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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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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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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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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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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변화(2)

DUMMY

운서는 유림이 말한 세상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현실로 넘어왔다.

다른 동료들은 지금 차원 회랑을 돌고 있어서, 로비의 책상에 ‘돌아왔다’는 글을 남겨 두었다.


‘음···.’


헬릭스가 매체에 최초로 언급된 것은 어떤 서양인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것이었다.

틈틈이 헬릭스를 검색해 보던 유림이 우연히 그 영상을 발견하고 저장해 둔 것이 하드 디스크에 남아 있었다.


[···아무튼 진짜 그런 세계가 있어. 그렇다고 나한테 확인시켜 달라고 요청하지는 마. 근거 없는 자신감에 바보처럼 난이도를 높였다가 버티지 못하고 거점이 박살 나 버렸으니까. 그냥 너희들 주위를 잘 찾아봐. 어딘가에 다른 헬릭스 프랜차이즈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꽤나 세세하게 헬릭스 TRPG의 흐름을 소개하다가 말미에 망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을 보니 어떤 의도가 느껴졌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접촉해 오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숨어 있는 헬릭스 프랜차이즈를 직접 찾아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너희들이 이걸 보고 나에게 연락을 달라는 뜻에서 자신을 소개한 영상이라고나 할까?

딸랑딸랑.

그때 가게 문이 열리며 유림이 들어왔다.

운서를 위해 밖에서 죽을 좀 사 가지고 온 것이었다.


“여기요.”

“고마워.”


운서는 카드와 종이 가방을 받아 들고 테이블 위에 식사 거리를 늘어놓았다.

현재 후유증으로 남은 ‘쇠약’이라는 상태 이상에서 벗어나려면 충분히 영양을 섭취해야 했다.


“이 사람 영상 지워졌다고 했지?”

“네. 어차피 본 사람도 별로 없었고, 반응도 다들 안 좋았어요. 그때는 미친놈 헛소리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는데···.”

“그랬는데?”

“그런데 얼마 안 있어 ‘헬릭스넷’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떡 하니 생겨 버리더라고요.”

“아!”


운서는 숟가락을 뜨다 말고 탄성을 발했다.

뭔가 흐름을 대충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치 진짜 TRPG 프랜차이즈라도 되는 양 정보를 공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요.”

“밑밥을 던졌구나.”


대화를 나누는 중에 가짜 헬릭스넷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각양각색의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진짜가 나타나도 못 따라갈 만큼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 버렸어요. 워낙에 일찍부터 공개된 데다, 여러 가지 우대 정책을 펼치면서 가맹점주들까지 끌어들였거든요.”

“뒤에 누가 숨어 있었던 거야? 대기업 아니면 어딘가의 정부쯤 되려나?”

“얼마 전에 미 정부에서 자기들이 주도해서 만든 사이트라고 밝혔어요.”

“미국이라···.”


거참 손도 빠른 작자들이다.


“듣기로는 가맹점 계약을 맺고 헬릭스로 넘어간 사람이 그쪽 관계자랑 연이 있어서 바로 정부 기관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후로 선점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하니까, 미국이라는 배경과 맞물려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된 거죠.”

“미국이 뭔가를 주도하기 좋은 나라인 것은 사실이지.”

“반발도 제법 셌어요. 중국을 위시한 여러 국가들이 마구 항의를 했죠. 무차별적으로 끌어간 점주 중에 자기네 나라 사람이 섞여 있다며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을 가했죠. 한창 확인되지 않은 사항들로 설전이 오갔는데, 지금까지도 외교적으로 여러 가지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에요.”


세계는 지금 점주의 미래 가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았다.

포화 상태에 달한 지구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지 모르니, 아직 긁지 않은 복권처럼 대박이 터지기를 기대하는 듯했다.


[가상현실!]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이제 곧 여러분의 곁에 진짜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겉으로는 이런 선전 문구를 걸고 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것은 결국 자원 전략이다.

원래 인간 사회에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는 자원의 희소성 때문이 아니겠는가?

공유 도구함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헬릭스의 특유한 자원을 가져다 쓰는 일이 가능해질 테니, 개발 여하에 따라 전쟁을 벌여서라도 해당 렐름을 차지하고 싶어지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


“특히 ‘프런티어’라고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하나 있는데, 여긴 세를 불리는 게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듣자 하니 초반부터 총기를 가지고 들어가서 엄청 쉽게 영지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뭐냐, 그 치터는···.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공유 도구함을 가동하지는 못할 텐데···.”

“사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바로 걔네들 때문에 상황이 무르익었다 생각한 미 정부가 자신을 갖고 공표를 해 버린 거라고요. 충분히 규모를 키웠다 생각하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고 나선 거예요.”

“음···.”

“우후죽순으로 세계에 지점을 내고 있는데, 한국도 물론 그중 하나예요. 화기를 내부에 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도 쉽고 모험도 어렵지 않다고 선전하는데, 이거 너무 불합리한 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좀 심하긴 하다.”


일단은 유림의 의견에 동조하기는 했지만, 짐작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운서 자신이 1호점 특전으로 황금 주사위를 받은 것처럼 다른 점주들도 경우에 따라 무언가 특전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게 만약 공유 도구함에 무언가 긍정적인 작용이 가해지는 특전이었다면, 총기 규제가 없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혜택이 되었을 것이다.


“봐요, 지금 한국도 그것 때문에 엄청 떠들썩해요.”


유림이 TV를 켜고 뉴스 채널을 돌리자, 어김없이 헬릭스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도 헬릭스 관련 단어가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우려를 표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차피 존재하는 현상을 어떻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는 쪽이 확연하게 목소리가 컸다.


“사실 요즘 좀 불안하기도 해서, 우리도 뭔가 연줄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그동안은 사장님이 부재중이어서 고민만 하고 말았지만요.”

“그랬어?”

“은근히 사람들이 납치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요. 헬릭스 가맹점의 점주를 노려서 각종 단체들이 비밀공작을 한 대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려면 역시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음···.”


정부와 협업이라···.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정작 운서 본인이 프랜차이즈 개시 3일 만에 꿈나라로 가 버려서 그런 논의를 전개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이건 뭐 대통령이랑 면담이라도 해야 되나?”

“한국은 좀 불안하지 않아요?”

“어?”

“주변 4강이 좀 세잖아요.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


언제 봐도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따로 떼어 놓고 보면 그리 약하지 않은데, 저들과 붙여 놓으면 상대적 약소국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라리 헬릭스넷을 통해서 미국에 원조를 구해 보는 건···.”

“거긴 이미 충분히 점주를 모집해서 우리 가치를 높게 보지 않을 텐데?”

“그래도 배를 타려면 안전하게 큰 배를 골라야죠. 가뜩이나 우리 렐름은 난이도가 헬이라서, 어딜 가나 높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거라고요.”

“이거 왜 이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몰라? 유림 씨 애사심이 그 정도밖에 안 돼?”

“아니, 그게 그렇긴 한데요···.”


순간 말을 잘못했나 싶어, 유림이 운서의 눈치를 보았다.

헬릭스에서는 대담한데, 바깥으로 나오니까 다시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런 걸 보면 정신 스탯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법 큰 것 같기는 했다.


“솔직히 미국이 마음 든든하긴 하잖아요. 지금도 막 길가에 짙게 선팅을 한 차량이 정차한 다음에 어딘가의 비밀 요원 같은 사람들이 내려서 다가오면 어떻게 하나 하고···. 응?”

“어?”


유림이 자신의 불안감을 구체화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말과 동시에 가게 앞에 몇 대의 차량이 섰다.

말 그대로 짙게 선팅이 된 차량이었는데, 안에서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몇몇 내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딸랑거리는 종소리가 별로 반갑게 들리지 않았다.


‘뭐야, 이 사람들은?’


황인과 백인의 조합.

대다수가 한국인으로 보였지만, 뒤쪽에 선글라스를 끼고 선 세 명의 남녀는 명백히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음···.”


일행을 이끌고 들어온 대표자 격 남성이 운서의 모습을 슬쩍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신운서, 맞습니까? 비행기 사고 이후로 은둔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신선놀음에 심취하는 줄은 몰랐군요.”


간신히 저주에서 벗어난 운서의 몰골은 정말 처참했다.

피골이 상접한 데다 머리는 봉두난발이고, 수염은 덥수룩했다.

어딘가의 거지가 카페에 와서 구걸을 하고 있다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분위기로 의자에 앉아 죽을 떠먹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그런 운서의 모습에 생리적인 혐오감을 억누르며 신분증을 내보였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국정원 팀장 양복남?”

“국정원이 왜?”


그가 보인 신분증은 놀라운 것이었다.

운서의 곁에서 고개를 숙여 신분증을 확인한 유림이 화들짝 놀라 몸을 떨었을 정도로.


‘벌써 들켜 버렸나?’


운서는 동치미 국물을 마시며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시늉을 했다.

새삼스러운 일이었다.

무언가를 감춘다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라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고 미리부터 간판을 설치했던 게 잘못이었어.’


짐작 가는 거라면 한 가지 있다.

개점 전에 잠시 ‘보드게임카페 헬릭스’라고 간판을 내 걸었던 일이다.

요즘처럼 뜨겁게 헬릭스에 대한 관심이 떠오르는 시기라면, 동네 사람들이나 간판업자 같은 경우 운서의 가게에 대해 의문을 품어 봄직했다.

장사도 하지 않고 안에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수상한 카페가 아니겠는가?


‘건물주가 친구들과 놀려고 인테리어 한 라운지 같은 거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군.’


보아 하니, 이미 다 알고 온 것 같은데 억지를 부려 봐야 별 소용이 없을 듯했다.


“하강우 씨는 어디 있습니까?”

“강우요?”


난데없이 강우는 왜 찾는 것일까?

운서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복남이 뒤에 붙은 사람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칸막이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죠?”

“죄송합니다만 상황이 꽤 급박해서 말입니다.”

“상황?”

“우리가 어떻게 이곳을 찾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

“우리는 이미 이곳이 헬릭스 가맹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복남은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다.

누군가가 찍은 사진의 배경에 운서의 건물이 비쳤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기에 간판을 달고 있던 모습이 실마리가 된 것 같았다.


“조만간 당신들의 정보가 퍼지기 시작할 겁니다. 요즘 시대에 정보를 통제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시잖아요. 우리가 안다면 다른 쪽도 알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렇다는 말은···.”

“정부와 힘을 합치자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맺고 싶다고나 할까. 그 부분을 점주인 하강우 씨가 결정해 주셔야겠지요.”

“응?”

“어머?”


여기서 하강우가 왜 나오나 했더니 뜬금없이 점주란다.

운서와 유림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자, 복남은 두 사람이 불시에 허를 찔려 그러는 것으로 착각했다.


“놀라셨습니까? 한 국가의 정보기관쯤 되면 그 정도 내막은 다 파악할 수준이 됩니다. 워낙 매체에 허술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간과하기 쉽지만 말이지요.”

“아, 네···. 그거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우리는 이 카페가 의심스럽다는 첩보를 받은 순간부터 빠르게 정보를 취합하고 가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암암리에 카페 주위를 경호하면서 첩보의 진위를 판단했지요. 그렇게 모든 작업을 마치고서야 이렇게 직접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복남이 설명을 늘어놓는 사이 그의 부하들이 강우의 위치를 찾아냈다.

숨지도 도망치지도 않고 칸막이 방에 앉아 준혁과 TRPG를 하고 있었으니, 실제로는 불과 몇 초 만에 발견된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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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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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7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4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31 드로 배틀 아레나(2) +4 20.03.11 131 9 13쪽
30 드로 배틀 아레나(1) +2 20.03.10 139 8 13쪽
29 지하 던전(3) +1 20.03.08 140 8 13쪽
28 지하 던전(2) 20.03.07 14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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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의혹(2) +2 20.03.04 157 13 14쪽
24 의혹(1) +6 20.03.01 177 15 14쪽
23 성스러운 자(4) - 별에서 온 그대 +3 20.02.29 179 16 12쪽
22 성스러운 자(3) +6 20.02.28 205 18 12쪽
21 성스러운 자(2) +5 20.02.27 178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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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사위를 굴려라 +7 20.02.16 404 35 13쪽
11 캠페인 마스터 +8 20.02.15 454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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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릭스(2) +3 20.02.02 925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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