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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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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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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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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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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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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최고난도(3)

DUMMY

여명이 밝아 온다.

모르겐하임에 나타난 고블린 무리와 지긋지긋하게도 싸운 것 같았다.

화염병을 던져 댈 때는 눈앞이 아찔했지만, 토벤이 원호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정공법으로 싸우게 되면서, 어찌어찌 성문 앞에 버티고 서서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개체 차이가 있어서 가끔 이상할 정도로 강한 녀석들이 나타나기는 했는데, 아직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 생각되었다.

후에 일행의 레벨이 더 오르면 그때는 정말 고블린 영웅 같은 놈들과 싸우게 될지도 몰랐다.


“으···.”


얼마 남지 않은 고블린 패잔병들이 도주하기 시작했다.

쫓아갈 기운도 없어, 운서는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야말로 시산혈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광경이었다.


‘설마 매일 이 정도 숫자를 상대해야 되는 건 아니겠지?’


벨라가 난이도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고블린이 떼로 덤빌 거라는 암시를 한 바 있는데, 그게 만약 EP가 차오르는 속도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르겐하임의 미래는 암울할 따름이었다.


“어쩌라는 건지···.”


운서는 투구를 벗으며 허탈해했다.

최고난도라면 어려운 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이것은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었다.


‘이건 왜 이렇게 안 풀리냐?’


녹초가 되고 나니, 갑옷의 무게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혼자 팔을 뻗어서 이것저것 제거해 보려는데, 손가락만 떨리고 제대로 되지를 않았다.


“가만있어 봐.”

“응?”


별게 다 속을 썩인다 싶을 때쯤, 알루가 다가와 갑옷을 하나하나 벗겨 주었다.

고블린의 사체에서 화살이나 쓸 만한 물품들을 회수하던 레이닐이 그 광경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있잖아, 이거 많이 손상되었는데 내가 좀 만져 봐도 돼?”


아무래도 원래의 용건은 이것인 듯했다.

염원하던 장인 특성을 얻었으니, 얼른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안 쉴 거야?”

“물론 쉴 거야. 쉬고 나서 건드려 보겠다는 말이지.”

“그럼 그렇게 해.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히히, 좋았어!”


별것도 아닌 일에 알루가 수선을 떨었다.

원래라면 공방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할 그녀였기에, 이 기회가 너무도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사장님, 괜찮으세요?”


성문이 열리자, 안에서 초조하게 전투를 지켜보던 유림이 후다닥 뛰쳐나왔다.

시커멓게 그슬린 얼굴.

벌겋게 익은 피부가 한눈에 봐도 좋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죽지만 않으면 돼. 치유 주문이나 잘 걸어 줘.”

“알았어요.”


유림은 드로 배틀 아레나에서 레벨이 오르면서 좀 더 풍부해진 MP를 바탕으로 운서에게 치유 주문을 시전했다.

다른 동료들도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 외상이 치료되는 선에서 회복을 멈추었다.


“후, 이제 좀 살 것 같다.”


기운을 되찾은 운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다.

여전히 노곤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종일 땡볕에 일하다가 온몸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이었다.


‘음?’


스트레칭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시체를 치우러 나온 병사며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묘했다.

은근히 이쪽을 힐끔거리는데, 그 속에 어떤 선망과 경외 같은 감정이 녹아 있었던 것이다.

나름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동료들이 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의외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거 아세요?”

“뭔데?”


의문을 풀어 준 것은 그들과 한자리에 머물렀던 유림이었다.


“다들 사장님 보고 새벽의 기사래요.”

“새벽의 기사?”

“모르겐하임의 전설인데, 언젠가 어둠을 끊어 내고 새 아침을 열어 주는 초인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바로 사장님이라며 사람들이 막 감격스러워 하는 중이에요.”

“그래?”


낯간지러운 이야기였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

이제 모르겐하임에 뿌리를 내리고 활동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감투가 있으면 일을 진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지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정도 사체면 말이야, 데스 웜 먹이로 충분하지 않을까?”

“예? 그거 진짜 키우실 거예요?”


벌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 유림이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런 식이면 우리도 하루 빨리 전력을 높여야 돼. 삼년초 정원을 잘 가꿔서 HP와 MP를 늘린다면 그만큼 모르겐하임도 안전해지는 거야.”

“그건 그렇지만···.”

“식욕만 잘 충족시킨다면 위험하진 않다고 하잖아. 조금 비위가 상할 수도 있겠지만, 유림 씨 정도 멘탈이면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저 유리 멘탈이라니까요!”

“옛날이야기는 그만하자.”

“무슨 소리에요? 이제 겨우 이틀 지났는데.”

“뭐, 하루가 일 년 같았잖아.”


운서는 적당히 유림과 이야기를 마치고 성 안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망가져 버린 교회 대신 새롭게 터를 잡아서 이방인 길드를 꾸려야 했다.

쓸 만한 장소라면 영주관이나 영빈관, 루카스의 저택 정도가 있었는데, 아예 이 땅을 먹어 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과감하게 영주관을 점거하기로 했다.

공교롭게 영주의 식솔이 자리를 비우고 있을 때 모르겐하임이 차원의 틈새로 튕겨져 나왔기에 뒤처리도 어렵지 않았다.

적당히 일을 치른 후에 늘 그러듯이 별의 의지를 핑계로 삼는다면 특별히 문제가 될 구석이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옌스 사제가 병사 한 명과 헐레벌떡 뛰어왔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간밤에 문제가 많았어요. 하극상이 벌어졌고, 고블린의 습격도 있었지요. 그런데 사제님은 설마 지금 일어나신 겁니까?”


운서는 옌스의 뻗친 머리를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그토록 소란스러운 밤이었는데, 깨지 않고 여태껏 잠을 자고 있었다면 얼마나 무신경한 사람이라는 말인가?


“어제 영주님과 새로 나타난 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발터 경을 만났습니다.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차를 한 잔 했는데, 그 뒤부터 기억이 없어요. 눈을 떠 보니까 이 병사가 큰일 났다고 저를 깨우고 있지 뭡니까?”


들어 보니 발터가 거사를 앞두고 옌스를 배제한 모양이다.

나름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니까, 일단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개입을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시체는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저는 일단 정화 작업을 준비하겠습니다. 추후에 유림 성녀의 도움을 요청할 테니, 모쪼록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옌스는 사방에 널브러진 고블린들의 시체를 바라보며 질린 기색이었다.

중간에 발터의 만행을 전해 들었는지, 은근히 이쪽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다.


“그럽시다. 어쨌든 모르겐하임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니.”

“정말 감사합니다.”


운서의 대답에 옌스뿐만 아니라 병사도 기뻐하며 고개를 숙였다.

발터에게 부화뇌동해서 운서 일행을 핍박한 전력이 있다 보니,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밤을 꼴딱 새워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요. 여러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힐끔거리며 유림이 말했다.

어디서 푹 쉬고는 싶은데, 장소가 마땅치 않은 느낌이랄까?


“영주관으로 가자.”

“영주관이요? 거기서 뭐 하시려고요?”

“거길 이방인 길드로 써야겠어. 차원문을 열어 줄 테니까 유림 씨는 먼저 가서 한숨 자고 돌아와.”

“오, 이제 막 본격적이네요?”

“2레벨이 되니까 제대로 점주 느낌을 내게 해 주더라. 어쩌면 여기까지가 기나긴 프롤로그 같은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야.”


운서는 일행과 함께 영주관으로 향했다.

토벤에게 영주관의 구조를 물은 뒤, 필요한 구역을 나누어 머릿속에 넣어 두고 직접 관내를 돌아다니며 장소를 선별했다.

이곳을 별의 사도를 불러들이는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하니, 토벤이 눈을 반짝거리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유림 씨, 이제 가서 쉬어도 돼.”

“조금만 더 보다가 갈게요. 직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싶어요.”


로비를 정하고 구석의 작은 문을 차원문으로 바꾸었지만, 유림은 호기심이 동했는지 바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운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머지 작업을 계속했는데, 영주의 서재를 라이브러리로 지정하고 커다란 상자를 공유 도구함으로 만들었으며 빈 방 하나를 각성소로 바꾸어 버렸다.


“라이브러리는 각종 정보를 보관하거나 열람할 수 있는 곳이야. 캠페인 북도 여기다 보관하면 얼마든지 복사해서 재활용할 수가 있어.”


운서는 ‘드로 배틀 아레나’를 아쉽게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휴대하고 있는 ‘배틀 아레나 만들기’, ‘삼년초 정원’, ‘고블린 미궁’ 세 권의 캠페인 북을 모두 라이브러리에 등록했다.


“공유 도구함은 뭐예요?”

“이건 현실과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로야.”

“예? 현실과?”


의외의 대답에 놀란 유림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

“새삼스레 의심할 필요가 있나? 애초에 우리들이 이곳 헬릭스에 들어온 것부터 의문투성이인데?”

“그거야 그렇지만···.”


미간을 찌푸리던 유림이 문득 재밌는 생각이 나기라도 한 듯이 손가락을 튕겼다.


“막 총 같은 거 가져오고 그러면, 밉살맞은 고블린 녀석들 전부 다 날려 버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끌리는 이야기이긴 한데, 공유 도구함에도 등급이 있어서 지금은 안 되는 것 같아. 설령 된다고 해도 한국에서 총기를 반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이거 미국에다 프랜차이즈 차렸으면 대박이었겠다.”

“글쎄다, 설령 그게 된다고 해도 일장일단이 있겠지.”


유림은 운서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쉬고 오겠다며 현실로 돌아가 버렸다.

배후성을 얻을 수 있는 각성소는 아직 개점휴업 상태라 그녀의 흥미를 크게 끌지 못했다.


‘이것까지만 보고 나도 나가 봐야겠다.’


밤새도록 전투를 벌인 운서는 굉장히 피곤했지만, 차원 회랑의 석대에서 발견한 안내서만큼은 마저 확인해 두고 싶었다.

거기에는 본격적으로 점주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정보들이 망라되어 있었다.


‘이놈의 EP가 문제란 말이지.’


특히 중요한 내용이 바로 차원 회랑에 가득한 종말의 의지, 즉 EP였다.

임계점을 넘으면 차원 회랑을 타고 모르겐하임에 직접 괴멸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속성이 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근심거리가 된다.

EP의 증가폭은 메인스트림의 난이도와 소속된 플레이어의 수, 렐름의 기준 레벨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운서의 경우는 이미 고생길을 예약해 둔 상황이었다.


‘유입을 늘려야 하나?’


플레이어를 늘려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해도 결국 플레이어의 숫자가 늘면 EP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그렇게 들어온 사람이 뛰어난 인재라면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어설프면 오히려 마이너스인 셈이다.


‘결국 NPC로 때워야 한다는 말인데···.’


그나마 NPC는 EP의 증가폭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플레이어가 무조건 상위 1%로 측정되어 과다 계상되는 것에 비하면 NPC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가산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가급적 NPC를 늘려서 모르겐하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타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또 GP 획득에 문제가 있었다.


‘낮은 전환율이 안타까워.’


EP로 인한 악영향을 잘 처리했을 때, 점주는 보상으로 소량의 GP를 얻는다.

그 GP를 가지고 게임 운영에 필요한 갖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NPC는 플레이어에 비해 이 GP 획득에 대한 기대치가 현저히 낮은 것이었다.

요컨대 금장 플레이어가 활약해서 얻어 낸 GP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동등한 기여도를 보였을 때 여타 플레이어나 NPC가 얻어 내는 GP의 양은 다음과 같았다.


금장 플레이어 100.

은장 플레이어 50.

동장 플레이어 25.

금장 NPC 20.

은장 NPC 10.

동장 NPC 5.


결과적으로 NPC가 많으면 많을수록 GP의 획득량이 훨씬 줄어들게 되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상황이 어려우니까 1/5 정도의 비율은 감내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장 효율에 있어서도 NPC가 플레이어만 못한지라, 후반으로 갈수록 잘 키운 플레이어 하나가 지니는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하아, 일단은 NPC를 많이 늘려서 당장의 어려움을 막고,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정예로만 플레이어를 모집해서 잘 키우는 수밖에 없어.’


딱히 다른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어서 운서는 적당히 이 정도로 고민을 마무리하고, 동료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건넨 후에 현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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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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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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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7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4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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