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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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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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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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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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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12

DUMMY

"그럼 저런 정령이 전에도 소환 되었었던 적이 있단 말입니까?"

"몇 번 있었네만 알려지지 않았지. 그런 정령사가 딱 한번 알려 진적이 있었는데. 정말 대단한 자였네 그 정령은 특이 하게도 서로 정반대의 속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검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 그 정령사의 검술 실력 자체도 대단해서 마나 연공법만 배우지 못했을 뿐이지 이미 검술 실력은 소드 마스터와 비견될 정도였네. 그자의 검이 정령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자와 나, 그리고 몇몇의 실력 좋은 정령사 뿐이라네."

"그런 사람이 있다니! 그분의 이름이 무엇 입니까?"

"아더, 아더 크라운. 전전대 크라운 제국의 왕이자 역사상 가장 많은 소드 마스터들을 수하로 두었던 자지. 정작 그 자신은 소드 마스터가 아니고 위대한 정령사 이지만 말이야."

패트릭은 사이몬의 말에 입을 벌렸다. 아더 크라운! 그가 누구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이자 소드마스터로 알려진 자가 아닌가. 크라운 왕국의 영토를 본래 그것의 열배 가까이 키워 제국으로 만든 자. 기사왕 아더. 그가 소드마스터가 아니고 위대한 정령사였다는 사실은 아무리 사이몬의 말이더라도 단번에 믿기는 힘들었다.

"그, 그럼 엑스칼리버가 사실은 정령이었단 말입니까?"

"그렇지."

사이몬은 패트릭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

"아, 그렇다고 크게 기대하거나 하지는 말게."

사이몬은 아무 말이 없는 퍄트릭을 내버려두고 고개를 돌려 로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인은 고개를 들어 사이몬을 응시했다.

"아더왕은 불의 정령과 물의 정령, 즉 서로 반대되는 속성의 정령을 동시에 품을 만큼 뛰어난 정령사였고, 검술실력도 대단했지만 자네는 아더 왕처럼 검술이 뛰어난 것도, 정령력이 강한 것도 아니니... 사실 그런 정령을 소환할 정도의 정령사는 뛰어난 자연친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령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거나, 아니면 단지 우연의 일치로 소환하는 것뿐이네. 그리고 그런 정령들은 대부분은 한가지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정령 보다 약한 정령이라네. 이도저도 아닌 정령이란 말이지."

"..."

로인은 사이몬의 말을 들으며 아무런 말도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는 자신이 소환할 수 있는 정령이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 정령의 강함은 그에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를 보조 해줄 수 있을 정도면 되었다. 지아의 운디네나 노움의 절반만 되어도 로인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골렘 형태의 정령이면 유용할걸세. 정령사가 된 것을 축하하네."

사이몬은 로인은 잠시 바라보다가 말했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아, 감사합니다."

로인은 고개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품에서 100골드짜리 미스릴 주화를 꺼낸 로인은 사이몬에게 내밀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령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몬에게 미스릴 주화를 건넨 로인은 말했다.

"...돈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니 이건 다시 가지고 가게."

"아니, 그냥 가지십시오. 감사해서 드리는 겁니다."

로인은 고개를 저었다. 사이몬은 잠시 로인은 응시하더니 고개를 살짝 젓고는 말했다.

"...자네가 이러면 나도 무언가 주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사이몬은 품을 뒤지며 말했다.

'패트릭이 좋은 아이를 만났군.'

그가 비록 중년 사내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미 70살이 넘은 노인이었다. 패트릭은 그에게 손자뻘이었다. 물론 로인도 마찬 가지이고 말이다. 품을 뒤지던 사이몬은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를 꺼내었다.

"받게"

"이건...?"

로인은 엉겁결에 사이몬이 주는 엄지손가락만한 돌멩이를 받아들었다.

"뭐, 평범해 보이는 돌멩이지만 그게 정령석이라네. 지니고만 있어도 정령력이 어느 정도 향상 될 걸세. 나에게는 그리 필요 없는 물건이니 자네가 가지고 가게나."

사이몬은 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정령석은 엄청나게 귀한 것이었다. 정령사가 그리 많지 않아 찾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지, 귀하기로는 마나석의 5배정도로 귀한 것이 정령석이었다. 하지만 말했듯이,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가격은 그 2배에서 3배정도였다. 보통 엄지손가락만한 하급 마나석이 100골드에서 150골드 정도 하니 정령석은 약 200골드에서 300골드 사이라고 보면 되었다.

결국 로인은 100골드를 주고 200골드에서 300골드짜리 정령석을 얻은 것이다. 물론 그것보다 더욱더 구하기 어려운, 사이몬의 마음도 얻었다.

"...감사합니다."

로인은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를 표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령사 협회의 사람이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것이 정령석이었다. 어느 한 곳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로인으로서는 구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런 것을 사이몬이 주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중에 제대로 갚아야겠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정령상태창!"

로인은 정령 상태창을 열었다.


가이스

속성: 땅, 물

종족: 골렘의 정령

등급: 하급

레벨: 78

생명력:? 마나: ?

힘: ? 민첩: ? 체력: ?

지혜: ? 지력: ? 기술: ?


가이스의 상태창은 간단했다. 정령이라 그런지 체력, 마나, 힘, 민첩 등 모든 스텟이 물음표로 표시 되어있었다.

로인은 의외로 높은 가이스의 레벨에 놀라 입을 벌렸다. 하급 정령이 레벨 78, 게다가 아까 사이몬의 말로는 오히려 두개의 속성을 가진 정령이 하나의 속성을 가진 정령보다 더 약하다고 했다.

'그럼 운디네가 적어도 레벨 78은 넘는 다는 것이니... 지아의 레벨이 그렇게 높았던 것도 이해가 되는 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상태창을 다시 한 번 보았다.

'골렘의 정령... 두개의 속성이 섞이면 다른 종류의 정령이 탄생하는 것인가... 특의하네.'

로인은 정령 상태창을 닫고, 정령 스킬창을 열었다.

[어스 밤, 레벨1 (00.0%)e

아쿠아 밤, 레벨1 (00.0%)e

스톤스킨, 레벨1 (00.0%)p

힐링, 레벨1 (00.0%) ]

로인은 간단한 가이스의 스킬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있을 법한 스킬은 다 있었다. 의외라면 힐링이 있다는 것이었다. 정령은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위력적이지만 소환자의 명령에 따라 흙의 벽을 일으키는 등의 소환자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스킬이 많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힐링은 소환자가 하란다고 할 수 있는 스킬이 아니었다.

'포션의 사용이 엄청 줄어들겠군.'

로인은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포션을 사용하는 양이 줄면 그만큼 팔 포션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돈을 그만큼 더 벌수 있다는 말이었다. 돈을 더 벌수 있다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다.

"정령과 계약한 것이 그리 좋은가 보군."

"아, 예."

로인은 사이몬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빵을 먹기 시작했다. 로인은 사이몬, 패트릭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저녁을 먹고 바로 베르시아 영지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령을 얻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사이몬은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는 무언가 숨기는 듯 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기감이 좋은 로인이 그것을 모를 리 없었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로 했다. 그가 보아온, 물론 만난 지 하루가 되었을 뿐이지만, 사이몬은 좋은 사람 같았다. 게다가 패트릭과는 같이 다닌 지 이제 거의 열 달이 되어가고 있었다. 패트릭은 믿을 만한 사람이었고, 패트릭은 사이몬을 굳게 믿고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단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특별한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두개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정령이라면 아주 좋지만 저는 정령을 친구로 두고, 정령을 직접 소환할 수 있는, 정령사가 되고 싶었을 뿐이니 말입니다."

"호오..."

사이몬은 흥미롭다는 듯 로인을 바라보았다. 패트릭도 살짝 커진 눈으로 로인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정령의 강함이나, 정령의 능력에는 별로 상관이 없었단 말인가?"

"물론 상관은 있지요. 만약 제가 계약한 정령이 중급, 상급 정령이었다면 정말 놀라웠겠지만 오히려 보통의 하급 정령보다 약하다고 하니 별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말했듯이, 저는 그저 정령사가 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것참 특이한 친구군. 아니면 그런 정령이 얼마나 희귀한 것인지 아직 모르는 것인가?"

"글쎄요... 그럴 수도 있겠죠."

로인은 살짝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그도 자신이 지금 이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로인은 스테이크 한 조각을 입어 넣었다. 정령사 협회에 단 4명밖에 없는 속성의 수장이니만큼, 사이몬은 돈을 잘 벌었다. 엄청난 부자였던 것이다. 사이몬은 패트릭과 로인에게 새끼 돼지 통구이와 스테이크등, 성대한 만찬을 대접해 주었다.

'이런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돈은 많이 벌어야겠군.'

로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곳, 판테아 대륙에 와서 누릴 수 있는 기쁨중 하나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컴퓨터, 핸드폰 등 어떠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와도 이곳에 오면 작동이 되지를 않으니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없었고, 유일한 낙이라면 린과 함께 놀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로인은 고개를 돌렸다. 그가 고개를 돌린 곳에는 린과 진, 천이 있었다. 진과 천은 고기를 조금만 먹고 야채를 엄청 먹었지만 린은 야채는 적게 먹고 새끼 돼지 통구이를 엄청 먹고 있었다.

'그래도 암컷인데... 저렇게 먹어도 되나...'

로인은 속으로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목적지는 어디인가?"

사이몬은 새끼 돼지 통구이를 잘라 먹은 뒤 말했다.

"베르시아 영지 입니다."

"베르시아 영지? 그곳에는 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라...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는 무엇을 할 생각인가?"

사이몬은 조금 생각하더니 물었다.

"글쎄요...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돈을 좀 벌어보려고 생각중 입니다."

"돈이라... 그럼 정령사 협회에 들어오는 것은 어떤가."

"...글쎄요. 누구 밑에 들어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로인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자신을 지킬 힘이 있는데 누군가의 밑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로인도 마찬가지였다.

로인은 자신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었다.

"누구 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닐세. 한 단체에 소속 되어서 그 단체의 보호를 받는 것이지."

"글쎄요. 저는 제약을 받는 것이 싫습니다."

"...뭐, 싫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정령사 협회에 들어오면 많은 것들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이네. 되도록이면 들어오는 것이 자네에게 좋을 텐데?"

"죄송하지만 저는 아직 어느 단체에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로인은 고개를 저어 다시 한 번 거절 하였다. 사이몬은 살짝 아쉬운 듯 했지만, 더 이상 권고하지 않았다.

로인은 고개를 돌려 패트릭을 바라보았다. 이제 잠시 후면 패트릭과도 헤어질 것이다. 헤어지면 몇 달간은 보지 못할 것이 뻔했다. 패트릭은 이동만 몇 달이 걸리니 당연했다.

그동안 정이 들었었는데,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아쉽다고 해서 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패트릭도 중요하지만 , 그에게는 지아, 실비아가 더 중요했다.

사이몬과의 식사는 오래도록 지속 됐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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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7-4 +10 15.10.22 2,936 120 12쪽
113 7-3 +6 15.08.13 2,733 107 11쪽
112 7-2 +4 15.10.20 2,716 101 11쪽
111 7-1 +5 15.10.17 2,934 112 12쪽
110 6-13 +4 15.10.15 2,765 1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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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18 +10 15.05.28 8,532 288 11쪽
49 4-17 +13 15.05.26 8,893 268 11쪽
48 4-16 +7 15.05.23 9,233 301 11쪽
47 4-15 +11 15.05.21 9,266 290 11쪽
46 4-14 +10 15.05.19 9,439 296 11쪽
45 4-13 +10 15.05.14 9,866 290 11쪽
44 4-12 +12 15.05.12 10,155 322 11쪽
43 4-11 +10 15.05.09 10,499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17 308 12쪽
41 4-9 +8 15.05.05 10,639 297 11쪽
40 4-8 +13 15.05.02 10,934 303 12쪽
39 4-7 +12 15.04.30 11,232 313 11쪽
38 4-6 +14 15.04.28 11,809 330 11쪽
37 4-5 +22 15.04.25 12,403 347 11쪽
36 4-4 +10 15.04.23 12,752 371 11쪽
35 4-3 +13 15.04.21 12,552 410 11쪽
34 4-2 +16 15.04.18 13,633 458 12쪽
33 4-1 +17 15.04.16 14,172 40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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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0 +19 15.04.09 14,883 425 1쪽
29 3-9 +22 15.04.07 15,289 428 1쪽
28 3-8 +23 15.04.04 15,288 436 1쪽
27 3-7 +23 15.04.02 15,616 457 1쪽
26 3-6 +21 15.03.31 16,327 47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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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3 +20 15.03.24 17,827 516 1쪽
22 3-2 +24 15.03.21 19,718 611 1쪽
21 3-1 +28 15.03.19 19,785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0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7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2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4 599 1쪽
16 2-8 +18 15.03.04 21,639 569 1쪽
15 2-7 +17 15.02.28 22,588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4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5 593 1쪽
12 2-4 +28 15.02.24 24,368 595 1쪽
11 2-3 +25 15.02.20 25,348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4 629 1쪽
9 2-1 +19 15.02.17 26,772 694 1쪽
8 1-7 +13 15.02.14 26,183 632 1쪽
7 1-6 +19 15.02.13 26,809 639 1쪽
6 1-5 +20 15.02.11 27,893 644 1쪽
5 1-4 +21 15.02.06 29,618 667 1쪽
4 1-3 +39 15.02.05 33,079 680 1쪽
3 1-2 +18 15.02.04 36,038 752 1쪽
2 1-1 +33 15.02.03 46,860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69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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