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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님의 서재입니다.

주사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최근연재일 :
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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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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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3)

DUMMY

사라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아무리 훈련된 사람이라고 해도 험한 꼴을 당하거나, 처참하게 죽는 연습까지 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긴 거 맞지? 솔직히 당신도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전원 리타이어잖아.”


이 남자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저리도 얄미운 소리를 지껄일 수 있을까 싶었다.

끔찍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에게 먼저 위로의 말이라도 한 마디 건네야 정상이 아닐까?


“그건···.”


사라는 미간을 구기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강우와 준혁도 노련했지만, NPC 조력자들이야말로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요원들을 어린아이 갖고 놀듯 한 데이프와 힘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크르나는 노골적으로 힘 싸움을 벌여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엄청난 괴력이야.’


우격다짐으로 데이프를 메쳐서 혼을 빼놓는 완력이 인상적이었다.

단단한 갑옷 너머로 얼핏 드러나는 회백색 피부가 하프오크임을 짐작케 해서 나름 수긍할 수 있었는데,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를 바 없는 활약을 벌이고 있었다.

엘프인 스이리아는 가장 안정감이 있어 보였고, 알루와 레이닐은 힘에서 밀리기에 속도와 기교를 발휘해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그렇게 네 명의 NPC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니, 강우와 준혁도 한숨 돌리며 안정감 있는 교전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아무리 봐도 근력과 민첩에 스탯을 몰아넣은 것 같은데···.’


시간을 역산해 보면 이곳이 굉장히 초기 프랜차이즈인 것은 알겠는데, 보너스로 받은 은장이 다 터져도 저렇게 좋은 성능을 지니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만큼 지력이나 의지, 정신에 페널티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위에 세우기에는 딱 좋은 스탯 배분으로 효율을 살리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었다.


“그럼 이제 슬슬 나가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겠군. 그쪽에 기여분이 없는 거 인정하지?”


전투는 앗 하는 사이에 끝이 났다.

사냥감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인지, 데이프가 몸을 사리며 나무 위로 도망쳐 버렸다.


“오, 오대오가 룰이었어요.”


운서가 웃으며 다가서자, 흠칫한 사라가 눈치를 보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낯 뜨거운 줄은 알아서 차마 운서와 시선을 마주치지는 못했다.


“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었으니까 이 내기는 무효라고요.”

“······.”

“그럼 아가씨를 데이프에게 넘기고 다시 시작하면 되겠네. 괜한 사람이 끼어들어서 살아남았으니까. 그런 다음에 데이프를 한 마리 정도만 잡아 버리지 뭐. 1대0이면 무조건 이쪽이 100% 먹는 거다.”

“뭐, 뭐라고요?”


운서가 냉정하게 고갯짓을 하자, 스이리아가 사라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위로 들어 올렸다.

설마 단순한 위협일 뿐이겠지 하고 생각했던 사라는, 스이리아가 혼자 무리에서 떨어져 숲속으로 들어가자 기겁하며 몸을 버둥거렸다.


“미쳤어요? 어떻게 사람이 이런 악랄한 짓을···. 꺅!”


스이리아는 적당한 지점에 서서, 사라의 몸을 두 손으로 집어 들고 안쪽까지 힘껏 던져 버렸다.

꽤 먼 거리를 날아 바닥을 구르고는 나무둥치에 부딪쳐서야 겨우 움직임이 멎었다.


“으···.”


사라는 머리를 흔들며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충격으로 어찔어찔한 와중에 나무 위에 몸을 숨긴 데이프가 충혈된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녀석은 명백하게 갈등하는 눈치였는데, 일행이 거리를 벌리자 본능을 참지 못하고 황급히 나무 아래로 뛰어내렸다.


“악마! 개자식! 평생 저주할···.”


남은 건 악밖에 없어서, 사라는 이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운서에게 쏟아 냈다.

혀를 깨물어서라도 바깥으로 탈출한 후에 아주 그냥 뒤를 탈탈 털어서 눈물 콧물 다 빠지게 만들어 줄 생각이었는데, 레이닐이 시위를 겨누어 화살을 날리고는 벼락처럼 달려들어서 데이프를 사냥해 버렸다.


“봤지? 우린 한 마리 잡았다?”


혀를 빼물고 있던 사라는 운서의 천연덕스러운 주장에 뭐라 대꾸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구해 줬지만, 괜히 기분이 상한다고 다시 한 번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헉···헉···.”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직업 관계상 다양한 방면의 악당을 접하며 살아왔지만, 저처럼 섬뜩한 빛을 발하는 눈을 지닌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보고 있으면 숨이 가빠올 정도로 속이 답답해지는 분위기를, 한국의 방구석 폐인에게 느껴야 한다고?


‘도대체 뭐 하는 녀석이야, 이 자식···.’


종말의 의지에 오래도록 침식되어 그 여파가 운서의 내외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사라는 알 수 없었다.

지금이 제일 불안정한 단계라, 계기만 주어진다면 살짝 눈을 돌리고 막 나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다.


“데려와. 돌아가자.”


운서가 지시하자 스이리아가 다시 사라를 짐짝 들듯이 했다.

확실히 숲에서는 엘프의 존재가 그렇게 든든했다.

숨어 있는 데이프의 기척도 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니, 일부러 한두 마리 정도만 시선을 끌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했다.


“괜히 내기한다고 힘 뺀 거 아니에요? 바깥쪽 사람들이 이런 조건을 수락할 것 같지 않은데···.”

“뭐, 예상했던 바야. 이기면 결과를 관철하고, 지면 내 소관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건 흔히 있는 시나리오잖아. 솔직히 자기들이 무슨 권한으로 분배 비율을 입에 담았겠어? 유리한 결과가 나왔을 때만 박박 우기려고 한 게 뻔하지.”


유림과 운서의 대화에 사라가 속을 들여다보인 것처럼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물론 그녀의 내심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조금이라도 기여분을 높여서 압박을 가하려는 심산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전멸을 해 버리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운서의 말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되어 버렸다.


“그럼 알면서도 응하신 거예요?”

“그냥 믿을 만한 사람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어. 어차피 이길 게임이라 부담도 없었잖아. 저쪽이 결과에서 눈을 돌린다면, 우리는 우리대로 막 나가면 되는 거야. 사람이면 부끄러운 줄 알 테니까, 우리가 다소 억지를 부려도 뭐라 대꾸할 말이 없겠지.”


강우가 얼른 운서의 말을 이어 받았다.


“결국 우리만 이득을 보는 구조였던 거네. 그러니까 함부로 이런 내기를 걸면 안 되지. 사람이 근거 없이 자신감을 앞세우면 망하는 거라고.”

“오빠가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요?”

“아니, 고릿적 이야기가 지금 왜 나와?”


그렇게 일행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의 게이트로 향했다.

고블린을 퇴치했다니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모르겐하임을 건너 카페로 이동했다.

칸막이 방을 나오자, 사람들이 무겁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특히나 헬릭스에 직접 발을 들였던 남자들의 표정이 썩어 들어가는 중이었다.


“사라, 괜찮은 거야?”


사라가 힘없이 걸어 나오자, 맥이 걱정스레 물었다.

그는 사라가 데이프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보고 돕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다가 죽어 버렸다.


“응. 이들이 구해 줘서 큰 문제는 없었어.”


지금껏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상급자 격 백인 남자도 영어로 대화에 참여했다.


“정말 그렇게 어려웠단 말인가? 데이프 따위, 1레벨 신입들 사냥감으로나 쓰이는 수준 아니었어?”

“그건 손에 화기를 들었을 때의 이야기죠. 도검류로 맞붙으면 상황이 그렇게 쉽게 진행되지 않아요. 게다가 신체 스펙 자체가 너무도 달랐어요. 우리가 시뮬레이션 한 녀석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놈들이었으니까. 고릴라로 치면 블랙백과 실버백의 차이처럼 격차가 크더군요.”


사라의 말에 남자의 표정이 한층 어둡게 변했다.


“그렇다는 말은···.”

“난이도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 허구가 아니었습니다. 하퍼 케이스와 최소한 동급이거나 그 이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음···.”


백인 남자는 꽤나 놀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침묵을 틈타 복남이 헛기침을 하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계약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정부와 가맹점이지 유니언이 아닙니다. 유니언의 직원과 체결한 내기 계약은 무효예요.”

“그쪽 요원들도 동의했는데요?”


운서의 말에 국정원 요원들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나 복남은 쉽게 인정하지 않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냥 분위기에 휩쓸린 것이지,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들에게는 권한도 없어요.”

“뭐, 맘대로 하세요. 캐릭터 시트 값으로 3천만 원 제대로 입금해 주시고, 유통권 문제는 더 논의하지 맙시다. 우리야 정부랑 계약을 안 하면 그만이니까.”

“뭐라고요?”


운서가 강수를 던지자, 복남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나라가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외세의 먹잇감이 될 수 있음을 정말 모르는 것입니까?”

“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유세를 떠는지 모르겠네요.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라면 마땅히 져야 할 의무 아닙니까? 솔직히 헬릭스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적을 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볼 여지가 많은데, 조금의 이득에 눈이 멀어 이렇게 자꾸 억지를 부리시면 우리가 많이 섭섭하죠.”

“음···.”


보통은 불안한 심리를 부추겨 흔들면 이쪽이 원하는 대로 쉽게 넘어오는 편이었는데, 운서는 냉철하게 현상을 파악하며 뒤로 물러섬이 없었다.


“당신들도 한국인이라면 나라를 위해 조금쯤은 양보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제가 뭐 세금을 떼어먹었습니까? 이적 행위를 했습니까? 솔직히 입장 바꿔서 복남 씨에게만 중과세를 하고 과중한 부담을 지워 버린다고 하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그건···.”


혹시 여기서 그럴 수 있다고 했으면 상을 엎고 더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복남은 차마 말을 꾸며 내지는 못했다.


“어차피 내부적으로는 그쪽이 해 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잖아요. 필드 몹에 불과한 데이프의 공격에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셨는데···. 과한 욕심은 버리고 취할 것만 취하세요. 그냥 순리대로 하자는 말입니다. 국가라는 명목을 내세워 이용해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하···.”


복남은 운서의 지적에 답답한 듯이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나름대로 고민을 해 봤지만 딱히 이 난국을 타파할 만한 방책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후···.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인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윗선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집착하느라, 못난 꼴을 보이고 말았군요.”

“뭐, 괜찮습니다. 직장 일이라는 게 어디 본인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이제라도 아셨다면 우리야 뒤끝 없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부와 좀 더 심도 깊게 상의를 한 후에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복남은 그렇게 대화를 일단락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돈은 꼭 보내 주세요. 미수금 있으면 다음부터 거래 안 합니다. 그리고 유니언. 그쪽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우린 이 두 사람을 계속 상주시킬 거야.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증원이 있을 수도 있지.”


백인 남성이 쓴웃음을 짓는 복남을 힐끗거리며 대답했다.


“하퍼의 실패 이후 우리 모두가 너무도 몸을 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네. 고난도의 척박한 환경에도 적응해야 밝은 미래가 쟁취할 수 있지 않겠나?”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그런데 다음 시트는 2,000만 원입니다.”


운서가 웃는 낯으로 악덕 상인 노릇을 하자, 백인 남성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두 배를 부르나?”

“첫째로 그쪽 직원들이 생각보다 무능하다는 게 증명되었고, 둘째로 우리 시트가 전보다 더 줄었어요. 값이 비싸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장 원리라고요.”

“하하, 말은 그럴듯하군. 그럼 그렇게 하지.”


두 사람의 거래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복남이었다.


“설마 우리에게도 2,000만 원을 부를 생각입니까?”

“다음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시면 한국 국민으로서 출혈 서비스를 할 의향은 있습니다.”

“음···.”


운서는 여지를 두었지만, 복남은 침통한 얼굴이 되었다.

앞뒤가 꽉 막힌 상부에게 얼마나 더 좋은 결론을 얻어 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모두가 가게를 떠나가려는데, 운서가 사라를 불렀다.


“저기, 우리도 헬릭스넷··· 아니, 헷갈리니까 유니언넷이라고 할게요. 하여튼 거기에 점주로 등록하고 싶은데 인증 절차를 좀 줄여 주실 수 있나요?”


아까는 반말을 찍찍 뱉으며 사람 속을 뒤집어 놓더니, 상황이 괜찮아지자 웃는 낯으로 대접하는 시늉을 하는 것이 참으로 가증스러웠다.

어찌 됐든 업무의 일환이니, 속마음은 꾹 눌러두고 약간의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렇게 직접 두 눈으로 진정한 프랜차이즈인 것을 확인한 바 있으니 절차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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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2) +2 20.04.12 65 8 13쪽
54 어서 와, 이런 난이도는 처음이지?(1) +3 20.04.11 77 8 12쪽
53 변화(3) +2 20.04.10 67 10 13쪽
52 변화(2) 20.04.09 64 6 12쪽
51 변화(1) +2 20.04.08 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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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접 +1 20.04.04 7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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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최고난도(1) +2 20.03.25 10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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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발터(4) +2 20.03.20 104 8 14쪽
37 발터(3) +4 20.03.19 100 10 14쪽
36 발터(2) +2 20.03.18 10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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