까.”

“그래그래... 부자 집이어서 좋겠다. 신경 쓸 일도 있어서.”

“너도 상당한 부자 아니냐?”

“부자는 무슨, 내가 너희 집이랑 비교가 되겠냐.”

석우는 지아의 어깨를 살짝 치며 말했다. 지아는 미소를 지으며 석우를 바라보았다.

“아무런 기반 없이 상당한 돈을 모은 것 같던데?”

“알아서 생각하세요.”

석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실 석우가 또래에 비해 아니, 일반인에 비해 돈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판테아 대륙에서 골드를 금으로 정제하여 지구에 가지고 와서 팔았던 것이다. 진원을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누가 금을 그렇게나 많이 가지고 있었는지는 쉽게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진원이 만든 목걸이가 팔리면서 석우에게 엄청난 수익이 들어왔다. 아무리 소량이지만 미스릴이 들어있는 목걸이가 싼 값에 팔릴 리는 없었고, 진원은 재료값으로 석우에게 대부분의 돈을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쩌냐.”

“뭐가?”

지아의 말에 석우가 고개를 들며 물었다.

“너 이제 엄청 바빠질 것 같은데.”

“바빠져? 왜?”

지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석우는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도 충분히 바빴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하니 말이다. 하지만 지아가 석우가 하는 일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우리 아버지가 너 좀 보잔다.”

“나를? 왜?”

석우는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지아의 아버지, 그 유명한 대그룹의 회장이 자신을 보자고 하다니,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몰라, 그냥 내가 너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까 궁금했나보지.”

“너, 나에 대해서 무슨 이상한 말을 했기에...”

“헐... 야, 나 그런 사람 아니거든?”

지아는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는 듯 한 표정으로 석우를 바라보았다.

“아니, 진짜 나는 왜 보자고 하신다냐.”

“너무 부담 가지지는 마. 그냥 친구 부모님 만난다고 생각하면 되.”

“나는 친구 부모님 만나는 게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학교 끝나고 시간 되지?”

“학교 끝나고... 당연히 시간되지.”

“학교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 울 아버지가 밥이나 먹으면서 얘기 하신단다.”

“그래...”

“...”

지아는 석우의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석우는 지아를 잠시 바라보다가 책상에 엎드렸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지아의 아버지가 왜 자신을 보자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런 대단하신 분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자신을 만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지아의 친구라고?”

천지 그룹의 회장, 이천명은 석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석우는 이천명 회장의 물음에 대답했다.

“지아에게 남자 친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예? 아... 지아가 너무 예뻐서 말이죠. 다른 애들은 쉽게 다가가지를 못하더라고요.”

“우리 지아가 예쁘기는 하지만 자네도 연예인 뺨 후려 칠 정도로 잘생겼군.”

“아... 감사합니다.”

석우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지아의 말로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하는데...”

“...적당한 정도죠...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석우는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지아를 힐끗 쳐다보고는 말했다.

“아니에요. 아빠. 석우 장난 아니에요. 돈도 많고, 성적도 대단하고.”

“돈이 많아? 네가 돈이 많다고 할 정도면... 또래에 비해서 과한 용돈을 받나 보구나.”

“용돈은 무슨, 석우가 저 같은 줄 알아요? 석우 용돈도 하나도 안 받고 자기가 돈 벌어요.”

“돈을 번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나 보지?”

천명 회장은 석우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 아르바이트를 하지는 않고,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법니다.”

판테아 대륙에서 몬스터의 부산물을 팔아 골드를 벌고, 그 골드를 정제해서 금으로 만들어 파니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되는 것이었다.

“허... 어린나이에 대단하군.”

천명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품목이 무엇인가?”

“지금은 가죽과 귀금속... 같은 것을 팔고 있는데, 이제 곧 식료품도 취급하려고 합니다.”

“...가죽과 귀금속이라...”

‘어린나이에 가죽과 귀금속을 팔아서 돈을 번다고?’

“이건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네만, 보통 한 달에 수익이 얼마나 들어오는가?”

“...”

지아는 석우에게 물어보는 자신의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어... 뭐...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순수 수익금이 한 달에 1억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벌수도 있지만, 한 번에 많이 팔아 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금을 정제만 해 놓고 팔지 않은 것이 더 많았다. 게다가 이번에 판 목걸이의 가격은 빼고 말한 것이었다.

“1 억?”

“네, 그 정도...”

“허.”

‘황당하군. 고작 고등학생 3학년이 한 달에 1억을 번다니, 이걸 믿어야 하는 건가...’

“대단하군. 어린 나이에 1억이라니.”

“운이 따라 주었을 뿐입니다.”

“그 운, 평생 갈 것 같군”

“...”

석우는 천명 회장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지아를 잘 부탁하네.”

“지아는... 뭐, 혼자서도 잘하는데요.”

“가장 완벽한 인간이었던 아담도 이브라는 여자가 필요했지.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로 완벽할 수는 없다네.”

“그 이브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거, 아시죠?”

“부디 자네가 이브와 같은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군.”

“노력하겠습니다.”

석우는 말했다. 지아는 자신의 아버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석우를 바라보았다. 사실 일반인은 천지 그룹의 회장과 식사를 한다고 하면 굳어서 말도 더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사실 지아는 답답하고는 하였다.

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던 것이다.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 비해, 석우는 정말 대단했다. 마치 자주 만난 사이처럼 말도 더듬지 않고, 처음에는 긴장하다가 지금은 긴장한 것 같지도 않았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석우의 능력 중 하나였다. 판테아 대륙에서도 그랬다. 베르시아 백작과도 부담감 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지아는 때때로 그런 석우의 능력이 부럽기만 하였다. 자신은 그런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판테아 대륙에 넘어갔을 때에, 베르시아 백작가의 그 어떠한 사람과도 편하게 대화할 수 없었다. 그런데 석우는 오자마자 하루 만에 베르시아 백작과도 대화를 하니, 그것을 보면 부러울 수 밖에 없었다.

지아는 고개를 들었다. 이제 식사가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다.

“그럼, 나는 이만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것 같군.”

“아, 예. 식사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가끔은 친구 아빠가 밥을 사줄 수도 있는 거지.”

천명 회장은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명 회장이 걸음을 옮기자, 석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

지아는 한숨을 내쉬는 석우를 바라보았다.

‘긴장을 하고 있었기는 했구나.’

지아는 속으로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다 먹었어.”

“아, 나도.”

“그럼 이제 가자.”

지아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작가의말

이얍! 독감에 걸려서 늦었습니다. 오타, 맞춤법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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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17 +13 15.05.26 8,893 268 11쪽
48 4-16 +7 15.05.23 9,233 3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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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13 +10 15.05.14 9,867 290 11쪽
44 4-12 +12 15.05.12 10,155 322 11쪽
43 4-11 +10 15.05.09 10,499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18 308 12쪽
41 4-9 +8 15.05.05 10,639 297 11쪽
40 4-8 +13 15.05.02 10,934 303 12쪽
39 4-7 +12 15.04.30 11,232 313 11쪽
38 4-6 +14 15.04.28 11,809 330 11쪽
37 4-5 +22 15.04.25 12,403 34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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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9 +33 15.03.05 21,915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0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8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4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8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8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4 629 1쪽
9 2-1 +19 15.02.17 26,772 694 1쪽
8 1-7 +13 15.02.14 26,183 632 1쪽
7 1-6 +19 15.02.13 26,809 639 1쪽
6 1-5 +20 15.02.11 27,894 644 1쪽
5 1-4 +21 15.02.06 29,619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8 752 1쪽
2 1-1 +33 15.02.03 46,861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9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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