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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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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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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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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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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DUMMY

로인이 눈을 감고 마나를 움직이려 노력하자, 마나는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과 함께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어려웠다. 마나가 움찔 움찔하면서 움직이다 멈추고, 움직이다 멈추고를 반복했던 것이다.

로인은 한숨을 살포시 내쉬며 다시 집중을 하여 마나를 돌리기 시작했다. 마나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움직였다. 한참을 집중하던 로인은 다시 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팔 하나를 도는 데에도 십여 번을 멈추었다가 다시 움직인 마나였지만, 지금은 열 번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 연습만큼 대단한 건 없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눈을 떴다.


-띠링! 마나 유저로서 마나 수련을 하였습니다.

-띠링! 검술 스킬의 숙련치가 오릅니다.

-띠링! 마나가 2오릅니다.


로인은 안내음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단지 누워서 마나를 제어하려 한 것뿐인데 검술 숙련치가 오르고 마나가 올랐다.

'자주해야겠군.'

"어라?"

쉽게 검술 스킬의 숙련치를 올릴 생각에 미소를 지었던 로인은 당황하여 입을 벌렸다. 방에 위치한 거대한 창으로 보이는 바깥의 배경은, 어두웠다. 분명 점심을 먹기 전에 누워서 마나를 제어하기 시작했는데, 눈을 떠보니 저녁인 것이다.

"황당하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던 로인이었다. 많아도 30분 정도만 누워있었던 것인줄 알았다. 하지만 바깥을 보니 적어도 5시간은 누워있었던 것 같았다. 로인은 밀려오는 허기를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마나를 다루는 것에 너무 집중을 해서 그런가... 시간 감각이 떨어졌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아마 실비아의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것이었다. 이미 실비아의 가족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것에 익숙해진 로인이었다.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로인은 식당을 들어서며 말했다. 실비아는 로인을 보며 반가움을 표했다. 로인이 오지 않아 걱정을 했던 것이다.

"아, 괜찮네. 이제 막 식사를 하던 참이니까."

라이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눈을 빛내며 로인을 바라보았다. 잠시 로인을 바라보던 라이엄은 로인이 앉자마자 나온 음식을 먹으며 미소를 지었다.

'역시... 대단하군.'

라이엄은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로인은 실비아와 대화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까 대련할 때 만해도 기도나 마나의 컨트롤이 방금 마나 유저에 입문한 애송이 같았는데... 지금은 아까 보다 훨씬 나아졌다. 마나의 움직임이 묘하게 의지대로 컨트롤 되고 있어... 지금 당장 기습을 한다고 해도 마나를 사용하여 막을 수 있을 정도... 이것 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군.'

라이엄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음식을 입에 집어넣었다. 로인의 나이 때에, 라이엄 자신은 마나 유저 중급이었고, 20살 때 마나 유저 상급이 되었다. 그리고 약 3년 뒤 소드 익스퍼트가 되었고, 그로부터 26년 뒤인 지금,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검술에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라이엄이다. 역대 최연소로 소드 익스퍼트에 입문했고, 최연소로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에 입문했다. 최연소 소드 마스터가 되는 영광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천재였다.

하지만... 지금 라이엄은 자신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진 아이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엄청난 성장인 것이다. 게다가 가끔은 있을 수 없는 일을 행하기도 한다. 평민의 몸으로 실비아와 친구가 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평민의 몸으로 자신의 저택에 손님으로 머물러 있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아까 대련 때에는 자신의 검을 막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황당한 일이었지. 정말... 알 수 없는 아이군.'

라이엄은 속으로 생각하며 묵묵히 음식을 입에 집어넣었다.

라이엄은 로인에게 엄청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로인은 검술의 천재가 아니었다. 검술에 재능은 있었다. 많은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천재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엄청나게 검술을 연습하고 배워야했기 때문에 그런 실력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자 로인 스스로가 검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원래부터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로인이다. 그런 로인이 능력을 얻고, 검술의 수련은 엄청나게 쉬워졌고 수월해졌다.

검을 잡고 무엇을 하든, 검술 스킬의 숙련치가 미약하지만 올랐고, 검을 휘두르면 더 많이 올랐다. 몬스터를 상대해도 올랐다. 무엇을 하던 검술 스킬의 숙련치가 오른 것이다.

검술 연습이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가장 많은 숙련치를 주었는데, 검술 연습을 판테아 대륙에서 하루에 2시간, 지구에서 하루에 2시간씩을 연습하니 평소 하루에 하던 양의 두 배의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몬스터 사냥은 시도 때도 없이 하니 검술 숙련도가 빠르게 오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게임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검을 들지 않아도, 마나를 수련하면 검술 숙련치를 주니, 더욱더 빨리 검술 숙련치를 싸울 수 있게 될 것이었다.

'저 아이... 필요할 것 같군. 실비아에게도 필요할 것 같지만... 나에게도 여러모로 필요할 것 같아...'

라이엄은 속으로 생각했다. 알려진 자신의 수하들 말고도,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사람이 필요한 때가 있다. 로인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로인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어 도움을 주어야 하지만 말이다.

'도움을 주지 않을 리가 없잖아. 내 부탁을 들어주면 자신에게도 좋을 것 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지.'

라이엄은 속으로 생각했다.


***


일주일동안, 로인은 검술 수련에만 열중했다. 자신이 마나 유저가 되었다는 사실에 검술 수련에 엄청난 의욕이 생기고 검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휘둘러보고 싶었던 것이다.

대장장이에게 지퍼를 받아 재봉사에게 넘겨 준 것을 빼고는, 하루 종일 검술 수련만 했을 정도였다.

덕분에 로인의 실력은 급상승하였다. 이정도 속도로 3개월만 검술 숙련도가 오른다면, 중급 마나 유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성장이었다.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로인의 모습에, 라이엄 또한 놀랐다. 그는 저녁때마다 조금씩이지만, 눈에 띄게 강해지는 로인의 모습에 매일매일 놀라야만 했다.

"여기 제 발명품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일주일전 백작님과 했던 내기의 승자는 제가 된것 같군요."

로인은 지퍼달린 옷을 라이엄에게 내밀며 말했다. 이미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라이엄은, 로인이 자신에게 내미는 옷을 바라보았다.

"옷이군. 뭐가 대단하다는 것이지?"

라이엄은 시근퉁하게 말했다. 그에게는 평범한 옷으로 보였던 것이다.

"뭐가 대단하다는 것이냐면... 바로 이 지퍼, 이것이 대단한 것입니다."

"...지퍼라... 그것이 왜 대단한 것인지 설명을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이엄은 여유롭게 입을 열었다.

"옷을 입을때, 보통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죠?"

"뭐, 한... 삼십 분정도? 옷을 입고 단장을 하려면 그 정도 걸리는 것 같군"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어울리지 않게, 옷은 너무나 많은 시간을 쓰게 만듭니다. 그래서 만들었죠. 지퍼는 그냥 이렇게... 올리기만 하면, 끝. 옷을 10초 만에 입을 수 있습니다."

말하는 로인은 마치 지구의 판매원과 같은 얼굴을 하고 말을 내뱉고 있었다.

"...호오..."

라이엄은 흥미롭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경종이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퍼의 엄청난 실용성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내기는 제가 이긴 것 같군요."

"허허허..."

라이엄은 헛웃음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내기는 자네가 이겼네."

라이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지퍼는 간단한 원리이지만, 그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로인은 미소를 지었다.

"자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최대한 들어주지."

"..."

'원하는 것이라...'

라이엄의 말에, 씨익 웃은 로인은 입을 열었다.

"작위 하나만 내려주십시오."

"...작위?"

"네, 제가 알기로는 백작이면 명예 준 남작의 작위 정도는 내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로인이 말했다. 패트릭과 여행을 하며, 여러 가지를 들었다. 판테아 대륙의 기본 상식이 필요하던 로인은, 그것들을 주로 물어보았고, 귀족에 관한 것은 그중 하나였다.

패트릭이 말하기를, 백작 이상의 고위 귀족이면 실력이 있는 검사나 인제에게 명예 준 남작의 작위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 5년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로인은 그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흐음... 작위라... 명예 준 남작 정도의 작위 아닌 작위는 줄 수 있지만... 정식 준 남작의 작위를 받는 것이 좋을 텐데... 정식 준 남작의 작위는 수도까지 가서 받아야할 것 같네. 내가 추천서를 써 줄 테니 수도에 가서 작위를 받는 것은 어떤가."

라이엄은 로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이 추천서를 쓴다면 로인이 준 남작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로인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그렇게 하시죠."

어차피 수도로 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수도로 가서 마탑에 트롤의 피를 팔아야하던 참이었다. 게다가 정식 작위라면, 영지까지 얻을 수 있었다. 어차피 몇 달 걸리지 않을 거, 수도에 갔다가 오는 것도 좋은 생각이었다.

"지금 당장 써주지."

라이엄은 종이를 꺼내며 말했다. 로인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 언제 떠날 생각인가? 두 달 뒤가 막내 황자님의 생신이라 일주일 정도 후에는 수도로 가야하는데, 같이 가겠나?"

라이엄이 추천서를 넘기며 말했다. 로인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만 기다리면 편하게 수도로 갈 수 있다는데, 거절할리가 없었다.


***


출발은 순조로웠다. 단지 짐이 엄청나게 많을 뿐. 역시나 귀족인 만큼, 짐이 엄청나게 많았다. 옷들과 가는 동안 먹을 식량, 그리고 거울 같은 세세한 용품도 있었다.

로인은 두 대의 마차가 자신이 탄 마차의 뒤를 따르는 것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장난 아니네...'

"엄청나지? 나도 처음에 왔을 때는 놀랐어. 뭐,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저 그러려니 하고 말지만..."

로인의 앞에 앉은 실비아가 말했다. 마차는 총 네 대였는데, 그중 하나는 라이엄 백작과 백작 부인이 타고, 그중 하나는 로인과 실비아가 탔다. 나머지 두개의 마차는 모두 짐 마차였다.


작가의말

이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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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7-6 +7 15.10.27 2,877 119 11쪽
115 7-5 +5 15.10.24 2,759 113 11쪽
114 7-4 +10 15.10.22 2,936 120 12쪽
113 7-3 +6 15.08.13 2,733 107 11쪽
112 7-2 +4 15.10.20 2,716 101 11쪽
111 7-1 +5 15.10.17 2,934 112 12쪽
110 6-13 +4 15.10.15 2,765 1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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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4-7 +12 15.04.30 11,232 3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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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6 +27 15.02.27 23,084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8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8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4 629 1쪽
9 2-1 +19 15.02.17 26,772 694 1쪽
8 1-7 +13 15.02.14 26,183 632 1쪽
7 1-6 +19 15.02.13 26,809 639 1쪽
6 1-5 +20 15.02.11 27,893 644 1쪽
5 1-4 +21 15.02.06 29,618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7 752 1쪽
2 1-1 +33 15.02.03 46,860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8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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