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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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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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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주사위를 굴려라

DUMMY

“이번 건 같은 경우는 소울킵에서 직접 발품을 파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성공의 탑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구도자들에게 괜찮은 조언을 얻을 수도 있겠지.”

“그럼 그쪽에서 먼저 알아볼까요?”


유림이 고개를 들어 운서를 바라보았다.


“이따가. 들어가기 전에 할 일이 좀 있어.”

“네.”


운서는 다시 책 더미 속에 파묻히는 유림을 힐끗 보고는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헬릭스넷을 켜서 유림을 1호점의 캠페인 마스터로 등록한 뒤, NPC 작성에 관한 항목을 불러들였다.

메인스트림의 진행을 위해 최소 두 명 이상의 NPC를 만들어 둬야 했다.

한 명 이상의 길드 직원과 한 명의 성공의 탑 구도자.

보통은 불가능하지만 캐릭터 시트에 특정 키워드를 적어 넣으면, 특별 티오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관련 NPC를 창조할 수 있었다.

이번 경우에는 이방인 길드 직원과 성공의 탑 구도자가 그 대상이었다.


‘어떻게 할까?’


운서는 지니고 있는 캐릭터 시트의 현황을 떠올리며 고민에 잠겼다.

어제 본사에서 총 100장의 캐릭터 시트를 받았는데, 그중 동장이 90개, 은장이 7개, 금장이 3개였다.

각각의 성능에 차이가 있다 보니, 어느 것을 사용해서 NPC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 동장(NPC)

-인간.

-주사위 굴림을 하되, 가감 등의 조절이 불가능하다.

-성좌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효용성이 떨어진다.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 가능성이 적다.

-스탯의 한계 돌파가 불가능하다.


# 은장(NPC)

-우호적인 몇몇 아인 계열.

-주사위 굴림을 하되, 가감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플레이어와 달리 추가 굴림은 없다.

-성좌의 도움을 받으면 그것으로 배후성이 고정된다.

-한 직업의 스페셜리스트로 활용된다.

-배후성에 따라 일부 스탯의 한계 돌파가 가능하다.


# 금장(NPC)

-현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모든 종족.

-주사위 굴림을 하되, 가감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두 번의 추가 굴림을 할 수 있다.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성좌를 짊어질 수 있다.

-스탯의 한계 돌파가 가능하다.


헬릭스넷에서 확인한 캐릭터 시트 간의 대략적인 차이점은 상기한 내용과 같았다.

본사에 현금 화폐를 지불하고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효율적인지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친구라고 퍼 주지 말고 은장이나 쓰게 할걸.’


그런 내용을 알게 되니 어제 강우가 날려 버린 금장 하나가 아쉽게만 느껴졌다.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주사위를 손 안에 굴리는데, 문이 벌컥 열리며 강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양반은 못 될 녀석이었다.


“힘세고 강한 아침!”

“뭐라는 거야, 왈도 군.”


강우는 어제의 여파도 없는지 상쾌한 표정으로 들어왔다가 테이블에 앉아 룰북을 읽고 있는 유림을 보고는 살짝 표정이 안 좋아졌다.

하지만 금방 태세를 전환하여, 운서에게 마이 프렌드를 외치며 얼른 같이 모험을 떠나자고 재촉했다.


“먼저 들어가. 나는 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래?”

“그리고 오늘부터는 칸막이 방 쓰자. 어제는 별 생각 없이 막 했는데, 이게 바깥에 다 보이는 식이니까 안에서 플레이 하는 게 낫겠어. 전부 다 헬릭스로 이동할 때면 카페 문도 잠가 두고.”

“OK.”


강우는 빨리 헬릭스를 플레이 하고 싶었는지, 운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맨 앞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행동력 하나는 정말 대단한 녀석이 아닐 수 없었다.


‘나도 본받을 건 본받아야지. 쓸데없이 고민만 할 필요가 뭐 있겠어?’


그 모습에 자극을 받은 운서가 생각을 그치고 결정을 내렸다.

손 안에 굴리던 주사위를 내려놓고는, 캐릭터 시트 세 장을 테이블 위에 늘어놓았다.

1개의 동장과 2개의 은장.

전자는 길드 직원을 위한 것이었고, 후자는 자신과 구도자를 위한 것이었다.

은장을 금장으로 바꿀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스탯 구성은 운발이 강하게 작용하기에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될까?’


어제 NPC 제작에 관한 사항을 알게 되었을 때 만들어도 되는 일을 굳이 지금 와서 실행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심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은 둘째 문제였고,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황금 주사위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 특성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 일었지만, 막연하게나마 헬릭스와 관계된 일이라면 가능할 듯싶었다.

설령 실패한다고 쳐도 운서에게 마이너스가 될 요소는 없으니, 이래저래 시도해 봄직한 일이었다.


‘만들어 보면 알겠지.’


운서는 황금 주사위를 조심스레 꺼내 들며 숨을 골랐다.

혹시 몰라 실제로도 황금 주사위를 굴려 볼 생각이었다.

가볍게 동장으로 시험해 보면,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직원은 남자로···.’


실제로 게임을 할 때는 거의 여성만 고집해서 강우에게 여캐충이라 놀림을 받을 정도였지만, 이번만큼은 균형적으로 남녀 한 쌍을 들이기로 했다.

실제와 다름없이, 아니 실제보다 더 거칠고 험난한 헬릭스의 환경을 생각하면 굳이 여기에서까지 개인적인 욕심을 투영할 이유는 없었다.


[NPC] 볼슨

[종족] 인간 [나이] 52 [성별] 남

[레벨] 1 [직업] 농부

[국적] 로어메인 [거주지] 소울킵

[비고] 이방인 길드 지원 인력

[HP] 16 [MP] 3

[근력] 8 [민첩] 4 [건강] 6

[지력] 5 [의지] 8 [정신] 7


“음···.”


결과는 시원하게 망쳐 버렸다.

몇 가지 필수 항목이 정해지자 기본 설정이 자동으로 적용되었는데, 굳이 더 건드려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진창이라 수정해야겠다는 생각마저 일지 않았다.


“역시 황금 주사위라고 잘 되는 건 아니었네요.”


호기심을 가지고 이쪽을 힐끗거리던 유림도 한 마디 거들었다.

악의 없는 지적이 아프게 가슴 한구석을 찌르는 기분이었다.


‘이상하다. 느낌은 오는데···.’


분명 저번에 겪었던 기이한 감각이 작동하고 있었다.

접시 위를 또르르 굴러가는 황금 주사위의 심상이 어렴풋이 들여다보이는 것 같았다.


‘착각이라고?’


그렇다면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운서는 얼른 여분의 캐릭터 시트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황금 주사위 특성은 5분의 시간제한이 있어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원하는 매수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은장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은 부담스러우니, 동장을 사용해서 직원을 한 명 더 뽑아 볼 생각이었다.


[NPC] 레이닐

[종족] 하프엘프 [나이] 16 [성별] 여

[레벨] 1 [직업] 종사

[국적] 로어메인 [거주지] 소울킵

[비고] 이방인 길드 지원 인력

[HP] 27 [MP] 9

[근력] 20 [민첩] 20 [건강] 17

[지력] 14 [의지] 20 [정신] 18


‘뭐야, 얘는 되잖아? 무슨 차이지? 그냥 운?’


이번에는 반대로 엄청난 결과가 나와서, 운서는 잠시 혼란에 빠졌다.

무엇 때문에 이런 상이점이 생겨났을까?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려 보았지만, 손쉽게 답을 얻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어쨌든 하나라도 건졌으니 만족해야지. 그래도 여캐충(忠) 짬밥이 있는데 얘까지 망했으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암울했을··· 어?’


모르는 걸 붙들고 끙끙 앓아 봐야 답도 안 나오고 시간만 낭비할 뿐이니 적당히 만족하고 다음 시트로 넘어가자.

이런 생각을 하는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여캐충? 설마 내가 여캐충이라서 남자는 약하게, 여자는 강하게 보정이 된 건가? 뭐 이런 게 다 있어?’


어처구니없는 가정에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마냥 간과하고 넘어갈 수도 없었다.


‘구도자 쪽도 여자로 만들어 보자.’


어차피 여자로 만들 생각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구실이 하나 더 붙었다.

운서는 빠르게 캐릭터 시트(은장)를 펴고 황금 주사위를 굴리기 시작했다.


[NPC] 벨라 스테어

[종족] 인간 [나이] 38 [성별] 여

[레벨] 11 [직업] 구도자

[국적] 오튼 [거주지] 성공의 탑

[비고] 이방인에 대한 관심

[HP] 153 [MP] 427

[근력] 10 [민첩] 14 [건강] 12

[지력] 20 [의지] 20 [정신] 20


‘역시 성공했군. 그렇단 말은 가정이 얼추 들어맞는다는 소린데···.’


처음에는 조마조마했지만 마지막에 세 번 연달아 20이라는 숫자가 뜨자 더 의심해 볼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이렇게 되니 본신이 남자라는 점에 주저함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어. 아무리 그래도 지금 몸보다는 좋은 놈으로 나올 테니까.’


운서는 초조하게 타이머를 바라보았다.

5분이라는 시간제한은 4개의 캐릭터 시트를 만들기에는 제법 빠듯한 편이어서, 생각 없이 주사위만 굴려야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솔직히 조금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친구 놈은 금장도 내다 버렸는데 점주가 은장 하나쯤 시험해 봐도 되지 않겠냐며 운서는 과감하게 주사위를 던졌다.


[플레이어] 신운서

[종족] 인간 [나이] 31 [성별] 남

[레벨] 1 [직업] 도적

[HP] 24 [MP] 7

[근력] 16 [민첩] 17 [건강] 14

[지력] 18 [의지] 13 [정신] 15


“좋았어!”


두 번의 추가 굴림으로 썩 마음에 들지 않던 스탯까지 보완한 운서는 저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룰북을 읽고 있던 유림이 흠칫 놀라며 이쪽을 바라봐 민망한 마음이 들었지만 좋은 걸 어쩌겠는가?


“흠흠, 유림 씨도 한 장 쓸래?”

“네?”

“우리 능력이 좀 저질이니까 시트발이라도 받자는 말이지. 은장부터는 주사위 굴림이라 기댓값 10.5 이상의 평균 스탯을 뽑아낼 수 있거든. 상위 시트로 옮겨갈 때는 자동적으로 기존 정보를 갱신한다니, 귀찮은 튜토리얼 절차를 반복할 필요도 없어.”

“그래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캐릭터 시트라는 게 헬릭스 진입의 열쇠가 되는 만큼 함부로 낭비할 만한 소재가 아니라는 것을 유림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어제도 꼴사나운 모습으로 폐를 끼치기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해 준다니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유림이 가진 캠페인 마스터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운서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결정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감사합니다. 근데 오늘은 작정하고 굴리셨나 봐요? 4장을 쓰기는 했지만 원하는 스탯을 얻으셨으니 괜찮은 건가?”

“아! 앞에 건 NPC용이야.”

“NPC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캐릭터를 직접 만들게 해 두었더라고. 애착을 가지고 플레이 하라는 건지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흠···.”


유림은 테이블 위를 정리하며 운서가 작성한 캐릭터 시트에 시선을 주었다.


“금장도 쓰시고,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인가 보네요.”

“금장? 무슨 소리야? 동장 2개에 은장이··· 엇!”


유림의 뜬금없는 지적에 앞선 두 장의 캐릭터 시트를 펼쳐 본 운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정말로 두 시트의 장식이 미묘하게 다른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작성한 여성 길드 직원의 캐릭터 시트가 금장이었던 것이다.


‘이런 미친! 어쩌다 이런 실수를 했지? 마음이 너무 급해서 금장인지도 모르고 뽑아 썼다고? 아니, 그 전에 왜 인간 이외의 종족이었다는 것을 몰랐던 거야?’


운서는 반사적으로 타이머 쪽에 눈을 돌렸다.

NPC용 금장은 추가 굴림 두 번의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레이닐의 스탯, 지력은 14의 수치를 가졌다.

남은 시간은 9초.


‘무조건 굴린다!’


운서는 눈을 빛내며 황금 주사위를 굴렸다.

불규칙하게 튀며 돌아가던 황금 주사위는 숫자 3을 띄우며 멈춰 섰다.


“악!”


남은 시간은 4초.

만족을 모르는 놈이 좀 더 이득을 볼 심산으로 도박장에 남았다가 죄다 털려 버리는 전형적인 시나리오랄까?

마지막에 금장인 게 밝혀지지만 않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아쉬움에 휘둘리는 일은 없었을 텐데.

운서는 무서운 기세로 황금 주사위를 낚아챈 후 재차 테이블 위에 던졌다.

주사위가 또르르 테이블 위를 굴러가는 시간이 왜 이렇게 더디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하느님, 부처님, 황금 주사위님!’


이윽고 움직임을 멈춘 주사위가 나타낸 눈은···.


“시, 십팔!”


18이었다.


작가의말

어제는 느닷없이 유입이 늘어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두 분이나 후원을 해 주시기도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밤새도록 싱숭생숭한 기분에 젖어 있었지요.

이럴 때 연참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컴퓨터 책상에 앉아 글을 끼적여 보았지만 도통 생각을 제대로 풀어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연참은 능력이 안 닿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꾸준히 연재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고마운 마음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후원해 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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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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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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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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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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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헬릭스(3) +4 20.02.03 736 35 11쪽
2 헬릭스(2) +3 20.02.02 925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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