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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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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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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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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공성(4)

DUMMY

“음···.”


레이닐을 제외한 일행을 모두 돌려보내고 난 후, 운서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혹시라도 피해를 입지 않을 만한 곳에 연결 고리를 설정할 수 있으면 자신을 불러달라고 발터를 통해서 벨라가 건넨 두루마리.

발터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걸 사용하는 즉시 뒤도 안 보고 도망쳐야 한다고 벨라는 신신당부했다.

이동 주문을 사용해도 흔적이 남으니, 반드시 새롭게 시선을 끌 만한 대상을 마련해 두어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저 정도면 어그로를 끌기에 충분하겠지?’


현대 무기로 중무장된 성채였다.

양쪽에 모두 존재하는 원자재의 가공품 ‘중’ 옵션이라 그나마 휴대용 화기 위기의 편제였는데, ‘상’ 이상이 되면 전차나 헬기 같은 것까지 운용되어 현실의 전장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이 정도의 공격력이 집중되면 아무리 무지막지한 괴물이라도 다른 데다 신경을 쓸 여유는 없을 것이다.


‘프런티어쯤 되면 무슨 짓을 해도 이빨이 박히지 않겠어. 그나마 본토인 파라스트에 현대 문명의 영향력을 투사할 수 없다는 점이 다행이로군.’


공유 도구함을 통해 끌어다 쓴 외부 문명은 어디까지나 점주의 권한이 강하게 미치는 렐름 내부에서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화기를 들고 설쳐 댔던 프런티어가 본토를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며 모든 것을 침탈해 버렸을 것이다.


“연다!”

“예, 로드.”


운서는 레이닐에게 주의를 준 후, 두루마리를 펼쳐 들고 주문을 발동했다.

종이에 새겨진 마법 문자들이 허공으로 솟아오르며 정교하게 배치되더니, 땅과 수평하게 뜬 위치에 시커먼 구멍을 생성했다.

이제나저제나 벨라가 튀어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내 초췌한 기색의 구도자가 다급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벨라!”

“얼른 도망치지 않고 뭐 해요?”

“예?”


처음부터 기다리지 말고 거리를 두었어야 했나?

아무래도 느낌이 그래서 뒤늦게나마 요새와 등거리로 원을 그리며 도망치려고 하는데, 벨라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은 다름 아닌 요새 쪽이었다.


“저기로!”

“···실화냐?”


운서는 마지못해 달리기 시작하며 앞서 나가는 벨라의 뒤를 따랐다.


“거기로 가면 큰일 나요! 저들이 지닌 총이··· 원거리 무기가 엄청 세다고요!”

“그건 제가 알아서 방비할 테니까 얼른!”


벨라는 뭐라고 주문을 외우며 투명한 막 같은 것을 전방에 띄우더니 쉬지 않고 요새 쪽으로 달음박질쳤다.

그 속도가 상상 이상이라 그녀를 잘 알고 있는 레이닐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구도자님, 엄청 빨라지셨네요. 헤이스트?”

“···은총.”


벨라가 운서를 힐끗거리며 말했다.

운서는 뒤를 돌아보며 어두운 구멍 속에서 과연 뭐가 나타려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제는 저 녀석이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 주지 않으면 되레 이쪽이 고역을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전투 중에는 리타이어도 안 되는데, 큰일이잖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비스타 렐름 녀석들이 “앗, 뜨거워!”하는 정도로 당황하게만 돼도 좋겠다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 영체화든 뭐든 사용해서 거리를 벌리고 모르겐하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작전은 성공이다.


“키야아아아아아!”


순간 피리와 트럼펫을 섞어 놓은 듯 특유한 울림을 가진 포효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이어 시커먼 구멍 속에서 커다란 짐승 같은 것이 펄쩍 뛰어오르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저건···.’


얼굴은 마치 사람과 같았지만 입은 귀까지 찢어져 날카로운 이빨이 세 줄로 교차하고 있었다.

긴 목 아래로 피처럼 붉은 거대한 몸뚱이는 사자를 닮았고, 꼬리의 끝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하게 돋아나 침엽수 가지를 보는 것 같았다.


‘만티코어?’


한 눈에 정체가 무엇인지 알겠다.

녀석은 시끄러운 소리로 재차 포효를 울리며 주위를 둘러보더니, 바로 회색 눈을 번뜩이며 운서 일행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탕탕!

저게 그렇게 대단한 놈인가 싶어 머릿속이 혼란스러울 때 총성이 울리며 운서의 정신을 일깨웠다.

방어벽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에 벨라가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무기는 매우 무섭군요.”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들도 많아요. 다 들여놓지를 못해서 그렇지.”


‘최상’ 옵션이면 공성 필드에 핵무기까지 투하할 수 있다.

물론 비좁은 공간에서 사이좋게 멸망하는 결과가 되어 버리겠지만.

아마 공유 도구함에 있어 모두가 같은 테크를 타게 되는 저변에는 결국 냉전 시대의 상호 확증 파괴와 같이 힘의 균형을 통해 안보를 달성하려는 속셈이 녹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히려 잘됐어요.”

“응?”


벨라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운서의 몸을 끌어안았다.

표정을 구기는 레이닐의 팔목까지 움켜쥐고는 은신과 점멸 주문을 걸어 순간적으로 모두의 시선을 교란해 버렸다.


“크헝!”


기척을 잃은 만티코어가 으르렁거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멀리서 날아온 총알이 몸통을 때리고 튕겨져 나가자, 눈살을 찌푸리며 요새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타다당!

일단은 뭐든지 눈에 걸리면 다 쏘아 버리겠다는 듯이 비스타 렐름에서 총격을 가해 오자, 점점 만티코어의 분노가 그쪽으로 옮아갔다.


‘뭔데 저래? 무슨 BB탄에 맞은 것 같은 모습이잖아.’


얼마나 가죽이 억세고 질기면 저렇게 되는 것인지 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현대의 짐승은 모두 다 화기 앞에 평등한 존재에 불과했는데, 환상종은 확실히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이었다.

탕!

그리고 총탄이 눈알을 때린 순간 만티코어의 뇌리에서 다른 생각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크아아아아아!”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하고는 충혈된 눈으로 요새를 노려보며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였다.

네 발로 땅을 박차며 날듯이 전진하는 모습이, 민첩도 20쯤은 가볍게 넘어 버리는 것 같았다.

그 정도가 되면 대놓고 평지를 질주해도 총으로 쉽게 맞힐 수가 없었다.

물론 맞는다고 해도 만티코어의 피부를 제대로 뚫어 버리는 일은 없었다.


“저건 도대체 어떻게 된 괴물이야!”

“RPG-7이다! RPG-7을 날려!”


총탄 세례를 몸으로 받아 내며 다가오는 만티코어의 모습에 놀란 비스타 렐름의 관리자 모건이 화력을 더 높일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너무 빨라서 맞출 수가 없습니다. 저 크기에 저 정도 속도로 움직이는 적이라면 RPG-7이 통하지 않아요!”

“씨팔, 어떻게든 해 보란 말이야!”


모건이 발악하듯 소리쳤지만, 결국 만티코어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척까지 달려와 단번에 성벽을 뛰어 올랐다.


“으, 으아아···.”


그러고는 쭉 찢어진 입을 한껏 벌려서는 덜덜 떠는 눈앞의 인간을 갑옷째로 반 토막을 내서 꿀꺽 삼켜 버렸다.

만티코어의 기다란 목이 마치 뱀이 먹이를 삼킨 것처럼 크게 부풀어 올랐다가, 이내 사람의 몸을 뱃속으로 밀어 넣은 후에는 이전처럼 아무런 티도 나지 않았다.


“캬아아아아!”


잘 먹었다는 듯이 주위를 향해 숨결을 뿜어냈을 때는 근처에 서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검게 물들어 버렸다.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다가, 그대로 칠공에서 피를 흘리며 고꾸라지고 말았다.

깜짝 놀란 성직자가 급히 해독 주문을 걸어 보았지만, 능력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제대로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


“씨팔!”

“어디서 이런 괴물이!”


요새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만티코어는 다시 폴짝 뛰어서 발악하듯 총질을 해 대는 병사를 콱 물어서 갑옷째로 절단해 버리고는 그대로 입속으로 꿀꺽 삼켜 버렸다.

이어 꼬리의 가시를 탄막처럼 발사하여 주위에 운집한 사람들을 벌집으로 만들었다.

한 발 한 발에 판금 갑옷을 종잇장처럼 뚫어 버리는 위력이 실려 있어, 궤도에 서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해 보지 못하고 구멍투성이가 되어 나자빠지고 말았다.

으적으적!

쓰러진 사람의 시체를 집어 삼킬 때마다 꼬리에 가시가 새롭게 자라나기까지 했다.

이건 뭐, 괴물 중에서도 상괴물이다.


“도, 도대체 저놈의 정체가 뭐죠?”

“만티코어에요.”

“아니, 그건 나도 아는데···.”


그야말로 괴물이라는 말에 부끄러움이 없는 압도적인 육체였다.

피지컬 하나만으로도 인간의 군대를 전멸시켜 버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그러나 벨라가 만티코어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고작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콰과광!

어느 정도 떨어진 장소에 서 있던 플레이어 하나가 RPG-7을 발사했다.

발을 붙이고 게걸스럽게 식사를 하는 만티코어라면 못 맞출 일도 아니었으니, 애써 준비한 도구를 적시에 사용해 버린 것이었다.


“됐어!”

“이 개 같은 새끼! 아주 그냥 넝마로 만들어 주마!”

“쏴!”


콰광!

다른 이들도 폭격에 참여했다.

가지고 있는 최고의 화력을 있는 대로 쏟아 부으며, 만티코어란 놈의 존재를 먼지조차 남기지 않으려는 모양새였다.


“무식하게 공격해 대는구먼. 이래서야 아무리 단단한 녀석이라도···.”

“틀렸어요! 첫 공격은 유효타가 났는데, 다음부터 방어 수단을 바꿔 버리는 바람에 하나도 먹히지 않아요. 저게 저들이 낼 수 있는 최고 화력이라면 우리는 지금 당장 도망쳐야 해요.”


비스타 렐름 측의 포격이 멈추자, 흙먼지가 가라앉으며 만티코어의 모습이 드러났다.

수많은 포격이 있었음에도 만티코어의 몸에 나 있는 관통상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그마저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았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지식의 산물인가?”

“어? 말을···.”


만티코어는 일그러진 얼굴로 차갑게 사람들의 면면을 훑어보았다.


“뭡니까? 저 자식···.”

“만티코어는 금지된 지식을 접하고 몸과 마음이 오염되어 버린 변질자. 그 강력한 육체는 변화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아요. 진짜로 무서운 건···.”

“그렇다면 내가 가진 지식의 힘 또한 보여 줘야 옳겠지.”


만티코어는 등 뒤에서 돋아난 날개를 펄럭이며 허공으로 훨훨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며, 인간의 목소리로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웅얼웅얼했다.


“뒤죽박죽 엉켜 버린 기억의 실타래가 풀렸을 때···.”


벨라가 그런 만티코어를 굳은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불현듯 찾아오는 구도자로서의 기억···.”

“구도자?”

“주문!”


마법 문자가 허공을 수놓으며 거대한 진을 이루었을 때, 포효와 함께 하늘이 열리고 아득히 먼 우주에서 커다란 운석이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미, 미친!”

“정신 바짝 차리고 방어 단단히 해요!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몰라요!”


하필 기억을 되살려도 이런 터무니없는 기억을 되살리나 싶었다.

아까 누가 미티어라도 날리고 싶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누구였더라?

괜히 말이 씨가 된 것 같아 애먼 유림을 탓하는 중에, 마찰열에 불타오르며 길게 꼬리를 그리던 운석이 그대로 요새와 충돌해 버렸다.

운서는 레이닐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영체화를 함으로써 혹시나 모를 피해를 예방했다.

콰과광!

굉음이 울려 퍼지며 지축이 흔들렸다.

막대한 운동 에너지만으로 폭발을 일으키며 주변을 삽시간에 초토화시켜 버렸다.

운서는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흙먼지를 보며 아연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무슨 드래곤이야?’


하는 짓이 너무도 흉악망측했다.

사실 스펙 자체는 드래곤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편도 아니었다.

차이점이라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온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뿐.

세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운석에 직격당한 성채에서 모건이 살아남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졸지에 전 병력을 잃고 무일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점주가 죽어 버렸으니, 이제 비스타 렐름으로 향하는 통로가 열리게 된다.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인 비스타 렐름이 만티코어에 의해 비스트 렐름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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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변화(2) 20.04.09 65 6 12쪽
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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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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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9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8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3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5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31 드로 배틀 아레나(2) +4 20.03.11 131 9 13쪽
30 드로 배틀 아레나(1) +2 20.03.10 140 8 13쪽
29 지하 던전(3) +1 20.03.08 140 8 13쪽
28 지하 던전(2) 20.03.07 14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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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의혹(2) +2 20.03.04 157 13 14쪽
24 의혹(1) +6 20.03.01 177 15 14쪽
23 성스러운 자(4) - 별에서 온 그대 +3 20.02.29 180 16 12쪽
22 성스러운 자(3) +6 20.02.28 206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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