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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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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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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글자수 :
38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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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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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발터(3)

DUMMY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운서도 급히 검을 꼬나들고 전장해 합류했지만, 요새처럼 단단하게 버티고 선 발터의 방어벽을 뚫을 수가 없었다.

검을 맞대면 뒤로 튕겨 나가기 일쑤였고, 어쩌다 공격을 성공시킬 것처럼 보여도 교묘하게 갑옷으로 미끄러트렸다.

그렇게 되면 되레 발터에게 기회를 주어, 역공을 받고 식겁한 상황을 겪는 일이 반복되었다.


‘판금 갑옷이 이렇게나 까다로운 녀석이었나?’


괜히 매체에서 방어력이 높은 갑옷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래도 온 힘을 다해 정면으로 때려 넣으면 어떻게 피해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발터의 숙련된 몸놀림이 그와 같은 상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갑옷의 연결 틈새를 노려야 한다는 말인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악!”

“하하하!”


결국 파탄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무리해서 약점을 노리다가 성공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마치 일부러 공격을 허용한 것처럼 발터가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맞공격을 가한 것이었다.

사실 기형적으로 HP를 불린 발터 입장에서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인 셈이었는데, 조바심을 느낀 알루가 저도 모르게 미끼를 덥석 물고 만 것이었다.


‘너무 불리하군.’


이대로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똑같이 피해를 입어도 최후의 생명력이 깎일 때까지는 전력을 유지하는 발터와 점점 사람이 줄어들며 전력이 깎이고 마는 이쪽의 상황을 비교하면 그 끝은 불을 보듯 뻔했다.


“토벤 경, 뭐 없소?”


이럴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마법사다.

물리 공격으로 뚫기 어렵다면 마법 공격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제길!”


운서의 요청에 토벤이 욕지거리를 뱉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등불을 켜고 오른손에 불꽃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 자신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뭐라도 한번 해볼 심산인 듯했다.


“말해 두지만 나를 잘 지켜야 되네!”

“당연한 소리를···.”


이윽고 매개체를 통해 마법을 완성한 토벤이 벌겋게 달아오른 손바닥을 펴 들고 발터에게 다가갔다.

너무 가까이 가면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기에 쭈뼛거리며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잡더니, 손바닥을 발터에게 돌리며 파이어 샤워 마법을 시전했다.

상대방에게 불길을 쏘아 대며 몸을 태우는 마법이었는데, 지속 피해 형식이라 적당한 거리에서 계속 대치하며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졌다.

그러므로 발터같이 무서운 자에게 실행하는 것은 엔간한 담력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으헉!”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불길을 쏘아 대던 토벤은, 짧은 순간 불꽃을 뚫고 튀어 나오는 발터의 모습에 심장이 턱 내려앉았다.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탓에 한층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파이어 샤워에 큰 피해를 입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고, 흡수한 HP가 대신 소모되는 현상이 외형적으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었다.


“귀찮게 하는군.”


이어 앞으로 빠르게 검을 내지르는 것을, 운서가 얼른 토벤을 끌어안고 모래 바닥을 구름으로써 간신히 회피할 수 있었다.

크르나가 전투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들고, 레이닐과 스이리아가 측면으로 돌며 포위 진형을 구축함으로 인해 한 번의 위기는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나 할까?


“이런 거 말고 다른 건 없소? 방금 같은 식이어서는 충분히 피해를 입히기 전에 이쪽이 먼저 당하겠어.”

“이것저것 따져 보면 통하는 게 없어. 내 주력은 공격 마법이 아니란 말일세.”

“그러지 말고 꼬불쳐 둔 게 있으면 좀 꺼내 보시오.”


운서는 답답한 마음에 토벤에게 큰 소리를 냈다.

황금 주사위라도 굴릴 수 있으면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싶은데,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이다 보니 방법이 없었다.

한쪽에서 간신히 숨을 부지하고 있는 알루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이 끓었다.

조만간 다른 이들도 하나둘씩 저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다.


“토벤 경!”

“젠장, 뭐 맡겨 뒀나? 대단한 것은 없다고 했잖은가!”

“고만고만해도 좋으니까 변수를 만들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좋소.”

“아티팩트는 원래 그에 걸맞은 이가 사용할 때 의미가 있는 거야. 어중간하게 소모해 버릴 거면 그냥 후대를 위해 남기는 게···.”

“뭐요? 뭐가 있소? 빨리 말해 보시오!”


운서는 실낱같은 기대를 품고 토벤을 다그쳤다.

토벤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들었다.

한눈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회중시계는 전면에 천체의 운행을 닮은 장식이 복잡하게 붙어 있었다.


“이건?”

“우리 학파의 비보야. 성천열차운행진(星天列次運行陳)이라 하지.”

“성천열차운행진?”


회중시계의 이름이며 생김새를 본 운서는 오랜 장르 시장 경험으로 인한 기시감을 느꼈다.


“혹시 회귀템인가?”

“그래. 자네는 얼른 이걸 사용해서 과거로 돌아간 후에 발터 놈을 죽이도록 하시게. 그리고 나에게 사정을 알린 다음 소울킵으로 데려다 주면···은 개뿔! 회귀? 어디서 삼류 잡서라도 보고 왔나? 그런 터무니없는 능력이 한갓 인간에게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헛된 꿈은 버리시게.”

“음···. 그럼 이건 뭐에 쓰는 거요?”


무안해진 운서가 볼을 긁적이며 질문을 던졌다.


“한 사람의 별을 천구 상에서 한 바퀴 돌리는 게 다야. 별이 일신한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좋다면 좋고 별로라면 별로일 수 있는 그런 능력이랄까···.”

“허!”

“이 물건은 말이야, 위대한 이가 쓸수록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뛰어. 그런데 우리 같은 별 볼 일 없는 이들이 쓰면 그야말로 돼지 목에 진주가 되는 거란 말일세. 효과도 보지 못할 일에 아티팩트를 사용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내 말이 이제 이해가 되는가? 일회용이란 말이야.”


토벤의 말은 결국 E급 스킬을 재사용할 바에야 알아서 포기하고 S급 스킬을 재사용할 누군가를 위해 회중시계를 남기자는 이야기였는데, 그것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


“그런 게 있었으면 바로 말할 것이지.”

“뭐라?”

“나에게도 비전(祕傳)이 있소.”

“비전?”

“별의 능력이오.”

“그, 그랬었나?”


문득 별과 소통하는 운서의 능력을 떠올린 토벤은 정말 그에게 남들이 모르는 신묘한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러니까 내가 좀 씁시다. 이 은혜는 나중에 갚겠소.”

“어? 어···. 그러시게나.”


통보하듯이 회중시계를 낚아챈 운서를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토벤은 고개를 끄덕였다.

운서가 회중시계를 손에 쥐고 위쪽에 도드라진 버튼을 누르자, 째깍째깍하며 태엽이 돌아가더니 복잡한 기계 장치로 이루어진 하늘의 별자리가 길을 따라 운행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한 바퀴가 돌아간 뒤 제자리를 찾은 순간 운서는 황금 주사위 특성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좋았어. 이번에도 은신에 걸어 본다.’


운서는 얼른 검을 꼬나들고 전장에 합류했다.

레이닐과 크르나, 스이리아가 아슬아슬하게 전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벌써부터 눈에 띄게 균열이 커지고 있었다.


‘일단 뒤쪽으로 들어가서···.’


운서는 크르나의 뒤쪽으로 몸을 숨기며 황금 주사위를 발동한 뒤 은신을 시도했다.

적당한 때에 측면으로 돌아가면 발터라 해도 쉽게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손에 들린 검에서 눈부신 광채가 터져 나오더니 삽시간에 주변의 시선을 끌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음?”

“뭐야, 왜 이래?”


덕분에 기습 작전은 무위로 돌아가 버렸다.

일단 되는 대로 일행과 합을 맞추며 발터와 검을 맞대었는데, 놀랍게도 이번에는 전처럼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 없었다.


“그것도 여기에서 얻은 물건인가?”

“맞혀 보든가!”


계속 붙어 있으면 불리해지니, 운서는 말을 아낀 채 뒤로 빠졌다.

황금 주사위 때문인지 주변을 맴도는 일행의 움직임이 눈에 선해서, 호흡을 맞추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크르나의 뒤로 돌아가 은신을 시도하자, 불편함을 느낀 크르나가 성을 냈다.


“씨발, 자꾸 뒤에 설래?”

“작전이야, 작전!”

“그거 안 먹히면 나중에 혼난다!”


약간의 설전이 있었지만, 그녀의 덩치가 제일 컸기에 어쩔 수 없었다.

은신 발동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발터의 시야에서 제대로 몸을 숨겨야 했으니.


“크압!”


크르나의 전투 도끼가 매섭게 발터를 내리쳤고, 뒤를 이어 운서가 오른쪽으로 튀어 나가며 발터의 왼쪽 옆구리를 노렸다.

발터도 크르나의 공격을 흘리며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했는데, 별안간 환영처럼 나타나 검을 찔러 오는 운서의 움직임에는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었다.


“윽!”


놀랍게도 운서의 검이 판금 갑옷을 뚫고 발터의 복부를 찔렀다.

갑자기 빛을 뿜어내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역시나 +1 이상의 마법 무기인 듯했다.

운서가 얼른 검을 뽑아서 뒤로 빠지자, 발터의 상처 부위에서 피가 후드득 튀었다.

이내 검은 연기로 화하며 벌어진 피부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이제껏 뚫리지 않은 방어벽이 깨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허!”

“봤지? 또 가자.”


실제로 성과를 낸 이상 크르나도 어쩔 수 없었다.

남에게 등을 허락하는 것은 꺼림칙한 일이었지만, 일단은 이 위기를 모면해야 앞날도 있는 것이다.


“썩을!”


크르나는 전투 도끼를 꼬나들고 앞으로 나섰다.

중간에 레이닐과 스이리아가 스치듯이 지나치며 발터의 시선을 끌었지만, 발터는 그 정도로 눈이 현혹될 만큼 허술한 남자가 아니었다.


“누구를 바보로 아는가?”


발터는 크르나의 공격을 튕겨 내고 뒤로 빠졌다.

거리를 벌리고 나면 눈속임이 있다고 해도 충분히 알아채고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아무리 기다려도 운서의 공격이 이어지지 않는다.


‘뭐지?’


고개를 돌리자 양쪽 측면에서 레이닐과 스이리아가 달려들었다.

적당히 공격을 흘려 내고 다시 운서의 자취를 찾으려 했는데, 언제 옮겨간 것인지 이번에는 스이리아의 뒤쪽에서 운서가 귀신처럼 나타나 버렸다.


“컥!”


또 한 번의 쓰라린 손해였다.

발터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이 시선을 교란하는 짧은 사이에 한쪽으로 옮겨간 것을 어째서 눈치 채지 못했을까?

들고 있는 마법 무기에 강력한 시야 왜곡 효과라도 달려 있는 것인가?

발터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쥐새끼 같은 놈이!’


분노로 이마의 힘줄이 도드라진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불리해질 것이라 생각한 발터가 승부수를 던졌다.

황금 주사위의 효과가 5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내렸을 테지만,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와라!’


발터는 운서가 치졸한 눈속임으로 몸을 숨기며 다가오는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여전히 운서의 자취는 시야에 잡히지 않았지만, 세 사람이 가까이 다가온다면 그 또한 어딘가에 몸을 숨기며 근접해 있을 것이 분명했다.


“흐아압!”


충분히 거리가 가까워지자, 발터는 전신에 흐르는 모든 기운을 한 점에 모았다.

다시금 등 뒤로 별자리가 떠오르며 선명한 광채를 번뜩이는 것이, 배후성에게 얻은 특수한 능력을 구현하려는 모양이었다.


“어?”


불길한 느낌에 운서가 황급히 몸을 뒤로 뺐다.


“모두···.”


동료에게도 위험을 알리려 했는데, 먼저 발터가 기술을 발동하며 모래 바닥에 역수로 쥔 검을 내리꽂았다.

콰과광!

시커먼 기운이 한 점에 뭉치더니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며 사방으로 터져 나갔다.


“악!”

“헉!”

“크윽!”


마치 덤프트럭에 치인 것처럼 강력한 충격이 전신을 때렸다.

붕 떠서 허공으로 날아오르다 쿵 하고 바닥에 부딪친 후에 한참을 굴렀다.

머리는 핑핑 돌고 속은 메스껍기 그지없었다.

운서는 흐려지는 정신을 어떻게든 붙잡고 모래 바닥을 몸으로 쓸며 비틀비틀 일어났다가 다시 엉덩방아를 찧었다.


“빌어먹을!”


그 모습에 발터가 짜증스럽게 욕지거리를 했다.

본신의 힘이며 병사들에게 빼앗은 기운을 죄다 소모하여 기술을 발동했건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내지 못했다.

하다못해 몇 번쯤 기술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면 조절을 잘해서 모두 다 죽여 버릴 수 있었을 텐데, 파괴력을 애먼 곳에다 낭비한 부분이 많았다.


‘어떻게 하지? 이 상태로는 도저히 답이 없다.’


방어를 위해 두른 판금 갑옷조차 무거운 족쇄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돌아가는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멀리서 허둥지둥하는 토벤과 일대일을 하라고 해도 그의 마법에 당할 우려가 있었는데, 여분의 HP도 없이 저 많은 숫자를 어찌 홀로 감당할 수 있겠는가?


‘정녕 도주만이 살 길인가? 그걸 사용해서 모르겐하임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도대체 무슨 의미가···. 응?’


고뇌하는 발터의 눈에 무언가가 보였다.

모래 바닥에 웬 목걸이 하나가 반쯤 파묻힌 상태로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저것은···!’


틀림없는 차원 지남철이다.

소울킵에 사는 이들이 별세계를 탐험할 때 길을 잃지 않으려고 성공의 탑의 위치를 기억시켜 둔다는 신비로운 돌.


‘운이 좋군.’


발터는 비틀비틀 걸어가 모래 바닥에 떨어진 차원 지남철을 주워 들었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우는 운서 일행을 보면서 불만스럽게 혀를 내두르고는, 아레나에서 얻은 세 번째 보상을 사용했다.


[귀환석]

드로 배틀 아레나에 참가한 이는 귀환석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당 장소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남은 상대방은 최종 뽑기가 진행될 때까지 강제로 아레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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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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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9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7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2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7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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