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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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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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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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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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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DUMMY

포르주가 부족장의 사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지금까지 옆에서 가만 듣고 있던 키오나가 불쑥 끼어들어서 불평 아닌 불평을 늘어 놓았다.


“이봐, 당신, 그렇다면 그렇다고 진작 말을 했어야지. 그냥 평범한 전령인 줄 알고 무례하게 대했잖아!


내가 만약 기분이 나빠서 카르스덴 왕자님한테 확인하지도 않고 당신을 그냥 쫓아버렸더라면 어쩔 뻔했어?”


사실 지금도 키오나의 태도가 딱히 예의 바르다고는 할 수 없었다. 딱히 심각한 악의가 있는 건 아니고 그녀의 타고난 성격이 원래 이랬다.


그걸 소문으로 들어서 아는 포르주가 웃으면서 대꾸했다.


“저는 비천한 상인 집안 출신으로 그저 운 좋게 부족장님께 사위로 간택되었을 뿐입니다.


키오나님에 비하면 그야말로 대단히 천한 신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러자 카란드라가 문득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고 보니 좀 전에 네 입으로 파사 부족에는 지원 병력을 이끌고 올 만한 지휘관이 없다고 했었지?


하지만 이제는 부족장에게 너 같은 듬직한 사위가 생기지 않았느냐? 네가 늙은 장인을 대신해서 단 수백 명이라도 지원 병력을 이끌고 왔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러면 내 동생 카르스덴 왕자가 굉장히 기뻐하면서 네 장인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을 텐데 말이야.”


포르주가 다소 부끄러운 듯 대답했다.


“송구합니다, 카란드라님. 안타깝게도 저는 허우대는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지금껏 셈하고 거래하는 방법만 배운 약골인지라 병력을 지휘할 만한 재목이 전혀 아닙니다.”


“그건 지나친 겸손이다. 밤낮 없이 말을 달려 북쪽 변경의 파사 부족에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런데 약골이라고?”


“장사하러 바쁘게 다녀야 하니 말 타는 법 정도는 열심히 익혔습니다. 하지만 워낙 약골인지라, 솔직히 말씀 드리면 지금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사명을 다 마치고 나면 며칠 동안 몸져눕게 될 겁니다.”


카란드라와 포르주 사이에서 이런 문답이 오가고 있을 때, 파사 부족 부족장의 친서를 다 읽은 카르스덴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누님, 그런 시답지 않은 얘기는 관두세요. 지금은 이 친서의 내용이 중요합니다.”


카란드라는 얼른 입을 다물고 자기 동생을 바라보았다. 카르스덴이 포르주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포르주, 너는 당연히 네 장인이 쓴 친서의 내용을 잘 알고 있겠지?


플로젠의 연락관이 기병 100명의 호위를 받아서 우리 국경을 넘어 페레이즈에게 가고 있다는 정보가 틀림없는 사실이냐?”


이 말을 듣자 집무실 안에 있던 모두가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포르주가 대답했다.


“네, 틀림없습니다. 사실 그 정보의 원 출처는 상인인 저와 제 아비입니다. 저희 부자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플로젠 남부 지방은 지금 온통 뒤숭숭합니다.


원래 남부 총독이었던 카드펠트가 아들인 카시우트의 패전, 인질이었던 카를로만 왕자님의 탈출, 카르스덴 왕자님의 거병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되었고, 동시에 카드펠트와 카시우트에 대한 체포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신임 남부 총독은 플로젠 섭정 왕비의 충실한 심복으로 알려진 크로프트라는 자입니다.


그 자가 섭정 왕비의 뜻을 받들어 페레이즈에게 즉시 철군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연락관은 그 정식 명령서를 가지고 페레이즈의 진영으로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듣고 카르스덴이 다소 미심쩍은 듯 물었다.


“전임 총독의 해임과 체포 명령이야 공개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사안이니 그렇다 쳐도, 신임 총독이 페레이즈에게 철군 명령을 내렸다는 건 당연히 군사 기밀일 터.


아무리 수완이 좋은 상인이라고 해도 너희 부자가 그런 군사 기밀까지 자세히 알아냈다는 말은 선뜻 믿기 어렵다.


더군다나 지금은 양국이 전쟁 중이라 케르비오 사람에 대한 플로젠 놈들의 경계심이 한층 더 높아져 있을 것이다. 이 점을 어떻게 해명하겠느냐?”


“왕자님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만, 신임 총독의 측근들이 넌지시 저희 부자에게 그런 기밀 정보를 알려주었으며, 오히려 소문을 내주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뭡니까?


제 아비의 추측으로는, 아무래도 섭정 왕비와 신임 총독은 철군 명령이 내려졌음을 널리 알려서 페레이즈에게 더더욱 큰 압박을 가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포르주가 자신 있게 대답하자 카르스덴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칼마르가 옆에서 신중하게 의견을 내놓았다.


“카르스덴 왕자님,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어쩌면 교활한 신임 총독이 우리 케르비오의 상인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기만 작전을 쓰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페레이즈와 신임 총독이 겉으로는 사이가 나쁜 척 연극을 하면서 뒤로는 남몰래 서로 짠 게 아닐까요?


우리가 신임 총독이 철군 명령을 내렸다는 거짓 정보를 철썩 같이 믿는다면, 페레이즈가 거짓으로 후퇴할 때 멋모르고 전력을 다해 추격하게 될 겁니다.


우리가 안심하고 추격할 때 페레이즈가 신임 총독의 지원군과 합세하여 대규모 병력으로 반격을 가해 온다면 아군은 큰 위험에 빠질 게 분명합니다.”


이 말을 듣고 카를로만이 고개를 강하게 내저으면서 말했다.


“제 생각으로는 절대 기만 작전은 아닐 겁니다.


크로프트라는 자는 비록 무능하지만 섭정 왕비의 충실한 심복이라고 하니, 그의 행동은 곧 섭정 왕비의 뜻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야 합니다.


섭정 왕비가 굳이 복잡한 기만 작전까지 써 가면서 우리를 속이고 페레이즈에게 큰 공을 세울 기회를 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면 섭정 왕비의 어린 아들은 더더욱 앞날이 어두워질 텐데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정황상, 최소한 그 연락관이 페레이즈의 입장에서 아주 듣기 싫은 명령을 전하러 가는 것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의 연락관을 어떻게 처리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카르스덴이 의아한 듯 동생에게 물었다.


“잠깐, 그 연락관을 어떻게 처리하다니?


철군 명령이든 뭐든, 페레이즈가 듣기 싫은 명령을 가지고 가는 연락관이라면, 우리가 딱히 중간에서 방해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아닙니다, 형님. 우리가 중간에서 그 연락관을 기습한다면 오만한 페레이즈 놈을 한층 더 곤란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카를로만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자 칼마르가 문득 짚이는 게 있는 듯 끼어들었다.


“아, 카를로만 왕자님, 혹시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닙니까?


아군이 정예 기병을 뽑아서 연락관을 공격할 경우, 페레이즈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될 겁니다.


연락관이 죽든 말든 그냥 내버려둘 경우, 놈에게는 공식적으로 철군 명령을 받지 못했다고 우기면서 우리와 계속 싸울 수 있는 핑계가 생깁니다.


그 대신 크나큰 양심의 가책과 더불어 나중에 섭정 왕비가 그것을 빌미로 더 극심한 정치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겠죠.


반면에 썩 내키지는 않더라도 페레이즈가 정예 병력을 파견하여 연락관을 구하려고 한다면 우리한테는 오히려 더 잘 된 일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구원 병력을 같이 몰살시키거나 혹은 정예 병력이 빠져나간 틈에 놈의 언덕 진영을 노려볼 수 있을 테니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제가 맞게 추측한 겁니까?"


카를로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칼마르 아저씨의 식견은 역시 훌륭합니다. 제 생각도 대체로 그러합니다만, 거기에 약간 더 덧붙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연락관과 호위 기병대를 공격하되, 페레이즈가 구원하든 말든 호위 기병대는 최대한 다 죽여서 아군의 공적으로 삼고, 연락관은 가능하면 살려 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아군은 적 기병 100명을 죽여서 사기를 드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레이즈는 듣기 싫은 철군 명령을 공식적으로 받게 되는 난처한 처지에 빠집니다.


이렇게 하면 그 잘난 플로젠의 태자를 최대한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봅니다.”


카르스덴이 적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네 말이 듣기에는 그럴 듯하다만, 과연 그게 잘 될 것 같으냐?”


카를로만이 다시 한번 자신 있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형님. 이건 사실 플로젠의 섭정 왕비가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부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섭정 왕비의 꼭두각시나 다름 없는 신임 남부 총독 크로프트가 왜 케르비오 상인에게 연락관이 페레이즈를 만나러 간다는 정보를 흘렸겠습니까?


그건 십중팔구 우리한테 그 연락관을 공격하라고 은근히 부추기는 겁니다.


우리가 연락관을 아예 죽여주기를 원하는 건지, 방금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호위 기병대는 죽이고 연락관은 살려서 페레이즈에게 보내기를 원하는 건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까도 얘기가 나온 것처럼 적의 적은 친구인 법이니, 우리는 새로운 친구인 섭정 왕비의 부탁을 들어줘서 그 연락관을 공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듣고 페르구스가 진심으로 감탄하면서 말했다.


“카를로만 왕자님의 지략은 과연 정말 대단하십니다. 마치 저 멀리 플로젠의 왕궁에 있는 섭정 왕비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군요.


저 또한 왕자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플로젠의 신임 남부 총독이 파견한 연락관과 호위 기병대를 공격해서, 가능하면 기병 100명은 다 죽이고 연락관은 살려서 페레이즈에게 보내도록 하십시다.


카르스덴 왕자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제가 정예 기병을 500명 정도 뽑아서 직접 연락관 일행을 공격하러 가고 싶습니다.


뒤늦게 합류했으니 이번 기회에 공을 세워서 선물로 드리려는 겁니다.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페르구스는 말을 마치고 카르스덴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카르스덴은 자신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논의가 멋대로 급진전되고 있는 것이 영 못마땅했다.


특히나 그 논의를 주도하는 게 막내 동생 카를로만이며, 서부 초원지대에서 온 페르구스가 자꾸만 동생을 칭찬하고 그의 편을 드는 것 같아서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버지와 자신은 서부 초원지대의 인심을 얻는 것에 실패했는데, 동생은 너무나 쉽게 서부 초원지대를 자기편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불안했던 것이다.


“카르스덴, 모든 결정권은 너한테 있으니 네가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해라. 모두들 네 명령에 절대 복종할 거야.”


카란드라가 카르스덴의 불편한 기색을 눈치채고 얼른 끼어들어서 말했다.


카를로만도 그제서야 형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재빨리 머리를 숙였다.


“맞습니다, 형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어리석은 소견일 뿐입니다. 저는 형님께서 내리시는 결정에 무조건 복종할 것입니다.”


카르스덴은 심기가 불편했지만, 지금은 다소 못마땅하다고 해서 100명의 적 기병대를 죽이고 휘하 병사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릴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


그가 마지 못해 입을 열었다.


“좋다. 모두의 뜻이 그렇다면 플로젠의 신임 남부 총독이 파견한 연락관을 공격하도록 하자.


포르주, 네 장인이 쓴 편지에 따르면 그 연락관 일행은 25일 오전에 우리 국경을 넘었으며 이후 대로를 따라서 계속 남하하고 있다는데, 틀림없느냐?”


가만히 논의를 지켜보고 있던 포르주가 즉시 머리를 숙이면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현재 제 장인 어른이 파견한 정찰병들이 그 연락관 일행을 몰래 미행하면서 같이 남하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그 정찰병 가운데 한 명이 이곳으로 달려와서, 저한테 놈들의 이동 경로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미리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러자 칼마르가 잘 되었다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그 연락관 일행은 따로 길을 안내해줄 만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지름길이나 샛길로 은밀하게 이동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아주 뻔한 경로로 남하하는 모양입니다.


대로를 따라서 오고 있다면, 아마도 대략 29일쯤에 파로크 성채 북동쪽 언덕에 있는 페레이즈의 진영에 도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건 차라리 잘 된 일입니다. 우리가 놈들을 정확히 포착해서 기습하기에도 아주 용이할 테니까요.”


칼마르의 말을 받아서 페르구스가 다시 한번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적 진영에 도착한 다음에 공격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가능하면 연락관 일행이 파로크 성채에 가까이 다가온 다음에 공격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최적의 기습 날짜는 28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바로 내일이로군요. 공격을 하려면 서둘러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좀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이미 출진 준비가 다 되어 있으니 저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정예 기병 500명을 선발하여 연락관 일행을 기습하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카르스덴은 더 이상 남에게 회의의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 다닐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굳히고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페르구스, 그대가 정예 기병 500명을 선발하여 앞장 서시오.


파사 부족의 정찰병이 연락관 일행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오면, 28일 저녁 무렵, 놈들이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기습을 가하면 되오.


만약 페레이즈가 연락관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알면서도 일부러 구원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100명의 기병은 모두 죽이고 연락관만 살려서 페레이즈에게 보내도록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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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8화: 아들들의 전쟁 (169) 24.03.11 8 0 14쪽
4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7화: 아들들의 전쟁 (168) 24.03.10 8 0 14쪽
4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6화: 아들들의 전쟁 (167) 24.03.09 8 0 14쪽
4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5화: 아들들의 전쟁 (166) 24.03.08 12 0 14쪽
4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4화: 아들들의 전쟁 (165) 24.03.05 9 0 14쪽
4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3화: 아들들의 전쟁 (164) 24.03.04 18 0 14쪽
4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2화: 아들들의 전쟁 (163) 24.03.03 11 0 14쪽
4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1화: 아들들의 전쟁 (162) 24.03.02 8 0 14쪽
4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30화: 아들들의 전쟁 (161) 24.03.01 9 0 14쪽
4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9화: 아들들의 전쟁 (160) 24.02.27 8 0 14쪽
4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8화: 아들들의 전쟁 (159) 24.02.26 8 0 14쪽
4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7화: 아들들의 전쟁 (158) 24.02.25 6 0 14쪽
4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6화: 아들들의 전쟁 (157) 24.02.24 7 0 14쪽
4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5화: 아들들의 전쟁 (156) 24.02.23 10 0 14쪽
4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4화: 아들들의 전쟁 (155) 24.02.20 8 0 14쪽
4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3화: 아들들의 전쟁 (154) 24.02.19 7 0 14쪽
4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2화: 아들들의 전쟁 (153) 24.02.18 6 0 14쪽
4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1화: 아들들의 전쟁 (152) 24.02.17 6 0 14쪽
4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20화: 아들들의 전쟁 (151) 24.02.16 9 0 14쪽
4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9화: 아들들의 전쟁 (150) 24.02.13 9 0 14쪽
4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8화: 아들들의 전쟁 (149) 24.02.12 11 0 14쪽
4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7화: 아들들의 전쟁 (148) 24.02.11 5 0 14쪽
4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6화: 아들들의 전쟁 (147) 24.02.10 10 0 14쪽
4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5화: 아들들의 전쟁 (146) 24.02.09 8 0 14쪽
4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4화: 아들들의 전쟁 (145) 24.02.06 6 0 14쪽
4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3화: 아들들의 전쟁 (144) 24.02.05 14 0 14쪽
4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2화: 아들들의 전쟁 (143) 24.02.04 7 0 14쪽
4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1화: 아들들의 전쟁 (142) 24.02.03 7 0 14쪽
4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10화: 아들들의 전쟁 (141) 24.02.02 10 0 14쪽
4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9화: 아들들의 전쟁 (140) 24.01.23 10 0 14쪽
4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8화: 아들들의 전쟁 (139) 24.01.22 8 0 14쪽
4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7화: 아들들의 전쟁 (138) 24.01.21 8 0 14쪽
4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6화: 아들들의 전쟁 (137) 24.01.20 7 0 14쪽
4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5화: 아들들의 전쟁 (136) 24.01.19 6 0 14쪽
4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4화: 아들들의 전쟁 (135) 24.01.16 6 0 14쪽
4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3화: 아들들의 전쟁 (134) 24.01.15 4 0 14쪽
4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2화: 아들들의 전쟁 (133) 24.01.14 6 0 14쪽
40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1화: 아들들의 전쟁 (132) 24.01.13 7 0 14쪽
40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400화: 아들들의 전쟁 (131) 24.01.12 9 0 14쪽
40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9화: 아들들의 전쟁 (130) 24.01.09 5 0 14쪽
39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8화: 아들들의 전쟁 (129) 24.01.08 6 0 14쪽
39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7화: 아들들의 전쟁 (128) 24.01.07 8 0 14쪽
39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6화: 아들들의 전쟁 (127) 24.01.06 5 0 14쪽
39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5화: 아들들의 전쟁 (126) 24.01.05 7 0 14쪽
39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4화: 아들들의 전쟁 (125) 24.01.02 5 0 14쪽
39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3화: 아들들의 전쟁 (124) 24.01.01 6 0 14쪽
39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2화: 아들들의 전쟁 (123) 23.12.31 8 0 14쪽
39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1화: 아들들의 전쟁 (122) 23.12.30 7 0 14쪽
39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90화: 아들들의 전쟁 (121) 23.12.29 16 0 14쪽
39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9화: 아들들의 전쟁 (120) 23.12.26 5 0 14쪽
38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8화: 아들들의 전쟁 (119) 23.12.25 8 0 14쪽
38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7화: 아들들의 전쟁 (118) 23.12.24 5 0 14쪽
38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6화: 아들들의 전쟁 (117) 23.12.23 6 0 14쪽
38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5화: 아들들의 전쟁 (116) 23.12.22 7 0 14쪽
38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4화: 아들들의 전쟁 (115) 23.12.19 7 0 14쪽
38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3화: 아들들의 전쟁 (114) 23.12.18 9 0 14쪽
38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2화: 아들들의 전쟁 (113) 23.12.17 5 0 14쪽
38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1화: 아들들의 전쟁 (112) 23.12.16 6 0 14쪽
38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80화: 아들들의 전쟁 (111) 23.12.15 5 0 14쪽
38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9화: 아들들의 전쟁 (110) 23.12.05 6 1 14쪽
37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8화: 아들들의 전쟁 (109) 23.12.04 7 1 14쪽
37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7화: 아들들의 전쟁 (108) 23.12.03 11 1 14쪽
37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6화: 아들들의 전쟁 (107) 23.12.02 9 1 14쪽
37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5화: 아들들의 전쟁 (106) 23.12.01 7 1 14쪽
37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4화: 아들들의 전쟁 (105) 23.11.28 11 1 14쪽
37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3화: 아들들의 전쟁 (104) 23.11.27 12 1 14쪽
37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2화: 아들들의 전쟁 (103) 23.11.26 7 1 14쪽
37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1화: 아들들의 전쟁 (102) 23.11.25 7 1 14쪽
37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70화: 아들들의 전쟁 (101) 23.11.24 12 1 14쪽
37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9화: 아들들의 전쟁 (100) 23.11.21 10 1 14쪽
36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8화: 아들들의 전쟁 (99) 23.11.20 9 1 14쪽
36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7화: 아들들의 전쟁 (98) 23.11.19 5 1 14쪽
36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6화: 아들들의 전쟁 (97) 23.11.18 14 1 14쪽
36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5화: 아들들의 전쟁 (96) 23.11.17 9 1 14쪽
36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4화: 아들들의 전쟁 (95) 23.11.14 8 1 14쪽
36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3화: 아들들의 전쟁 (94) 23.11.13 12 1 14쪽
36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2화: 아들들의 전쟁 (93) 23.11.12 10 1 14쪽
36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1화: 아들들의 전쟁 (92) 23.11.11 12 1 14쪽
36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60화: 아들들의 전쟁 (91) 23.11.10 12 1 14쪽
36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9화: 아들들의 전쟁 (90) 23.11.07 9 1 14쪽
35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8화: 아들들의 전쟁 (89) 23.11.06 13 1 14쪽
35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7화: 아들들의 전쟁 (88) 23.11.05 9 1 14쪽
35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6화: 아들들의 전쟁 (87) 23.11.04 10 1 14쪽
35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5화: 아들들의 전쟁 (86) 23.11.03 15 1 14쪽
35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4화: 아들들의 전쟁 (85) 23.10.31 10 1 14쪽
35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3화: 아들들의 전쟁 (84) 23.10.30 8 1 14쪽
35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2화: 아들들의 전쟁 (83) 23.10.29 11 1 14쪽
35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1화: 아들들의 전쟁 (82) 23.10.28 9 1 14쪽
35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50화: 아들들의 전쟁 (81) 23.10.27 8 1 14쪽
35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9화: 아들들의 전쟁 (80) 23.10.17 9 1 14쪽
34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8화: 아들들의 전쟁 (79) 23.10.16 10 1 14쪽
34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7화: 아들들의 전쟁 (78) 23.10.15 14 1 14쪽
34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6화: 아들들의 전쟁 (77) 23.10.14 14 1 14쪽
34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5화: 아들들의 전쟁 (76) 23.10.13 10 1 14쪽
34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4화: 아들들의 전쟁 (75) 23.10.10 11 1 14쪽
34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3화: 아들들의 전쟁 (74) 23.10.09 13 1 14쪽
34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2화: 아들들의 전쟁 (73) 23.10.08 8 1 14쪽
34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1화: 아들들의 전쟁 (72) 23.10.07 11 1 14쪽
34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40화: 아들들의 전쟁 (71) 23.10.06 13 1 14쪽
»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9화: 아들들의 전쟁 (70) 23.10.03 13 1 14쪽
33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8화: 아들들의 전쟁 (69) 23.10.02 13 1 14쪽
33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7화: 아들들의 전쟁 (68) 23.10.01 11 1 14쪽
33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6화: 아들들의 전쟁 (67) 23.09.30 12 1 14쪽
33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5화: 아들들의 전쟁 (66) 23.09.29 12 1 14쪽
33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4화: 아들들의 전쟁 (65) 23.09.26 9 1 14쪽
33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3화: 아들들의 전쟁 (64) 23.09.25 10 1 14쪽
33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2화: 아들들의 전쟁 (63) 23.09.24 13 1 14쪽
33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1화: 아들들의 전쟁 (62) 23.09.23 13 1 14쪽
33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30화: 아들들의 전쟁 (61) 23.09.22 12 1 14쪽
33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9화: 아들들의 전쟁 (60) 23.09.19 12 1 14쪽
32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8화: 아들들의 전쟁 (59) 23.09.18 13 1 14쪽
32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7화: 아들들의 전쟁 (58) 23.09.17 12 1 14쪽
32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6화: 아들들의 전쟁 (57) 23.09.16 16 1 14쪽
32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5화: 아들들의 전쟁 (56) 23.09.15 18 1 14쪽
32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4화: 아들들의 전쟁 (55) 23.09.12 17 1 14쪽
32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3화: 아들들의 전쟁 (54) 23.09.11 12 1 14쪽
32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2화: 아들들의 전쟁 (53) 23.09.10 17 1 14쪽
32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1화: 아들들의 전쟁 (52) 23.09.09 15 1 14쪽
32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20화: 아들들의 전쟁 (51) 23.09.08 15 1 14쪽
32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9화: 아들들의 전쟁 (50) 23.08.29 20 1 14쪽
31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8화: 아들들의 전쟁 (49) 23.08.28 17 1 14쪽
31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7화: 아들들의 전쟁 (48) 23.08.27 20 1 14쪽
31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6화: 아들들의 전쟁 (47) 23.08.26 16 1 14쪽
31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5화: 아들들의 전쟁 (46) 23.08.25 20 1 14쪽
31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4화: 아들들의 전쟁 (45) 23.08.22 20 1 14쪽
31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3화: 아들들의 전쟁 (44) 23.08.21 20 1 14쪽
31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2화: 아들들의 전쟁 (43) 23.08.20 17 1 14쪽
312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1화: 아들들의 전쟁 (42) 23.08.19 19 1 14쪽
311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10화: 아들들의 전쟁 (41) 23.08.18 20 1 14쪽
310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9화: 아들들의 전쟁 (40) 23.08.15 17 1 14쪽
309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8화: 아들들의 전쟁 (39) 23.08.14 18 1 14쪽
308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7화: 아들들의 전쟁 (38) 23.08.13 21 1 14쪽
307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6화: 아들들의 전쟁 (37) 23.08.12 19 1 14쪽
306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5화: 아들들의 전쟁 (36) 23.08.11 20 1 14쪽
305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4화: 아들들의 전쟁 (35) 23.08.08 15 1 14쪽
304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3화: 아들들의 전쟁 (34) 23.08.07 26 1 14쪽
303 자비의 대륙 전쟁기 제 302화: 아들들의 전쟁 (33) 23.08.06 2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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