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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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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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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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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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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DUMMY

“상호간의 신뢰를 보장하기 위해 내 동생인 카를로만을 카로이에게 인질로 보낸다?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로구나.


만약 카로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선왕 폐하께서도 끝내 이루지 못하셨던 서부 초원지대 부족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내고, 그들의 정예 기병을 페레이즈와 싸우는데 충분히 동원할 수 있을 것이다.”


카르스덴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소중한 누나를 카로이 같은 난봉꾼에게 시집 보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서부 초원지대에서 넉넉한 숫자의 지원군까지 얻어낼 수 있는 절묘한 방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를로만이 더 이상 북부 평야지대의 부족들 사이에서 인심을 얻고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고향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는 서부 초원지대에 인질로 간 카를로만이 거기서 도대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카로이의 감시하에 얌전히 인질 노릇이나 하면서 불안하고 초조하게 세월을 보내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는 동안 카를로만은 점점 나이가 들고 몸과 마음이 지쳐갈 것이며, 마음 속에 남아 있던 무의미한 야심과 욕심도 점점 사라질 겁니다.”


“그렇겠지. 지극히 옳은 말이다.”


여느 때처럼 카르스덴은 크로키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카르스덴 왕자님께서 케르비오 왕국의 국왕으로서 이 땅에서 플로젠 놈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신 다음, 카로이와 적당히 협상하여 카를로만을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 주시면 됩니다.


많은 것을 양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당초 약속대로 카로이와 적당히 협력하여 서쪽의 네필린 놈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면 카로이의 입장에서도 굳이 더 이상 카를로만을 인질로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 쉽게 석방해 줄 것입니다.”


“네 말이 맞다. 그런 다음, 오랜 세월 동안 인질로서 고생한 카를로만이 여생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잘 보살펴주면 형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게 되겠지?”


“그렇습니다. 과연 현명하십니다.


당사자인 카를로만은 오랜 인질 생활에서 풀려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기뻐하면서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할 것이고, 모든 부족들이 카르스덴 왕자님의 관대함을 칭송하리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카르스덴은 크로키의 능숙한 말솜씨에 완전히 심취했다.


그는 답답한 속이 뻥 뚫린 듯 아주 속이 다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크로키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아주 잘 말해주었다. 덕분에 내 모든 근심이 사라졌다. 역시 나한테는 너밖에 없구나.”


“과분한 말씀입니다. 제 어리석은 소견으로 왕자님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제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크로키는 머리를 숙여 카르스덴의 크나큰 신뢰에 정중히 감사한 다음,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카를로만 본인의 신병은 그렇게 처리하면 되겠습니다만, 그 자에게 충성을 맹세한 직속 부하들을 이대로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됩니다.


감옥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그 놈들은 이미 우리 케르비오 왕국 및 왕국을 다스리시는 카르스덴 왕자님의 신하가 아니라 카를로만 개인의 사병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으니까요.


방치하면 틀림없이 후환이 될 겁니다.”


카르스덴은 이 말을 듣고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카를로만의 직속 부하들이 여차하면 내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는 위험한 놈들이라는 사실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그 놈들은 대부분 비천한 가문 출신인데다가 기껏해야 말 잘 타고 싸움 잘 하는 재주밖에는 없지 않느냐?


카를로만이라는 유일한 구심점이 조만간 인질로 떠나서 없어질 텐데, 남은 부하들을 굳이 그렇게 모질게 대할 필요가 있을까?


거기다 그 부하들은 어제 이미 채찍으로 30대를 맞았으며, 나는 그 자들을 10일 동안 감옥에 가둔 다음, 말과 장비를 전부 압수하여 일반 보병으로 강등시킨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카를로만을 처형 직전에 너그럽게 사면하면서, 동시에 그 자들에게도 말과 장비를 돌려주어 나의 관대함을 한층 더 강조한다는 것이 원래 계획이 아니었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카를로만을 그냥 사면하는 것이 아니라 카로이에게 인질로 보낸다면 문제가 많이 다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들이 충성을 맹세한 주인이 인질이 되어 먼 곳으로 가게 된다면, 카를로만의 직속 부하들은 당연히 큰 불만을 품을 것입니다.


그런 위험한 자들을 가까운 곳에 그냥 내버려뒀다가, 놈들이 만에 하나 인질로 간 카를로만을 구해오겠다면서 난동을 부린다거나, 카르스덴 왕자님께 어떤 해를 가하려고 한다면 귀찮아질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그 자들에게 말과 장비를 돌려주지 마시고 그대로 일반 보병으로 강등시킨 채 믿을 만한 부족장들에게 한 두 명씩 선물처럼 나누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싸움은 잘 하는 놈들이니 부족장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겠지요. 또한······”


크로키는 여기서 또다시 잠깐 말을 흐렸다가 굳은 표정으로 계속 말을 이었다.


“또한 칼마르는 그냥 사면하지 마시고 진짜로 손목을 절단하여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칼마르를 사면하지 말라는 말에 카르스덴은 크게 당황하고 놀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칼마르도 카를로만과 함께 사면하는 것이 원래 세운 계획이지 않느냐?”


“그것도 카를로만을 카로이에게 인질로 보낸다는 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의 계획이지요.


카를로만을 인질로 보내신다면 그 자의 직속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칼마르도 사면해 주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칼마르는 카를로만의 부하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비록 칼마르가 최근에 노골적으로 카를로만의 편을 들면서 사사건건 나와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내가 거기에 상당히 실망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도 칼마르는 어렸을 때 나를 잘 보살펴주고 기본적인 전략, 전술,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손목을 절단하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거기다 칼마르는 많은 부족장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단 말이다.”


카르스덴의 말투와 표정에서는 크게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칼마르가 다시 한번 힘주어 강조했다.


“카르스덴 왕자님, 모름지기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사로운 정을 과감히 버려야 하는 법입니다.


저 또한 칼마르가 왕자님께 있어서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칼마르가 선왕 폐하 시절부터 많은 공을 세워서, 비천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족장들 사이에서 널리 존경을 받고 있다는 사실 역시 잘 압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본보기로 칼마르를 처벌하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칼마르가 앞으로도 계속 카를로만의 편을 들면 곤란하기 때문이냐?”


“예, 물론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칼마르는 이미 카를로만 쪽으로 마음이 크게 기운 듯하니까요.


칼마르를 사면한 상태에서 카를로만을 카로이한테 인질로 보내신다면, 아마도 채 보내기도 전에 칼마르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인질로 보낸 이후에도 계속 카를로만을 빨리 다시 데려와야 한다면서 분란을 일으킬 게 불을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 칼마르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예전에도 카를로만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이제라도 서둘러 칼마르를 처벌한다면 손목 하나 절단하고 여생을 조용히 살게 만드는 정도로 깨끗이 끝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대로 방치했다가, 카를로만을 인질로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칼마르가 점점 더 노골적으로 카를로만의 편을 들어 카르스덴 왕자님께 중대한 불충을 저지르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그의 목을 자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해, 왕자님께서 어린 시절의 스승인 칼마르의 목숨을 살리고 싶으시다면 지금 망설이지 말고 그의 손목을 자르셔야만 합니다.”


카르스덴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었다.


“무슨 뜻인지 잘 알겠다. 병이 아직 크게 번지기 전에 고통스럽더라도 미리 환부를 도려내라는 의미로구나.


그런데 네 말투를 들어보니 다른 이유도 있는 모양인데, 또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냐? 이유를 다 듣고 나서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두 번째 이유는, 칼마르의 잘린 손목이 카를로만의 직속 부하들은 물론, 그를 따르는 부족장들에게 큰 경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를로만을 인질로 보내게 되면 그의 직속 부하나 칼마르 이외에도 반드시 불만을 품은 자가 더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카르스덴 왕자님과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칼마르가 손목 절단형을 받는다면, 카를로만의 추종자들도 나름 큰 충격을 받고 몸을 사리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 카를로만을 카로이에게 인질로 보내신다면, 비록 카를로만을 따르는 자들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큰 불만을 품더라도 현실에서는 감히 경거망동을 못하리라고 봅니다.”


“알았다. 그밖에 또 다른 이유도 있느냐?”


“한가지 중요한 이유가 더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카를로만을 인질로 보내게 된다면, 아무리 상호 신뢰 보장을 통한 지원군 확보라는 깊으신 뜻이 있다고 해도, 북쪽 평야지대의 여러 부족들에게는 마치 카르스덴 왕자님이 카로이를 두려워하여 크게 양보하는 듯한 나약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가까운 측근인 칼마르에게 엄한 처벌을 내려서 왕자님의 위엄을 드높여 두셔야 합니다.


칼마르가 왕자님과 가까운 사이이고 많은 부족장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부족 대표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손목이 잘려나간다면, 왕자님을 거역할 경우 그 누구도 용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들 똑똑히 알게 될 터.


그렇게 모두가 왕자님의 위엄을 두려워하게 만들어 둔다면, 카로이에게 카를로만을 인질로 보낸다고 해도 왕자님이 나약해 보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카르스덴은 크로키의 뜻을 이해했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네 말은 잘 알겠다.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구나.


칼마르의 잘린 손목으로 불만을 품은 자들을 억누르고 위엄을 세운다면, 결국 내가 태어나고 자란 북쪽 평야지대 사람들을 엄한 형벌로 겁을 주어 가면서 다스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공포를 이용한 통치 방법이 과연 옳은 것일까?”


크로키가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당연히 공포에 의한 통치는 도덕적으로 절대 옳은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우리는 현재 잔학무도한 플로젠 왕국의 태자 페레이즈와 한창 전쟁 중입니다.


전쟁은 기본적으로 폭력적인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국가의 중대사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전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종종 도덕적인 기준을 잠시 접어두고 불가피한 방법을 써야 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


만약 지금이 평화로운 시기이고 카르스덴 왕자님께 주어진 여유가 충분하다면, 공포에 의한 통치를 배격하고, 온건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충성을 얻어내는 방법을 느긋하게 찾아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페레이즈가 우리 영토 깊숙이 들어와서 파로크 성채 밖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도저히 그럴 여유가 없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카르스덴 왕자님께서는 페레이즈를 몰아내기 위해 한시 바삐 이 땅에서 위엄을 한껏 드높이고 막강한 권력을 확립하여 하나라도 더 많은 부족들의 복종을 이끌어 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왕자님께서 강력한 대부대를 편성하셔서 페레이즈를 쳐부순 다음, 더 나아가 플로젠으로부터 우리 케르비오 왕국의 건국과 독립을 정식으로 인정받으실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동생인 카를로만이 감히 왕자님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고, 다음에는 최대한 많은 부족들의 충성을 받으셔야 하며, 특히나 서부 초원지대 부족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 병력을 이끌어 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많은 과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잠시나마 엄한 형벌을 이용한 공포 정치를 시행하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카르스덴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깊은 한숨을 쉬었다.


“역시 넌 정말 말을 잘하는구나. 네가 한 말이 구구절절 다 옳으니 그대로 따르겠다.


다만, 머리로는 네 말이 옳다고 확신하면서도 여전히 칼마르의 손목을 자르는 일만큼은 마음에 걸린다.


자꾸만 카를로만의 편을 드는 칼마르가 정말 원망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한쪽 손목을 잃고 피를 줄줄 흘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단 말이다.


내 심정을 이해 하겠느냐?”


“카르스덴 왕자님의 따뜻한 마음씀씀이와 넓은 아량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다만, 제가 당직 간수한테 들으니, 칼마르는 간밤에 감옥에서 카를로만과 대화하면서 이제 몸과 마음이 다 지쳤으니 그만 좀 쉬고 싶다는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칼마르는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인지라 말은 그렇게 해도 가만 내버려두면 지쳐서 죽거나 전사할 때까지는 제대로 쉬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왕자님께서 칼마르의 손목을 절단하시고 나중에 은밀하게 넉넉한 재물과 땅을 하사하셔서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칼마르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이 됩니다.


이 점을 숙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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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8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2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9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18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1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8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9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8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9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6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7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10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7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6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6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9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9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1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5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11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8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6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14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7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7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1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1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8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8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7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7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6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4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7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9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6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8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5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7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6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8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7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16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5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8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5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6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8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7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9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5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6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5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7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1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9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7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1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1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7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2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10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9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14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8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12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0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12 1 14쪽
3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0화: 아들들의 전쟁 (91) 23.11.10 12 1 14쪽
3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9화: 아들들의 전쟁 (90) 23.11.07 9 1 14쪽
3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8화: 아들들의 전쟁 (89) 23.11.06 13 1 14쪽
3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7화: 아들들의 전쟁 (88) 23.11.05 9 1 14쪽
3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6화: 아들들의 전쟁 (87) 23.11.04 10 1 14쪽
3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5화: 아들들의 전쟁 (86) 23.11.03 15 1 14쪽
3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4화: 아들들의 전쟁 (85) 23.10.31 10 1 14쪽
3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3화: 아들들의 전쟁 (84) 23.10.30 8 1 14쪽
3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2화: 아들들의 전쟁 (83) 23.10.29 11 1 14쪽
3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1화: 아들들의 전쟁 (82) 23.10.28 10 1 14쪽
3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0화: 아들들의 전쟁 (81) 23.10.27 8 1 14쪽
3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9화: 아들들의 전쟁 (80) 23.10.17 9 1 14쪽
3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8화: 아들들의 전쟁 (79) 23.10.16 10 1 14쪽
3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7화: 아들들의 전쟁 (78) 23.10.15 14 1 14쪽
3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6화: 아들들의 전쟁 (77) 23.10.14 14 1 14쪽
3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5화: 아들들의 전쟁 (76) 23.10.13 10 1 14쪽
3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4화: 아들들의 전쟁 (75) 23.10.10 11 1 14쪽
3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3화: 아들들의 전쟁 (74) 23.10.09 13 1 14쪽
3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2화: 아들들의 전쟁 (73) 23.10.08 8 1 14쪽
3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1화: 아들들의 전쟁 (72) 23.10.07 11 1 14쪽
3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0화: 아들들의 전쟁 (71) 23.10.06 13 1 14쪽
34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23.10.03 13 1 14쪽
3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8화: 아들들의 전쟁 (69) 23.10.02 13 1 14쪽
3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7화: 아들들의 전쟁 (68) 23.10.01 11 1 14쪽
3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6화: 아들들의 전쟁 (67) 23.09.30 13 1 14쪽
3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5화: 아들들의 전쟁 (66) 23.09.29 13 1 14쪽
3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4화: 아들들의 전쟁 (65) 23.09.26 9 1 14쪽
3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3화: 아들들의 전쟁 (64) 23.09.25 10 1 14쪽
3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2화: 아들들의 전쟁 (63) 23.09.24 13 1 14쪽
3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1화: 아들들의 전쟁 (62) 23.09.23 13 1 14쪽
3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0화: 아들들의 전쟁 (61) 23.09.22 12 1 14쪽
3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9화: 아들들의 전쟁 (60) 23.09.19 12 1 14쪽
3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8화: 아들들의 전쟁 (59) 23.09.18 13 1 14쪽
3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7화: 아들들의 전쟁 (58) 23.09.17 12 1 14쪽
3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6화: 아들들의 전쟁 (57) 23.09.16 16 1 14쪽
»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23.09.15 19 1 14쪽
3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4화: 아들들의 전쟁 (55) 23.09.12 17 1 14쪽
3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3화: 아들들의 전쟁 (54) 23.09.11 12 1 14쪽
3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2화: 아들들의 전쟁 (53) 23.09.10 17 1 14쪽
3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1화: 아들들의 전쟁 (52) 23.09.09 15 1 14쪽
3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0화: 아들들의 전쟁 (51) 23.09.08 15 1 14쪽
3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9화: 아들들의 전쟁 (50) 23.08.29 21 1 14쪽
3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8화: 아들들의 전쟁 (49) 23.08.28 17 1 14쪽
3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7화: 아들들의 전쟁 (48) 23.08.27 20 1 14쪽
3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6화: 아들들의 전쟁 (47) 23.08.26 16 1 14쪽
3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5화: 아들들의 전쟁 (46) 23.08.25 20 1 14쪽
3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4화: 아들들의 전쟁 (45) 23.08.22 20 1 14쪽
3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3화: 아들들의 전쟁 (44) 23.08.21 20 1 14쪽
3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2화: 아들들의 전쟁 (43) 23.08.20 17 1 14쪽
3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1화: 아들들의 전쟁 (42) 23.08.19 19 1 14쪽
3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0화: 아들들의 전쟁 (41) 23.08.18 20 1 14쪽
3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9화: 아들들의 전쟁 (40) 23.08.15 17 1 14쪽
3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8화: 아들들의 전쟁 (39) 23.08.14 18 1 14쪽
3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7화: 아들들의 전쟁 (38) 23.08.13 21 1 14쪽
3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6화: 아들들의 전쟁 (37) 23.08.12 19 1 14쪽
3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5화: 아들들의 전쟁 (36) 23.08.11 20 1 14쪽
3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4화: 아들들의 전쟁 (35) 23.08.08 15 1 14쪽
3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3화: 아들들의 전쟁 (34) 23.08.07 26 1 14쪽
3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2화: 아들들의 전쟁 (33) 23.08.06 2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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