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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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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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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공성(3)

DUMMY

발터가 돌아왔다.

약간의 사연으로 혼자 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야 여유가 생겼을 때 차근차근 되짚어 보면 될 일이었다.


‘발터의 영혼 흡수와 사령 폭발은 써먹을 만해.’


발터는 원래부터 HP가 높고 방어력이 튼튼한 탱커 계열의 기사였다.

그런데 적을 죽일수록 여분의 피 통을 쌓을 수 있고 그걸 통해 범위 공격까지 시도할 수 있다면, 이번 수성 작전에 중히 쓰일 만한 인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중립 몹으로 고블린을 배치하여 발터 혼자 스택을 쌓게 하고 주요 길목에서 은신하고 있었다.

적군이 하필 발터의 매복지에서 먼 쪽으로 이동하기에, 급한 대로 가까이에 있는 강우에게 눈짓을 했더니 눈앞이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서 식겁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승리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어 버렸다.

강우를 점주로 착각한 녀석들이 알아서 발터가 기다리는 위치로 똘똘 뭉쳐서 블링크를 사용해 버리지 않았겠나?


“크아아악!”


발터의 사령 폭발은 자신의 풍부한 HP를 사용해서 적의 HP를 상쇄하는 종류의 기술이었다.

어느 정도 물리력이 동반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체에 피해를 입히는 식이라서 적의 몸을 감싸고 있는 판금 갑옷의 방어력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씨파알!”


사령 폭발에 휩쓸린 1레벨 플레이어들은 HP가 적어서 단번에 목숨을 잃었다.

그나마 HP가 많은 잭슨이 휘청거리며 나무 기둥에 버티어 서고는 성을 내며 소총을 겨누어 들었다.

탕탕!

이제는 될 대로 되라며 한 놈이라도 길동무로 삼으려고 악에 받친 공격을 했는데, 발터의 상처 부위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며 급속도로 피해를 복구해 버리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재생력을 아득히 상회하는 수준의 특수 스킬이었다.

죽어 버린 동료의 몸에 검은 연기를 흡착해서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것을 보고 있자니, 흡사 마계에서 올라온 악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괴, 괴물 새끼가!”


흔한 절망의 표현을 입 밖에 뱉어 내는 것이 잭슨의 마지막이었다.

발터의 손에 들린 검이 빠르게 휘둘러지자, 그대로 세상이 암전하며 잭슨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특등 사수!”


타다당!

외곽에 튕겨져 간신히 살아남은 한 명의 적병은, 땅에 굴러다니는 소총을 주워 든 강우가 깔끔하게 해결해 버렸다.


“누구는 총 못 쏘는 줄 알아? 없어서 그러지, 나도 왕년에는 아주 잘나가는 명사수였어, 새끼들아!”


불합리한 전투 구도에 쌓인 게 많았는지, 강우는 죽어 버린 적병을 향해 속 시원히 으르렁거렸다.

승리!

전투가 일방적으로 끝이 나자, 조만간 필드가 해제된다는 알림이 떴다.


“사라지기 전에 저거 다 주워서 나가자.”

“소총?”

“어.”


공유 도구함의 등급이 낮아서 현실에서 물건을 들이지는 못하지만, 이쪽 세계에서 얻은 물건이라면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보물들을 헛되이 사라지게 놔둘 수 없었다.


‘음···.’


운서는 일행과 함께 적군의 시체를 루팅했다.

이제는 죽어 나자빠진 사람의 시체를 봐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어차피 진짜로 죽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거 총알 떨어지면 못 쓰는 거 아니냐?”

“드워프의 손재주에 기대를 걸어야지. 알루가 베낄 수만 있으면 드워프를 늘려서라도 양산을 해 보자.”

“그러고 보니까 드워프가 있었구나. 잘되면 공유 도구함 테크트리를 그쪽으로 안 타도 되겠다?”

“그렇지.”


화기를 전부 회수하고 나서는 필드가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모르겐하임으로 돌아갔다.

점주가 수성 필드를 떠나자, 자연스레 필드가 소멸하며 안쪽에 있는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무사하셨군요!”


네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모르겐하임의 핵심 인력들이 반가움을 표시했다.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은 고블린의 습격에서 홀로 옥좌를 방어하고 있던 3레벨 NPC였는데, 전에 20명 정도를 한꺼번에 만들어 냈을 때의 재자(才子)였다.


“그 쇠막대기는 뭐야?”

“총이란 거야.”


알루가 호기심을 드러내자, 운서가 탄창을 분리한 상태로 그녀에게 소총을 건네주었다.

혹시라도 이것저것 건드려 보다가 발사라도 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와, 제대로 득템하셨네요?”

“이걸 이런 식으로 얻어 낼 수도 있는 겁니까?”


현대인인 유림과 준혁은 당연히 그 가치를 잘 알기에 놀랍고도 기뻤다.

특히 제대로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후위에서 구경만 하다가 업혀 가기 일쑤인 유림이 좋아했다.

중요한 순간에 치유 주문을 사용하고 나면 하루 종일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어 있어야 했으니, 이와 같이 편리한 공격 수단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었다.


“이러면 굳이 같은 테크를 타지 않고 서로 다른 테크를 타면서 현대 문물을 넘겨받는 식으로 하면 되지 않나요? 시너지 효과가 톡톡할 텐데.”

“생선 가게에 고양이를 들이겠다. 누구 좋으라고 순순히 총기만 넘기고 가겠어? 이번처럼 공성 채널을 열어서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하지 않으면 성인이지.”

“나쁘게 말하면 호구고요.”


준혁의 낙관적인 생각에 운서와 유림이 태클을 걸었다.

굉장한 신뢰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보통은 그런 식으로 사람 좋게 협조하며 함께 렐름을 키워 나가진 못했다.

그러니 다들 똑같은 테크트리를 타면서 GP를 낭비하고 소모적인 군비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마음 같아서는 한껏 괴롭혀 주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일 거야.”


어디 어떤 식으로 대처하나 보자고 석대 쪽으로 다가서니, 석대 상단에 글자가 새겨지는 것이 보였다.

고정 채널인 로스틴 밑에 공성 채널에 대한 사항이 표시되었는데, 출정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엄청나게 높게 책정되어 있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

“아주 작정을 했구나.”


공성전은 먼저 선전 포고를 한 쪽이 공성에 실패하면 공이 수성 측으로 넘어가는 구조였다.

이제 공방이 역전되어 운서 쪽에서 상대방이 공성전에 앞서 미리 지정해 둔 필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저쪽에서는 아예 전 병력을 방어에 동원한 모양이었다.

어차피 통로가 열리면 치고 들어오려고 준비한 병력이었으니, 지금 이런 식으로 배치한다고 해서 딱히 부담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클라우드 렐름에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병력의 수를 늘리면 늘릴수록 비스타의 안전은 확고해지는 것이었다.


“치사한 새끼들. 지들은 당할 걱정 없다 이거지?”

“공격하다 미끄러질 수는 있지만, 방어에 실패할 확률은 한없이 0에 가깝잖아요. 이 정도 전력 격차면 뭐···.”

“진짜 꼴불견이에요. 선전 포고도 자기들 유리한 시간에 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이게 뭐야?”


강우와 준혁, 유림이 차례대로 말을 이었다.


“한없이 0에 가깝다라···.”

“왜,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운서가 중얼거리자 강우가 호기심을 보였다.


“나름대로 한 방 먹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래? 그럼 그렇게 해!”

“맞아요! 누구든지 우릴 건드리면 엿 되는 거라고 깨우쳐 줘야 해요! 안 그러면 샌드백인 줄 알고 계속 친다니까!”

“어차피 해야 될 일이긴 하지.”


운서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차원 회랑을 바라보았다.


“처음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휴버트만 남아서 차원 회랑 입구를 지키고 나머지는 함께 들어가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침공 루트의 초기 부분은 안전한 지역이었지만, 저쪽에서 이렇게나 많은 자원을 쏟아 부었으니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수를 내기 전까지는 이쪽도 적당히 구색을 갖추어 버틸 정도의 부대를 편성할 필요가 있었다.

아까 옥좌를 지키던 3레벨 NPC, 휴버트 정도만 남겨 두고 전력이 될 만한 인물은 죄다 끌어서 공성 필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음···.”


안으로 들어가 보니 광대한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딱히 눈앞에 위험거리가 있지는 않았고, 멀리 굳건하게 버티고 선 성채 하나가 덩그러니 보일 따름이었다.


“그 쇠막대기를 든 병사들이 바글바글하군.”


토벤이 멀리 보기 마법을 펼쳐 일행의 앞에 신기루처럼 요새의 내부를 비쳐 주었다.

갖가지 화기로 무장한 병사들이 성벽 위에 서서 임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니냐?”

“어처구니가 없네요. 미티어라도 날려야 승산이 있겠어.”


금성철벽 같은 요새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래서야 접근하기도 전에 벌집이 되어 죽고 말 것이 틀림없었다.


“됐다. 슬슬 돌아들 가.”

“뭐?”

“이제부터는 나 혼자 해야 되겠어.”

“왜?”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있거든. 여차하면 다 죽어 버릴지도 몰라.”


운서의 말에 일행의 표정이 좋지 않게 변했다.


“그렇게 위험하면 그냥 하지 마. 나중에 제대로 힘을 키워서 갚아 주면 될 일이니까.”

“겸사겸사 하는 거야. 어차피 해야 될 일이었다고 아까도 말했잖아.”

“그렇다면 저 또한 종사로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안 돼. 너를 괜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로드!”


이런 부분에서는 가장 완고한 편인 레이닐이 함께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영체화 덕분에 여차한 순간에도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레이닐은 아니잖아. 지켜 주려는 마음은 고맙지만 그런 건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있을 때 해 줬으면 좋겠어.”


운서의 말에 레이닐이 이를 악물고 고개를 숙였다.

상황이 이러니 다른 사람들은 운서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유림아, 나 치유 주문 좀.”

“아, 네···.”


운서는 파사 주문에 맞아 대폭 떨어진 HP를 회복하여 만전의 준비를 했다.

적당히 레이닐을 다독여 준 후에 모르겐하임으로 돌려보내려 했는데, 희미하게 레이닐의 몸에서 금빛 광채가 스며 나오기 시작했다.

몇 달 전에 알루가 그랬던 것처럼, 레이닐에게 내재된 잠재력이 모종의 계기로 눈을 뜨려 하는 것이었다.


‘뭐지?’


운서는 호기심을 느끼며 레이닐에게 GP를 투자했다.

하늘이 열리며 운서를 상징하는 별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레이닐의 몸에 환한 광채가 어렸다.

일행이 놀라 웅성거리는 중에, 운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수첩을 뒤적이며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자격을 갖춘 이가 최초의 사도로 각성했습니다.]

[이제부터 서로의 비전속적 능력을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비어 있는 스택: 1]

[레이닐이 ‘영체화’를 공유받고자 합니다.]


운서는 할 말을 잊고 말았다.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있으면 위험한 순간에도 함께 있을 수 있다 했더니, 즉좌에 영체화를 빌려 가서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종사로 태어나서 그런지, 어떻게든 힘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 같았다.


“이제 저도 함께할 수 있는 거죠?”

“···그래.”


레이닐이 환한 얼굴로 물어 오자, 운서는 볼을 긁적이며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레이닐이 마침 도움이 되는 능력을 얻었어. 앞서 한 말이 있으니까, 더 이상 거절할 수가 없네.”

“그래?”


강우와 대화를 주고받은 후에는 유림의 차례였다.


“근데 여기서 무슨 일을 벌이시려는 거예요?”

“벨라를 불러들이려고.”

“벨라요?”

“뭐야, 그 아줌마가 합류하는 게 어째서 위험한 일이라는 건데?”

“그야 벨라를 노리는 무시무시한 녀석이 있기 때문이지.”

“어?”


벨라는 지금 차원의 틈새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발터만 따로 보내온 이유는 호시탐탐 자신을 사냥하려는 괴물을 뿌리치지 못해서였다.

만약 생각 없이 모르겐하임에 돌아온다면, 그 괴물로 인해 렐름 전체가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누구라도 그것의 손아귀에 걸리면 살아남을 수 있는 이가 없다고 하더군.”


발터가 벨라의 말을 전했을 때, 일행은 모두 침음을 삼켜야 했다.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괴물이기게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벨라가 그런 소리를 한다는 말인가?

운서와 발터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실제로 벨라는 녀석에게 한 번 목숨을 잃은 바 있었고, 천운으로 종말의 경계에서 운서를 만나 되살아날 수 있었다.


“그런 놈을 여기 공성 필드에다 풀면···.”


이 시기에 공성전이 열린 건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었다.

수성에 성공하고 공성으로 돌아서면서 비스타 렐름과 연결된 공성 필드가 개방되었으니, 폭탄을 떠넘길 기회가 자연스레 찾아온 것이었다.


“먼저 건드린 건 비스타 쪽이니까, 문제가 커져도 자업자득인 셈이지.”

“그렇죠. 누구든지 우릴 건드리면 엿 되는 거야!”


운서가 말하자 유림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요새 쪽으로 주먹 감자를 날렸다.

이쪽은 벨라를 데려오고 저쪽에는 재앙을 초래하는 일거양득의 책략이 시행되려는 찰나였다.

물론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위험을 마주할 가능성이 있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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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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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48 종말의 의지(3) +1 20.04.03 107 9 13쪽
47 종말의 의지(2) +1 20.04.02 103 9 16쪽
46 종말의 의지(1) 20.04.01 96 8 12쪽
45 최고난도(5) 20.03.29 89 9 13쪽
44 최고난도(4) +1 20.03.28 88 8 14쪽
43 최고난도(3) +2 20.03.27 137 7 13쪽
42 최고난도(2) +1 20.03.26 96 8 13쪽
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40 최종 보상 +1 20.03.22 111 11 12쪽
39 문제 풀이 +2 20.03.21 103 7 13쪽
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1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35 발터(1) +2 20.03.17 98 8 14쪽
34 드로 배틀 아레나(5) +3 20.03.14 141 11 14쪽
33 드로 배틀 아레나(4) 20.03.13 125 10 13쪽
32 드로 배틀 아레나(3) 20.03.12 110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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